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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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카와는 백의를 몸에 걸치고 어슴푸레한 지하도를 지나 히로코가 가둬진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실험에 착수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의 여체 측정으로도 히로코의 훌륭함은 충분이 알고도 남았다. 그것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출난, 아니, 그 정도가 아닌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는 실험재료였다.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하루카와 실험코스’ 에 계획을 짜 넣지 않으면 어느 순간 요코자와가 나쁜 버릇이 튀어나와 갑자기 생체해부를 할지도 모른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

 

“이치무라 히로코....후후후. 극상의....이렇게 완벽한 실험재료가 손안에 들어오다니. 이런 여자, 간단히 생체해부하게 할까 보냐!”

 

 하루카와는 중얼거리며 자신에게 다짐했다. 하루카와는 히로코에게 빠져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히로코는 하루카와가 지금까지 실험해온 수백 명의 여자들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로 뛰어난 여자였다. 겨우 이상적인 실험재료를 만난 것이다.

 

 실험재료의 여자들이 감금되어있는 특별한 방으로 어두침침한 지하도를 타고 내려간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한층 밝은 조명이 지하도를 비추고 있었다. 그곳은 경비들이 삼엄하게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하얀 복도의 지하도의 한쪽 벽은 다다미 한 장 크기의 철창이 죽 늘어서 있다. 철창 중간 중간에는 역시 철창으로 된 문이 뛰엄 뛰엄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실험재료 보관소이다.

 

 여기 갇혀있었던 여자들은 거의 요코자와의 손으로 차례차례 생체해부 되어 지금은 손으로 꼽을 만큼의 숫자만이 살아있다.

 

 철창으로 둘러 쌓인 하얀복도에 여자들의 흐느껴 우는 소리가 간간히 울려 나왔다. 어둡고 끔찍한 무거운 분위기가 이 백색의 공간에 감돌고 있었다.

 

 그 중 한사람, 글래머의 과도하게 발육된 몸을 한 아름다운 여자가 아기를 끌어안고 쭈그리고 앉아있었다. 건강미 넘치는 완벽한 글래머 체형의 여자, 히로코와는 또 다른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바로 에미코였다.

 

 에미코는 실오라기 하나 입지 않은 전라의 몸으로 흐느껴 울고 있다. 그녀의 품에는 그녀가 무엇보다 소중해 하는 것, 그녀의 아이 마사시가 안겨서 에미코의 젖꼭지를 입에 문채로 잠들어 있다.

 

“후후후....”

 

 후라카와는 낮게 웃으며 에미코의 철창 안을 들여다보았다. 에미코는 두려움에 아기를 한층 더 꼬옥 끌어안고 몸을 더욱 움츠렸다.

 

“부인, 이번엔 제대로 인공수정을 했으니...후후후..드디어 임신, 출산의 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기대 되시죠?”

 

“흐흑...싫어....더 이상..싫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흐흑..제발..흑흑”

 

 에미코가 작은 목소리로 애원하며 흐느껴 울었다.

 

 저항은 이미 잊었다. 할 수 없다. 목숨보다 소중한 남편과 아이의 생명이 자신의 행동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에미코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조금이라도 선처를 해달라고 애원하는 것 뿐이다.

 

 앞머리로 가려진 얼굴에서 두려움과 비통함의 눈물이 흘러내려 마사시의 얼굴을 적셨다.

 

“지금당장은 아닙니다. 오후에 카이토 교수가 찾아 올 것입니다. 후후후. 오늘의 실험은 임신 실험의 제2단계....좀 괴로울 겁니다. 후후후.”

 

 심술궂게 말하면서 하루카와는 히죽 히죽 웃었다. 에미코의 임신 실험에는 흥미가 많았다. 에미코 또한 극상의 호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하루카와의 관심은 온통 히로코에게 쏠려있었다.

 

 히로코의 방은 복도의 끝, 최안쪽에 위치해 있었다. 드디어 히로코를 본격적인 실험에 착수시킨다고 생각하자 흥분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뜨거운 손바닥이 축축하게 젖었다.

 

 하루카와는 드디어 히로코가 갇혀 있는 방에 도착했다. 철창사이로 히로코를 엿보았다.

 

 히로코는 울고 있지 않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몸으로 양팔과 젖가슴의 위아래가 노끈으로 얽매여져 감옥 같은 곳, 아니 지옥 같은 곳에 갇혀있는데도 울지 않았다. 단지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쪼그리고 앉아 몸을 조금 움츠리고 있을 뿐이다. 다부진 여자다.

 

 히로코의 목에 설치된 분홍색 개목걸이가 눈을 끌었다. 그곳에는 ‘실험재료. 이치무라 히로코’ 라는 명찰이 꿰매여져 있었다.

 

“후후후, 부인.”

 

 하루카와는 점잖고 친절한 목소리로 달래는 듯한...그러나 어딘가 어두움과 불쾌감 느껴지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익숙한 소름끼치는 목소리에 고개를 떨구고 있던 히로코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몸을 일으키고 신체를 긴장시켰다. 입술을 더욱 강하게 깨물고 고개를 번쩍 들어 분노와 증오가 가득 찬 눈동자로 하루카와를 노려보았다. 히로코는 천성부터가 굉장히 강한 여자였다.

 

 지금까지 이 실험재료 보관소에 감금되고 울지 않았던 여자는 없었다. 히로코가 최초인 것이다.

 

“부인, 실험입니다. 후후후.”

 

 하루카와는 철창문을 열쇠로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꺄아악- 히로코는 벼랑 끝에 몰린 듯 한 비명을 질렀다.

 

“오, 오지마, 다가 오지마!”

 

 토하듯이 외치며 뒷걸음 쳤다. 하지만, 얼마 물러나 않아 차가운 콘크리트벽이 가로 막았다.

 

 하루카와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본능적으로 느꼈던 것이다. ‘실험’이라고 하는 것은 추잡하고 전율스런 능욕을 말하는 것이 틀림없다.

 

“이, 짐승!! 악마, 변태!! 이이잇!!, 오, 오지마. 오지마!!!”

 

 히로코는 하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는 것도 잊은 듯 마구 발길질을 해댔다.

 

“정말로 야무진 여자로군요, 부인. 후후후. 물론 저는 좋습니다. 이러는 부인은 행동은 곧 좋은 실험재료라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하루카와는 히로코에게로 서서히 다가왔다. 하루카와의 얼굴은 이미 욕정이 가득해 일그러진 얼굴이 땀으로 젖어 번들거렸다. 눈은 광기에 번들거리면서 충혈 되어 있었고, 입은 연신 부들부들 떨며 웃고 있다.

 

 그 추악스런 표정에 히로코는 순간 버둥거리던 두 다리를 움츠렸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버린 것이었다.

 

 그 순간 하루카와의 손이 히로코의 허벅지를 덥석 잡았다. 이상할정도로 뜨거운 손이었다. 하루카와의 음흉한 정염의 불꽃의 모든 열기가 손바닥에 집중되어있는 듯 이상할정도로 뜨거웠다.

 

“히힉, 싫어, 싫어-!! 그만, 손때 -!!”

 

 히로코는 대퇴부를 비틀어 최대한 움츠러들었다. 그러나 하루카와의 손은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채 허벅지를 슬슬 문질렀다.

 

 뒤는 콘크리트벽으로 막힌 대다가 팔은 뒤로 얽매여있고 두 다리는 하루카와의 뜨거운 손으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벗어날 방도가 없었다.

 

“싫어, 싫어-!! ...으윽...그만, 그만해...이, 이 나쁜놈아!!”

 

“이 탄력, 부드러움....좋은 피부상태입니다. 후후후. 부인은, 정말 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군요.”

 

 하루카와는 천천히, 세세히 더듬었다. 허벅지에서 허리로, 그리고 쭈그려 앉고 엉덩이로 손바닥으로 쓸어간다. 히로코의 건강한 피부는 손가락을 감싸는 듯 부드러우면서 매끄러웠고,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면 튕겨져 나올 것 같은 탄력도 가지고 있었다.

 

 잡티하나 조차 없는 투명한 하얀 피부는 마치 숫처녀를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엉덩이. 과도하게 발육되어 하늘로 솟아있는 탱탱한 엉덩이는 천도복숭와가 같은 튼실함으로 손가락에 착착 달라 붙는 것 같다. 눈앞의 무성한 보지털로 덮여있는 다리사이에서 피어오르는 지린내와 시큼한 냄새는 후각을 자극해 하루카와를 격동시켰다.

 

“이 엉덩이....정말 견딜 수 없구만....후후후, 이렇게 부인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있으니, 실험 의욕이 솟구쳐 오르는 군요.”

 

“이익,,,그, 그런 말 하지마!....아, 아니, 손때라고 했잖아. 손 치워!!!”

 

 히로코는 허리와 다리를 흔들어 하루카와을 떼어 버리려고 했다. 엉덩이에 전해져오는 불쾌한 감촉으로 두려운 관장실험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짐승들의 추잡한 실험재료가 되는 것은 두 번 다시는 싫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거부해도, 결국엔 실험 재료로서 사용되어져 버린다. 그것이 공포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후후후. 부인, 이제 실험실로 가도록 하죠. 요코자와 선생님께서도 대기중이십니다.”

 

 하루카와는 엉덩이에서 손을 때고 일어서서 움츠려 있는 히로코의 어깨를 잡고 억지로 몸을 피게 했다. 그리곤 심술궂게 숙여진 얼굴을 정면에서 들여다보며 가늘게 웃는다.

 

“히익, 싫어....더 이상은 싫어요.”

 

 히로코는 떨리는 비명을 질렀다. 히로코의 얼굴이 굳어져 크게 떠진 눈동자가 공포로 떨렸다.

 

 두려움에 엉엉 울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울면서 쉽게 단념하는 할 히로코가 아니었다. 만약 그 정도 였다면, 예전에 쿠로자와 들에게 당했을 때 혀를 깨무는 자살을 택했을 것이다.

 

“제..제 말 좀 들어주세요. 실험은 그,그만.. 아니, 더 이상...절대로 싫어요.”

 

“후후후, 부인은 노예...아니 실험 재료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저희 마음입니다.”

 

 하루카와는 가죽끈을 꺼내 히로코의 개목걸이에 걸어, 강하게 당겼다.

 

“아, 아, 안돼...싫어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겠어요. 이익.”

 

 히로코는 눈썹을 찡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발과 허리를 곧게 펴서 최대한 끌려 가지 않으려고 저항했다. 그러나, 뒤로 얽매여져 부자연스러운 몸은 금새 질질 끌려 나갔다.

 

 

 

 다다미가 깔려있는 감옥 같은 방에서 끌려나와 하얀복도와, 어두운지하도를 거쳐 ‘하루카와반 실험실‘ 이라는 곳 앞까지 끌려왔다.

 

“지금부터 어떤 실험을 할지...혹시 알고 계십니까? 부인? 후후후.”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웃으면서 가죽 끈을 당겨 실험실 안으로 들어간다. 강렬한 약품냄새가 히로코의 코를 찔렀다. 실험실 중간에는 진찰대 아래쪽에 두 개의 족대가 달린 산부인과용 진찰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진찰대 옆에는 백의를 걸친 요코자와가 지팡이에 몸을 기댄 채 의자에 앉아있었고, 그 좌우에는 백의의 남자들 8명이 각각 4명씩 양쪽으로 줄지어 서있었다. 하루카와의 조수들이었다.

