야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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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만의 목욕이다. 그리고 그 지긋지긋한 거친 굵은 새끼줄에도 묶여있지도 않았다. 짐승 같은 두 명의 남자도 없다.

 

 조용하고 깨끗한 하얀색의 욕실에 혼자서 들어오니 절망을 빠져, 가라 앉아있던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욕실은 꽤 넓었다. 욕조와, 변기, 그리고 변기 옆 구석에있는 유리제의 수납장에는 로션과, 크림과 샴프와 비누등이 들어있었다. 욕실 바닥에는 폭신해 보이는 방수 매트가 깔려있었고 왠지 모르게 가운데가 깊게 파인 욕실 의자와 대야가 놓여 있었다.

 

 마치 지옥의 감옥 같았던 방과는 너무나 다른 하얀공간 이었다. 깔끔하고, 깨끗하며 갖가지 세면도구가 갖추어져 있었다. 몇가지 알 수 없는 용품들 마저도 혐오스럽게 보이는 물건은 없었다.

 

 욕조에는 따뜻한 물이 가득 받아져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히로코는 욕실로 천천히 걸어갔다. 걸을 때마다 수십번의 능욕으로 벌겋게 부어오른 꿀단지가 쓰라렸다.

 

 히로코는 천천히 욕조에 발목을 담가갔다. 아흑......두꺼운 새끼줄에 묶여져있었던 발목이 부어올라 따뜻한 물이 닿자 쓰라렸던 것이다. 잠시 흠칫 멈췄던 다리를 다시 욕조에 넣어갔다. 욕조에 서있던 히로코는 조금씩 허리를 가라 앉혔다. 아흐으으윽......히로코는 무심코 온몸을 꾸불꾸불 경련시키며 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움켜쥐었다. 수십 번 능욕 된 만큼 민감해지고 부어오른 그곳에서 느껴지는 쓰라림은 등골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쓰라려도 3일만의 목욕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컷다.

 

 그 짐승 같은 놈들이 언제다시 처 들어 올지 모른다.

 

 몸을 얼굴만 남긴 채 욕조안으로 깊숙히 가라 앉히자 따뜻하고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손목, 발목, 특히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쓰라림은 마치 정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다.

 

 충분히 편안해져서 긴장이 풀리자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다시금 주마등 같이 떠올랐다.

 

 경비원에게 이상한 누명으로 잡혀 와서, 야쿠자들에게 범해진 후 빛 대신 팔려왔다. 그 후 계속된 능욕...그리고 방뇨.

 

 방뇨로 의해 두 악적들의 애무와, 능욕에 절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저항했던 마지막 벽이 무너져 버렸다. 통제되지 않는 자신의 몸은 쾌락에 흠벅빠져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며 끈적한 야한액체를 질질흘렸댔던 것이다. 그리고 남편과의 통화.....흐윽....히로코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흘러내렸다. 만약에 풀려난다면 남편을 어떤 얼굴로 봐야할까?....흑흑......잠시 슬품에 빠져 있던 히로코는 그후 당해진 더한 변태행위가 떠올랐다.

 

 계속된 능욕, 관장, 아무도 보지 못했던 자신이 꼬옥 감추고 싶었던 배설의 행위를 4명의 알지도 못하는 남자들에게 전부다 보여진 것이다. 게다가 카메라에 자세히 담겨지다니...나는 어떻해야 할까.......더욱 좌절스러운 것은 관장으로 인해 앞의 성기로도 부족해서 엉덩이 구멍으로까지 절정의 쾌감을 느꼈던 것이다......내몸은.......흐으윽...흑흑.....촉촉하게 젖은 히로코의 뺨을 타고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야외에서의 치욕, 좌절. sm호텔에서의 안내원의 경멸의 눈초리. 자신을 제3자가 보았을 때는, 두명의 야쿠자에게 붙잡혀 억지로 범해지는게 아니라, 괴롭힘당하며 쾌락을 느끼는 음탕한 여자로 보일뿐이었다. 그 후 고통스러운 상상조차 하지 못한 갖가지 고문도구들......끔찍했다.

 

 지금까지 당했던 치욕스런 능욕을 떠올리자 아랫도리가 저려오면서 욕조에 담겨있는 물과 다른 뜨거우면서 끈적한 액체가 가랑이 사이의 깊숙한곳에서 서서히 분비되는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몸은 이렇게까지 음탕해진 것이다.

 

“아니야..흐으윽.....흑흑....흑흑흑..아닐거야...아니...흑흑...엉엉”

 

 히로코는 애써 자신에게 되내이듯 부정했다. 그리곤 결국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굳세고 강한 마음의 히로코는 아무도 없는 하얀 욕실에 들어와 따뜻한 탕에 몸이 풀리자 긴장했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충분히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욕조에서 나와 비누칠을 시작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야. 살아있는 한 언젠가 벗어날 기회는 분명히 있을 거야. 포기하면 안돼.’

 

 몸 곳곳을 비누칠하며 히로코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한참 울고나니 마음이 더욱 단단해 지는 것 같다. 게다가 신체 곳곳에서 느껴지는 쓰라림은 더러움이 씻겨 나가는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온몸에 비누칠을 했다. 남은 건 다리사이의 깊숙한 곳이다. 예민해진 그곳을 건드리기 겁났던 것이다. 히로코는 서서히 비누칠한손을 그곳으로 미끄러트렸다.

 

"힉, 아흐흐흑...아 - 앙...."

 

 무심코 히로코의 잎에서 달큰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히로코는 부끄러움과 치욕을 느끼며 살짝 비누칠했다. 더 많이 비누칠하고 싶은 충동을 애써 외면하면서 샤워기를 틀어서 비누거품을 씻었다.

 

"하아.......이제는 안쪽을 씻어야.........."

 

 피부를 둘러싼 비누거품을 모두 씻어낸 히로코는 예민해진 아래부분의 깊숙한 곳을 씻어야 하는 일에 직면했다. 히로코의 온몸중에서 가장 더러워진 곳이었다. 그곳 깊숙이 아직도 들어있는 욕망의 찌꺼기를 제거 해야만 했다. 하지만 자신의 그곳은 음란하며 예민해져 있었다. 잠시 갈등 하던 히로코는 짐승의 잔재를 씻어 버리기로 결정했다.

 

 넓은 대야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놓고 검붉은 빛깔의 질세척액을 대야에 섞은 후에 엉덩이를 맞춰서 쭈구려 앉았다. 잔뜩 예민해진 보지의 속살에 차가운 공기가 닿자 히로코는 움찔했다. 질세척액과 섞인 뜨거운물을 손바닥으로 퍼서 갈라진 곳을 문질렀다.

 

"히익.....아흑....."

 

 역시 예민했다. 두번이나 피어오른 정욕의 불꽃을 억지로 잠재운 후였기 때문에 더욱 민감해 진것 같았다. 갈라진 곳 주위를 문질렀을 뿐인데도 히로코의 보지는 금방 반응해왔다. 소음순이 어떤 굵은 것을 원하려는 듯 벌름거렸다. 그리고 그 깊숙한 곳의 속주름들이 꿈틀대며 음수를 분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앙.....아흐흑.....아흑.......아, 안돼.....참아야....아흐흡."

 

 히로코는 쾌감을 애써 거부하며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다시 붉은 빛깔의 물을 손바닥으로 가득퍼서 가랑이 사이를 문질렀다.

 

"히익.....하흐흡....시, 싫어...아 -항"

 

 앙다문 입술사이에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리고 히로코의 헐떡일 때마다 매혹적으로 흔들리는 젖가슴의 핑크빛 꼭지점은 이미 단단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이제 안쪽을 씻어 내야한다. 보통 이렇게 까지 씻지는 않지만, 자신은 짐승들에게 소종하고 깊숙한 곳 까지 수십 번이나 능욕당한 후가 아닌가. 그녀의 강한 성품상 겨우 몸이 반응한다고 해서,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더러움을 더욱 씻어 내야하는 것이다.

 

 히로코는 밀어닥치는 쾌감을 억제하며 붉은색 세척액이 뭍은 가운데손가락을 펴서 보지안쪽으로 천천히 찔러 넣었다.

 

"아흐흐흐윽.....아흑......아흐흑....아 앙."

 

 손가락을 찔러 넣자 보지속의 주름 사이 사이에 가득 차있던 끈적한 액체가 히로코의 손가락을 타고 대야로 기다란 꼬리를 그리며 방울져 떨어졌다. 보짓물이 흘러넘치기 시작한 것이다. 잠깐 쾌락의 파도에 휩쓸릴뻔 한 히로코는 어깨를 들썩거리며 크게 숨을 내쉬었다.

 

 흥분으로 타오르고 있는 신체를 진정시키는 것이다. 나는, 내 몸은 아직 그렇게 까지 더럽혀지지 않았어-!!

 

"하악....하악.......참아야......하학..."

 

 손가락을 빼내기가 겁났다. 벌름거리려는 속살을 최대한 긴장시킨 후 손가락을 단숨에 빼내었다.

 

"히이이익.....아 - 앙 - !!!"

 

 쭈그려 앉아있던 히로코의 등과 머리가 뒤로 잔뜩 활처럼 휘었다. 손가락을 따라 불투명한 끈적한 실이 갈라진 연어 핑크빛의 살 틈으로부터 꼬리를 물었다. 히로코는 자신의 몸속에 있었던 끈적해진 액체로 더러워진 손가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손가락에서는 시큼한 음란하고 뜨거운 향기가 피어올랐다.

 

"하악, 하악, 하악........야한액체.................안돼, 아니야."

 

 어깨로 거칠게 숨을 내쉬며 잠시 멍해있던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더러워진 손가락을 재빨리 대야의 붉은 물에 손을 박박 씻었다.

 

"하악...........휴우...........빨리 짐승들의 찌꺼기를 닦아내야 돼."

 

 간신히 숨을 고르게 진정시킨후 다시 붉은물에 손을 담갔다. 이번에도 역시 가운데손가락에 세척액을 묻힌 후 다시 보지속으로 가라앉혔다.

 

"히이이이익.....아흥.....아 - 앙......아흐흐흐흑."

 

 히로코의 갈라진 틈이 음수를 흘려대며 히로코의 손을 기다렸다는 듯이 꽉꽉 깨물기 시작했다. 자신의 한없이 꾸불텅거리며 정염에 불타오르는 뜨거운 열기와 손가락을 끊어 버릴것만 같이 깨물어대는 보지의 강력한 압박감이 손가락을 타고 전해져 왔다. 자궁 깊숙한 곳에서 휘몰아치는 쾌감의 불길과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에 히로코는 점점 더 관능의 쾌락에 도취되고 있었다. 전신이 장미빛으로 붉게 달아올랐다.

 

"하흑...뜨거워....하흑......끊어질것 같아....앗, 아 앙 - ."

 

 히로코는 간신히 손가락을 빼서 붉은물에 묻힌 후 다급한 듯 손가락을 급격하게 보지속으로 쑤셔넣었다. 그 행위을 몇 번 반복하고 나자 이제는 히로코의 머리속에는 질을 세척해야 한다는 생각은 떠나버렸다. 이제는 손가락을 대야의 세척액속에 담그지도 않고 앞뒤로 빠르게 진퇴시킬 뿐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손을 들어 단단하게 솟아오른 핑크빛 유두를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사용해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흑....싫어, 하앙, 싫어, 아흐흑, 싫어....히이익...아흑."

 

 쁘집 쁘집 쁘집

 

 히로코의 하체에서는 철퍽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고 살짝 벌려진 히로코의 입술에선 달뜬 신음소리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끈적한 음수방울이 손가락의 거친 움직임에 튕겨져 나왔다.

 

 쾌락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히로코의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단지 좀 더 강한 자극을 원할 뿐이다. 검지, 장지, 약지 세손가락을 이용해서 보지속을 쑤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지로는 솟아오른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세손가락으로 인해 잔뜩 벌려진 보지의 팽창감에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확 젖혔다. 그 바람에 히로코는 뒤로 벌러덩 자빠져버렸다.

 

"아흐으으흑......아앙...하악....앗, 아흐흑."

 

 욕실의 천장의 향해 중요한곳을 모두 드러낸채로 벌러덩 누워버린 히로코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다리를 무릎을 새워 더욱 잔뜩 벌리며 손가락을 더욱 거칠고 깊게 쑤셔댔다.

 

"앗, 아흐윽.. 가, 가, 갈것 같아, 아흐흑.. 앗, 아 - 앙."

 

 절정의 끝이 다가오고있었다. 전신을 덜덜떨며 땀으로 흠뻑 젖어 번들거리는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어댔다. 다리사이에서는 엄청난 양의 음수가 흘러넘쳐 웅덩이를 만들어갔다. 절정의 끝에 다다른 히로코는 손을 빠르게 진퇴운동을 했다.

"아흑, 앗, 앗, 앗,앗, 가, 가, 간다, 하악, 아흐흑, 간다, 간다 - 앙, 간, 간 - 다 - 아 - 앙 -!!!!"

 

 그 순간 히로코의 누워져있던 허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휘어지며 튕겨 올랐다. 동시에 잔뜩 벌어진 입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가 토해내듯 터져 나왔다. 젖꼭지를 비벼대던 손가락은 유두를 꽉 꼬집었고, 보지속을 헤집던 손가락은 최대한 깊숙히 박아 넣은 채다. 보지는 손가락을 꽉 깨물은 채로 짧은 경련을 계속하면서 수축될 때마다 음수를 가득 토해냈다. 히로코의 절정이다.

 

 오나니로 절정에 오른 히로코는 다리를 잔뜩 벌린 채로 숨을 가쁘게 내쉬며 절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잠깐잠깐 온몸이 짧게 경련이 일었다.

 

"하악,.....하악.......하악......이럴수가....."

 

 절정의 여운으로 아무생각도, 어떤감각도 느껴지지 않는 몸에 절정특유의 허무함과 함께 서서히 이성과 감각이 돌아오고 있었다.

 

 히로코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멍한 얼굴로 욕실의 하얀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도 부족한 듯 손가락을 깨물고 놓지 않는 보지에서 전해저오는, 손가락을 녹여 버릴 것 같은 뜨거움, 등뒤로 느껴지는 욕실바닥의 차가움이 현실임을 각인시킨다.. 히로코는 천천히 손가락을 뺐다.

 

"하흐흑......하악.....하학..............아, 아,....흐으윽...흑흑."

 

 자신이 흘린 야한액체로 잔뜩 더러워진 손가락을 보다가 히로코는 엎드려 욕실바닥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터트렸다. 내가 이렇게 음란하다니..........흐으윽........히로코는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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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자와는 검은 슈트를 입고 가죽 쇼파에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며 앉아있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어딘가 불안한 듯 했다. 무릎을 간간히 흔들거나, 썬그라스를 손에 들고 만지작 거리거나, 썼다 벗었다를 반복했다.

 

“형님, 무슨 용무로 선생님께서 보자는 겁니까?”

 

 카지마가 쿠로자와의 초조함을 느낀 듯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코의 관장 신 블루필름을 선생님에게 직접 건내 주었던 것은 바로 어제의 일이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호출을 받았던 것이다. 건네준 지 겨우 하루 만에 호출이라니....

“음......글세....일단 갔다 와야 겠다.”

 

 쿠로자와는 천천히 일어났다. 긴장된 얼굴을 숨기려는 듯 썬글라스를 썼다.

 

“여자에게는 손대지마라. 오늘 하루는 충분히 쉬게 해라. 체력이 너무 떨어지면 임신시킬 수가 없으니까..”

 

“알고 있습니다. 형님.”

 

 카지마는 머리를 숙이며 쿠로자와를 문밖에 까지 배웅했다.

 

 히로코의 몸에 손을 댈 수 없다면 술이나 마실까?....카지마는 침대 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술병을 꺼냈다. 속옷 한 장만 걸친 채로 침대위에 올라가 책상다리로 앉았다. 술잔에 술을 가득 부은 후 단숨에 들이켰다. 내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술기운이 확 올랐다.

 

 “헤헤헤, 부인의 알몸을 안주로 마시는 술은 각별하군.”

 

 카지마는 능글맞게 히로코의 전신을 눈으로 훑으며 말했다.

 

 히로코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였다.