 

“히히히, 왔는가? 기다리다 지쳤다네.”

 

 요코자와는 기쁜 듯이 웃었다. 주름투성이의 얼굴 안쪽에서 썩은 생선 같은 어두운 눈동자가 요사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

 

 히로코는 본능적으로 공포에 떨었다. 다리가 덜덜 떨려 서있기 힘들었다.

 

 무엇인가 무서운 것이라도 본 듯 고개를 숙여 최대한 어깨에 묻고 입술을 깨물었다. 일그러진 요코자와의 흉측한 얼굴은 본 것 만으로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하루카와는 요코자와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실험 준비.”

 

 조수들을 항해 지시했다.

 

 조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이 추잡하고 끈적한 분위기 속에서도 구관동군의 전통을 계승하는 규율은 꼿꼿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3명의 백의 남자들이 히로코의 몸에 손을 뻗었다.

 

“아, 안돼...싫어요.”

 

“순순히 실험을 받아라. 하루카와 교수님께서 실험을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알라고!”

 

 조수한명이 꾸짖었다. 히로코는 3명의 남자들에게 양다리와 어깨가 들려서 진찰대 위에 얹어졌다.

 

“시, 싫어....싫어-!, 도와줘요. 누가 좀...아...안돼!! 이익”

 

 히로코는 무릎을 바짝 붙이며 저항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양다리는 굳센 남자들의 손에 의해 벌려져 진찰대 아래에 달린 족대에 각각 고정되었다. 양손도 새끼줄에서 풀려 진찰대에 고정되어 갔다.

 

 그 사이, 다른 조수들은 질 확장기, 거대한 딜도, 면봉 등을 일사분란하게 준비해 나갔다. 히로코의 여체 진료기록파일을 검토하는 사람이나, 카메라를 준비하는 사진반도 있었다.

 

“하루카와 교수님, 준비 끝마쳤습니다.”

 

 조수들은 진찰대 양옆에 각각 1열로 맞춰 군대식 어조로 동시에 외쳤다. 그러나 그들의 눈은 모두 진찰대에 고정되어있는 하얀 아름다운 나신의 히로코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요코자와 선생님, 그럼 시작합니다.”

 

 하루카와는 다시 한번 요코자와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요코자와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루카와는 가늘게 웃으며 의자를 끌어 진찰대의 족대사이에 앉았다. 히로코의 알몸을 히로코의 한 뼘 정도 벌려진 다리사이로 올려다보는 위치였다. 진찰대와 족대사이에는 두 개의 핸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중 하나를 돌린다.

 

 히로코의 허벅지가 서서히 좌우로 열리기 시작했다.

 

“아, 아- , 안돼, 안돼, 싫어엇 - !!!”

 

 히로코의 입에서 비명이 내뿜어졌다. 임신의 경험이 없는 히로코는 산부인과용 진찰대위에 눕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니 이런 형태의 진찰대는 본적조차 없었다.

 

 서서히 벌려지는 대퇴부. 드러나기 시작하는 음부.

 

 그 미칠 것만 같은 수치심에, 전신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갔다.

 

 

 

--2--

 

 하루카와의 눈앞에는 히로코의 비밀의 화원이 그 문을 빠끔히 열어 깊숙이 숨겨져 있던 연어핑크빛의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튼실한 대퇴부 사이에는 육감적인 아랫배가 수치로 붉게 물들어 무성한 검은 수풀과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수풀 사이에는 두툼한 대음순과 깨끗하고 가느다란 핑크빛의 소음순이 자리하고 있고, 그사이에는 연어 핑크빛의 선명하고 복잡한 동굴의 입구가 밖으로 드러나 촉촉이 젖은 핑크빛 미육은 실험실 불빛에 반짝거려 요염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여자의 가장 소중하고 숨겨져 있는 부분이 생생하게 명백한 타인인 남자들 앞에 훤히 드러났다. 여자로서 더 이상의 부끄러운 자세는 없을 것이다.

 

“아,....보지마...보지마요..안돼..거, 거긴...싫어. 싫어!”

 

“후후후, 부인의 깊숙한 곳까지 모두 훤히 들여다보이는군요.”

 

“아, 안돼...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앗!!!”

 

 히로코는 비명을 내지르며 온몸을 흔들어 댔다. 그러나 비소를 훤히 드러나게 한 족대는 움직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루카와의 눈에 활짝 젖혀져 열린 허벅지 사이로 히로코의 얼굴이 보였다. 포니테일의 흑발을 휘날리며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저항하는 모습이 참을 수 없다.

 

 모양 좋은 유방이 육감적으로 출렁이고, 다리에 힘을 줄때마다 살짝 벌려진 보지가 움찔 수축해 들어간다.

 

“아니..좀 더 봐야겠어요. 부인의 더욱 깊숙한 곳까지...후후후.”

 

 하루카와는 낮은 소리로 웃었다. 이렇게까지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인 상태에서도 저항 하는 히로코는 너무나도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기학의 욕정을 자극한다. 그 사랑스러움에 수치로 물든 핑크빛의 뺨과 입술에 입 맞추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것을 억제 하며 하루카와는 양손의 검지를 살짝 열려 있는 보지에 집어넣어 좌우로 잔뜩 벌렸다.

 

“히잇, 아, 아아아앗 - !!!”

 

 히로코의 뾰족한 비명과 함께 선홍색의 선명한 속주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수많은 능욕에도 불구하고 전혀 손상되지 않은 복잡하지만 규칙성이 있는 깨끗한 연어핑크빛 동혈. 히로코의 보지속의 질 주름은 처녀막만 없을 뿐이지 마치 소녀와도 같은 모양과 색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와 지린내가 뒤섞인 지독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렬한 냄새가 확 뿜어져 나왔다. 농익은 여체의 보지에서 퍼져 나오기 시작한 야릇한 냄새가 하루카와의 콧속을 자극했다.

 

“아흐흑....시, 싫어...싫어..아으.”

 

 히로코의 비명은 이제 울음소리에 가까웠다. 격렬한 수치심에 검은색 눈동자에 뿌옇게 물기가 차올랐다.

 

“클립.”

 

 자신의 손가락으로 벌려진 요염한 보지에서 눈을 때지 않고 하루카와는 간결하게 명령했다.

 

 진찰대 좌우에 있던 조수가 손을 펴서 하루카와의 손 옆의 소음순 각각에 의료용 클립을 물렸다. 클립 끝에는 두 개의 실이 달려있어 그 실을 허벅지 위아래로 빼서 좌우에서 잡아 당겼다.

 

“아으윽! 아파앗, 아읏.....시, 싫어...그만...그, 그런 짓은...하으읏.”

 

 섬세한 소음순이 금속클립으로 잡아당겨지는 고통의 신음이 흘러 나왔다.

 

“하으으으..왜,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아, 보, 보지 마! 보지 말란 말이야! 하으..”

 

 고통에 분노를 담아 소리치던 히로코는 이윽고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깨달았다. 견딜 수 없는 수치에 소리쳤다. 그러나 그 비명 속에는 미묘한 열기가 담겨 있었고, 뾰족하고 높았던 목소리도 점점 힘을 잃어 갔다.

 

 자신의 깊숙한 곳까지 드러나 내보인다는 자각, 보지속살에 느껴지는 차가운 바깥공기, 그리고 10명이나 되는 남자들의 정욕에 찬 강렬한 눈빛에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그 열기에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후후후, 좋은 경치다.....클리토리스도, 요도도, 질구도, 항문도 모든 것이, 부인의 모든 것이 다 보이는 군요.”

 

 하루카와가 심술궂게 속삭이듯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되어 거칠었다.

 

 지적이며 아름다운 히로코의 미모로 부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요염한 생생한 광경이었다. 눈 앞이 깜깜해질 정도다. 목이 탔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히로코의 피부가 투명할 정도로 하얀 만큼 드러난 선명한 연어핑크빛의 속주름은 더욱더 시선을 끌어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보지에서 양손가락을 배고 요코자와에게 보지속을 내보였다. 찰칵- 그와 동시에 카메라의 플래쉬가 터졌다.

 

“아, 안돼. 찌, 찍찌마!!”

 

 관장필름의 끔찍했던 일이 떠오르면서 히로코는 소리쳤다. 그러나 아무 소용없었다. 찰칵 찰칵 찰칵 밝은 플래쉬 불빛은 계속해서 번쩍거렸다. 클립으로 벌려져 어둠에 가려 있는 보지속 최안쪽이 사진반의 카메라의 플래쉬가 터질 때마다 그 깊숙한 속을 잠깐잠깐 드러내었다.

 

 촬영이 끝나고 이윽고 하루카와에 의한 촉진이 시작되었다. 집게 손가락 끝으로 구조를 하나하나 더듬어 갔다. 촉촉하게 손가락에 감겨오는 미끄러우면서 부드러운 감촉이 기분 좋다.

 

“아흐흑...손대지마, 이변태..아흑..그만..싫어. 싫어-!!”

 

 본격적으로 성기를 희롱당하기 시작하자 히로코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수치와 굴욕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온몸을 흔들어 발버둥쳤다. 그러자 클립으로 물려 좌우로 당겨진 소음순에서 찢어질 것만 같은 고통이 뇌리를 관통했다.

 

“아아아악 - !!. 아으으.. 아파....아흐으..흑흑.”

 

 히로코는 비명을 질렀다. 음부를 더듬거리는 남편이 아닌 남자의 손길에 몸을 흔드는 최소한의 저항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무력감은 곧 좌절로 이어졌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그 사이에도 꾸준히 하루카와의 촉진은 계속 되었다. 클리토리스를 살짝 집거나, 요도구 주위를 문질렀다. 느리지만 집요하고 교묘한, 여자의 급소를 잘 아는 전문가적인 손놀림이었다.

 

“후후후, 색도, 모양도, 건강 그자체입니다. 부인.”

 

 하루카와는 보지구멍의 입구를 더듬던 손가락 2개를 보지속으로 천천히 가라앉혔다.

 

“아흑...싫어. 싫어-!!...하읏, 아흐으응.”

 

“싫지 않을걸요. 후후후. 그리고 실험을 위해서는 더 깊숙한 곳까지 자세히 조사해야 된답니다.”

 

 뜨거운 속주름이 침입해온 손가락에 들러붙는다. 하루카와는 가능한 한 깊숙하게 가라앉혔다.

 

 민감한 히로코의 몸은 침입한 하루카와의 손가락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보지속살이 꿈틀거리면서 미묘하게 수축을 한다.

 

 마치 남성의 성기라도 들어온 듯 손가락을 물어대는 보지속살은 꿈틀거리며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를 분비하기 시작했다.

 

 하루카와는 손가락에 전해져 오는 끈적거리는 보짓물의 감촉과 반응하는 미육의 감촉에 헤벌쭉 웃었다.

 

“후후후, 꿈틀거리고 있어요. 부인의 몸이 지금 느끼고 있답니다. 후후.”

 

“아, 아니야, 아니...아, 하응...말하지...마.....아흑”

 

 당황한 히로코는 머리를 털며 외쳤다. 히로코의 당황한 얼굴이 반응의 정도를 나타냈다.