 

 굵은 새끼줄로 등뒤의 양손을 얽매인 상태로 침대 구석에서 자신의 음란한 몸에 좌절 한 채 몸을 감싸 안은 채 웅크리듯 쭈그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 목욕을 마치고나서 한 번도 손대지 않은 히로코의 피부는 수많은 능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백색으로 빛났다. 아니 오히려 3일전보다 더욱 요염하고 매혹적이며 아름다웠다.

 

 쿠로자와와 카지마에게 3일간 수십 회 능욕 당했다는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히로코의 피부는 멍이나, 얼룩하나 없이 깨끗해서 투명해 보였으며, 실제로 가슴과 허벅지 같은 부위에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파란색의 가느다란 실핏줄이 비처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쭈그려 앉느라 드러난 히로코의 다리사이의 갈라진 부분은 도톰하게 부어올라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기에, 허벅지의 청조한 유백색의 피부와 퇴폐적인 사몬핑크빛의 보지둔덕. 그 묘한 콘트라스트에 히로코는 4일전보다 훨씬 남성의 정욕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여자로 변해있었다.

 

“정말 최고라니까. 헤헤헤. 부인 같은 몸은 지금까지 없었다고.....이런 여자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헤헤헤.....”

 

 가늘게 웃으며 카지마는 다시 술잔에 술을 가득 따라 단숨에 마셨다. 어떻게 팔아먹을까 생각하긴 커녕 히로코에게 점점 빠져드는 카지마였다. 히로코를 더욱 괴롭히고, 능욕해서 지옥과도 같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는걸 봐야 되겠어. 내가 최초로 모든 성고문을 시켜주겠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내가 최초로.......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초로, 최고의 여자의 몸을 구석구석 정복해나가는 것이다. 내가, 이 내가.....다른 놈이 맛볼 수 없는 곳까지.....다른 놈따위에게 넘겨줄 순 없어!! 그런 소유욕, 정복용 같은 감정이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히로코.....이치무라 히로코...”

 

 카지마는 중얼거리듯 이름을 되새겼다. 가늘게 웃고 있는 얼굴이 점점 떨려왔다. 하지만 곧바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술을 단번에 들이켰다.

 

 하하하...말도 안 돼. 내가 노예에게 애정을 가지다니. 노예일 뿐인 한 여자에게 집착하다니. 술 탓이야.....많이 취한건가?.. 카지마는 애써 웃었다. 그러나 가슴 깊숙한 곳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복잡한 감정은 억눌러도 억눌러도 점차 커져 만 갔다.

 

 술을 들이키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카지마의 눈의 색이 점점 붉게 타올랐다. 사냥감을 노리는 짐승의 눈이다.

 

“부인. 어제 관장 어땠어? 대단한 반응을 보였던데.....”

 

 카지마는 가늘게 웃으며 가볍게 히로코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그의 충혈 된 눈은 히로코의 가슴과 허리를 지나 대퇴부를 훑고 있었다.

 

‘흠.....이 정도의 여자를 두고 가만히 바라보기만 한다는 것은 고자나 하는 짓이지.’

 

 쿠로자와의 명령은 이미 카지마의 머릿속에 없었다.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것은 히로코의 속살뿐이다. 카지마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급변한 카지마의 분위기를 민감하게 느낀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어 전신을 더욱 움츠리게 했다. 카지마는 분명 자신의 항문을 노릴 것이다.

 

“다, 다가오지 마!!! 오지 마!!!!.”

 

 히로코는 고개를 번쩍 치켜들어 필사적으로 카지마를 노려보며 토하듯 외쳤다.

 

“오지 마, 더 이상. 다가오지 말란 말이야!!!.”

 

“헤헤헤, 가까이 가지 않으면 부인이랑 놀 수가 없잖아.”

 

 카지마는 술병을 들고 있는 채로 서서히 히로코와 가까워졌다. 취기가 올라 발이 휘청거렸다.

 

“싫어, 이제는 싫어요.”

 

“싫어? 후후후. 그래도 부인은 이제 내거라고. 엉덩이 구멍까지..헤헤헤. 관장까지 해준 사이란 걸 벌써 잊은 거야?”

 

 술병에 들어있던 술을 모두 마셔버리고 던진 후 카지마는 천천히 히로코의 몸으로 손을 뻗었다.

 

 히로코는 벽에 몰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다.

 

“시, 싫어!!.”

 

 카지마는 웅크리고 있는 히로코의 무릎아래와 목뒤로 양팔을 집어넣어 안아들었다. 히로코는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양다리로 거세게 발버둥쳐 카지마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싫어, 싫어, 짐승 - !.”

 

“헤헤헤. 좋아. 좋다고. 이렇게 저항 하는 게 얼마나 흥분되는지 알아? 순순히 당하는 여자는 별로 재미없지.”

 

 히로코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카지마는 좋았다. 마치 처음 범해지는 숫처녀와 같은 이런 격렬한 저항은 카지마의 정염의 불꽃을 더욱 거세게 부채질했다.

 

“자, 부인, 엉덩이를 내밀어. 헤헤헤. 엉덩이의 구멍을 괴롭혀 줄 테니.”

 

 카지마는 책상다리로 앉으면서 히로코를 뒤로 돌려 억척스런 힘으로 억지로 엎드리게 해서 자신의 다리위에 올려놨다.

 

 히로코는 양팔이 등뒤로 속박되어 있는 관계로 얼굴로 상체를 지탱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얼굴은 침대위에 파묻혀있게 되었다. 하체는 카지마의 책상다리를 한 다리 위에 얹진 채로 허벅지 사이에는 카지마의 허리가 끼어있어 다리를 오무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카지마는 자신의 다리위에 얹힌 희고, 모양 좋게 부풀어 오른 히로코의 엉덩이를 손바닥을 펴서 손전체로 더듬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달라붙는 것 같은 탄력에 카지마는 손이 저리는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좋은 엉덩이다.”

 

“아-, 거, 거기는 안돼...싫어, 싫어어어-!!..”

 

 히로코는 카지마의 다리위에서 허리를 비틀었다. 카지마가 노리는 곳은 배설기관일 것이다. 히로코는 공포와 전율에 몸을 떨기 시작했다.

 

“헤헤헤, 부인, 거기가 어디야?”

 

 카지마는 한손으로 히로코의 허리를 눌러 고정시킨 후 손가락 끝 전체를 이용해 엉덩이의 깊숙한 계곡을 나누어 열었다. 금단의 국화꽃봉오리가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관장한 항문 같지 않게 꼭 다물어져 있었다. 꼭 다물어져 움찔 움찔 거리는 것이 애처로워서 가학심을 더욱 북돋았다. 카지마는 깨끗하고 청조한 투명한 보라빛깔의 꽃봉오리에 매료되었다. 온몸에서 열이 올라 등에 새겨져있는 용이 붉게 달아올랐다.

 

“사랑스러운 엉덩이 구멍이야. 내 손가락이랑 놀자고. 헤헤헤.”

 

“싫어 - , 거기는 싫어요.”

 

“헤헤헤, 부인 아직도 몰라? 싫어하니까 더욱 장난치고 싶어지는 거야.”

 

 카지마는 심술궂게 웃으며 살짝 손가락 끝으로 항문을 눌렀다. 촉촉하게 습기 찬 국화꽃봉오리는 손가락에 착착 감겨왔다.

 

“아-앙!.......거기, 거기는 싫어. 싫어. 싫어!.”

 

 예민한 곳에 느껴진 감촉에 무심코 신음을 흘린 히로코는 곧 다시 비명을 질렀다.

 

“안돼, 싫어...”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부인의 엉덩이구멍은, 부인의 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니까. 헤헤헤.”

 

 카지마는 항문을 누르고 있던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천천히 움직이면서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체내에 침입해오는 이물질에 놀란 국화꽃은 더욱 단단하게 손가락을 조였다.

 

 아흐흑....꽉조이는 만큼 손가락의 감촉이 세세하게 느껴져 히로코는 무심코 신음을 흘렸다.

 

“히이익......거긴....거긴, 정말 싫어요. 싫어...”

 

 금단의 배설기관을 희롱당하고, 관장까지 하게 된 어제의 일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한계이상의 견딜 수 없는 수치였다. 상상을 뛰어넘는 오욕감과 자신의 음란한 몸에 대한 혐오감.....그 공포감이 히로코를 마비시켰다.

 

“거긴 안돼!! 안돼요. 싫어. 싫어요. 제발....아흐윽.”

 

 천천히 주물러지는 항문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애써 무시하며 히로코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외쳤다. 흑발의 탐스러운 머릿결이 휘날렸다.

 

“역시 최고의 감촉이야. 이 쫀득거리며 손가락에 착착 감기는 느낌. 부인의 엉덩이구멍은 최고다.”

 

 카지마는 세세히, 그러나 열정적으로 히로코의 움츠러들고 있는 국화꽃을 주물렀다.

 

 조금 전 가슴 밑바닥에서 떠올랐던 불가해한 감정은 이 가련한 국화봉오리가 원인일거야. 카지마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이 여자의 엉덩이 구멍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히로코의 국화꽃을 더듬고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으로 온몸이 달아오른다. 그것은 히로코 이외의 여자에게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쾌감이다.

 

“아앙, 하악,......싫어...싫어, 싫어. 아흐흑”

 

 히로코는 항문에서 느끼지는 야릇한 감촉에 전신을 진동시키며 신음했다.

 

“헤헤헤, 말로는 그렇게 싫어해도 엉덩이 구멍은 더욱 조르는 것 같은데? 봐봐 이렇게 손가락을 빨아들이잖아. 헤헤.”

 

“아앙.....그건...아흑...아니야....”

 

 히로코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오지 않는 몸에 다시 한번 좌절했다. 필사적으로 항문을 움츠려 손가락의 진입을 막으려고 해도 카지마의 집요한 애무에 항문이 서서히 관능에 흐물흐물 녹아가는 것이다.

 

“아흑. 싫어, 그런 건 싫어. 더 이상 넣지마. 아흐흑”

 

 히로코는 낭패감에 허리를 비틀면서 흐느꼈다. 금단의 배설기관에 손가락으로 범해지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수치심을 안겨주었다.

 

“걱정하지 말라고. 어차피 손가락은 끝까지 들어갈 테니까...헤헤헤”

 

 손가락 끝으로 히로코의 항문과 내장을 휘저으며 카지마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손가락을 깊숙한 곳까지 가라앉혀 갔다.

 

 

--2--

 

 카지마는 마침내 손가락을 끝까지 꽂았다. 항문에 역행하여 박혀와 들어차 있는 단단한 손가락에 하체가 경련하기 시작했다.

 

“히이익. 그만둬, 빼, 손가락을 빼, 빼란 말이야!”

 

 히로코는 거세게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몸부림 칠때마다 항문이 움찔거리며 손가락을 꽉 꽉 조여 댔다. 꽉 조여진 항문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감촉에 히로코의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얇은 막으로 막혀있는 반대쪽의 깊숙한 곳에서도 조금씩 이상야릇한 전류가 흐르는 듯 했다.

 

 카지마의 손가락이 히로코의 몸 깊숙한 곳에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히, 히이익, 하흑.....싫어, 싫어,, 아 앙,”

 

 히로코는 엉덩이를 덜덜 떨면서 신음했다. 오욕감과 야릇한 쾌감에 정신이 이상해져 간다. 무의식중에 허리가 미묘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카지마는 손가락에 느껴지는 찰싹 달라붙어 구불텅 대는 깊숙한 곳의 주름의 뜨거움에 몸을 덜덜 떨었다. 단지 손가락을 끝까지 집어넣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이 밀려들어 온 것이다.

 

“아-, 좋아, 좋아, 좋은 느낌이다. 부인.”

 

 카지마는 잠시 동안 금단의 구멍의 감촉을 만끽했다.

 

 경화고무봉이나, 유리봉, 항문딜도 등 여자의 항문에 삽입하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지만 카지마는 자신의 손가락을 삽입하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엉덩이 구멍이란 기관의 모든 감촉을 손가락으로 가장 세세히 맛볼 수 있기때문이다.

 

“아~좋아. 정말 기분이 좋은데, 부인. 헤헤헤.”

 

 꽉 물어대는 항문에 손가락이 저릴 정도였다. 그것은 감촉은 정욕의 파도가 되어 카지마의 전신을 뒤덮어갔다. 카지마의 속옷아래의 남성이 고통이 느껴질 만큼 단단하게 충혈되어 솟아올랐다.

 

“싫어. 흐으윽. 싫어.”

 

 손가락의 움직임이 얼마 동안 멈추자 항문을 가득채운 감촉에 익숙해진 히로코는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히로코의 항문인가....”

 

 카지마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눈이 도취감으로 몽롱해졌다. 히로코의 엉덩이구멍은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는 나만의 것이다......다시 소유욕이 솟아났다.

 

 카지마는 손가락을 항문에 묻은 채로 다른 한손으로는 다시 술병을 꺼내서 술을 술잔에 채웠다.

 

 술을 마시면서 카지마는 손가락 끝으로 히로코의 안쪽을 뒤적거렸다. 손가락을 구부려 미끌미끌한 대장의 감촉을 즐겼다.

 

“아, 아앙, 그만, 움직이지마, 하앙....아흐윽.”

 

 말은 그렇게 했지만, 히로코의 야릇한 감촉에 점점 몸은 반응해 가고 있었다. 샤워로 촉촉해진 투명한 몸이 서서히 발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보지 깊숙한 곳에서도 서서히 끈적한 과즙이 분비되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 술을 마실 수가 없잖아. 헤헤헤.”

 

“아흑 그런....아앙....싫어....이런건 싫어. 아흑. 하앙”

 

 내장을 직접 뒤져지는 감촉, 그리고 항문에 느껴지는 팽창감. 배설기관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히로코는 좌절했다.

 

“후후, 좋지? 좋은 느낌이지?”

 

 카지마는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며 구불텅 거렸다. 히로코의 오욕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소리는 최고의 안주였다. 카지마는 다시 술잔을 들이켰다.

 

 아 이 여자를 더욱 괴롭히고 싶은데.....가학의 불길이 솟아올랐다. 카지마는 갑자기 전화기에 손을 뻗어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이치무라입니다.”

 

“헤헤헤, 어때? 잘 지냈어? 혹시 부인걱정에 잠도 못잔 것은 아니지?”

 

 카지마는 조롱하며 말했다.

 

 실제, 히로코의 남편은의 눈은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괴한들에게 유괴되어 범해지고 있다. 그 머릿속을 가득 채운 괴로운 상념은 가지고 2틀밤을 지새웠다. 아내에게 무슨 일이, 어떤 일이 생길까 걱정돼 경찰에 연락한번 하지 않고 오로지 괴한들의 전화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부탁합니다. 아내를, 내 아내를 돌려주세요. 경찰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발..”

 

“경찰에게 말하지 않으니까 전화라도 시켜주는 거다. 돌려달라니? 헤헤헤.”

 

“약속은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니 아내를 돌려주세요. 이제 충분하지 않습니까? 제발 부탁드려요. 제발.”

 

 이치무라의 목소리에는 다급함과 비통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요전 날의 전화로 아내가 괴한들에게 범해졌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그때 느껴졌던 거대한 분노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는 단지 아내를 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염원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충분한가 어떤가는 내가 결정하는 거야. 헤헤헤. 이정도의 미인인데 겨우 수십 번 범한 것 가지고 만족하겠나?”

 

 카지마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다리위에 있는 히로코를 내려다 보았다. 히로코는 항문에서 구불텅거리는 손가락의 감촉을 애써 무시하며 신음을 삼켰다. 카지마가 누구와 통화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카지마는 갑자기 히로코에게 수화기들 들이대었다. 히로코는 얼굴을 옆으로 돌려 수화기를 외면했다. 비록 남편의 얼굴은 안보여도, 남편에게 전라로 항문에 손가락을 꽂고 있는 모습을 보여지고 있다는 착각에 빠졌던 것이다.

 

“그리운 남편이다. 대화하라고. 헤헤헤. 지금 뭐 하고 있는지 가르쳐 주는 건 어때?”

 

“,,,싫습니다.”

 

 히로코는 하체에서 느껴지는 손가락의 감촉을 애써 외면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들이대는 수화기를 거부하지는 못했다. 그리운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로코, 히로코 당신이야? 거기에 있어?”

 

“아.....여보, 여보, 여보!!.”

 

 히로코는 목소리는 비명과도 같았다.

 

“히로코 - !!!”

 

“여보, 도와주세요. 여보...아흐윽”

 

“히로코, 어디에 있는 거야? 어디야? 장소를 말해줘. 남자의 이름이라도 알려줘, 이름을.”

 

 카지마는 항문에 꽂혀 움직이고 있는 손가락을, 더욱 거칠고 깊숙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보, 여,여기는,, 아흑, 아 -앙, 아흐흑..싫어.”

 

 히로코는 목소리는 항문에 느껴지는 거센 감촉에 중단되었다. 머리를 뒤로 젖히며 엉덩이가 움찔 움찔거렸다.

 

“헤헤헤, 좋은 소리다. 지금 부인은 쾌감에 몸부림치고 있다고. 이치무라. 헤헤.”

 

 카지마는 손가락을 좌우,앞뒤로 마구 흔들어 히로코의 신음소리를 이치무라에게 들려줬다.

 

“무슨,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무엇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헤헤헤. 부인은 알몸이 된 채로 나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있지. 짐작이 가?”

 

“그만둬, 그만두라고, 제발, 제발 아내를 그만 괴롭혀 주세요.”

 

 이치무라의 목소리가 분노와 슬픔으로 덜덜 떨렸다.

 

“듣기 싫으면 전화를 끊던지.... 후후후, 부인은 쾌락에 울부짖고 있다고. 들려? 부인의 음탕한 신음소리가?”

 

 카지마는 비웃으면서 손가락끝으로 내장을 거칠게 긁어 히로코가 신음을 내뿜게 했다.

 

“하아아앙...아흑...그만, 그만둬, 아흐흑.”

 

 히로코는 신음을 토해냈다. 자신의 음란한 신음소리를 남편이 듣고 있다고 생각하자, 격렬한 수치심과, 묘한 도착적 쾌감에 카지마의 손가락을 더욱 단단히 조였다. 그리고....주루룩... 뜨겁고 끈적한 애액 한방울이 카지마의 다리 위로 떨어 진 것이다.

 

“이런 벌써부터 이렇게 흥분하고 있다니, 이치무라 네 부인이 내 다리 위에 무엇을 떨어뜨렸는지 알아?”

 

 다리위에 떨어진 보짓물의 감촉을 느낀 카지마는 전화위로 일부러 크게 외치며 손가락을 더욱 거세게 움직였다.

 

“히익, 그만...아앙, 그만..둬..하으응, 하악.”

 

 히로코는 깜짝 놀라 하체에 힘을 줘 밖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한 보짓물을 막으려고 시도 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오히려, 카지마의 손가락을 꽉 조이게 되어 더한 자극을 받게 되었을 뿐이다. 다시 끈적한 물방울이 갈라진 분홍색 살 사이에서 기다란 꼬리를 물며 카지마의 다리위로 방울져 떨어진다.

 

“헤헤헤, 보짓물이야.”

 

“이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히로코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이치무라는 거세게 반발하며 외쳤다. 그런 이치무라의 반응과, 히로코의 몸부림에 카지마는 더욱 흥분해서 손가락을 거칠게 진퇴시키며 히로코의 내장 안을 뒤적였다.

 

“헤헤헤, 내가 지금 부인의 어디를 가지고 놀길래 음란한 물을 흘려대고 있는지 알아?”

 

 카지마는 이치무라의 외침을 무시하며 다른 짓궂게 물었다.

 

“그만둬, 그만......언제까지, 언제까지 히로코를 희롱해야 만족하는거야!!?!?!?”

 

“헤헤헤, 똥구멍이야.”

 

 카지마는 이치무라의 외침을 완전히 무시하며 말했다. 히로코는 카지마의 말을 듣자 열락으로 들끓어 발갛게 달아올랐던 얼굴이 일순간 창백해졌다.

 

“싫어, 남편에게 그런말 하지마, 하지마.....그 사람에게 말해버리다니...흐흑..흑”

 

“헤헤헤. 지금 부인의 기분도 말해줄게. 어디, 어디.”

 

“말하지...아흐흑..아앙....하악...싫어....힉”

 

 깊게 파묻혀 거세게 움직이는 손가락에 히로코는 다시 참지 못하고 쾌락의 비명을 질렀다. 카지마는 만족감에 움충맞게 웃었다.

 

“이치무라, 나는 지금 부인의 똥구멍에 손가락을 박아넣고 있어.”

 

“그만, 그런짓은 그만둬. 그만...”

 

“헤헤헤, 정말 좋은 기분이라고. 남편인 네가 손댄 적도 없는 곳을 내가 주무르고 있으니...정말 최고야. 헤헤헤.”

 

 카지마는 견딜 수 없는 도취감에 몸을 떨었다. 수화기를 통해 창백한 얼굴로 덜덜 떨리는 이치무라의 얼굴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다. 히로코도 눈물을 흘리며 비명을 토했다. 최대한 쾌락에 저항하려는 듯 몸통을 비틀며 몸부림쳤다.

 

“흑흑, 그만둬, 이제, 그만둬, 그만두라고...흑으윽,...싫어!!”

 

“히로코!!!......그만둬, 아내를 괴롭히자마. 제발. 그만!”

 

 히로코의 절망에 찬 비명소리를 들은 이치무라는 비통한 소리로 외쳤다.

 

 그것은 오히려 카지마에게 더욱 큰 쾌감을 선사했다. 깊숙한 곳에서 더욱 더럽고, 추잡한 생각이 울컥 치솟아 올랐다. 히로코의 국화봉오리에 파묻은 가운데 손가락을 최대한밀어서 엄지로 엉덩이 구멍을 벌린 후 술잔을 기울어 히로코의 벌어진 항문에 술을 조금 부었다.

 

“하아악, 싫어 !!”

 

 내장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에 히로코는 등을 활처럼 휘었다. 다음순간 손가락 끝으로 충분하게 주물러져 민감해져 있는 섬세한 신경이 알콜로인해 확 달아올랐다. 견딜 수 없는 자극의 폭풍이 히로코를 덮쳤다.

 

“하아아아악,..하악, 하악, 아흐흑.....싫어...아으음”

 

 히로코는 휘어진 몸을 부들부들 진동시켰다. 한 방울씩 기다란 꼬리를 끌며 방울져 떨어지던 보짓물이 한차례 울컥 토해져 나오며 카지마의 다리를 적셨다. 보짓물을 흘리며 몸을 덜덜 떠는 동안에 술을 히로코의 신체에 금세 흡수되어 버렸다.

 

 카지마는 히로코의 격렬한 반응에 능글맞게 웃었다. 그리곤 가차 없이 또 한번 조금의 술을 항문을 벌려 부어 넣었다.

 

“히이이익. 싫어 -!, 도와!...아흐윽.”

 

 그 긴박한 비명소리에 이치무라는 이성을 잃었다. 좀처럼 약한소리를 하지 않는 아내 히로코가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분명 심한 짓을 당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만둬, 그만둬, 이제 그만두라고.!!!!”

 

 이치무라는 수화기를 향해 혼신을 다해 외쳤다.

 

“그렇게 소리지르지마. 단지 부인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있을 뿐이니까. 헤헤헤. ......똥구멍으로 말이야. 하하하.”

 

“그런 짓 그만둬, 부탁합니다. 그만둬 주세요.”

 

“헤헤헤, 부인의 국화꽃에 술을 주고 있을 뿐이라고. 서서히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거지. 헤헤헤.“

 

 카지마는 황홀한 듯이 웃으며, 또다시 술을 히로코의 벌려진 항문으로 흘려 넣었다.

 

 

 

--3--

 술을 머금은 히로코의 국화꽃이 경련을 일으키며 꿈틀거렸다.

“헤헤헤, 좀 더 엉덩이 구멍을 열라고, 이렇게 움찔거리면 안쪽까지 스며들게 하기 힘들잖아.”

 

“아흑....앙...그만...그만...히이익...그만둬 - 아앙”

 

 히로코는 엉덩이를 최대한 흔들면서 저항했다. 안쪽의 주름까지 모두 내미치며 활짝 벌려져 있는 엉덩이 구멍 깊숙한 곳에서 전해저오는 경험해보지 못한 감촉에 히로코의 전신에 소름이 끼쳤다.

 

“하악....싫어, 그만둬....도와...여보, 도와주세요. 아흑.”

 

 히로코는 본능적으로 남편에게 도움을 구했다.

 

“히로코 - !!!”

 

 히로코를 도울 방법은 없었다. 단지 분노에 몸을 떨면서 히로코를 부르짖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헤헤헤, 이치무라, 너의 사랑스러운 부인은 말로는 이렇게 싫어하면서도 사실 즐기고 있어.”

 

“말도 안돼는 소리 하지마. 히로코는 그런 여자가 아니야!! 아니라고!!”

 

“그런 여자야. 음란한 여자라고. 헤헤헤. 지금 당장 확인 시켜주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헤헤헤.”

 

 그렇게 말하면서 카지마는 수화기를 침대위에 내려놓았다.

 

“뭐, 기다려.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치무라는 당황해서 외쳐보았지만 대답은 없었다. 먼 곳에 아내의 비명이 들려왔다.

 

 카지마는 1.5M나 되는 개각봉을 들어올렸다.

 

“히익?....싫어. 더 이상 무슨 짓을 또 하려는 거야. 이제, 이제... 그만, 그만해-!”

 

 너무나 기다란 개각봉의 모습에 히로코는 덜덜 떨면서 외쳤다.

 

“좀 더 부인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거야. 견딜 수 없을 만큼....헤헤헤”

 

 카지마는 엎드려 있는 히로코의 왼쪽 무릎을 잡아서 천장을 바라보게 뒤집었다. 그리고 다리를 힘껏 벌려서 개각봉의 한쪽 끝에 왼쪽발목을 고정했다.

 

“싫, 싫어. 도와주세요. 여보 -!!”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다리의 힘을 줘서 오므리려고 해도 소용없었다. 술에 만취해있어도 수십, 수백 번을 해보았기 때문에 카지마는 능숙했다. 금세 히로코의 양 발목은 1.5M의 개각봉의 양쪽 끝에 고정되어버렸다. 카지마는 히로코를 안아 들어서 마루천장에 매달려있는 새끼줄에 개각봉의 중간을 고정시켰다.

 

“후후후, 좋은 모습이야. 부인.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음란한 포즈구만.”

 

 카지마는 만취해 달아오른 붉은 얼굴로 음흉하게 웃으며 휴대용 가스버너와 냄비를 가지고왔다.

 

 히로코의 몸은 마루바닥 위에 천장을 바라보는 형태로 누워있었으며 양다리는 잔뜩 벌려 진 채로 천장에 수직으로 묶여있었다. 다리사이의 비밀의 화원은 1.5M나 벌려진 다리 때문에 화원의 안쪽을 살짝 내비치고 있었다. 그 곳은 이미 애액으로 짓물러 번들거리며 음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만둬,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수화기로부터, 이치무라의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카지마는 그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냄비에 물을 부은 후, 2개의 길쭉한 유리제의 실험관에 술을 가득 따라 마개를 닫고 물이 담겨있는 냄비에 잠기게 한 후 냄비를 휴대용가스버너 위에 얹고 불을 점화시켰다.

 

“조금 시간이 걸릴거야. 그사이 앞쪽을 귀여워해줄게.”

 

 카지마는 히로코의 매달려 잔뜩 벌어져있는 다리 앞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리고 방석 2개를 접어서 히로코의 허리아래를 바쳤다. 그러자 이미 잔뜩 벌어져 있는 히로코의 핑크빛 조개가 그 깊숙한 곳을 모두 드러내었다.

 

 하얀피부와 대조되는 우거진 검은 수풀, 그 사이로 드러난 4일간의 능욕으로 도톰하게 부어오른 분홍빛의 대음순, 대음순은 핑크빛의 얇고 가느다란 핑크빛 소음순으로 이어져있었다. 소음순의 첨단에는 이미 단단하게 솟아오른 사몬 핑크빛의 음핵이 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미묘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 음핵 바로 아래에는 깨끗하고 작은 동그란 오줌구멍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밑, 그 아래에는 여자의 가장소중한 곳까지 그 안을 살짝 내비치고 있었는데, 깨끗한 연어핑크빛의 보지속주름이 드러나 애처롭게 움찔거리며 번들거리고 있었다. 항문의 능욕으로 인해 이미 히로코의 보지는 촉촉하게 젖어있던 것이다.

 

 카지마는 그 생생하게 드러난 곳으로 얼굴을 숙여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폈다. 드러나는 보지에서는 평소와 같은 비릿한 냄새나, 정액냄새, 지린내 같은 강렬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러나, 알싸한 어떤 약품냄새, 향긋한 비누냄새와, 그 사이에서 풍겨져 나오는 시큼한 여자의 향기는 은은했지만 카지마를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아니, 오히려 처녀의 깨끗한 향기를 생각나게 해 카지마를 더욱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숫처녀와도 같은 냄새에 잠시 움찔한 카지마는 이미 벌어져 속살을 살짝 내비치고 있는 꽃잎을 검지와 엄지를 조금 집어넣어서 더 깊숙한 곳까지 드러내었다.

 

“후후후, 정말 음란한 모습이군. 남편이라도 이렇게 모두 드러낸 적은 없겠지.”

 

“싫어, 벌리지마, 보지마, 보지마.”

 

 갑자기 좌우로 갈라지는 보지의 감촉에 히로코는 날카로운 비명을 토해냈다. 카지마는 반대쪽 손가락으로 연어 핑크빛의 속주름을 하나하나 뒤지며 천천히 빙글빙글 돌리며 더듬었다. 항문으로 달아올라 간지러웠던 그곳에 자극이 일자 히로코의 몸은 금세 쾌락에 도취되었다.

 

“아흑....그만둬,......그만, 아흐흑.”

 

 히로코는 매우 당혹스러웠다. 수화기의 저편에는 남편이있다. 다른 외간 남자들에게 느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역작용을 일으키는 것일까. 이 도착적인 상황에 더욱 민감해진 보지속살은 손가락의 세세한 움직임을 하나하나 느껴버린다. 카지마는 교묘하고, 집요하게 히로코의 보지입구를 애무해갔다.

 

“아앙, 싫어...아흑.”

 

 당혹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음과는 정반대로 어느덧 히로코의 신체는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온몸을 열락의 붉은빛으로 물들이고 조금씩 새어나오던 보짓물이 샘솟듯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아으음..하악..여보,..아읏.. 여보....”

 

 히로코는 점점 커져만 가는 쾌락에 저항하려는 듯 사랑하는 남편을 연신 불렀다.

 

“아앙, 여보 - ”

 

“헤헤헤, 느끼고 있는 거야? 남편이 부인의 음란한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 말하지마...아흑, 아앙, 학, 하 - 악.”

 

 히로코는 저항의 목소리를 내뱉었지만 이내 그 저항의 목소리는 신음소리로 바뀌어갔다. 히로코의 민감한 여체는 교묘한 카지마의 손가락에 서서히 반응하고 있었다. 카지마는 한손으로는 누워있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꼿꼿하게 솟아있는 유백색의 유방을 주물렀고, 다른 한손으로는 손가락끝으로 단단하게 솟아오른 클리토리스의 표피를 벗기고 비비기 시작했다.

 

“아아아앙. 하악, 아흐흑....그, 그만둬 - 앙. 아앙”

 

 히로코의 움찔거리는 보지에서 서서히 끈적하고 투명한 음수가 흘러넘처 회음부를 타고 항문을 적셔간다. 히로코의 머릿속은 쾌락에 녹아 카지마에게 굴복해가기 시작했다.

 

“하흐으웁, 우우읍.”

 

 마지막 남은 이성의 조각에 매달린 히로코는 적어도, 적어도 신음소리만은 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부인 참지 않아도 돼. 즐거운 목소리를 남편에게 들려줘. 헤헤.”

 

“우웁...싫..아흐읍.”

 

“후후후, 싫은가? 그렇다면....”

 

 카지마는 능글맞게 웃으며 데워지고 있는 술이 가득담긴 실험관을 바라보았다.

 

“싫어도 나오게 될거야. 쾌락의 신음소리가..후후후...”

 

 그렇게 말하면서 카지마는 수화기를 들었다. 이치무라는 여전히 히로코의 이름을 부르짖고있었다.

 

“후후후, 전화를 끊지 않다니 기특하군. 상으로 부인의 음란한 목소리를 들려주지.”