 

 보짓물이 분비될수록 쁘집거리는 손가락과 보지속살의 마찰음은 더욱 커지고 음란해져 갔다.

 

 하루카와는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힌 손가락을 움직여 주름을 하나하나 더듬기 시작했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보짓물이 주르륵 밀려 나왔다.

 

“이런, 야한 액체가 흘러넘치고 있는데요? 부인. 부인의 아래입은 정말 정직 하군요. 후후후.”

 

 쯔으읍, 쯔아압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히로코에게 들려주기 위해 일부러 손을 크게 움직여 끈적한 마찰음을 내었다.

 

“아흐흑,,아니, 아니야....으응...아니야...하앙.”

 

 히로코는 자신의 몸을 믿고 싶지 않았다. 아니라고 애써 소리쳐 본다. 그러나 열린 입술에서는 뜨거운 관능의 신음소리가 새어나와 버렸다. 하루카와들이 놀랄 정도로 히로코의 몸은 예민했다.

 

 아무리 머리로 하루카와의 손가락의 움직임을 느끼지 않으려고 해도, 몸이 멋대로 반응한다. 또 다시 투명하고 끈적한 음수가 보지에서 흘러넘쳐 회음부를 타고 한방울 흘러내렸다.

 

 계속해서 예민한 살 속을 뒤적거리는 손가락의 움직임. 남자들의 강렬한 시선, 도착적인 상황.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성은 녹아내리고 육체는 관능의 물결에 몸을 맏기기 시작했다.

 

“아, 아앙, 이건, 이건 아니. 하앙. 아니야. 아앙.....하앙.”

 

 더 이상 히로코의 목소리에 분노나 저항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단지 무의식중에 헛소리와도 같은 저항의 말을 흘리는데, 그 저항의 말은 뜨겁고, 달콤한 열락의 신음소리일 뿐이었다.

 

“안쪽의 상태도 양호하군. 역시 최고의 실험재료야. 후후후. 좋아. 질 확장기를 사용하겠다.”

 

 얼굴을 여전히 다리사이에 파묻고 단지 한쪽 손만을 내민 하루카와에게 조수가 바로 질확장기를 손위에 올려주었다.

 

 앞쪽이 마치 펠리컨 주둥이처럼 생겨서 여자의 질의 최 안쪽까지 열어서 조사하는 그로테스크한 의료 기구다.

 

“후후후, 이놈을 사용하면, 안쪽의...안쪽까지 전부다 볼 수 있답니다. 부인의 자궁입구까지 조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알겠습니까? 부인? 후후후.”

 

“하으응...무슨..아..아......그, 그럴수가...싫어. 싫엇!!! 그런 거 사용하지마-!!”

 

 정신없이 쾌락에 번농되고 있던 히로코의 눈에 무엇인가가 들어차며 흘려보냈던 하루카와의 말을 되새겨 이해하기 시작했다. 크롬도금되어 형광등 불빛에 반사되어 요사한 빛을 뿌리는 거대한 질확장기는 히로코에게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히로코는 그 그로테스크한 모습에 비명을 지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지금까지 질확장기 같은 전문적인 의료 기구를 아직 한 번도 사용되어진 경험이 없는 히로코였다. 저런 것을 자신의 가장 소중한곳에....질 확장기가 번뜩이는 빛은 공포를 배가시켰다. 핑크빛의 물들었던 몸이 다시 투명할 정도로 핏기가 가셔, 소름이 돋았다.

 

 게다가 의료용기구로서가 아닌 추잡한 수단으로 자신의 숨겨진 깊숙한 곳이 확장되어 드러나는 것이다. 아으-...얼굴이 굳어서 덜덜 떨린다.

 

 그러나, 그런 히로코의 공포로 떠는 모습은 남성의 관능의 가학성을 자극해서 정욕을 더욱 솟아 오르게 할뿐이다.

 

“좋은 소리로 우는 노예다. 히히히. 하루카와 빨리 넓혀 보여라.”

 

 요코자와는 목을 쭈욱 펴며 말했다. 주름투성이의 얼굴이 기학의 기쁨에 일그러진 모습은 흉측한 괴물의 모습이나 다름없었다.

 

“아, 네, 선생님. 그럼...”

 

 하루카와는 질 확장기를 들어 보지를 주둥이로 문지르며 서서히 집어넣었다.

 

 히로코몸은 아직 임신 경험이 없는 몸이다. 그런 만큼 강제로 확장하는 희열은 더욱 큰 것이었다.

 

“히익....아, 안돼...싫어 - 엇 !!”

 

 히로코는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온몸이 작살에 맞은 잉어처럼 퍼덕였다.

 

 금속제의 차가운 감촉이, 뜨겁게 달아올라있던 보지속으로 박혀들어 왔기 때문이다. 공포감이 절정의 맞이한다. 아무리 몸을 흔들어 거부해도 이 끔찍한 것은 자신의 몸으로 점점 파고 들어왔다.

 

 펠리컨 주둥이부분이 모두 히로코의 보지 깊숙한 곳으로 삽입되었다.

 

“아아...흐흐흑...싫어....흑흑....”

 

 히로코의 아름다운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두려운 기구가 깊숙이 파묻혀 있다. 이미 삽입되어 커다란 존재감과 금속의 차가운 소름끼치는 금속의 감촉은 아무리 거부하려고해도 확실하게 느껴진다.

 

“열겠습니다. 부인. 후후후. 몇 센치까지 벌려질지 기대대는군요.”

 

 하루카와는 흥건히 젖은 손을 백의자락에 닦고나서 질확장기의 끝부분에 달린 나사를 돌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벌려져 가는 질확장기에 여자의 신체중에서 가장 섬세한 부분이 조금씩 열려져 갔다.

 

“아 - , 아 - , 안돼. 그, 그만. 싫어...아...”

 

“후후후. 나중엔 즐기게 될 겁니다. 아. 벌써 3센치...아니 4센치나 열었습니다.”

 

 점점 벌어져 가는 펠리컨 주둥이 사이로 선명한 연어핑크빛의 속살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한 금단의 미육이다. 번들번들 빛나며, 요염하게 꿈틀거리는 그곳은 드러나길 거부하는 듯 연신 수축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루카와는 마치, 여체를 해부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너무 생생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 모습은 신성한 금단의 화원을 봤다는 도착적인 정욕과 지배욕을 불타게 했으며, 또한 드러난 선명한 주름은 지금까지 보지못한 매혹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요코자와가 생체해부를 왜 좋아하는지 무심코 이해가 될 정도였다.

 

 확장이 5cm를 넘어갔을 때부터 히로코의 울음소리는 꽉 막힌듯한 거북한 신음소리로 바뀌었다.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는 얼굴은 뒤로 젖혀진 채로 입이 한껏 벌려져있다.

 

“흐으윽.......그...그만.....제발...우으.....”

 

 온몸이 팽팽하게 경직되어 간혈적으로 경련이 일었다. 소름이 돋아 꼿꼿하게 솟아오른 유두가 푸들푸들 떨렸다.

 

“....으으...그만.....그만해......배가....찢..어져...으으.”

 

“......그만이라뇨. ‘아직’입니다. 출산 할 때는 10cm나 여는걸요. 후후후. 이제 겨우 6센치...으음...7센치 밖에 열지 않았습니다.

 

“....찌....어...져...으그으...”

 

 실제로 아랫배가 찢어질 것만 같다.

 

 그런데도 하루카와는 그만두지 않았다. 섬세한 속주름을 비참할 정도까지 확장해 간다.

 

 히로코의 미육은, 잔뜩 열려 마치 동굴과 같이 생생하게 그 속을 열려져 간다.

 

 흥분으로 정신없이 나사를 돌리던 요코자와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손을 멈추었다. 눈금은 어느세 8cm를 가리키고 있었다. 히로코의 아랫배는 겉으로 보기에도 불록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그 모습은 오히려 퇴폐적인, 묘한 아름다움을 풍겼다.

 

“어떻습니까, 부인. 8cm나 열린 기분이....후후후. 좀 더 열어 줄까요?”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히로코의 얼굴 바로 위에서 응시하며 말했다.

 

“....우우으....으으으.......”

 

 히로코는 대답할 여유조차 없었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억눌린 고통의 신음을 흘릴 뿐이다.

 

 배속이 잔뜩 억눌려져 내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자궁은 잔뜩 팽창되어 마치 찢어져 망가져 버릴것만 같았다.

 

 숨겨져 있었던 여자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전문적인 의료기구로 확장되는 것은 그 무서웠던 쿠로자와나 카지마에게 능욕되었을 때 조차 없었던 일이다.

 

 이것은 치욕같은 의식적인 두려움보다도 생물로서 생명을 위협받는 고통에 의한 본능적인 공포였다.

 

“선생님, 아무쪼록 보아주십시오. 질벽, 자궁입구, 모두 처녀처럼 깨끗한 모습입니다.”

 

 요코자와는 가늘게 웃으면서 상체를 일으켜 눈을 날카롭게 뜨고 처참하게 드러난 히로코의 보지속을 응시한다. 벌려진 입가에서 더러운 타액이 땅으로 흘러내린다.

 

 여자의 깊숙한 곳까지 끔찍하게 확장되어 있었다. 연어핑크빛의 속주름은 다른 어느 여자들 보다 그 주름의 수가 많다.

 

 복잡한 주름 안쪽에는 도너츠모양으로 솟아올라있는 자궁입구가 수줍게 드러나 있었다. 깨끗한 선홍색으로, 번들번들 빛나 무엇인가 신비로운 모습이었다.

 

“음..정말 깨끗하군.....하루카와의 말대로 숫처녀...아니, 그 이상의 모습이다.”

 

“네, 선생님. 아직 임신경험이 없는 이유도 있겠지만,...그렇다 치더라도 정말로 굉장한 모습입니다. 생식기 실험에는 안성맞춤의 최상의 실험재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카와는 손가락끝으로 질확장기 사이로 드러난 팽팽해진 질주름을 세세하게 뒤지면서 기쁜 듯이 설명했다.

 

 

 

--3--

 

 하루카와는 여체의 분비액 채취에 착수했다. 질 확장기 옆으로 드러난 선홍색 육벽을 작은 스푼으로 긁어내어 보짓물을 건져 올렸다.

 

 어느새 질 확장기 아래 주둥이에 투명하고 끈적한 무엇인가가 조그만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후후후, 다른 이물질도 없고....투명하고 깨끗하군.”

 

 하루카와는 스푼으로 떠진 보짓물을 마치 보물처럼 천천히 손가락 굵기의 유리제 시험관에 담았다.

 

“아, 아-...싫어.....으응....아흐흑.”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로 괴로움에 떨었다. 스푼이 천천히 움직여, 섬세한 질주름이나, 자궁입구를 살살 긁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질 확장기로 팽팽하게 확장되어 찢어질 것만 같은 곳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몸이 저릿할 정도로 이상야릇한 자극이었다. 고통만도, 그렇다고 쾌감만도 아닌 복잡한 감각. 하지만 너무나 강렬한 자극이다.

 

 하루카와는 길쭉한 시험관이 가득 찰 때 까지 몇 번이나 스푼으로 떠 넣었다. 히로코의 보지는 마치 우물처럼 계속해서 보짓물을 분비했다.

 

“후후후, 오늘의 샘플 채취는 이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나중에는 ‘생리‘상태를 조사해, 난자의 샘플도 채취할 것입니다, 부인.”

 

 투명한 액체가 가득 찬 시험관에는 ‘이치무라 히로코의 V액’이라는 라벨이 붙여져 조수의 손으로 수납냉장고에 소중히 보관되었다.

 

“이번에는..후후후. ‘성감반응‘ 실험에 들어가겠습니다.”

 

 하루카와는 흥분된 목소리로 명령했다.

 

 조수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히로코의 소음순을 물어 좌우로 당기는 클립에 전극코드가 붙여졌다. 솟아올라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는 클리토리스도 사정없이 표피가 벋겨지고 음핵귀두 뿌리부분에 고리형태의 새로운 클립이 물렸다.

 

“아-, 아니..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흐흑....도대체..도대체 어디까지 나를 욕보이려는 거야 -, 이 나쁜 놈들아- !! 흐흑.”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익숙해진 히로코는 짐승 같은 놈들이 다른 것을 시작 하려는 것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며 분노의 외침을 토해냈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섬세한 신경을 감춘 곳에는 어김없이 클립이 물렸다.

 

 양쪽의 젖꼭지, 귓불, 클리토리스, 소음순, 등 성감이 반응하는 모든 곳에는 클립이 물렸다. 게다가 국화꽃봉오리에도 이물질이 침입하기 시작했다.

 

“히익...싫어!!...거기는 싫어엇-!!”

 

“후후후, 이건 성감반응기라고 하지요. 부인의 경우, 항문으로 측정해 드리지요.”

 

“시, 싫어-”

 

 배설기관을 비참하게 꿰뚫어 오는 금속제의 차가운 기구에 히로코의 몸이 경직되었다. 겨우 연필정도의 굵기지만, 차갑고 딱딱한 금속제의 감촉이 소름끼쳤다. 히로코는 그만둬- 라고 연신 울부짖었다.

 

“후후후, 겨우 이정도로 눈물을 흘린 다는 것은 부인답지 않군요. 우는 것은 아직....뭐, 실험이 시작되면 싫어도 울게 되지만요. 물론 다른 의미로...후후후.”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눈물과 몸부림을 비웃었다.

 

 히로코의 민감한 신체부위 곳곳에 물려진 클립과, 항문에 꽂힌 성감반응기로부터 뻗은 선들은 모두 의료용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컴퓨터가 기동되면서 여체의 체온변화부터 맥박과 호흡의 변화, 피부의 변화, 성감의 변화까지도 모두 수치화되어 나타난다.

 

 이 장치는 다년간 여성을 실험해 만든 여성 생리, 성감 반응장치로 이곳 실험실의 자랑이다. 엔도르핀의 활성 정도와 성감대의 반응을 전기 신호로 포착해 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수치화 할 수 있는 이곳만의 실험 장치다.

 

“체온, 현재 36.5도”

 

“맥박 정상.”

 

“성감반응 지수 37”

 

 조수들이 차례차례로 수치를 큰소리로 불렀다. 기계는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드디어 실험 시작이다.

 

 하루카와와 요코자와는 얼굴을 마주보며 크게 고래를 끄덕였다. 하루카와는 굵고 기다란 화필을 들고 요코자와에게 건네주었다. 붓끝이 부드럽게 흔들린다.

 

“자, 선생님...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히히히....”

 

 요코자와는 기쁜 듯이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화필을 주둥이가 잔뜩 열러있는 질확장기 사이로 삽입했다.

 

 슥윽, 스윽 팽팽하게 위아래로 늘어나 있는 핑크빛 살벽을 간질이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악. 싫어어엇!!.”

 

 간신히 고통에 적응하고 있는 히로코는 보지속을 긁어오는 감촉에 무심코 보지를 꽉 조였다. 그러자 또 다른 저릿한 찢어질 것 만 고통이 하체에서 솟아올라 머릿속을 울렸다. 히로코는 째지는 비명을 질렀다.

 

“후후후, 싫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모처럼 좋은 일을 해주시고 계시는 겁니다.”

 

 조롱하면서 하루카와도 화필을 들었다. 노리는 곳은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위. 꽃봉오리인 음핵이다.

 

 고리형 클립으로 물려져 마치 버찌열매처럼 동그랗게 부풀어 있는 새빨간 여자의 꽃봉오리를 음핵귀두부터 붓끝으로 천천히 간질였다.

 

“하학....그. 그런건...아흑...싫어...하으응”

 

 히로코는 낭패스러웠다. 격렬하게 머리를 털어, 전신을 덮쳐오는 치욕스런 관능의 쾌락을 뿌리치려고 해도 몸은 그것을 더욱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이었다.

 

 육체는 본능적으로 고통보다는 쾌락을 쫒았다. 고통으로 민감해진 몸에 휘몰아치는 관능을 히로코는 막아낼 수 없었다.

 

 붓끝으로 보지속을 지분거릴 때마다, 클리토리스를 간질일 때마다 경직되어있던 몸이 쾌감에 의해 서서히 풀어져간다.

 

“하앙...그만둬...아응...이런..아앙.이런 짓은...아-, 아앙..그만..아흑...싫어요...하아앙”

 

 뜨거운 한숨이 붓이 움직일 때마다 터져 나온다.

 

 정염의 불꽃에 불이 붙은 히로코의 보지는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하체에서 솟아오른 정염의 불길은 붓끝으로 애무 될 때마다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실핏줄이 보일정도로 창백했던 히로코의 신체가 점점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점점 붉은 빛을 더해 갈 때마다 육체의 열기로 뇌가 녹아버릴 것 같다.

 

“하으응, 하앙, 안돼. 앗, 아아아앙, 아으으....흐으읍.”

 

 히로코는 이 처참할 정도의 음란한 몸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거칠게 흔들어 저항을 해본다. 아랫입술을 고통이 일정도로 꽉 깨물었다.

 

 여자의 최 안쪽을 의료기구로 추잡하게 드러내어 짐승들에게 희롱당하면서 관능에 자극이 이는 것을 히로코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기분이 어때? 히히히. 좀 더 견딜 수 없게 해주지.”

 

 요코자와는 재미있는 듯 웃으며 자궁입구인 자궁목을 붓끝으로 기게 한다. 스윽, 스윽. 보지주름을 쓰다듬듯이 살짝 살짝 화필을 깊숙이 삽입해 자궁입구를 천천히 자극하는 것이다.

 

 그의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은 이상하게도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같은 표정이었다. 히로코의 몸을 단지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히히히. 어때? 좋지? 좀 더 기분을 내봐.”

 

“아으읍..하악, 아아아앙, 하응, 싫어..아흑...하학. 하학....하아앙.”

 

 통재 할 수 없는 쾌감에 간신히 꽉 깨물고 있던 입이 벌려지며 참아왔던 신음이 터져 나왔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히로코에 상관하지 않고 하루카와도 몹시 재미있는지 붓을 조금 더 빠르게 움직였다. 클립에 끼워진 여자의 꽃봉오리를, 거칠게 붓끝으로 문질렀다.

 

 질 확장기 사이로 드러난 질벽은 움찔 움찔 거리며 투명한 보짓물을 계속해서 토해내었다.

 

“하아아아아앙....아흐흑...하악. 하앙, 아흣, 아아앙”

 

 참으려고 했는데도 불고하고 토하듯 음탕한 비명이 계속해서 터져 나와 실험실을 울렸다.

 

 머릿속이 점점 하얗게 비워져 간다. 히로코는 자신을 잊어갔다.

 

 부들부들 떨리는 발가락은 안쪽으로 휘어져 있으며, 허리는 좌우로 구불텅 거리며 위로 튕겨져 오른다. 벌려진 입술에서는 거칠고 뜨거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입가에서는 침이 주르륵 흘렀다. 보지 살벽에서 흘러나온 음수가 질확장기의 아래쪽 주둥이를 가득 채워나간다.

 

“후후후, 좋아 질것이라고 제가 말한 것이 맞지 않습니까? 부인.....그렇게 좋습니까? 후후”

 

“민감한 성노예로구나. 히히히. 살짝 손만 대면 반응하다니.......사랑스러운 노예다. 히히히”

 

 요코자와아 하루카와는 히죽이죽 웃었다.

 

 히로코의 미육. 보지속살은 잔뜩 확장되었는데도 요염하게 꿈틀거리며 보짓물을 내뱉고 있었다.

 

“계기판은 어떨지 볼까?”

 

 요코자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코의 생생한 매혹적인 쾌락의 몸부림에 정신을 빼앗긴 조수들이 깜짝 놀라 서둘러 컴퓨터의 수치를 불렀다.

 

“호흡이 점차 빨라집니다. 맥박상승, 분당 130회.”

 

“질내분비, Orgasmic . Platform 현상.”

 

“음핵귀두 발기, 현재 4.8mm, 소음 순 변색, 선홍색.”

 

 차례차례 조수들이 수치를 보고한다. 어조는 군대식 이었지만, 목소리는 흥분으로 떨려왔다.

 

 요코자와아 하루카와는 가늘게 웃었다. 히로코의 성기의 변화, 반응을 보는 것뿐 만아니라 과학적인 정확한 수치를 알게 되었다.

 

 분명하게 히로코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관능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솟아오르는 쾌락의 물결을 억제하지 못한 모습이다.

 

“아응..하악....하악...더..더이상..하아앙...못참아..요. 아흑...그..만둬...하아악.”

 

 그만두라는 목소리 조차 관능의 쾌락에 물들어 있다.

 

 히로코의 전신이 땀으로 젖어 솟아로는 하얀김은 뜨거운 암내를 머금고 있었다. 아랫배에 땀이 흘러내려 배꼽을 가득 매운다. 허리가 정렬적으로 흔들리고, 땀방울이 이리저리 튕겨져 올랐다. 흘러넘친 보짓물로 축축하게 젖은 진찰대와 히로코의 엉덩이가 마찰해 질퍽한 소리가 실험실을 가득 울렸다.

 

 소음순을 잡아당기는 클립의 고통, 질을 강제 확장시킨 질 확장기, 남자들의 추잡한 시선. 그것들은 더 이상 고통이나 치욕이 아니었다. 쾌락을 배가시키고 절정으로 가속화 하는 요소들로 변모했다.

 

 두렵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정반대로 히로코의 미육은 좀 더, 좀 더 붓끝으로 거칠게 자극했으면 하고 보지를 조이며 꿈틀거렸다. 보지의 강력한 조임에 질확장기에서 끼릭 끼릭하는 소음이 났다.

 

“선생님, 이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루카와는 요코자와에게 고개를 돌려 말했다.

 

 요코자와는 고개를 끄덕이고, 흠뻑 젖은 화필을 빼내서 입으로 빨았다. 시큼 짭짤한 뭉텅한 여자의 체액이 맛있다.

 

 하루카와는 질 확장기를 뽑아냈다. 히로코의 질은 8cm나 강제 확장되었는데도 꽤 빠르게 수축되어 갔다. 보지에서 울컥하고 엄청난 양의 투명한 보짓물이 쏟아져 나왔다.