 

“무슨짓을, 무슨 짓을 할 생각이야!! 이제 그만해!”

 

“멍청하긴....무엇을 할 거라고 생각해? 헤헤헤. 응? 이치무라.”

 

 카지마는 조롱하듯 웃으며 말했다.

 

“헤헤헤, 아름다운 부인이 무슨 짓을 당할까.....부인의 목소리를 듣고 상상해보라고.”

 

 카지마는 수화기를 히로코의 아랫배 위에 두었다. 가늘게 웃으며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술이 들어있는 실험관 하나를 들었다. 그리고 다른손 으로는 중지와 검지를 보지 깊숙하게 넣고서 최대한 벌렸다.

 

“하으윽.”

 

 보지의 팽창감에 히로코는 무심코 신음을 흘렸다.

 

“부인, 술한잔 어때. 이번엔 데운 술이야. 헤헤헤. 어디로 마실지는 내 마음이지만.”

 

“하악....싫어 - !”

 

 쾌락에 젖어있던 히로코는 아까 항문으로 흡수된 알콜의 감촉이 떠올라 비명을 질렀다. 카지마는 자신의 중요한곳에 손가락을 넣어 벌리며 이야기 하고 있다. 어디로 술이 들어갈지는 분명하다. 항문에 들어간 것이 그 정도다. 만약 보지에 술이 들어간다면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싫어, 싫어요. 하지마세요. 제발.”

 

“그래, 그렇게 울라고. 헤헤헤.”

 

 카지마는 실험관을 기울여서 조금씩 데운 술을 히로코의 잔뜩 벌려진 보지구멍에 부으며 손가락을 휘젓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악 - ! 하흑, 아흐흑. 아 - 아 앙. 아우으으...하악”

 

 히로코는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토해내며 카지마의 손가락을 꽉 조였다. 히로코의 보지속에 가득 담겨있던 술이 분수처럼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집요한 애무에 민감해 질대로 민감해진 보지주름이 데운 술로 씻겨 지는 감촉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자극이었다.

 

“하악, 하악, 하악......싫어, 하아앙.”

 

 히로코는 신음을 내뿜으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양다리를 버둥거렸다. 알코올의 따끔거리는 자극, 솟아오르는 열기, 연신 휘저어대는 보지속의 손가락, 이 모든 강렬한 자극은 견딜 수 없는 쾌감의 소용돌이가 되어 히로코를 덮쳐갔다. 강렬한 자극에 히로코의 알콜로 씻겨져 깨끗해진 보지는 벌름 거리며 끈적한 음수를 울컥 토해내었다.

 

“하아악, 머리가 이상해 져요. 아흐흑. 좋아. 좋아. 아하앙. 아흑”

 

“음란한 음악이군. 헤헤헤. 이제부터는 더욱 이상해 질거니까, 각오해.”

 

 카지마는 웃으면서 실험관에 남겨져 있던 술을 한꺼번에 보지속에 따라버렸다. 정확히 한홉(180ml)의 분량이다. 알콜이 흡수되도록 두 개의 손가락을 잔뜩 벌린 채로 거칠게 움직였다. 그 순간 히로코의 허리와 목이 뒤로 활처럼 잔뜩 휘었다.

 

“히이익. 아흑. 아아아아앙, 앗, 가, 가, 가버려, 간다!! 간다!!! 가 - 아아아아아아앙!!!!”

 

 육체가 견뎌낼 수 없는 엄청난 쾌감이 해일처럼 히로코를 단숨에 덮쳐버렸다. 온몸이 쾌락의 끝에 올라 전율하기 시작했다.

 

 활처럼 휘어버린 신체가 급격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경련이 일었고, 보지는 카지마의 손가락을 단단하게 조이며 수축했다. 잔뜩 벌려져 있던 보지가 급격하게 수축하며 술과, 음수가 뒤섞인 투명한 액체를 뿜어내었다. 절정이었다.

 

 절정의 경련으로 히로코의 몸이 움찔거릴 때마다 보지는 음수와 섞인 술을 뿜어냈다. 꼭 남자의 사정과도 같은 모습이었지만 엄청난 양의 액체를 보지로 간헐적으로 거세게 뿜어대는 모습은 남성의 사정과 비교되지 않는 박력이 있었다.

 

 카지마는 손가락을 물어대며 벌름거리며 경련이 일은 보지의 감촉을 느끼며 다른손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헤헤헤, 이제 뭘하고 있는 알겠지? 이치무라. 아~ 이 음란한 장면을 직접 보여주고 싶은데. 부인의 절정이라고. 헤헤헤”

 

 이치무라는 각렬한 쇼크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사랑하는 히로코의 쾌락의 신음소리를 듣고 있는 것은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어떤 단서가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전화를 끊을수 는 없었다.

 

“네 부인은 정말 민감해. 데운 술 좀 넣었다고 이렇게 야한액체를 질질 흘려대다니. 어? 이런 이런 보짓물이 엉덩이 구멍까지 흘러넘치잖아? 이참에 엉덩이쪽도 해버릴까?

 

“.....그만둬. 이제 그만두라고.”

 

“그만두고 자시고, 이렇게 본인이 질질 흘려대며 원하고 있는데?”

 

 카지마는 아직도 꽉 물고 놔주지 않는 보지구멍에서 억지로 손가락을 빼서 국화꽃봉오리를 눌렀다. 손가락의 공간만큼 살짝 벌어져있던 히로코의 보지가 꽉 닫히며 남아있던 술과 음수가 뒤섞인 투명한 액체가 국화봉오리 쪽으로 흘렀다. 카지마는 그것을 손가락 끝으로 국화봉오리에 스며들도록 항문주름에 주무르며 발랐다.

 

“히이익, 그만....더이상은,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요. 하악, 망가져버려. 하악, 하악, 하아앙.”

 

 절정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항문에 느껴지는 자극에 히로코는 자신을 잊어갔다.

 

“이치무라, 부인의 음란한 노래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즐겨보자고. 하하하하.”

 

 카지마는 크게 웃었다.

 

 

 

--4---

 

 그 무렵 쿠로자와는 거대하며 중후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이 지역 최고의 유서깊은 고급요정이다.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급스런 기모노를 차려입은 단정한 여인에게 안내되었다.

 

“다른 분들은 이미 오셔서 모두 기다리고 계십니다.”

 

 단정한 기모노 여인의 말에 쿠로자와는 긴장했다.

 

 꽤 길었던 복도를 지나서 잘 꾸며진 일본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고급다다미 방문 앞으로 안내되었다. 쿠로자와는 다다미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선그라스를 벗었다.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쿠로자와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다다미문을 열었다.

 

 작은키의 70세 정도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일본식 옷으로 몸을 꾸몄으며, 말라서 왜소해 보였다. 그러나 이 왜소한 체구와는 반대로 번뜩이는 눈은 오히려 이 노인을 쉬이 볼수 없게 만들었다.

 

 이 노인이야 말로 전국 야쿠자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려지며 외경받고 있는 요코자와 군조이다. 이전에는 일본군의 헌병대의 간부로서 만주에서 활약하고 전쟁 후에는 관동폭력조직과 결탁하면서 지금은 구군인회와 관동폭력조직을 배경으로 어두운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관동회의 수령‘으로서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남자이다. 쿠로자와에게 있어서는 직계 조직의 높디 높은 두목이기도 했다.

 

“쿠로자와 인가. 이쪽으로 와라.”

 

 요코사와는 낮은 목소리로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연로하였어도 그 목소리에서는 범인을 굴복시키는 무언가가 담겨있었다.

 

“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쿠로자와는 요코사와의 책상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긴장한 마음으로 요코사와의 말을 기다렸다. 요코사와는 단지 조용히 술을 입에 대었다.

 

 대신 요코사와의 비서이며, 심복인 누라타가 입을 열었다.

 

“쿠로자와군, 요전날의 필름....선생님께서 맘에 들어 하셨네.”

 

“그렇습니까?”

 

 쿠로자와는 조금 근심이 풀린 모습이었다. 요코자와는 갑자기 술잔을 쿠로자와에게 내밀었다.

 

“예, 선생님, 감사합니다.”

 

 쿠로자와는 당황하며 술잔을 받았다. 요코사와가 아랫사람에게 술을 따라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쿠로자와의 손이 긴장으로 떨렸다.

 

“좋은 여자였다. 너의 여자를 보는 눈은 인정할 만 하더구나.”

 

“아,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쿠로자와는 머리를 깊숙하게 조아렸다.

 

 요코자와는 일본식 옷의 소매에서 담배 케이스를 꺼냈다. 순금으로 되어있으며, 각종 보석이 장식되어 있는 고가의 물건이었다.

 

 누라타가 옆에서 재빠르게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요코사와는 담배를 쭉들이키며 누라타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냈다. 누라타가 작게 끄덕였다.

 

“쿠로자와군. 그 필름의 여자, 이치무라 히로코라고 하는 유부녀 말이야. 선생님께서 마음에 들어 하시니까....알지? 후후후.”

 

 누라타는 의미 있어 보이는 웃음을 지었다.

 

 쿠로자와는 무심코 누라타의 얼굴을 보았다. 히로코를 선생님께 바쳐라. 분명히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누라타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요코사와는 담배를 피우면서 여전히 무표정으로 거만하게 앉아있었다.

 

 일순간, 쿠로자와는 당황했다. 수개월 사이에 다섯명이나되는 미녀를 바친 쿠로자와다. 보름전만 하더라도 아름다운 미녀를 한명 바쳤다. 그런데 이렇게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또다시 여자를 헌납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도 지금 까지 격어보지 못한 최고의 여자를 말이다. 아직 3일 밖에 즐기지 못했다. 납치해온지 겨우 3일째. 하지만 요코자와가 원한다면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쿠로자와는 실망과, 망설임을 최대한 숨기며 말했다.

 

 요코자와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담배를 다시 피기 시작했다. 이만 나가보라는 신호다. 쿠로자와는 깊숙이 머리를 숙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에서 힘이 쭉 빠져 나갔다.

 

 쿠로자와는 히로코를 평생동안 자신의 여자로 할 생각이었다. 임신까지 시켜서라도. 하지만 그것은 이제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버렸다. 일단 요코사와의 손에 넘겨진 여자는 더 이상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게 된다. 그 여자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무슨 일을 당하는지는 쿠로자와도 알 수 없었다. 단지 한번 요코자와의 손에 들어간 여자는 더 이상 바깥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다.

 

 복도를 힘없는 발걸음으로 터벅터벅 걷고 있는 쿠로자와의 뒤를 누라타가 쫒아왔다.

 

“쿠로자와군. 그렇게 실망하지 말라고. 후후후. 선생님을 따르고 있는 한 좋은 일이 생길 테니까.”

 

 누라타는 쿠로자와의 어깨를 살짝 치며 봉투를 건냈다. 상당한 두께다. 작게 보아도 3백만엔은 들어 있을 것이다.

 

“이걸로 기분좀 풀게나. 후후후.”

 

“예.....감사합니다.”

 

 봉투를 받으며 쿠로자와는 기운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겨우 3백만가지고는 히로코를 헌상하는데에 대한 실망을 상쇄시킬 수 없었다. 아니 3억을 주어도, 어떤 큰돈을 주어도 히로코를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히로코는 아름다우며, 매혹적이었다.

 

“그런데 누라타씨. 도대체 선생님은 수십명의 여자를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쿠로자와. 너는 입다물고 좋은 여자나 물색하면 된다. 더 이상 알려고하면....알겠나?”

 

 누라타는 무겁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음을 경고하는 말이었다.

 

 요정의 현관을 빠져나오면서 쿠로자와는 몇 사람의 남자들과 스치듯 지나쳤다. 고급스런 옷차림의 초로의 신사들이었다. 요정의 단골 같았다. 초로의 신사들에게서 의사에게서만 나는 강렬한 소독약품의 냄새가 쿠로자와의 코를 질렀다.

 

 쿠로자와는 그 늙은 신사들에게서 본능적으로 이상한 기색을 느꼈다.

 

‘저놈들. 선생님에게 가는 것이 틀림없다.’

 

 외관은 높은 지위의 의사풍이지만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흘렀다. 일반인과 다른....어두우며, 위험한....... 쿠로자와조차 오싹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상당한 지위의 의사들 같은데....선생님과 어떤 관계일까. 저 눈. 아무리 봐도 새디스트의 눈이다. 위험한 남자들이다.’ 

 

 헌상한 여자들과 무엇인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쿠로자와의 머릿속에서 의혹이 치솟았다. 요코자와에게 여자를 헌상할 때는 항상 누라타와 함께 약냄새를 풍기는 남자가 받으러 오기 때문이다. 요코사와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

 

“누라타씨, 그 남자들은....”

 

 무심코 질문을 하다가 급히 입을 다물었다. 누라타의 경고를 떠올렸던 것이다.

 

“후후후. 그래, 쿠로자와군. 말은 최대한 아끼는 게 좋아.”

 

 누라타는 쿠로자와의 어깨를 살짝 치며 웃었다.

 

 쿠로자와는 요정을 빠져 나와서도 불쾌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히로코를 생각하면 어깨에 힘이 빠진다. 특히 히로코가 당하게 될 일들을 생각하자....

 

‘도대체 히로크를 어떻게 할 생각이지? 선생님과 그 의사 같은 놈들...’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떠오르는 답은 없었다. 쿠로자와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었다.

 

“이치무라 히로코...”

 

 자동차의 엑셀을 밟으며 쿠로자와는 중얼거렸다. 무심코, 한숨이 나왔다. 히로코를 요코사와에게 헌상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아름다운 몸을 탐하지 못할 것이다.

 

“젠장 -!!!”

 

 그렇게 외치면서 쿠로자와는 엑셀을 강하게 밟았다.

 

 

 

--5--

 

 카지마는 아직도 히로코를 능욕하고 있었다. 전화도 그대로 이치무라와 통화중이다. 이미 술에 흠뻑취한 카지마에게 이성은 무너져 있었다.

 

“헤헤헤, 이치무라, 들려? 들어보라고, 보지의 음란한 소리를.”

 

차압 -, 차압-

 

 카지마는 손가락으로 히로코의 짓물러 음수로 번들거리는 보지의 입구를 손가락으로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수화기를 보지앞에 갖다 대었다.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질척한 보지입구가 마찰을 하면서 음란한소리가 났다. 투명하고 가느다란 끈들이 보지사이에서 수십 개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아앙, 아앙, 하악.”

 

 히로코는 신음하면서 보짓물을 가득 토해냈다. 그녀는 지금 왼쪽손목과 발목, 오른쪽손목과 발목 한쌍씩 1미터정도의 개각봉의 양쪽 끝에 묶여서 공중에 매달려 있는 상태다. 피부는 흥분으로 붉게 달아올라 땀으로 젖어 번들거렸다. 벌려져서 내밀어져 있는 보지는 붉은 빛으로 부어올라있었고, 얼마나 많은 보짓물을 흘려댔는지 검은 수풀과 엉덩이 허벅지는 땀과는 다른 끈적한 액체로 젖어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연신 보지에서 흘러나온 음란한 액체가 엉덩이의 계곡을 타고 흘러 가느다란 꼬리를 끌며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 바닥에는 히로코의 땀과, 보짓물로 질척질척하게 젖어있었다.

 

 책상다리를 하고 있는 카지마의 눈 바로 앞에는 히로코의 드러난 둔덕이 흔들리고 있었다. 카지마는 보지에서 피어나오는 비릿하고 시큼한 냄새를 맡으며 손가락 두 개를 보지에 쑤셔 넣었다. 보지를 쓸어가는 손가락의 감촉에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잔뜩 젖히며 몸을 떨었다.

 

“하흐흑, 아앙,....하악, 하악....아아앙”

 

“음....이치무라. 이번엔 부인의 야한물소리를 들어보라고. 헤헤헤.”

 

“..............”

 

 이치무라는 이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격렬한 분노에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헤헤헤. 좀 더 자세히 들려줄게. 귀기울여 들어봐.”