 

 하루카와는 음수가 기다란 꼬리를 그리며 떨어져 내리는 질확장기를 내려놓고 딜도를 들었다. 직경 6cm정도의 두께를 가진 그로테스크한 딜도다. 끝부분에는 스위치가 달려있어 하루카와가 스위치를 키자 진동음을 내며 머릿부분이 진동하며 몸통이 구불구불하게 흔들렸다.

 

 겨우 관능의 자극에서 겨우 해방된 히로코는 진동음에 다리사이 너머의 불쾌한 소리를 내는 물건을 바라보았다.

 

“아...안돼....그런걸 사용하면....”

 

 그 굵기와 길이에 놀란 히로코의 눈물에 젖은 눈동자가 크게 떠졌다.

 

“후후후, 어때요? 갖고 싶겠지요. 굵은 데다가 모터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하루카와가 진동하는 딜도로 보지둔덕을 기게 하자 히로코는 비명을 토해내며 허리를 비틀었다.

 

“꺄아아악...싫어. 그만둬-”

 

 비명만 지를 수 있을 뿐 어떻게 거부할 방도가 없었다. 게다가 히로코의 미육, 보지주름은 마치 기다리기 라도 한 듯 연신 꿈틀거리며 보짓물을 토해내는 것이었다.

 

 음란한 신체의 반응에 아연한 히로코는 자신에 대한 원망의 눈물을 흘렸다.

 

“이 끝이 자궁입구 까지 닿으면, 후후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신음소리를 내며 더욱 조르고 싶어 질 것입니다.”

 

 하루카와는 드러난 보지입구를 문지르던 딜도를 수직으로 세워 집어넣기 시작했다.

 

“아, 아, 안돼....시, 싫어..그, 그런건..힉, 아아아아아악”

 

 딜도가 침입해 들어오자 히로코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입에서는 절명하는 것 같은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흐윽.....하악...아파...”

 

“후후후, 아프지 않을 걸요. 조금 전에는 질확장기로 8cm나 열려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의 딜도로는 가볍게 안쪽까지 들어갈 것입니다. 안심하세요.”

 

 하루카와는 천천히 우웅 진동음을 내는 딜도를 가라앉혀간다. 딜도는 보지 입구에서 약간의 저항이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들어갔다. 마치 여체에 쐐기를 때려 넣는 느낌이다. 밀고 있는 손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히로코의 기름진 아랫배로부터 유방, 그리고 눈물을 애처롭게 젖어있는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면서 딜도를 가라앉혀 갔다. 남자에게 있어 이 이상의 좋은 경치는 없을 것이다.

 

 딜도가 삽입 되어 들어 갈 때마다 히로코의 전신이 경련이 일며 비비 꼬여간다.

 

 질퍽한 딜도의 마찰음과 억눌린 고통의 신음소리가 조용한 실험실에 울려 퍼졌다.

 

 

 

--4--

 

 딜도는 놀라울 정도로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보지 속을 가득채운 딜도의 확장감에 히로코의 눈동자가 돌아가 흰자만이 가득했다.

 

 그런 상황인데도 딜도는 진동까지 일어 자궁입구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하악, 하악, 하앙...머리가...아흑...머리가 이상하게 돼버려. 아읏, 하응, 하아아앙”

 

 히로코는 흰자를 드러낸 채로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신음을 토해냈다. 음수로 짓무른 보지속살은 히로코의 의지와는 반대로 거대한 딜도를 더욱 깊숙하게, 더욱 세세히 느끼려는 듯 안쪽으로 꿈틀거리며 수축을 반복했다. 남자를 알아버린 애처로운 여자의 몸이다.

 

“하아앙, 아학- , 하악, 하아앙. 앗, 이제, 더 이상은...아흑..견딜 수 없어...아흐흑..하악. 하앙.”

 

 히로코는 몸을 꿰뚫어 버릴것만 같은 강렬한 쾌감에 온몸을 흔들어 댔다.

 

 입에서는 비명과도 같은 뜨거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허리는 음란하게 구불텅 댔다. 한계까지 확장되었는데도 연신 벌름거리는 보지에서는 음수가 흘러넘쳐 엉덩이를 다 적실 지경이다.

 

 멈출 수 있는 육욕의 한계선을 훌쩍 뛰어 넘어버린 것이다.

 

 이제는 흘러넘치기 시작한 관능의 물결에 몸을 맡기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이런,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겁니까? 후후후 자궁입구까지 딜도가 닿으면 더욱 좋아 질 텐데 어쩌죠? 후후.”

 

 하루카와는 딜도를 움직이면서 짓궂게 말했다. 의사로서 여자의 생리를 자세하게 알고 있는 만큼, 딜도의 움직임은 집요하며 교묘했다.

 

 절정에 오를 정도의 쾌감을 느끼려고 하면 딜도를 뒤로 뺀 채로 움직임을 멈춘다. 보지가 초조하게 주름을 꿈틀대고 입술을 벌름거리면 자궁입구까지 깊숙하게 집어넣는다.

 

“하앙. 아흐흑...그런..으응..멈추지 말고........하아아악, 하앙, 하앙. 좋아. 더. 더, 하앙 하악. 아흑..아앙.....아으으으, 왜 또....하으으.”

 

 히로코의 이성은 이미 정욕의 불꽃에 완전하게 녹아버렸다. 몸 깊숙한 곳에서 불어 닥치는 뜨거운 불꽃에 뼈까지 녹아버릴 것만 같다.

 

 관능의 비명이 멈추질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치욕도, 분노도, 고통도 없었다. 자신을 능욕하고 있는 자가 ‘나쁜놈‘ 이라는 것도 잊고 보지속을 더욱 강하게 휘저어 달라고 애원한다.

 

“반응 보고.”

 

 보짓물을 흘리며 음란하게 벌름거리는 히로코의 음부에서 눈을 때지 않은 채 하루카와는 조수에게 명령했다.

 

“아...네, 하루카와 교수님. 성감반응 지수 상승 중, 현재 86. 질 수축운동이 빨라집니다. 오르가즘 임박.”

 

“바르트린선 분비 증가.”

 

 흥분한 어조의 보고가 계속되었다.

 

 보고가 가리키는 반응 수치들은 분명하게 히로코가 쾌락의 절정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것을 뒷받침 하듯,

 

“아흑, 앗, 앗, 하악, 가, 이제...하앙. 가, 갈 것 같아아앙.”

 

 히로코는 고정 되어 있는 몸을 비틀며 숨이 끊어질 것만 같이 괴로워 보이는 비명을 뜨거운 숨과 함께 토해냈다. 그녀의 전신의 피부는 땀으로 젖어 매혹적으로 빛나며 경련과 함께 요염하게 출렁였다.

 

 과연 그 뇌살적인 모습에는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도 정신없이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하루카와, 상감반응 실험은 실험체의 기분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어 재미있지. 히히히, 초조하게 할수록 더욱 달아오르게 된단 말이야.”

 

 요코자와는 입술로 타액을 질질 늘어뜨리면서 심술궂게 말했다.

 

“네, 선생님, 알고 있습니다. 후후후.”

 

 하루카와는 끄덕이면서 딜도를 스윽 완전히 뽑아내 버렸다. 딜도에 쓸린 막대한 양의 보짓물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거대한 딜도가 빠져 동그랗게 벌려져 드러난 질 주름이 아쉽다는 듯 연신 음란하게 구불텅댔다.

 

“하악, 너, 너무해...우으...어째서...어째서.......아으응....”

 

 한껏 달아오른 여자의 신체는 자극이 없어도 곧바로 가라앉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관능의 불길은 더욱더 거세게 불타오른다.

 

 조금 더 시간이지나자 머릿속은 식어버린 반면 몸은 더욱 더 뜨겁게 타올랐다.

 

 히로코는 지금 미칠것만 같은 초조함과 굴욕감을 너무나 확실하게 감지하고 있었다.

 

“아으으....여자를...여자를 이런 식으로 다루다니....너희들은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야-!! ..아아우으.”

 

“후후후, 부인은 이놈을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나서 그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부탁은 좀 더 정중하게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부인....어디 그럼..”

 

 하루카와는 더욱 초조하게 되도록 진동으로 떠는 딜도로 허벅지를 문질렀다. 허벅지와 아랫배를 자극했지만 정작 중요한 곳, 히로코가 원하는 곳에는 조금의 터치도 없었다.

 

 딜도를 갖고 싶어.......이렇게 말하듯 허벅지와 허리에 경련이 일면서 보지가 그 입을 빠르게 뻐끔거렸다.

 

“아으윽....더이상 초조하게 하지 말고...으윽...하으으으..빨리...”

 

“빨리...무엇을 말입니까?”

 

 하루카와는 짓궂게 되물었다.

 

 히로코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제정신으로 굴욕적이고 남편을, 그리고 자신을 배신하는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스스로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히로코는 비참함에 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요코자와는 눈을 가늘게 뜨고 거대한 딜도가 삽입되어 있던 보지를 엿보았다. 세세하게 보지속주름의 움직임을 살피던 요코자와는 돌연 큰 웃음을 터트렸다.

 

“히히히히, 이렇게 몸은 정직하다니까. 부인의 보지가 이렇게 벌름 거리고 있는데 말이야. 몸이 불쌍하지도 않나? 히히히”

 

“아, 아니야....그런게 아니란 말이야. 이, 이 변태야-”

 

 히로코는 고집스럽게 외쳤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흥분과 초조함으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소리 친 것이 아무 소용없는 의미 없는 외침이라는 것을 히로코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소리라도 지르지 않으면 육욕에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았다.

 

‘..아으으.....어, 어떻게해.....어떻게든 해야....미칠 것만 같아....아흐윽...’

 

 애원의 말을 쏟아내고 싶은 것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관능의 불길에 휩싸인 육체는 미라같은 징그러운 요코자와의 손가락이라도, 아니 그 어떤 자극이라도 원하고 있었다. 히로코의 허리가 절로 진찰대 위에서 흔들려, 넘쳐흐른 보짓물과 마찰이 일어 쁘집, 쁘지입 하는 음란한 마찰음을 냈다.

 

 정사의 소리와도 같은 마찰음이 히로코의 가슴을 아프게 헤집었다. 너무나 음란한 자신의 몸에 환멸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이 허리의 움직임은 어떻게 멈출 수가 없었다. 이 것 마저도 멈춘다면 간신히 눌러왔던 욕정이 폭발 할 것만 같았다.

 

“선생님, 슬슬 재개 하는 게 어떻습니까. 너무 초조하게 만들면 망가질 수도 있으니, 이정도가 딱 적당한 때인 것 같습니다.”

 

 히로코의 배꼽 근처를 딜도끝으로 문지르면서 하루카와는 요코자와를 바라보았다.

 

“히히히, 해라, 하지만, 정상의 성감반응을 이끌어 내야 되는 것, 알고 있겠지?”

 

“네, 선생님, 후후후...그럼...”

 

 하루카와는 배꼽부분에서 딜도를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충혈되어 짓무른 보지가 딜도가 다가옴에 따라 기대하는 듯 점점 더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딜도가 검은 수풀을 지나 클립으로 드러난 연어핑크빛의 속살에 드디어 닿았다. 그러자,

 

“아-, 하아아아아학....아으응...아앙.”

 

 기쁨의 함성과도 같은 쾌락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기다려왔던 본격적인 자극에 히로코의 몸은 작살에 맞은 잉어처럼 퍼덕였다. 보지가 격렬하게 수축하며 과즙을 울컥 울컥 토해내고,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움직이던 허리가 본격적으로 물결치기 시작했다.

 

“자, 부인이 그렇게 원하던 것입니다. 후후후.”

 

 하루카와는 짓궂게 말하며 깊숙이 채워달라는 듯 연신 벌름거리는 보지속으로 진동하고 있는 딜도를 천천히 집어넣었다.

 

“하아아아앙. 좋아, 아응, 좋아요. 아흐흑. 앙, 더, 하앙”

 

 하체 깊숙한 곳에서 쏘아져 나온 정염의 불길은 육체와는 반대로 차갑게 식어있던 머릿속까지 단숨에 녹이며 용솟음쳤다. 간신히 굳기 시작한 이성이 단번에 녹아버렸다.

 

“후후후, 그렇게 좋습니까? 부끄럽지도 않은 건가요? 부인? 후후후”

 

“하악, 아니,,..아아앙, 좋아, 앗, 앗, 이제..가, 간다고...하악, 하학, 하아악”

 

 히로코는 딜도를 삽입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절정을 향해 폭주하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비명과도 같은 뜨거운 신음소리를 잔뜩 벌려진 입술 사이로 연신 토해낸다. 전신에 경련이 일면서 딜도를 단단하게 조이며 수축과 이완을 빠르게 반복한다. 막대한 양의 음수가 딜도를 조일 때마다 울컥 내뿜어 졌다.

 

“후후후, 격렬한 반응이군요. 부인.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내보이지 않는군요.”

 

 하루카와는 잔혹했다. 꽉 물고 놔주지 않는 딜도를 억지로 뽑아낸 것이다. 그리고는 허벅지나 대음순 주변만을 쓰다듬는 것이었다.

 

“아응...너무해. 아으으...망가져버려...아으..”

 

 히로코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면서 흐느껴 울었다. 절정이전에 관능의 자극을 빼앗긴 여성이 느끼는 초조하고 미칠것만 같은 고통은 차라리 지옥의 고문이 나을 듯 싶었다.

 

 하루카와는 몇 번이나 이 악마와도 같은 고문을 반복했다.

 

 히로코가 빠져나가려는 딜도를 꽉 조이며 엉덩이를 들어 올려 보지를 내밀어도 절정에 오를라 치면 어김없이 딜도는 밖으로 빠져 나가 허벅지나 허리, 가슴 같은 곳을 천천히 문지르는 것이다.

 

 하루카와는 컴퓨터에 나타난 성감반응 수치로 더욱 정확하게 절정 바로 전에 딜도를 빼낼수 있었다.

 

“아으으....미칠 것 같아...하악..더 이상은...아응...도와줘요...아으음..우으.”

 

 정신이 망가져 버릴 것만 같다. 히로코는 이제 반 광란 상태였다.

 

 여체는 엄청난 땀 투성이가 되어 격렬하게 물결치며 땀방울을 휘날렸다. 얼굴에는 눈동자가 거의 돌아가 있었고 벌려진 입가에는 머리카락이 걸려있어 침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지금 히로코는 과도한 관능의 쾌락과 초조함에 미쳐버린, 자극만을 원하는 음란한 성노예나 다름 없었다.

 

“이치무라 히로코인가....정말 굉장한 여자야. 이렇게 까지 반응하는 실험재료라니...히히히. 하루카와. 이렇게 원하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해줘라. 호재료가 망가져버리면 곤란하니까.....”

 

 요코자와가 말했다. 벌써 새벽2시를 지나고 있었다.

 

“네, 선생님. 후후후. 부인. 선생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자, 마음껏 즐겨보세요. 후후후.”

 

 하루카는 딜도를 깊숙하게 박아 넣고 교묘하게 움직였다. 여전히 애태우는 것은 전과 같았지만 이번에는 딜도를 완전하게 빼거나하는 일이 없었고, 딜도를 움켜진 손에 힘이 들어 갔있다. 거대한 딜도는 히로코의 보지속을 마구 헤집었다.

 

“하악, 아, 아앗, 이제, 아흑, 나, 나,,하아앙, 가, 간다, 하악.”

 

 히로코는 거대한 딜도가 보지를 휘졌는 자극에 절정에 급격하게 오르고 있었다. 뜨거운 숨을 토해내면서 전신의 근육이 수축해 이상할 정도로 구부려졌다.

 

 조수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보고, 성감 반응 지수 급상승. 92, 93, 94...”

 

“자궁내막 수축,

 

“괄약근 수축.”

 

 조수들의 보고의 수치는 분명하게 히로코가 오르가즘을 맞이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히로코는 숨막히는 것 같은 격렬한 숨을 토해냈다.

 

“하악, 이제,...아흑. 하악, 하악, 하악, 아하아아아앙.............”

 

 엉덩이에서 시작된 경련은 몸전 전체로 나아갔다. 전신이 떨리며 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면서 묶여진 양다리가 발작처럼 퍼덕인다. 뒤로 잔뜩 젖힌 얼굴에서는 뜨거운 숨만이 터져 나올 뿐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4회, 5회. 6회 온몸이 급격한 수축을 하면서 단발 적 경련이 인다. 딜도가 박혀있는 보지에서는 발작이 일 때마다 음수가 울컥 울컥 토하듯 분출 된다. 정절의 끝이다.

 

 붕 떠서 튕겨져 올라있던 허리가 철퍽 하는 소리를 내며 보짓물로 축축하게 젖어있던 진찰대로 힘없이 떨어졌다. 가슴으로 가쁜 숨을 내쉴 때마다 꼿꼿하게 솟아오른 유두가 살짝 떨린다.

 

 깊고 깨끗했던 눈은 흐릿해져 황홀의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는 듯 했고, 몸은 살짝 경련이 일뿐 진찰대위에 힘없이 널브러져 있었다.

 

“굉장한 오르가즘을 느낀 듯 해. 히히히. 강인한 여자답게 역시 절정의 반응도 화려 하단 말이야. 정말이지 굉장한 노예야. 히히히.”

 

“선생님 말씀대로입니다. 후후후....이정도의 성감반응 지수를 기록하다니, 극상의 실험재료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루카와, 그럼...이제 우리가 즐거움을 맛봐야겠지. 히히히.”

 

 요코자와아 하루카와는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하루카와는 웃으면서도 딜도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히로코에게는 절정의 여운을 느낄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아, 아흐흑....이제. 더 이상은 안돼...그만..아항. 망가져 버려...하악.

 

 잠시 절정에 올라 모든 감각을 빼앗겼던 히로코는 다시 보지 속을 긁어대는 거대한 딜도에 급격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서히 가라 앉아 가던 정염의 불꽃이 더욱 빠르고 거세게 다시 절정을 향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아앗, 하앙, 그만, 그만, 아으..제발. 하아앙.”

 

“후후후, 여자는 연속해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동물입니다, 부인. 부인은 몇 번의 오르가즘의 고개를 넘을지, 실험하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성감을 가지고 있는 실험재료라면...적어도 5, 6회는 가뿐하게 뛰어 넘을 거야, 히히히”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절정의 한계를 실험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바로 절정에 오르게 해주지도 않았다. 절정을 향한 성감의 자극은 초조했으며, 집요하며, 교묘했다.

 

 이것은 실험이라기 보다 히로코를 고문하고 괴롭혀 기학의 욕망을 채우려는 짐승들의 악마적인 놀이일 뿐이다.

 

 딜도가 자궁입구까지 보지속을 깊숙하게 관통한다.

 

“하아악, 아으으...주, 죽을 것 같..아......하악, 제발...하아아앙”

 

 히로코는 미쳐버린 것처럼 눈물을 흘리며 입으로는 뜨거운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믿을 수 없을 만치 휘어진 허리, 이완과 수축을 계속하며 출렁이는 번들거리는 살결, 파란 핏줄이 돋아 있는 목, 크게 벌려진 입술, 흰자만이 가득한 눈.

 

 그 모든 것은 쾌락이라기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처참한 몸부림이었다.

 

 

 

--5--

 

 그 무렵, ‘지하오락실‘ 이라고 불리는 일본식 다다미방에서는 에미코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발가락 끝만이 다다미에 닿은 채로 서있었다.

 

 몸은 새끼줄로 얽매이지 않은 상태다. 손목만이 새끼줄에 묶여져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후후후, 부인, 지금부터 인공수정 성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축하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카이토가 거대한 비계 덩어리의 몸을 흔들며 웃었다. 눈을 가늘게 떠 추잡스러운 시선으로 에미코의 허벅지를 훑는다.

 

 잘 숙성된 복숭아와 같은 탐스러운 엉덩이다. 히로코와 같은 싱싱한 젊은 여자의 몸과는 다른 풍만하게 숙성된 완숙한 몸이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농익은 여체의 냄새가 맡아지는 것 같다.

 

 에미코는 성적 매력 발산이 최고조에 이른 나이대의 여자다.

 

“흐흑...이제...이제는 그만둬 주세요...”

 

 에미코는 흔들리는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통칭 ‘오락실‘ 이라고 불리어 지는 이곳으로 들어오기 전에, 이미 실험실에서 여러 가지의 추잡한 진찰을 받은 에미코였다.

 

 그 지독했던 능욕에 이은 ‘축하파티‘ 라는 것은 무엇일까...에미코는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자신을 희롱할 것 이라는 건 분명하게 경험과 본능으로 알고 있다.

 

“...부탁이에요...카이토씨....더 이상 견딜 수 없어요. 제발, 제발...그만둬주세요...흑흑.”

 

“안됩니다.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구요...부인이 지옥을 경험하는 것은...후후후”

 

 카이토는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리저리 삐죽삐죽해 더러워 보이는 콧수염이 실룩실룩 움직인다.

 

 어느새 누라타가 들어와 있었다. 그의 뒤에는 젊은 남자들이 우르르 따라 들어왔다. 비번의 경비원과, 조수들 이었다.

 

“아 - .....”

 

 에미코는 많은 남자들의 시선에 수치와 두려움을 느끼고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천장에 매달려 간신히 발가락 끝만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에미코가 숨길 수 있는 것은 겨우 안쪽 허벅지 정도였다.

 

 남자들의 시선이 에미코의 온몸을 핥는다. 조수와 경비병들은 무려 16명이나 되었다. 그 많은 남성들이 에미코의 주위를 둘러쌌다.

 

“볼 때마다 점점 더 요염해 지는데. 헤헤헤, 눈이 부실 정도야.”

 

“오오~. 이 탐스러운 아랫배. 정말 참을 수 없어.”

 

“젠장!, 나는 저 몸을 매일같이 바라보기만 한다고. 확, 범해버리고 싶은데...빌어먹을.”

 

 추잡한 말들을 각자가 쏟아내며 에미코의 몸 곳곳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손을 대면 단번에 빨아들일 것만 같은 질펀한 몸이다. 수많은 성고문의 연속으로, 남자들의 정욕을 수없이 받아들인 여체는 그만큼 농염했다.