 

 카지마는 음흉하게 웃으며 손가락을 물고 있는 보지앞에 수화기를 접근시켰다. 데운술로 예민해 질대로 예민해진 히로코의 보지는 연신 벌름거리면서도 잔뜩 벌어져있어 선홍색의 속주름을, 안쪽까지 모두 생생하게 내비추었다. 그 속은 마치 다른 생물처럼 쉴새없이 꿈틀거리며 손가락을 조이고 있었다. 잠시 그 음란한 광경을 쳐다보던 카지마는 두 개의 손가락을 보지속에 넣은채로 엄지손가락을 항문에 쑤서넣었다.

 

“히이이익. 하악. 하악”

 

 항문과 보지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뜨거운 숨과 교성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부인, 남편이 듣고 있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라고. 헤헤헤.”

 

 카지마는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앗, 아앙, 하악, 하앙, 아앙, 앗, 아흐흑.”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서 고양이가 접시의 밀크를 빠는 것 같은 끈적한 마찰음이 흘러나왔다. 그 소리는 점차 높고 격렬하고 빨라졌다. 손가락이 보지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그 사이로 음수가 뿜어져 나왔다.

 

 동시에 히로코의 입술이 견딜 수 없는 쾌락에 크게 열리며 날카로운 쾌락의 비명소리를 간헐적으로 토해냈다.

 

“아앙, 아앙, 아앙, 앗, 앗, 하악, 학, 학, 하아앙”

 

“헤헤헤, 들려? 너의 부인은 다른 남자에게 범해줘도 이렇게 흥분한다고. 역시 부인은 성노예군.”

 

 카지마는 유부녀를 능욕하는 도착감에 만취해 있었다. 게다가 그 유부녀의 남편이 전화로 듣고 있다. 이 배덕의 상황은 카지마에게 엄청난 쾌감을 안겨주었다.

 

“그만둬. 그만두란 말이야 - !!!”

 

 조용했던 이치무라가 돌연 비명과도 같은 고함을 질렀다. 그 목소리에는 울음기가 섞여있었다.

 

“그만둬,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으아아아악-!!!”

 

 만약 눈앞에 카지마가 있었다면 정말로 살인이라도 저지를 기세의 외침이었다. 계속 들리는 히로코의 쾌락의 신음소리, 질척거리는 마찰음, 능글거리는 카지마의 목소리. 이치무라의 머릿속이 카지마에 대한 분노로 폭발할 것만 같았다.

 

“하앙, 여보-!! 아흐윽. 아아아앙, 아으, 하악”

 

 히로코아직 남아 있는 이성으로 간신히 남편을 힘껏 불러 외쳐 보았지만, 이 미칠 듯한 관능의 쾌락에 휩쓸려가는 자신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아앙, 앗, 하악, 여보, 안돼, 안돼, 아아앙, 아앙.”

 

 아무리 억제하려고 해도 히로코는 쾌락의 신음소리를 멈출 수 없었다. 보지에서 솟아오르는 열락의 소용돌이 앞에서 이미 남자를 알아버린 여자의 저항은 무의미했다.

 

“여보, 여보 - 옹, 아앙, 하악, 전화를, 하악, 전화를 끊어 - 엉, 아흐윽. 듣지마, 하악, 하악, 아아앙”

 

 남아있는 이성의 조각을 모아 간신히 외쳤지만, 금세 전신을 진동시켜 음란한 신음을 토해냈다.

 

“하악, 앗, 하악, 여보, 안돼, 아앙, 안돼, 아아앙, 하아 - 앙”

 

 이제는 남편을 부르는 소리는 저항의 목소리가 아니라 쾌락에 의해 반사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신음소리로 바뀌어있었다. ‘여보‘라는 말을 내뿜을 때마다 히로코의 보지는 단단하게 수축하며 엄청난 보짓물을 울컥 토해낸다. ’여보’라고 외칠 때 마다 도착적인 상황을 인식하게 되어 오히려 더욱 흥분하는 것이었다.

 

“아학 - , 하아아, 여보오 - , 아앙, 하악, 하악. 아아앙”

 

 이치무라도 히로코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흥분으로 인한 비명으로 바뀐 것을 느꼈다.

 

“그만둬, 그만둬, 그만두라고 히로코!!!!!”

 

“이제는 느긋하게 부인의 음란한 노래를 즐기는게 어때?”

 

 카지마는 비웃으며 히로코의 보지속을 손가락 끝으로 거칠게 긁었다.

 

 히로코는 극상의 황홀감이 보지속에서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음란한 히로코의 육체는 관능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기고 쾌락의 절정의 향해 폭주해 갔다.

 

“좋아, 아학, 앗, 앗, 아아앙, 좋아, 아흐윽.”

 

 히로코는 어느덧 매달려져 부자연스러운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고 있었다. 몸이 매달린 새끼줄에서 삐걱삐걱 하는 마찰음이 흘러나왔다.

 

 카지마는 자신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강한 압박감과, 움직임이 빨라진 보지속주름으로 히로코가 절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꼈다. 카지마는 한층더 거칠고, 깊고 빠르게 보지속을 휘젓기 시작했다. 음수방울이 손가락 사이로 튀어 올라 카지마의 얼굴을 더럽혀간다.

 

“하앙, 하아아앙, 간다, 간다고. 하앙, 하악, 하아앙, 하아악”

 

 히로코는 정신없이 쾌락의 신음을 토해내어 절정이 가까워 진 것을 알렸다.

 

“헤헤헤. 들었어? 부인의 절정이라고. 내 손가락만으로 절정이라니. 정말 음란한 부인이구만.”

 

“그만, 그만둬, 젠장, 죽여버린다. 반드시 죽인다 - !!!”

 

“헤헤헤, 즐기라니까. 부인은 천국으로 가고 있는데 말이야. 헤헤, 내 손가락으로. 하하하”

 

 카지마는 비웃으며 전화기를 히로코의 축축하게 젖은 검은 수풀 위에 올려놓고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비틀었다. 그 순간,

 

“하아아악!! 앗, 앗, 앗,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앙!!!”

 

주르륵, 쉬이이이이 - 익.

 

 히로코의 보지에서 황금빛 분수가 거세게 뿜어져 나와 카지마의 얼굴을 강타했다. 고개가 뒤로 잔뜩 젖혀지며 허리가 튕겨져 올랐다. 두 번, 세 번, 연신 허리를 경련시킬 때마다 히로코의 보지는 카지마의 손가락을 뜯어먹듯이 물어대며 오줌을 단발적으로 쏟아냈다. 쾌락의 절정에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싸버린 것이다.

 

 얼마 후 히로코는 온몸에 힘이 빠져 실신했다. 단지 간헐적으로 하체를 조금씩 움찔거릴 뿐이었다. 바닥에는 오줌과, 땀, 보짓물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질척질척 더러워져 있었다. 지린내와, 암컷의 뜨겁고 끈적한 냄새가 고요해진 방안을 가득 매워갔다.

 

 히로코의 엄청난 절정의 모습에 카지마는 잠시 멍하니 앉아 있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카지마는 클리토리스를 집고 있던 손으로 오줌으로 축축한 얼굴을 한번 쓸어내렸다. 전혀 더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곤 수화기를 다시 들었다.

 

“헤헤헤, 정말 보여주고 싶은데....부인은 절정으로 하늘나라로 떠났어. 실신했다고. 오줌을 싸면서 절정이라니 네 부인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내 얼굴이 온통 부인 오줌으로 더러워 졌어. 헤헤헤”

 

 카지마는 얼굴에 오줌으로 더러워 졌는데도 오히려 기쁜 듯 우쭐거리며 말했다. 카지마는 보지속의 손가락을 곧장 뽑아내지 않고 차분히 절정의 여운으로 움찔거리는 보지속의 잔 경련을 맛보며, 오줌으로 젖어 촉촉한 지린내 나는 보지를 응시했다.

 

“이 새끼!!!! 죽인다. 죽여 버린다!!”

 

 이치무라는 분노를 가득 담아 외쳤다. 저딴 치들에게 범해지고 절정이라니....이치무라는 믿기지가 않았다.

 

“헤헤헤, 부인은 음란한 성노예인 것을 이제는 알았지? 이번엔 어떤 놀이를 할까?”

 

 다시 한번 비웃으며 말하면서 카지마는 다른 여러 가지 추잡한 고문을 떠올렸다. 음....역시 결론은 그거다.

 

“헤헤헤, 역시 관장해 주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

 

“..과, 관장...”

 

 이치무라의 목소리가 떨렸다.

 

“이, 이이....하지마. 그런 짓은 그만둬.”

 

“어제도 부인에게 관장해 주었는데 굉장한 반응이었다고. 헤헤헤.”

 

 카지마는 기쁜 듯이 웃었다. 아름다운 히로코에게 관장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쾌감이 솟아올랐다.

 

“이치무라, 네 몫까지 부인에게 관장시켜 주지. 헤헤.”

 

 카지마의 목소리는 벌서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그만둬, 안돼 - !!”

 

“헤헤헤, 걱정마, 다음에는 부인의 관장하는 소리를 들려줄 테니. 뭐, 경찰에게 알리지 않았을 때 얘기지만.”

 

 카지마는 전화를 끊고, 500cc의 유리제 관장기를 들었다.

 

 술에 취해 불콰해진 눈으로 실신한 히로코를 바라보았다. 주사기모양의 관장기의 펌프를 움직였다.

 

“전화는 끊었어. 부인.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헤헤헤.”

 

 카지마는 활짝 나누어 열려진 대퇴사이의 히로코의 국화꽃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쿡쿡 찔렀다. 실신해서 저항 하지 않는 여자에게 관장하는 것은 아무리 히로코라도 별로 재미없었다. 관장은 여자가 저항하면서 울부짖어야만 재미있는 것이다.

 

“아으음. 으응....”

 

 히로코는 눈을 감은채로 작은 신음소리를 흘렸다. 훨씬 이전에 절정의 실신에서 히로코는 깨어났지만, 방금전의 일이 떠올라 눈을 꼭 감고 있었던 것이다.

 

 억지로라도 남편 의외의 남자의 손으로 보짓물을 질질 흘려대며 쾌락의 절정에 올랐다. 게다가 소변을, 소변을 보면서 절정이라니. 이런 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그 모든 상황, 소리를 사랑하는 남편이 들었다는 것이다. 아내로서 아니 여자로서 더 이상 괴롭고, 굴욕적인 일이 있을까. 히로코는 남편의 비명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 했다.

 

‘당신, 어째서, 어째서 도우러 와 주지 않는 거예요. 전, 전,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구요. 흑흑, 여보.‘

 

 남편에 대한 원망과, 슬픔이 히로코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울고 싶었다. 그러나 이대로 포기 해버리는 것은 히로코의 성격상 허용되지 않는다. 아무리 욕보여도 죽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다면 언젠가, 언젠가, 언젠가는 남편과 만날 수 있으리라....히로코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참아야한다. 아무리 울고 싶어도, 펑펑 주저앉아 울고 싶어도 참아야한다. 울음소리가 들리면 자신의 항문을 주무르고 있는 카지마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추잡한 짓을 해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런, 아직도 안일어 난거야? 응? 부인~”

 

 히로코의 마음속을 간파한 카지마는 손가락 끝으로 국화꽃을 주무르며 뒤졌다.

 

 히로코의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렸다. 하지만, 히로코는 눈을 꼭감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 히로코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인 것이다.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악물었다.

 

“아까랑 같은 좋은 소리를 내보라고. 응? 부인. 그래야 남편에게 또 들려줄 수 있으니까.”

 

 카지마는 꾸준히 주물렀다. 국화꽃의 보랏빛의 점막이 손가락 끝에 들러 붙는 듯 했다.

 

 항문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감촉에 허리가 저절로 움직이려고 한다. 그러나 히로코는 이를 악문채로 모든 움직임을 참았다.

 

“흠....그렇군....부인이 그렇다면야, 내가 나오게 해주지. 음란한 소리를. 헤헤헤.”

 

 큰 술잔에 가득담긴 술을 단번에 들이키며 카지마는 웃었다.

 

 

 

--6--

 히로코의 귀에 쭈우읍하는 기분나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히로코는 무심코 눈을 떠서 카지마를 바라보았다.

 

 카지마의 손에는 저번의 것보다 3배정도 큰 거대한 유리제 관장기가 들려있었다. 그것이 히로코의 눈앞에서 병속의 글리세린액을 빨아들인다.

 

 히로코의 눈동자가 경악에 크게 열렸다. 순식간에 아름다운 분홍빛의 얼굴에서 핏기가 빠져나갔다. 히로코는 숨이 턱 막혔다.

 

“힉, 히이익, 싫 어 어 어 - !!!”

 

 본능적으로 공포의 비명이 터져나왔다

 

 관장당하는.....어제밤의 일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드쿡드쿡 흘러 들어오는 글리세린액, 그리고 미칠 것 같은 수치심을 안겨준 배설. 떠올리는 것만으로 히로코는 헛구역질이 나왔다.

 

 관장, 그것은 히로코에게 있어 어떤 것보다도 공포스럽고 굴욕적이었다. 그 관장을 카지마는 도 할 생각이다. 히로코는 전율에 몸을 덜덜 떨었다.

 

“그만둬요. 그건, 그건 싫어요. 싫어.”

 

 히로코는 얼굴을 좌우로 거칠게 흔들며 날카로운 비명을 혼신을 다해 질렀다. 방금 다짐했었던 어떤 일을 당해도 견뎌낸다는 결심은 이미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역시 깨어났군. 그래야지. 그렇게 비명을 지르고 저항을 해야 재미있다고. 헤헤.”

 

 카지마는 관장기로 글리세린액을 빨아들이며 말했다.

 

 그 광경에 히로코는 등골에 오한이 들어 전신에 소름이 끼쳤다. 관장기주위에 어두운 기운이 자욱해서 악마의 고문도구로 보였다.

 

“그만둬, 그것 만큼은 안돼, 부탁해요. 다른걸...다른건 괜찮으니까....제발.”

 

 히로코는 울면서 애원했다. 관장된다고 생각하자 견딜 수 없었다.

 

 히로코가 괴로워하자 카지마는 오히려 더욱 불타올랐다. 눈이 기대감으로 번들거렸다.

 

“헤헤헤, 저번에 말했잖아. 매일 관장해 준다고 말이야.”

 

“싫어 - !! 관장은 싫어 -!!”

 

“단념해, 그것보다 차라리 관장을 즐기려고 노력하란 말이야. 어차피 매일 하게 될 테니까.”

 

 히로코의 비명소리에 흥분한 카지마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코가 비명을 지를 때마다 가련한 국화봉오리가 수축했다. 눈이 저절로 항문쪽으로 향해진다.

 

 카지마는 글리세린액이 가득 채워진 관장기의 주둥이관을 히로코의 항문에 천천히 가라앉혔다.

 

“아악, 싫어, 싫어, 싫어 -!!”

 

 항문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에 히로코는 반사적으로 신체를 경련시키며 비명을 질렀다.

 

“싫어, 그만둬 - !!”

 

“헤헤헤, 그런 목소리로 저항하면 내가 너무 행복하잖아. 응?”

 

 카지마는 히죽히죽 웃으며 관장기의 펌프를 서서히 내리 누르기 시작했다. 큐우- 관장기가 기분나쁜 음색을 내며 울었다.

 

“히이익, 아, 안돼 - !!”

 

 히로코의 엉덩이가 덜덜 떨리기 시작해 발가락가지 경련했다. 드쿡드쿡 밀려 들어오는 글리세린액의 감촉에 히로코의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넣지마, 그만, 그만, 싫어 - !!”

 

“후후후....그렇게 싫어? 맞아 이건 싫어해야 재미있어 지는 놀이라고. 헤헤.”

 

“이런 일을 하다니. 히이익, 그만, 그만!!”

 

 이를 악물면서 히로코는 울면서 외쳤다. 허리를 흔들고 엉덩이에 힘을 주어 주입을 거부하려고해도 소용없었다. 글레세린액은 확실하게 천천히 히로코의 내장속으로 유입해 왔다. 이차갑고 역행하는 듯한 이질적인 감촉, 내장의 팽창감은 경험해 보았어도 여전히 견딜 수 없는 공포감을 안겨주었다.

 

“어때? 느껴져? 부인? 헤헤헤”

 

 카지마는 기뿐 듯이 웃었다. 히로코에게 관장해 주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손바닥에 땀이 배어나올 정도로 흥분된다.

 

“두 번째니까, 이번에는 차분히 자세하게 관장맛을 알려주도록 할게.”