 

 이미 추잡한 실험을 당했던 에미코의 몸에서는 요염한 농익은 암컷의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그 향기와 끝없이 빠져 들것만 같은 요염한 아름다움에 젊은 남자들은 단번에 홀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에미코가 아무리 노예고, 실험재료라고해도 젊은 사람들에게 까지 마음대로 다뤄지는 것은 아니었다. 히로코가 오기 전까지 최상의 호재료 이었던 그녀다. 상위 몇 명을 제외한 나머지 남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며, onapet 에 지나지 않는다. 이곳에 모인 젊은 남자들은 언제나 불타오르는 정욕을 억제하고, 괴로워하며 에미코를 바라보기만 했던 것이다.

 

 그런 만큼, 들어온 젊은 남자들의 얼굴에는 초조함과 욕정이 얼굴위로 확연히 드러나 있었다.

 

“부인, 이놈들이 부인의 인공수정의 성공에 앞서 축하를 해준다고 합니다. 후후후, 어떤 축하를 해줄지 기대 되십니까? 후후후.”

 

 누라타가 심술궂게 에미코의 숙여진 얼굴을 밑에서 들여다보며 말했다.

 

 카이토도 허리를 숙여 에미코의 얼굴 앞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여자는 일단 수정이 되면 민감하게 돼지요....후후후, 좋지 않습니까? 혈기왕성한 남자들이 16명이나 부인을 축하 해준다는데.”

 

 에미코는 남자들의 강렬한 시선에 몸을 떨뿐 카이토의 말에 대답할 겨를이 없었다.

 

“부인은 아직 깨닫지 못한 것 같아, 누라타군. 이 16명이 어떤 축하를 하게 될지 말이야. 후후후. 혈기왕성한 남자 16명이!!...”

 

 카이토와 누라타는 에미코의 숙여진 머리 앞에서 마주보며 웃었다. 자극하기위한 조그만 연극이다. 에미코는 그때서야 깜짝 놀라 고개를 번쩍 들었다.

 

“....무, 무슨..”

 

 에미코는 전율했다. 무서운 예감에 밑바닥에 있던 공포가 울컥 치솟아 오른다.

 

 펑펑 울며 도망치고 싶어졌다. 그러나 에미코에게는 도망치는 일도 저항하는 일도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 만약 거역하게 된다면 아이가 산채로 해부당해 버린다.

 

“흐으윽, 그, 그런건.....흐흑......”

 

 아니 참아야 돼. 그래도 아랫입술이 떨리는 공포와, 눈물이 흐르는 비애는 참지 못하고 터져 나왔다.

 

“으음? 부인은 축하가 싫습니까? 왜 떠는 거죠?”

 

“누라타군. 혹시, 부인은 지금 윤간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 으음..후후후.”

 

“아, 부인, 부인은 윤간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군요. 그래서 이렇게.......후후후. 그런데,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니 부인도 참...”

 

 누라타와 카이토는 일부러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대화했다.

 

 처음부터 에미코를 윤간시키기 위해 16명이나 되는 젊은 남자들을 부른 주제에 시치미를 때고 에미코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과연....인공수정되고 나서는 생각 하는 것부터가 남다르군. 축하해주려고 남자들을 불렀을 뿐인데, 윤간을 떠올리다니....그렇게 까지 남자를 갖고 싶은 건가?”

 

“그래요, 그래. 정말 이상한 발상이지 멉니까? ‘축하‘라는 것에 ’윤간‘을 떠올리다니. 이건 부인이 윤간을 바란다고 밖에 생각 되지 않는군요. 후후후.”

 

“그럼, 부인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겠구만. 그렇지 않아, 누라타군?”

 

“암, 그렇고말고요. 원래 부인을 축하해주려고 만든 자린데, 부인이 원하는 것 정도는 마땅히 해줘야지요. 후후후.”

 

 대화를 끝마친 누라타와 카이토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 말도 않되는 연극을 바라보던 젊은 남자들은 와아~ 하는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지금까지 생체해부 직전의 거의 망가져버린 실험재료를 넘겨받아 즐긴 경험은 몇 번인가 있었지만, 에미코와 같은 완벽한 미녀에 아직 본격적인 실험에 착수하기 전의 여자와 섹스 한다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춤을 추며 기뻐하는 사람, 눈을 감고 꿈을 꾸는 듯 웅얼거리는 사람, 이미 바지를 벗는 성급한 사람까지 있었다.

 

 에미코는 두려움으로 떨리는 젖은 눈동자로 카이토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 너무하세요. 카이토씨...그런 심한 일은...제발 참아주세요. 제발요...”

 

“뭐가 너무하다는 말입니까, 부인? 후후후...부인이 윤간해 주었으면 하니까 특별히 바람을 들어드리는 것 아닙니까. 아, 혹시 부족할까봐 그러는 건가요? 걱정 마세요. 젊고 건강한 남자가 무려 16명이나 있으니까요.”

 

“아니..그런게 아니고....흑흑..그런게 아니란 말야...흐으윽..흑흑.”

 

 에미코는 흐느껴 울면서 고개를 힘없이 떨구었다. 이제 어떤 말을 해도 이미 소용없을 것이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주위에서는 남자들이 함성을 지르며 에미코를 범하는 순서를 제비뽑기로 정하고 있었다.

 

“아싸, 내가 일등이다. 제일 먼저라고.”

 

“젠장, 14번 째잖아.”

 

“아, 5번이다.”

 

 그 들의 눈은 이미 사람의 눈이 아니었다. 야수와 같이 붉게 충혈 된 채로 번들거렸다.

 

 평소 군대보다 더한 엄격한 규율에 얽매여 있는 만큼, 일단 얽매는 고리가 풀리자 지금까지 참아왔던 것들이 남자의 욕망이란 형태로 활화산처럼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

 

 이 야수와도 같은 남자들이 한사람, 한사람이 범하는 것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즐기려는 카이토와 누라타였다.

 

 누라타는 어느새 술과 술잔을 가지고 왔다. 그 사이에, 남자들은 에미코 바로앞에서 일렬로 줄을 서고 있었다.

 

“아, 안돼...무서워.....아 -...”

 

 에미코는 공포에 얼굴을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눈앞에는 하늘을 찌르듯 솟아있는 거대한 자지를 가진 알몸의 남자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그 들이 피어올리는 열기에 에미코는 기절할 것만 같았다.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게 당하게 되면...내 몸은...아아....

 

 윤간, 그것도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게 당하는 윤간은 처음 있는 일인 만큼 공포는 거대했다.

 

 줄지어 있는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은 카이토만을 응시하고 있다. 허락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모두 초조한 듯 얼굴을 팽팽하게 긴장시키며 큰 숨을 내쉬고 있다.

 

 카이토와 누라타는 매달려 있는 에미코 바로 양옆에서 걸터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손을 뻗으면 바로 에미코의 허리나 대퇴부에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윤간당하는 에미코를 술안주로 자작할 생각인 것이다.

 

“좋아. 이제, 시작해라. 후후후...”

 

“아, 예, 감사합니다.”

 

 1번을 뽑은 운 좋은 남자는 힘차게 외치며 떨리는 에미코의 알몸 앞에 다가왔다.

 

“아, 안돼. 싫어요. 제발..”

 

 에미코는 본능적으로 몸을 긴장시키며 저항의 말을 내뱉었다. 아무리 아이를 위해 인내 하고 있어도, 범해지는 순간에는 두려움을 평정으로 가장할 수 없었다.

 

 남자는 미친 야수였다. 에미코를 거칠게 한 바퀴 돌려 뒤로부터 안아 한손으로는 유방을 움켜지고 한손으로는 무성한 거웃을 움켜쥐었다. 입으로는 목덜미와, 귓등을 게걸스럽게 빨아올리며 핥았다. 넘쳐 흐르는 뜨거운 욕정에 완전하게 몸을 맡겨버린 듯 했다. 거칠고 무자비하고 격렬했다.

 

 딱딱하게 솟아오른 뜨거운 육봉이 탐스럽게 살진 에미코의 엉덩이의 골짜기에 연신 문대왔다.

 

“아, 안돼, ..그, 그만..흐으”

 

 에미코는 눈물을 흘리면서 허리를 흔들어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겨우 발가락의 움직임과 허리의 움직임으로는 이 짐승처럼 발정한 남자에게서 조금도 벋어 날수 없었다.

 

“아, 안돼-”

 

 집요하게 엉덩이의 골짜기를 자지로 비벼온다.

 

 에미코는 두려움과 비참함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 애달픈 눈물과 처절한 몸부림은 남자들에게 있어 더욱 욕망을 부추기는 결과만을 낳았을 뿐이다.

 

“어흑, 좋다, 이런 여자가 있다니, 허억.”

 

 남자는 에미코의 가녀린 울음소리에 더욱 달아올라 뜨거운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의 온몸을 쥐어짜며 빨아댔다.

 

 추잡스럽게 에미코의 몸을 빨아들이던 남자는 뒤에서 오른팔로 에미코의 오른쪽 다리를 무릎아래서 단숨에 들어올렸다. 에미코의 무성한 비림이 열리고 두툼한 진한핑크색 조개가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남자는 허벅지가 허리에 닿을 정도로 들어 올린 다리를 팔에 껴안아 넣은 후 자유로와 진 손으로는 유방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아기를 낳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에미코의 유방에는 모유가 차있어 단단하고 거대했다. 그런 멜론 만한 거대한 유방은 긴장과 흥분으로 더욱 팽팽하게 솟아 올라 남자가 강하게 주무를 때마다 이리저리 일그러지며 검붉은 유두에서 우유방울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아, 싫어, 아-...”

 

“싫어? 이건 네가 바랐던 거잖아? 엉?”

 

 남자는 에미코의 귓속에 뜨거운 숨을 내뿜으며, 허벅지를 끼어넣은 오른팔의 손으로 뾰족하게 응어리진 검붉은 유두를 비틀었다. 가느다란 유백색의 액체가 찌익 하는 소리를 유두에서 뿜어져 나왔다.

 

 남자는 웃으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이미 살짝 고개를 내민 두툼한 소음순을 엄지와 검지로 좌우로 잔뜩 벌려버렸다.

 

 깊숙한 선홍색 동혈이 드디어 그 입구를 드러냈다.

 

 자신의 깊숙한 곳까지 드러나 버린 지금, 더 이상 저항할 방법은 없었다. 몸 깊숙한 곳에서는 관능의 물결에 가벼운 동요가 일어났다.

 

“아으, 부끄러워.....그, 그러면 상냥하게 해주세요....하아.”

 

 에미코는 멍해진 머리로 가느다란 소리를 흘렸다. 이미 자포자기한 애미코는 두눈을 감았다.

 

 그리고 뜨거운 남자의 심볼이 거칠게 몸속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6--

 

“꺄아아아, 하으으윽, 아읏.”

 

 에미코는 고개를 뒤로 잔뜩 젖히며 비명을 토해냈다. 남자는 놀라울 정도로 거칠었다.

 

“허억, 어때, 부인? 내 축하가 맘에 들었나? 허억.”

 

 남자는 에미코의 등에 찰삭 엉겨 붙어서 허리를 격렬하게 박아댔다. 굶주린 야수와도 같은 격렬함이다. 여자에 대한 배려는 일말의 가치도 두지 않은 움직임 이었다.

 

“어때, 부인, 어떠냐고, 허억.”