 

 카지마는 단번에 주입하지 않았다.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펌프를 누르면서 펌프에서 느껴지는 반발력을 즐기고 있었다.

 

“아흡.....이제, 그만, 그만, 넣지마. 아흐읍”

 

“겨우 100cc 넣었을 분이라고, 부인. 헤헤헤,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카지마는 펌프를 강하게 눌렀다. 이 주입되는 펌프로 전해져오는 내장의 힘은 정말로 견딜수 없는 흥분을 안겨준다. 200cc에서 부터는 펌프를 누르는 손에 반발력이 커졌다. 가만히 나두면 펌프를 누르고 있는 손이 뒤로 밀려날 정도다.

 

 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쿠로자와가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술에 취하고 관장에 열중해 있는 카지마는 쿠로자와가 들어와 있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바보녀석, 무슨 짓이냐!!”

 

 카지마에게 달려오면서 쿠로자와가 외쳤다. 답답한 마음에 술이나 마실까 하고 들어와 보니, 히로코가 왼쪽 팔, 다리, 오른쪽 팔, 다리가 각각 개각봉 끝에 묶여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이미 일을 저지른 후인지, 지린내가 가득했고 카지마가 앉아 있는 바닥에는 온갖 분비물, 오줌, 땀, 보짓물로 질척하게 젖어있지 않은가. 쿠로자와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솟아 올랐다.

 

“아, 형님.”

 

“여자에게 손대지 말라고 했잖아!!”

 

 쿠로자와는 달로오던 속도 그대로 있는 힘껏 카지마의 뺨을 손바닥으로 쳐버렸다. 카지마는 벌러덩 자빠졌다.

 

“형님,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부인의 엉덩이를 바라보자 저도 모르게 그만...”

 

 카지마는 당황해서 히로코의 온갖 분비물로 더러워진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무릎 꿇고 말했다. 취가가 단번에 날아간 모습이었다.

 

 210cc의 눈금에서 멈춘 관장기가 히로코의 항문에서 뽑혀져 나와 마루바닥을 굴렀다.

 

“죄송합니다. 형님.”

 

“이제 그만...됐다.”

 

 쿠로자와는 히로코를 바라보면서 단지 그렇게 말할 뿐이었다. 카지마는 맥이 빠져버렸다. 형님의 여자에게 무단으로 손을 대었으니, 반죽음을 당해도 불평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조용히 넘어가는 듯 했다.

 

 쿠로자와는 히로코를 요코자와에게 헌상하는 것으로 몹시 초초해 하고 있었다. 히로코의 육체를 탐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카지마에게 화를 내는 것보다 눈앞의 아름다운 몸이 더 중요했다.

 

 히로코의 신체는 식은땀으로 창백해져 번들거리고 있었고 쉴새없이 움찔거리는 항문에서는 가느다란 황갈색의 물줄기가 가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카지마가 히로코에게 손을 대어버린 이상. 이제 와서 쉬게 하는 것도 별로 소용없을 듯하다. 이렇게 되면 넘겨주는 이튿날 아침까지 즐겨주겠어....쿠로자와는 그렇게 생각했다.

 

“카지마, 관장 도중이었지? 마저 해라.”

 

“예, 감사합니다. 형님.”

 

 카지마의 긴장으로 창백해졌던 얼굴이 혈색이 돌아왔다.

 

 바닥에 있는 관장기를 들어 항문에 박아 넣었다. 다시 시작한 것이다. 펌프가 서서히 가라앉아간다.

 

“히이익, 그만, 그만둬, 이제는....아흐읍.”

 

 중간에 갑자기 관장기가 뽑혀나가자 황갈색액체를 조금 흘려버린 히로코에게는 서서히 주입되고 있는 글리세린액의 공포감은 처음보다 더욱 거대했다. 글리세린액은 조금씩 주입되고 있지만, 단발적으로 펌프를 누르기 때문에 몹시 거친 느낌이었다.

 

“관장이라, 좋은 걸 하고 있군요. 부인. 후후.”

 

 쿠로자와는 짓궂게 말하며 히로코의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았다.

 

 으음. 히로코는 카지마의 얼굴을 외면했다. 그 얼굴이 첨차 핏기를 잃어 창백해져 간다.

 

“우으읍...괴로워.”

 

 히로코는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로 고통의 신음을 흘렸다. 급격하게 변의가 올라왔던 것이다. 히로코의 꿈틀거리는 몸에서 식은땀이 흘러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쿠로자와는 양복자켓을 벗어 던지고 넥타이의 매듭을 느슨하게 풀었다. 그리고 히로코의 피부에 얼굴을 대고 땀을 혀로 핥았다. 아름다운 구술처럼 방울져있는 땀방울을 하나하나 빨아 올렸다.

 

“아흐흑.....싫어, 싫어..아흐음. 아, 아앙. 아앙”

 

 거칠게 밀려들어오는 글리세린액과 피부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예민한 피부를 애무당하는 쾌감과 배설을 인내하는 고통에 가늘게 신음했다.

 

“후후후, 귀여운 소리를 내는군. 카지마, 가능한 천천히 관장하도록 해라.”

 

“예. 형님. 슬슬 즐겨주세요.”

 

“후후후. 좋아 좋아.”

 

 쿠로자와가 히로코의 머리쪽으로 가서 팔과 다리사이에 있는, 긴장으로 단단하게 솟아있는 핑크빛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카지마도 조금씩 그러나 간헐적으로 격하게 펌프를 눌렀다.

 

“아흑, 싫어, 히이익, 읍, 우으읍. 하앙”

 

 히로코의 신체가 요염하게 구불텅거렸다. 굵은 새끼줄이 삐걱거리며 움직였다. 마루에 늘어져있는 히로코의 갖은 분비물로 젖은 촉촉한 흑발이 출렁거렸다. 갑자기 카지마가 웃음을 흘렸다.

 

“하핫, 형님, 부인은 관장되면서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요. 봐요. 이미 흘러넘치고 있는데요. 헤헤헤.”

 

 사실이었다. 벌름거리며 경련하는 보지에서는 끈적한 보짓물이 넘처흘러 항문에 박혀있는 주둥이관을 적시며 방울져 긴꼬리를 그리며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가 지린 오줌은 이미 보짓물로 씻겨 내려간 듯 했다. 2번의 연속된 절정과 격렬한 배변감으로 예민해진 히로코의 신체는 쿠로자와의 유방의 애무만으로 보짓물을 질질 흘려댈 정도로 반응 하는 것이었다.

 

“젖꼭지가 빨려지는게 그렇게 기분 좋은 건가요? 부인?”

 

 쿠로자와는 한손으로 젖꼭지와 유방을 애무하면서 히로코의 얼굴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짓궂게 말했다.

 

“하으윽, 아, 아니야. 우읍.”

 

 간신히 저항의 뜻을 내비췄지만 그녀의 육체는 흥분으로 달아올라 있었다.

 

“아니긴.....봐요, 여기를 이렇게 질척하게 적시고 있으면서....그렇게 좋아요? 네? 부인? 후후후.”

 

 쿠로자와는 가늘게 웃으면서 유방에서 손을 때고 히로코의 가랑이 사이 바로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면서 말했다. 한손의 검지와 엄지로 짓무른 보지를 잔뜩 벌리고 다른 한손의 검지와 중지를 세워 서서히 보지속으로 미끄러트렸다. 그 자극에 히로코의 보지가 손가락을 꽉 물어버리자 보짓물이 한웅큼 쏟아져 나왔다.

 

“하아악, 아앙, 하악, 우읍...안돼...으, 으으응.”

 

“후후후, 이렇게 손가락을 물어 대다니, 부인 손가락이 끊어 질 것 같아요.”

 

“형님, 싸게 할까요?”

 

 펌프를 누루면서 카지마가 물었다.

 

“그 즐거음은 마지막으로 아껴놔라. 이제 400cc정도 들어갔지? 앞으로 100cc군. 좋아. 단번에 넣어버려.”

 

“예. 형님.”

 

 카지마는 끄덕이면서 단번에 펌프를 끝까지 눌러버렸다.

“하아아아아아아악. 아흐으, 아흐흑, 아흐으으....으으읍”

 

 나머지라고해도 100cc의 분량이다. 갑자기 늘어난 배속의 팽창감에 히로코는 머리를 뒤로 잔뜩 젖히며 비명을 토해냈다. 주둥이 관을 뽑아내고 재빨리 고무질의 버섯모양의 항문마개를 쑤셔넣었다. 버섯모양의 항문마개는 가는 쪽의 꼬리부분만 남기고 모두 항문속으로 들어갔다.

 

“우읍..죽을 것 같아..으으으.”

 

 히로코는 얼굴을 찡그리며 최대한 억눌린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쿠로자와와 카지마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7--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악물고 온몸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있었다. 글리세린액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후읍. 줄, 줄을 풀어....”

 

 급박한 목소리로 히로코는 말했다. 변의에 최대한 저항하려는 듯 하체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은 히로코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안쪽으로 최대한 오무려진 상태다.

 

“화, 화장실에..아우읍...아우..”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히로코의 나신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쿠로자와와 카지마는 능글맞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미 둘은 알몸이 되어있었다. 등에 문신된 용이 땀에 젖어 붉게 달아올라 번들거렸다.

 

“형님, 범하는 겁니까? 지금이라면 입과 앞쪽으로 할 수 있겠군요.”

 

“카지마. 그건 나중이다. 재미있는 놀이를 해보자고.”

 

“예?...”

 

 카지마는 의아한 얼굴로 무심코 되물었다. 쿠로자와가 가늘게 웃었다.

 

“모처럼 매달아져 있으니....이걸 이용해야지. 후후후. 내가 시범을 보여주지.”

 

 쿠로자와는 히로코의 신체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앞뒤로 흔들리는 히로코의 모습은 마치 그네를 타는 모습과 닮아 있었다. 굵은 새끼줄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히로코의 흔들림이 점차 켜졌다.

 

“우읍. 싫어. 화장실에. 화장실. 제발. 화장실에. 아흐읍...제발 부탁드려....으으읔”

 

 히로코는 급박한 신음석인 목소리로 간청했다. 몸이 앞뒤로 흔들리자 그 관성력에 몸안의 내장이 흔들려 변의가 급격하게 몰려온다.

 

“우그급. 괴, 괴로워...제발..화장실에, 우으읍, 가게해주세요, 제발. 으으”

 

“후후후. 괜히 이 마개를 넣은 것이 아니랍니다. 부인이 아무리 배에 힘을 줘도 빠질 걱정은 없어요. 좋은 생각이 떠올랐으니까 충분히 즐길 때까지 참아주길 바랍니다. 후후”

 

 쿠로자와는 항문에 박혀 꼬리부분만 조금 내밀고 있는 항문마개의 꼬리부분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말했다.

 

“하아악. 아으으, 괴로워, 배가, 배가 터질 것 같아. 아으윽.”

 

 항문에 덜렁거리는 마개의 감촉에 히로코는 억눌린 비명을 질렀다.

 

 쿠로자와는 흔들리는 히로코의 몸을 거세게 밀어 버렸다. 히로코의 몸이 뒤로 밀려나갔다. 그리고 쿠로자와의 몸으로부터 멀어진 히로코가 다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쿠로자와는 다리를 굽혀 단단하게 솟아오른 자지를 되돌아오는 히로코의 보지쪽 향해서 내밀었다.

 

 쿠웅.

 

“하아아악”

 

 쿠로자와의 단단한 다리에 엉덩이를 부딪친 충격에 히로코는 비명을 질렀다. 쿠로자와의 굵은 자지는 히로코를 꿰뚫지 못했다. 과녁을 맞추는 데에 실패한 것이다. 쿠로자와는 아쉬운 얼굴로 히로코의 옆으로 비켜섰다.

 

“아~. 과연 형님이시군요. 이런 놀이를...헤헤헤....”

 

 놀이란 것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히로코를 뒤로 힘껏 밀어서 진자처럼 다시 되돌아오는 히로코의 보지를 향해서 자지를 내밀어 끼워 맞추는 것을 의미했다. 실패해도 히로코는 강하게 부딪힌 충격으로 인한 변의의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게 될 것이다. 카지마는 감탄했다.

 

“알았지? 후후후. 한번실패하면 교대다. 어느쪽이 먼저 넣는지 승부다.”

 

“예. 형님.”

 

 카지마가 기쁜 듯이 웃으며 히로코의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 세게 밀었다. 세게 히로코를 밀수록 보지속에 자지를 넣기는 힘들겠지만 그만큼 강한 충격을 줄수 있으며 성공하면 더욱 깊게 찔러 넣을 수 있게 된다.

 

“히익. 싫어. 제발. 제발, 배가 찢어질 것 같아요. 하으윽. 제발. 아으읍.”

 

“헤헤헤, 싸고 싶으면 이놈이 부인속으로 들어가도록 기원하라고. 헤헤헤.”

 

 카지마는 자신의 자지를 훑으며 히로코를 더욱 거세게 밀며 다리를 움직여 조준했다.

 

“그런.....짐승...아아. 안돼, 안돼, 안돼에-!”

 

 히로코는 비통한 신음을 내뱉었다. 그러나 끝까지 밀린 히로코의 몸은 서서히 카지마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히로코가 움직이는 진자운동 포물선의 끝에는 카지마의 굵은 자지가 우뚝하게 솟아있었다. 피할 방법은 없다.

 

“아흐흑....아흐으으.....하악, 하악.”

 

 히로코는 고개를 잔뜩 뒤로젖히며 신음했다. 긴장감으로 가쁜 숨이 터져나왔다.

 

“젠장, 아깝다.”

 

 카지마는 분한 듯 말했다.

 

 두 번, 세 번 회를 거듭할때마다 쿠로자와와 카지마는 정확해져 갔다. 4번째에 드디어 쿠로자와는 정확하게 목표를 맞췄다.

 

 쿠로자와의 거대한 자지가 히로코의 보지를 단숨에 꿰뚫었다.

 

“하아아아앙. 아흐으으으. 아으응”

 

 히로코의 목에서 토하듯 비명이 쏳아져나왔다. 머리가 뒤로 잔뜩 젖혀지며 전신이 부들부들 경련했다. 배가 찢어 질것만 같은 고통과, 자궁입구를 뚫어 버릴것만 같은 단단함에 히로코는 미칠 것만 같았다.

 

“해냈다. 해냈다고. 후후후. 부인 드디어 제가 성공했습니다.”

 

 쿠로자와는 만족감에 크게 외쳤다. 히로코의 허벅지를 잡아당겨 더욱 깊숙하게 넣어갔다.

 

 거대한 자지는 자궁을 압박하고도 남아 얇은 벽사이로 엉덩이안의 내장까지 내리 눌렀다. 그 고통에 히로코의 눈이 뒤집혀져 백안을 드러내었다.

 

“아아악, 아, 배가, 배...죽어....아우우우으.”

 

 쿠로자와는 경련으로 덜덜떨리는 히로코의 허벅지를 잡아서 쿠로자와는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후후후, 이제 즐겨보자고요. 부인.”

 

“하으윽. 싫어, 아아앙”

 

 계속되온 능욕으로 인해 격렬한 변의에도 불구하고 히로코는 보지에서 피어오르는 쾌감을 느꼈다. 아니 그 격렬한 변의의 초조함이 오히려 히로코의 몸을 예민하게 만들어 더욱더 큰 자극을 느끼게 했다.

 

 히로코의 고통의 신음소리는 이제는 쾌락의 신음 소리로 바뀌어져 있었다.

 

“아앙, 하악, 하아앙, 아앙, 앗, 앗, 하흐으응”

 

‘어, 어떻게 이럴수가. 내, 내가...,’

 

 관장되어 몹시 거친 변의에 의해 흥분되는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저번 관장때는 변의는 단지 고통일 뿐이었다. 그런데 쾌감이라니....관능의 물결이 히로코의 몸을 휩쓸었다.

 

“하악, 하악, 아아앙.......아흑... 아앙, 하악, 싫어...아흑.”

 

 히로코는 갓난아기처럼 눈물을 펑펑 흘리며 쾌락의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이 비참함, 굴욕감이 히로코의 정욕의 불꽃을 더욱 부채질했다.

 

 게다가 오늘의 쿠로자와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집요했다. 왜냐하면 이 황홀한 감촉도 내일 아침 까지였다. 내일은 요코사와에게 헌상해야 했다. 그 생각에 쿠로자와는 히로코의 모든 것을 느끼려는 듯 세세하게, 천천히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해서 히로코의 몸을 정복해 나가는 것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히로코가 초조함에 미칠 지경이 될때까지 천천히 히로코를 능욕해 갔다. 히로코는 항문에서의 변의와 스칠 듯, 말 듯 한 어딘가 부족한 애무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몸속은 정염의 불꽃으로 불타오르고 있는데 그것을 식힐만한 자극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점점 더 거세게 불타오르게 하는 부채질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히로코의 이성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더 강한 자극이 필요했다. 

 

“하아악, 더, 더, 아앙, 하악, 더세게, 하앙, 더 - 부족해요. 제발. 미칠 것 같아. 더. 하아앙.”

 

 히로코는 허리를 흔들어 가려운 보지를 자지로 긁어 버리고 싶었지만 쿠로자와의 손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

 

 카지마는 편안하게 앉아 술을 들이키면서 초조함에 몸부림치는 히로코의 음란한 몸을 바라보고있었다.

 

‘오늘 밤의 형님은 대단하군. 저 자존심 강한 부인이 이렇게까지 원하다니. 역시 형님은 대단하다니까. 헤헤헤.’

 

 쿠로자와의 집요하고 끈질긴 애무에 카지마는 감탄했다.

 

“하아악, 미칠 것 같아. 부족해, 미쳐, 아아앙“

 

 히로코의 보지는 음수를 질질 흘려대며 미친 듯이 벌름거렸다. 조금이라도 더 큰 자극을 얻기위해 쿠로자와의 굵은 자지를 물어보지만, 움직이지 않는 보지속을 가득 채운 그것은 오히려 더욱 큰 초조감을 안겨 주었다. 쿠로자와는 움직이려고 애쓰는, 자극의 부재에 몸부림치는 히로코의 허리마저 꽉 잡아 고정시켰다.

 

“하아악, 안돼, 안돼, 아우으으. 미쳐, 아으. 미쳐버린다고. 하악. 왜, 왜 그러는 거야. 하으. 움직여, 아흐윽. 움직여줘. 제발. 아흐, 아우으으”

 

“왜 그러긴요. 부인이 아직 충분하게 원하는 것 같지 않아서요. 후후후.”

 

 쿠로자와는 심술궂게 말했다. 쿠로자와는 지금 일체의 움직임도 멈춘 채로 히로코의 몸마저 고정하고 있었다.

 

 아무 자극도 없게 되자 히로코는 견딜 수 없는 변의가 다시 솟구쳐 나왔다. 미쳐버릴 것 같은 변의의 초조함에 터질 것 같은 배에 애써 힘을 줘 봐도, 항문을 아무리 벌름 거려 봐도 버섯모양의 마개는 빠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변의의 초조함에 거의 미칠지경에 이르자 쿠로자와는 다시 허리를 약간 뒤틀거나 젖꼭지를 살짝 문지르는 것으로 히로코를 관능의 자극의 부재에 의한 초조함을 격게 만들었다.

 

 쿠로자와는 이 두 가지 초조함의 극한을 번갈아 히로코에게 선사했다.

 

“아, 아앙, 정신이 이상하게 되버려. 아흐으으. 미처버린다고. 아윽. 제발. 하아악, 제발. 아아아악”

 

 히로코는 엉엉 눈물을 흘리면서 쿠로자와에게 애원했다. 관능은 최고조로 올라 예민해 질대로 예민해져 자극을 원하고 있는데 그 관능을 식힐만한 자극은 없었다. 쾌락의 절정 바로 앞에서 멈추길 수십 번. 그리고 계속되는 변의의 초조감. 히로코는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단지 절정을 넘을 수 있는 자극과, 내장을 비워버리고 싶은 생각만이 히로코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아무리 자극을 얻으려고 몸을 움직여 봐도 단단히 고정되어있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단지 머리뿐. 아무리 대변을 싸고 싶어 항문에 힘을 주어도 마개로 꽉 막혀 있어 변의만 재촉할 뿐이었다. 지금 히로코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눈물을 흘리며 쿠로자와에게 애걸복걸할 뿐이었다.

 

“엉엉, 제발요. 하으윽. 으으윽. 제발. 죽을 것 같아. 하악. 제발. 아으으으. 하아아악”

 

 히로코는 실성한 듯 울면서, 비명을 지르며 쿠로자와에게 애원했다.

 

“그렇게 원하니 일단 부인을 조금 귀여워해 줄게요. 둘이서.... 여자는 여럿이서 귀여워해주는 것을 좋아하니까 말이죠.”

 

“형님, 그럼 저는 부인의 사랑스러운 입쪽으로..... 헤헤헤”

 

 카지마는 고개를 뒤로 잔뜩 젖혀 자극을 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는 히로코의 얼굴로 자지를 가져갔다. 그리곤 흑발을 아래쪽으로 세게 잡아당겨 히로코의 입을 벌리게 했다.

 

“하으윽.... 좋아. 아아아, 저를, 아으으 저를 도와주세요. 하으으으. 제발. 아흐으”

 

 머리가 잡아 당겨져 느껴지는 고통도 지금의 히로코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자극이었다.

 

“정말 부인은 좋겠군요. 앞쪽과 뒤쪽구멍, 위쪽구멍까지 모두 범해지다니요. 후후후.”

 

 카지마는 뒤로 잔뜩 젖혀진 히로코의 뺨을 손으로 잡아서 자지를 쑤셔 넣었다. 히로코는 입안으로 가득 차들어온 자지를 깨물면서 빨아대기 시작했다.

 

“우그급. 우읍. 우그급.”

 

 입안을 가득 채우고 목젖을 때리는 카지마의 자지의 의한 자극에 히로코는 정신없이 더 큰 자극을 바라며 자지를 빨며 머리를 앞뒤로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지금 히로코에게는 어떤 작은 자극이라도 필요했다. 그 정도로 히로코는 절정에 오르는 자극의 부재와 격렬한 변의의 초조함에 미쳐가고 있었던 것이다.

 

“부인 음란한데. 이렇게 내 자지를 쪽쪽 빨아대다니.”

 

 카지마가 짓궂게 말했다.

 

“우우웁. 우웁 우웁. 후웁.”

 

 그러나 히로코는 상관 않고 열심히 빨았다. 더 큰 자극이 필요했다. 보지속을 마구 휘젓는 격렬한 자극이 필요했다. 히로코는 다시 허리를 흔들어 아직도 자신의 보지속을 가득 채운체로 움직임 하나 없는 굵은 자지로 가려운 보지속을 달래려고 시도했다. 굵은 새끼줄에서 삐걱 삐걱 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러나 큰 자극은 없었다. 오히려 더욱 가려워졌다. 게다가 중간 중간에 쿠로자와는 몸부림치는 히로코의 허리마저 꽉 잡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그 조그만 자극마저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히로코는 정신은 무너져 내렸다. 구강에 느껴지는 자극에 더 이상 만족하지 못하고 격렬하게 빨고 있던 카지마의 자지를 뱉어내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아으으..제발. 제발, 움직여 주세요. 하으으. 미칠 것 같아요. 제발. 아흐으으으.”

 

“어디를? 어떻게요? 부인 자세히 말하지 않으면 모른 답니다.”

 

 쿠로자와는 지궂게 되물었다.

 

“제발, 허리를 움직여 주세요. 하으으으. 미칠 것 같아. 아으”

 

“허리라... 이렇게 말입니까?”

 

 쿠로자와는 허리를 옆으로 살짝 움직였다. 조금 스치는 듯 한 자극은 있었지만 그게 다였다. 지금 히로코는 보지속을 긁어준다면 무슨짓이라도 할 수 있는 상태였다.

 

“아니야 - !!! 앞뒤로, 앞뒤로 허리를 움직여. 하으으으.”

 

 히로코는 초조함에 거의 명령조로 거친 비명을 내질렀다.

 

“좀 더 자세히요. 좀 더 자세히...”

 

 히로코는 아득해져 있는 흐물거리는 정신속에서도 쿠로자와가 무슨 말을 원하는지 깨달았다.

 

“흐으윽, 보지, 보지를 내보지를 쑤셔줘. 내 보지를 박아 달란 말이야-!!! 하악-. 으으”

 

 히로코는 난생처음 음란한 외설적인 단어를 말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그 상대는 남편이아니라 납치해서 강간하고, 수없이 고통스런 능욕을한 남자다. 그러나, 지금 히로코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후회나, 굴욕, 부끄러움 따위가 아니었다. 몸안에 느껴지는 저 두껍고 단단한 자지라면 이 미칠 것 같은 초조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라는 안도감이, 드디어 간지러운 보지를 깊숙한 곳까지 긁어내 줄 것이라는 벅찬 기대감이 히로코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호오. 알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해드리죠.”

 

 쿠로자와는 이제서야 허리를 앞으로 거세게 내밀어 보지속을 갈라갔다. 드디어 찾아온 커다란 자극에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잔뜩 젖히며 쾌락에 찬 음란한 비명을 질렀다.

 

“하아아앙, 좋아, 좋아요. 하으응. 더, 더, 휘져어 줘. 내보지를 갈라줘!!! 하아앙, 좋아, 하아앙 더, 더-!”

 

 일단 터지기 시작하자 히로코는 음란한 말을 마구 뱉어내었다. 그 음란한 말을 내뱉는다는 도착적인 상황에 히로코는 더욱 더 흥분하며 마치 비명을지르듯 외쳐댔다. 원하고 원했던 자극에 보지는 음수를 내뿜으며 완전히 다른 생물의 입처럼 구불텅거리며 움직이는 자지를 더깊숙히 받아들이려는듯 물고, 쓸어올려 빨았다.

 

 자지가 보지속주름을 긁으면서 빠져나올 때마다 엄청난 양의 음수가 주루룩 밀려나와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울려퍼지는 끈적한 마찰음과 뜨거운 신음소리.

 

“하악, 하악, 좋아, 좋아, 하악, 하아앙, 보지, 내보지, 보지를 휘저어줘!! 더, 더, 하아악!!”

“부인, 정말로 음란하군요. 이렇게 야한말을 내뱉다니.”

 

 쿠로자와는 히로코의 변화에 내심 크게 놀라면서 짓궂게 말했다. 그 자존심 강하고 포기할지 모르는 현숙한 히로코가 이렇게 음란한 말을 내뱉으며 허리를 저렇게까지 움직여 대다니. 쿠로자와는 헌상 하루전에서야 히로코의 진면목을 알게되자 안도감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들었다. 그 복잡한 심정에 쿠로자와는 더욱 거세게 히로코를 절정으로 몰아갔다.

 

“하아앙, 앗, 앗, 좋아, 내 보지가 좋아, 하악, 가, 갈 것 같아, 하아앙. 좋아, 좋아아아앙. 하아아앙”

 

 히로코가 절정에 다다랐다는 것을 느낀 카지마는 다시 히로코의 단단하게 솟아올른 젖꼭지를 양손으로 강하게 비틀었다.

 

“하아악, 뜨거워, 하악, 보지가 타버릴 것 같아, 아흥, 더 깊이, 아흑, 더, 더, 하아아앙.”

 

 히로코의 발가락과 손가락이 잔뜩 오무졌다. 쿠로자와를 물고있는 보지에서는 자지가 박혀들어 올 때마다 엄청난 양의 음수가 마치 오줌을 싸는 듯 격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투명한 보짓물이 거칠게 움직이는 결합부사이의 허연거품을 가르며 줄줄 흘러내린다. 히로코 뿐만아니라, 쿠로자와의 하체까지 온통 히로코의 분비물로 번들거렸다.

 

“부인 절정이야. 가는거야. 가는거라고!!!”

 

“하악, 앗, 앗, 가, 가, 가, 하아앙, 아아아아앙.”

 

 쿠로자와도 사정이 인박한 듯 히로코 허리를 잡고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에 맞춰 히로코도 허리를 격렬하게 구불텅거리기 시작했다. 끼릭끼릭, 새끼줄에서나는 마찰음과, 질퍽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점점더 빨라지며 거세졌다.

 

 갑자기 쿠로자와는 격렬했던 움직임을 멈추고 히로코의 보지속으로 자지를 깊숙하게 꽂았다. 사정이 시작된 것이다. 보지 깊숙한 곳을 쿠로자와의 거센 정액이 강타했다. 순간.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앙!!!”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잔뜩 젖히며 몸을 경련시키며 눈을 뒤집어까 흰자를 드러내었다. 동시에 쿠로자와의 자지를 끊어버릴 듯이 단단하게 조였다. 질주름은 쿠로자와의 정액을 더욱 깊숙하게 받아들이려는 듯 쉴새없이 경련을 일으키며 안쪽으로 구불텅거렸다.

 

 작은 간헐적인 경련을 계속하며 히로코는 실신해버렸다. 쿠로자와는 잠시 절정의 여운을 느낀후 자지를 빼냈다. 절정으로 움찔거리는 보지안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과 보짓물이 뒤섞인 탁백색의 액체가 주르륵 떨어져 내렸다.

 

“후우. 정말 최고였다. 카지마. 이번엔 네 차례다.”

 

“예, 형님.”

 

 쿠로자와와 카지마는 마주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8--

 

 쿠로자와와 카지마는 히로코의 몸을 다음날 새벽녘까지 범했다. 히로코는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거의 24시간동안 쉴새없이 능욕당했던 것이다. 지금은 벌써 오후다.

 

 두꺼운 커튼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가늘게 비춰 깜깜한 방안의 윤각을 살짝 드러내게 했다.

 

 카지마는 벌거벗은 채로 마루위에 대자로 누워 코를 골고 있었다. 히로코는 침대위에서 죽은 듯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뒤로 굵은 새끼줄로 얽매여 엎드린 자세로 자고 있었기 때문에 다리사의 깊숙한 곳까지 내비치고 있었다.

 

 다리사이의 깊숙한 곳은 24시간동안 수십 번의 능욕으로 팅팅 부어올라 잔뜩 벌려져있었다. 그 안쪽으로는 희멀건 정액과 보짓물이 살짝 드러난 붉은색 주름에 엉겨 붙어있었다.

 

 밑으로 보이는 무성한 보지털에는 하얀 정욕의 찌꺼기가 말라 붙어있었고, 허벅지와, 엉덩이에도 역시 보짓물이 말라붙어 더럽혀져 있있다. 그것은 몹시 애처로우면서 요염했다.

 

“히로코.....정말 최고의 여자야.”

 

 쿠로자와는 불쑥 중얼거렸다. 상당히 피곤할 텐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히로코는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을 정도까지 실신해버렸고, 카지마또한 지쳐서 잠들었는데도 쿠로자와는 잠조차 자지않고 쭈욱 히로코의 알몸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정도 까지 열과 성을 다해 범한 여자는 히로코가 처음이었다. 쿠로자와에게 이렇게까지 만족감준 여자역시 히로코가 처음이다. 이런 여자를 넘겨주어야 한다니, 미련이 컸다.

 

“휴우...이런 여자를 보내야만 하다니...후우-.”

 

 쿠로자와는 한숨을 쉬며 히로코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껴넣어 억지로 일으켰다. 오늘 헌상하기 위해서는 몸을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으으음.....”

 

 히로코는 작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눈을 천천히 떴다. 속이 텅빈듯한 공허한 눈동자다. 눈은 떴지만 정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몸은 무겁고 나른했다. 머릿속에는 돌이라도 들어있는 듯 무겁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일어나세요. 부인. 후후후. 아직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겁니까?”

 

 쿠로자와는 능글맞게 웃으며 히로코의 얼굴 가까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히로코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몸을 움츠리며 얼굴을 돌렸다. 조금 벌려진 입술 옆으로는 쿠로자와와 카지마의 정액이 말라붙어 있었다. 잠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쿠로자와는 히로코를 얽매고있는 새끼줄을 풀은 후 안아 올려 욕실로 향했다. 저항은 없었다. 저항하려는 기력도, 체력도 사라진 듯한 없는 모습은 마치 시체 같았다.

 

 욕실에는 이미 뜨거운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방금전에 받아놓은 것이다. 쿠로자와는 히로코를 안아 든 채로 욕조에 몸을 뉘였다. 쿠로자와의 몸위에 히로코가 누워있는 형태다. 뜨거운물이 흘러 넘치며 훅하고 김이 솟아올랐다.

 

“으으음....”

 

 히로코는 여전히 멍한눈을 한 채로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흘렸다. 지치고 나른한 신체로 전해지는 따뜻함이 기분 좋았다. 십수 번의 실신으로 창백해진 히로코의 몸이 점차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 쿠로자와는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거의 하루동안 쉬지 않고 능욕해서 이미 충분히 만족했는데도 다시 욕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부인, 내가 부인을 가졌던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후후후. 울면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기뻐한 것을요. 저에게 매달리며 애원했던 것들을.....부인은 저의 것, 저의 여자. 그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요.”

 

 욕조에서 히로코의 머리를 감싸안으며 쿠로자와는 히로코의 귀가에 속삭였다. 마치 애인과 생이별하는 분위기였다. 쿠로자와는 양손을 풀어서 유방을 아래서부터 받쳐올리듯 잡아갔다. 따뜻한 목욕물에 어느정도 기력을 회복한 히로코가 얼굴을 들었다.

 

“아니, 싫어요.”

 

 작고 힘은 없었지만, 분노가 가득찬 단호한 목소리가 히로코의 살짝 벌려진 입술사이로 흘러나왔다. 그리곤 몸을 비틀어 카지마의 손을 피하려고했다. 그러나 좁은 욕조에서 피할 공간은 없었다.

 

“후후후, 앞으로 어떤일이 생겨도 부인은 내 여자예요. 왜냐면.....나의 맛을 잊을 리가 없을 테니까. 후후후...”

 

 쿠로자와는 유방을 강하게 주무르며 속삭였다. 히로코를 요코사와에게 넘겨주는 것에대한 작은 분노의 표출이다.

 

“하응. 그만....이제는, 이제는 싫어요.”

 

 어제에 비교하면 히로코의 목소리는 확실히 힘이 없었다. 그러나 그 속에 들은 분노와, 증오는 더욱 거대했다. 결코 쿠로자와의 얼굴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쾌락에 젖은 몸은 쿠로자와를 원했었지만, 자신의 정신은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다. 깊은 마음속까지 굴복해버리면 자신은 정말로 성노예가 되는 것이다. 언젠가는...언젠가는 이곳에서 벗어나 남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믿음이, 그 희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히로코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후후후.....”

 

 쿠로자와는 낮은 웃음소리를 흘렸다. 히로코의 명확한 거부의 마음이 느껴졌다. 자신은 그런 히로코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사랑하고 있을 지도 몰랐다.

 

“자, 몸을 씻어요. 구석구석. 후후후.”

 

 쿠로자와는 히로코의 안아 들어서 욕조에서 나왔다. 욕조 앞에는 플라스틱소재의 푹신한 방수매트가 깔려있었다. 쿠로자와는 히로코를 그대로 매트위에 앉혔다. 비누를 비벼서 거품을 낸 손으로 히로코의 어깨를 쓸어갔다. 정말 매끄러운 피부다.

 

 히로코는 아랫 입술을 꽉 깨물어 어깨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저항하며 신체를 경직시켰다.

 

 쿠로자와는 어깨에서부터 한손은 등으로 한손은 가슴쪽으로 미끄러트리며 애무하듯 비누칠을 해나갔다. 히로코는 전율했다. 쿠로자와의 손이 유방에 비누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손바닥으로 젖을 짜내려는 듯이 주물렀다. 유방을 감촉을 느끼던 쿠로자와는 유방을 주무르는 상태그대로 손가락 끝을 새워서 젖꼭지를 집었다.

 

 슥, 슥,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주물러지자 점차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히로코는 무심코 몸을 떨면서 신음소리를 흘렸다. 겨우 하루만에 수십번의 절정에 달한 히로코의 신체는 온몸이 성기처럼 예민해져 있었다.

 

“하으윽,.....아, 안돼...아앙. 아흑.”

 

 틀림없는 애무다.

 

“어제는 많은 땀을 흘렸으니까....그리고 여기는 몇 번이나 빨렸으니까 더욱 깨끗하게 씻지 않으면 안됩니다. 후후후.”

 

“하흥...싫어요....그만, 그만둬주세요. 아흑. 아으음. 아아앙”

 

 히로코는 몸을 움찔거리며 신음했다. 젖꼭지가 아플 정도로 단단하게 응어리 진 것을 히로코는 느꼈다.

 

“싫어요.....아, 아앙...하아앙”

 

 몸을 떨어 유방을 진동시키며 히로코는 고양이 우는 듯한 소리를 흘렸다.

 

 쿠로자와는 가볍게 웃었다. 히로코의 온몸을 주물러서 그 감촉, 탄력, 형태 하나하나 자세히 느끼고 싶었다. 그것이 쿠로자와에게 있어서 이별 앞에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였다.

 

“부인, 아니 히로코. 당신은 역시 최고의 여자야.”

 

 멍한 목소리로 몇 번이나 히로코에게 속삭이면서 쿠로자와는 손으로 애무해나갔다. 손은 같은 곳에 계속 머무르지 않았다. 조금씩, 조금씩 미끄러저 내려가고 있었다.

 

“하앙....싫어요. 하흐윽..이제는 싫어...아앙.”

 

“후후후, 아직입니다. 가장 중요한 곳을 씻지 않았잖아요. 자, 다리를 크게 벌리세요.”

 

 어짜피 당하게 될거 지친몸으로 억지로 저항하는 것 보다 스스로 하는게 좀 낫다는 생각에 히로코는 천천히 매트위에 누었다. 그리곤 수치심으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두손으로 꼬옥 감싸며 천천히 양다리를 나누어 열어 무릎을 세웠다. 그곳에는 목욕물과는 다른 끈적한 액체로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쿠로자와는 양손으로 비누를 문질러 거품을 내었다.

 

“안쪽까지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후후후.”

 

“하아악. 아흐흐흐. 싫어요....”

 

 히로코는 아래쪽 깊숙한 곳을 침입한 이질감에 신음의 비명을 질렀다. 쿠로자와가 갑자기 비누칠한 손가락 2개를 깊숙하게 파묻었던 것이다. 부어올라 예민해진 보지에서 고통섞인 그러나 강렬한 쾌감이 일었다.

 

“하아악, 아으응, 아음...하으으..그만, 이제는 그만둬요. 그만. 하아아아앙.”

 

 히로코는 범해질 때처럼 얼굴을 뒤로 잔뜩 젖히며 신음을 내뱉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히로코의 보지는 손가락을 물어대며 보짓물을 흘리고 있었다. 히로코는 자신의 이 음란한 몸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손도 묶여져 있지 않은 상태다. 저항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저항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저항은커녕 더욱 큰 쾌감을 느끼려는 듯 카지마의 손가락을 꽉꽉 물어대는 것이 아닌가.

 

“아앙, 싫어요. 싫어. 하악, 하으윽.”

 

 히로코가 하는 저항은 겨우 눈물을 흘리면서 저항의 말을 내뱉는 것 뿐이었다. 그녀의 몸은 핑크빛으로 달아올라 허리를 미묘하게 흔들고 있었다.

 

“아앙, 아앙, 앗, 아흐흑. 싫어..아흑. 아앙”

 

“부인은 역시 음란하군요. 이렇게 손가락을 물어대며 야한물을 흘려대다니. 이제 저항하는 것은 잊은 겁니까? 팔을 얽매는 새끼줄도 풀어 주었다구요.”

 

 쿠로자와는 짓궂게 말하면서 손가락을 교묘하게 움직였다. 이미 히로코의 깊숙한 곳에 파묻은 손가락에 칠해져 있던 비누거품은 히로코가 흘린 끈적한 보짓물로 씻겨 졌는지 더 이상의 거품이 묻어있지 않았다. 번들거릴 뿐이다. 손가락의 행위는 더 이상 보지 안쪽을 씻는다는 목적을 상실했다.

 

“하아앙. 아니야. 아니...아흑....아아아앙.”

 

 평소 때의 히로코는 전과 다름 없었지만 흥분했을 때의 히로코의 이성의 벽은 상당히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 어제 있었던 음란한 말을 내뱉으며 쿠로자와에게 조른 것에 대한 결과가 이것이다.

 

“아흐흑. 좋아. 더, 더깊게, 하아앙, 아흐흐윽.”

 

 히로코는 음란하게 허리를 구불텅거리며 양손으로는 자신의 유방을 주물렀다. 부족했다. 겨우 손가락 두 개가지고는 자신의 음란한 보지를 달랠 수가 없었다.

 

‘하으응. 뭐지.. 부족해. 안쪽이. 안쪽이 뜨거워. 손가락은 부족해....더 큰걸로... 그래 저거.’

 

 히로코는 달아오른 몽롱한 눈으로 자신의 다리사이 너머로 보이는 쿠로자와의 굵게 솟아오른 거대한 자지를 바라보았다.

 

 히로코의 마음 읽은 쿠로자와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거의 멈추었다.

 

“하아앙, 왜....하으으으으.”

 

“글세요. 원한다면 부인 혼자 해보는게 어떻습니까.”

 

 쿠로자와의 말에 히로코는 일순 움직임을 멈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쿠로자와의 손가락이 조금씩 교묘하게 움직여 보지속을 긁어 애태우자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의 벽도 허물어버렸다. 히로코의 몸은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고 머릿속에는 자극만을 원하고 있었다. 히로코는 다시 유방을 주무르며 다른 한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앙, 여보, 아흥, 보지가, 흐으음, 보지가 좋아요. 아으, 하앙, 하아앙, 앗, 앗, 하아아앙.”

 

 쿠로자와 눈 바로 앞에서 보지속에는 쿠로자와의 손가락 집어넣고 오나니를 한다는 것은 히로코에게 견딜 수 없는 도착적인 쾌감을 선사했다. 자신의 음란하게 구불텅거리는 보지속을 쿠로자와는 확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붉게 충혈되어 자신의 음란한 구멍을 뚫어질 듯이 바라보는 짐승의 눈빛. 그 강렬한 눈빛이 자신의 보지를 관통해 버릴것만 같았다.

 

“하악, 좋아, 아앙, 좋아요. 더, 더, 보지를, 하악, 내보지를 뚫어줘요. 아흐흑.”

 

 히로코는 이 도착적인 상황에 도취되어 다리를 최대한 잔뜩 벌렸다. 음수를 질질 흘리면서 구불텅거리고 있는 짓무른 붉은 빛깔의 속주름을 바깥으로 드러내었다. 그 순간 쿠로자와도 히로코를 도우려는 듯 손가락을 박아 넣은채로 검지와 엄지로 히로코의 벌어질대로 벌어진 보지를 더욱 깊숙한 곳까지 벌려 드러내었다. 보지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남에게 드러내어 보여지자 히로코는 그 도착적은 자극에 견딜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히로코는 얼마지나지 않아 절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아앙, 좋아, 좋아, 하악, 하악, 하아앙, 가, 간다고. 하흑. 하아아앙”

 

 히로코는 보지속의 손가락을 꽉 꽉 물어대면서 엄청난 양의 보짓물이 흘려 매트를 축축하게 적셨다. 갑자기 히로코는 무릎을 새우고 있었던 다리를 활짝 펼치고, 온몸을 경련하며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손과, 젖꼭지를 주무르는 손을 격렬하고 빠르게 변화시켰다. 절정이 다가 온 것이다. 그러나 그때, 쿠로자와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던 히로코의 손을 덥석 잡아버렸다.

 

“하으으으으. 도대체 왜, 왜 그러는 거예요. 아으으.”

 

 절정 바로 앞에서 멈처버린 자극은 히로코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자신도 모르게 쿠로자와를 원망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며 애원했다. 아래쪽에서는 느껴지는 절정에 닿을 듯 말듯한 교묘한 손가락의 자극은 히로코를 미치게 만들었다.

 

“후후후. 왜 멈춘 것 같아? 혼자서 가버리는 건 안되지. 이미 원하는 방법은 알고있잖아? 응? 히로코?”

 

 히로코의 음란한 오나니쇼에 흥분한 쿠로자와는 거칠게 말하며 히로코를 불타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히로코는 다시 음란한 말로 짐승에게 애원해야 한다는 도착감과, 절정 바로 앞에서 멈춰버린 아쉬움과, 꾸준하게 그러나 결코 만족하지 못하게 움직이는 손가락의 감촉에 자신을 잊어버리고 음란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하으으으, 보지를, 하앙, 내 보지를 그 굵은 자지로 꿰뚫어 주세요. 하으윽.”

 

 지금 히로코는 수십 번의 절정과 십수 번의 실신으로 아직 완전하게 정신이 안정되지 않은데다가, 몸은 매우 예민해져있었다. 또한 지옥같은 밖과는 다른 깨끗한 하얀 욕실은 마치 현실 같지가 않았다. 그리고.....어제 있었던 욕실에서의 자위는 그 무엇보다 히로코의 이성을 빠르게 마비시켜 버린 것이다.

 

“좋아, 부인이 그렇게 원한다면.”

 

 쿠로자와는 거칠게 말하며 히로코의 양다리를 잔뜩 젖혀서 가슴까지 내리 눌르며 자지를 강하게 박아버렸다.

 

“하아아아아앙. 좋아. 좋아. 하악, 더, 더, 하으응 더깊게, 아흐응”

 

 보지주름이 한번에 쓸려 올라가는 자극에 히로코는 쾌락의 비명을 내뿜었다. 인내심이 폭발한 쿠로자와는 깊고 격렬하게 자지를 박아갔다. 쿠로자와와 히로코의 결합면 사이로 음수방울이 튕겨져 나왔다.

 

“하악, 하앙, 아흐흑 좋아, 보지를 휘져어줘요. 더, 더, 아흐윽, 아아아앙.”

 

 히로코는 음란한 말을 내뱉으며 쿠로자와를 두손으로 끌어 안았다.

 

“좋아? 좋냐고. 잊지마, 넌 내여자야. 니보지는 내거라고.!!”

 

“하앙, 좋아요. 하악, 내보지는 당신거....하아악. 아아아앙!!!”

 

 쿠로자와와 히로코 모두 이성을 잃고 정열적으로 짐승처럼 서로의 몸을 탐했다. 히로코는 쿠로자와의 자지를 더욱 깊이 받아 들이려드는 듯 다리를 잔뜩 벌리며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었고, 쿠로자와도 히로코의 유방을 거세게 주무르며 격렬하게 자지를 박아갔다.

 

“앗, 하악, 좋아, 하앙, 갈 것 같아. 아앙, 가, 간다, 하악, 앗, 앗, 앗, 하아아앙.”

 

“그래. 가는 거야. 나도 이제는, 더 이상, 싸, 쌀 것같아.”

 

“하악, 싸, 싸세요. 아흐윽. 여보. 하앙, 여보, 보지속에 가득 싸줘요. 하아아앙.”

 

 히로코는 절정의 끝에 다다라 머릿속이 텅 비어갔다. 자신의 자궁을 강하게 강타하는 정액의 기대감에 보지를 더욱 꽉 조여 쿠로자와의 자지를 물어댔다. 순간. 쿠로자와는 격렬하게 움직이던 자지를 히로코의 자궁잎구 까지 깊숙하게 쑤서넣었다.

 

“하아앙, 여보, 여보, 아아앙, 안쪽에 더 깊이, 하으으윽.”

 

 자궁 깊숙 한곳을 정액이 강타하자 히로코 반사적으로 정액을 더욱 깊숙하게 받아 들이려는 듯 잔뜩 벌려있던 다리로 쿠로자와의 허리를 감싸안아 자지가 더욱 깊숙하게 들어오게 만들었다.

 

 깊숙한 곳을 연신 강타하는 정액의 자극. 한 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순간

 

“히이익, 앗, 앗, 앗, 앗, 앗, 여 - 보 - 오 오오오오오오옷!!!”

 

 정액의 자극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한 히로코는 쿠로자와를 꽉 껴안으며 허리를와 목을 힘껏 뒤로 젖히며 쾌락의 비명을 토해냈다. 절정의 쾌락에 온몸이 덜덜떨리며 쿠로자와의 자지를 단단하게 조였다. 정액이 히로코의 몸속 깊숙한 곳까지 가득 채워져간다.

 

“하악, 하악, 하악,”

 

 쿠로자와와 히로코의 거친 숨소리가 욕실안에 울려퍼졌다. 2개의 떨어져있던 육체는 완전하게 하나로 겹쳐저 황홀감에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