 

“아, 아파요.....난폭한건 싫어...아악. 아흑, 아팟.”

 

 에미코는 남자의 격렬함에 아연했다.

 

 지금의 에미코의 자세는 겨우 왼쪽 발가락 끝으로만 서있는 상황이다. 남자가 격하게 허리를 치댈 때마다 에미코의 몸이 튕겨져 올라 공중에 붕 떠올랐다.

 

“아악, 하악, 아파, 제발...상냥하게...아흑...해줘요. 아으”

 

 에미코의 신음소리는 고통의 비명에 가까웠다. 그런데도 남자는 멈추질 않고 허리를 처 올린다. 수없이 억제했던 욕망을 단번에 분출하는 젊은 남자와의 정사는 고문과도 같았다.

 

“하악, 그만, 아윽..그만. 아악.”

 

 미친 망아지처럼 보지를 휘저으며 쑤셔온다. 더 이상 유방도 주무르지 않았다. 마치 손잡이인 것처럼 꽉 움켜쥐고 있을 뿐이다. 남자는 오로지 허리의 움직임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붇고 있는 것 같았다.

 

 에미코는 자궁이 망가져 버릴 것이라는 공포마져 느꼈다.

 

“아흑..아, 아파. 아파요. 하악, 아흐흑. 부셔져 버려. 하악.”

 

 그렇게 외쳤지만, 여전히 거칠음에 공포를 느끼는 마음과는 달리, 몸은 점점 관능의 쾌락으로 붉게 물들어 간다. 수십, 수백 번의 수많은 거친 고문과 실험속에서 억지로 심어진 성감의 도화선은, 지옥의 고문과도 같은 남자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관능의 불이 붙어 버리는 것이었다.

 

 어떤 식으로도 일단 범해지게 되면 자동으로 남자를 더욱 깊숙하게 받아들이며 쾌락을 느끼도록 조교되어진 에미코였다.

 

 경직되어있던 에미코의 몸이 서서히 풀어지며 조금씩 남자의 허리와 움직임을 맞추고 있다.

 

“하악, 하악, 아앙, 아으..아파...하앙”

 

“후후후, 느끼기 시작했군요. 누라타군.”

 

“....후후후. 아래의 입은 맛있는지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군요.”

 

 카이토와 누라타는 지꿎게 웃으면서 아래쪽에서 자지가 먹혀들어가는 두툼한 보지를 엿보고 있었다. 남자는 에미코의 다리 한쪽을 들고 보지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벌린 상태로 뒤에서 섹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합부는 훤히 들어나 있었다. 게다가 팔 뻗으면 닿을 거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

 

 에미코의 요화가 남자에게 깊숙하게 꿰뚫어 질 때마다 부들거리는 두툼한 보지의 움직임이 분명하게 보인다. 자지가 아래로 빠져나올 대마다 쓸려나오는 선명한 붉은색의 미육이 보짓물로 축축하게 젖은 모습과 쉴새없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아름다울 정도였다.

 

“더 세게 찔러라. 더 세게...후후후. 후우, 정말 격렬한데.”

 

“격렬할수록 부인은 기뻐하니까요, 카이토 교수님.”

 

“그런데...저런 젊은 남자가 15명이나 남았다니. 후후후. 앞일이 조금 걱정되는 데.”

 

 말과는 달리 카이토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잔뜩 서려있었다.

 

 누라타와 카이토는 웃으면서 술잔을 들이켰다. 이 이상의 술안주가 있을 리가 없다. 차례차례로 줄서서 기다리는 남자들도 눈을 붉게 충혈시키며 이 생생한 장면을 뚫어지도록 응시했다.

 

“아으으...으응.....하악, 아흑, 아윽, 하앙, 아-, 아흐흑.”

 

 에미코가 하복부에 무자비하게 가해지는 고통에 참기위해 악물고 있던 입술이 무심코 열렸다. 터져 나온 목소리에는 더 이상 괴로움은 없었다. 뜨겁고 요염했으며 달콤하다.

 

 격렬하게 튕겨져 오르는 몸뚱이는 완전하게 붉게 달아올라 뜨거운 김이 솟아날 정도였다. 결합부에서도 어느새 에미코가 분비한 액체로 흥건히 젖어 격렬하게 움질일 때마다 음수방울이 튕겨지듯 뿜어져 나왔다.

 

 에미코는 온몸이 흥분으로 불타올라 관능의 쾌락에 휩싸인 모습이었다.

 

“아 -, 아학, 아흥, 아앙, 아니야. 이건. 하아앙”

 

 남성을 들끓게 하는 관능적인 신음소리가 뜨거운 한숨과 함께 연신 내뿜어진다. 그녀의 음성은 어딘가 애원하는 듯, 응석부리는 듯 한 교태 섞인 신음소리였다. 그 끈적하고 뜨거운 소리에 남자들의 붉은 눈이 터질 듯이 확장된다. 그들의 눈빛은 극도로 흥분한 야수의 눈 바로 그것이다.

 

“허억, 이런 음탕한 년, 맛있냐? 내자지가 맛있냐고?!?! 허억”

 

 남자는 에미코의 귓가에 거칠은 말을 토해내며 허리를 거칠게 박아댔다. 엉덩이를 무자비 하게 쳐대는 움직임에 에미코의 허리가 삐걱 거릴 정도였다.

 

“그렇게 좋은 거야? 말 좀 해봐.”

 

 뒤에서 줄서서 엿보고 있는 남자들 중의 한사람이 물었다.

 

“허억, 최고다. 젠장. 최고야. 자지가 끊어 질 것 같아. 허억.”

 

 남자는 간신히 그렇게 대답하면서 보지를 벌리고 있던 왼쪽 팔로 에미코의 허리를 잡고 더욱 거세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아, 아앗, 하악, 그만, 아흑, 히, 힘들어. 하악, 아읏, 앗, 하아앙”

 

 허리까지 잡고 더욱 거칠게 박아대는 남자의 격렬함에 에미코의 신음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빨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천국의 황홀감속에 빠져 들어간다. 이제 뜨거워진 몸은 더 이상 에미코에게 통제되지 않는다.

 

“아직이냐? 빨리해- !”

 

 뒤쪽에서 기다리던 남자들이 참지 못하고 외쳤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참아 왔는 데다가 이렇게 생생하게 보기까지 하니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초조해진 것이다.

 

“허억, 기다려, 헉, 이제 거의, 허억, 좀 더 - 어”

 

 남자는 사정을 참는 듯이 끙끙거렸다. 남자는 들고 있던 에미코의 오른쪽 허벅지도 내려놓고 양손으로 에미코의 허리를 잡고 엄청난 속도로 박아댔다.

 

 그리고. 허어억- 하는 숨막힌 단발마와 함께 에미코를 꽉 끌어 안으며 보지속으로 깊숙하게 박아 넣으며 허리를 멈췄다. 남자의 정욕의 덩어리가 에미코의 깊숙한 곳을 거칠게 강타했다. 놀라울 정도의 엄청난 양이다. 계속해서 정액덩어리가 자궁을 때려온다.

 

“아앗, 하악, 하앗, 아아아앙!!!!”

 

 절규와도 같은 날카로운 신음을 내지르며 에미코의 허리에 경련이 일었다. 발가락으로 서있는 다리가 쭉 펴지며 부들부들 떨린다. 고통만이 가득했던 짐승같은 정사에도 에미코는 가벼운 절정을 느껴버린 것이다.

 

 남자는 사정이 끝나자 뒷사람에 밀려 자지를 빼낼 수밖에 없었다. 보지와 자지사이에 가느다란 실이 꼬리를 이으며 끊어지기도 전에 다른 남자가 에미코의 뒤에 섰다.

 

 격렬한 정사로 에미코의 드러난 경련하는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오려는 찰나 또다시 다른 남자의 자지가 가득히 채워진다.

 

 이 남자또한 젊은 만큼 거칠었다.

 

“아앗, 기, 기다려. 아악, 잠시....아윽”

 

 말할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허리가 부러 질것만 같다. 에미코는 눈물을 흘리며 고통의 홍수에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격렬한 결합 부 사이에는 정액과 보짓물이 엉겨 붙어 생긴 하얀 거품이 에미코의 허벅지를 더럽히며 흘러내렸다.

 

“.....아으윽....도와줘...요. 아학.”

 

 에미코는 잔뜩 젖혀진 얼굴로 천장을 바라보며 무심코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도와줄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그 외침은 육체의 고통에 대한 절규였다.

 

 두 번째로 박아대는 남자는 아까의 남자보다 더욱 격렬했다. 두 손으로 젖가슴에 들어찬 우유를 모두 짜내려는 듯 주무르며 마음껏 박아댄다.

 

 여자에 대한 배려나, 애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터트릴 뿐이다. 그것을 에미코는 단지 견딜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악, 아윽, 히, 힘들어..요. 하악, 그, 그만, 하악, 아흐흑.”

 

 그러나 고통도 잠시, 에미코의 몸은 이제 본격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헉, 대, 대단한 보지다. 이런 여자는 처음이야. 헉, 놈이 말한 대로 달라붙어 놔주질 않는데. 젠장. 허억.”

 

 남자는 자지를 단단하게 조이며 부드럽게 구불텅대는 미육에 견디기 힘든 듯 끙끙거렸다. 에미코의 허리를 잡고 최대한 깊이 박아 넣었다. 깊숙하게 자지가 들어가자 둥굴게 회전시킨다.

 

“허억, 너무 꽉 조이잖아. 그렇게 좋아? 허억”

 

“하응, 아학, ....좋아, 좋아요. 하악, 아앙”

 

“허억, 어디가, 어디가 좋은데? 허억.”

 

“하앙, 보지, 보지가 좋아, 하앙, 하악, 학, 미, 미칠 것 같아, 하아앙”

 

 에미코는 애가 있는 유부녀답지 않은 음탕한 소리를 내뱉으면서 성의 환희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번 고삐가 풀린 탐욕스런 여체는 멈추지 않는 폭주를 하기 시작했다.

 

 발갛게 달아올라 땀으로 번들거리는 매혹적인 살결은 물결치듯 꿈틀거린다. 땀에 젖은 허리가 남자의 움직임에 맞추어 자지를 더욱 깊숙한 곳에 받아드리려는 듯 격렬하게 움직인다. 보지에서는 막대한 양의 희멀건 보짓물이 흘러넘쳐 자지가 박혀들어 갈때마다 음수방울이 튕겨져 올라 바닥을 더렵혀 갔다.

 

“좋아, 하악, 보지를, 하악, 에미코의 보지를 더, 아흑, 더 쑤셔줘 - 엉, 앗, 아흑, 학 ,하아아아아아앙.”

 

 에미코의 예민하고 음란한 몸은 금새 쾌락의 절정에 올라가 버렸다. 열심히 박아대는 자지를 꽉깨문 채로 온몸이 굳어져 경련이 인다.

 

“이런 젠장, 나, 난 아직이야. 내게 맞춰, 부인!!...허억, 젠자아앙”

 

 남자는 에미코의 절정에 의한, 자지를 끊어 버릴 듯 한 보지의 조임에 사정을 시작했다. 사정이 계속되는 되도 만족하지 못한 듯 절정의 여운에 움찔거리고 있는 에미코의 보지를 쑤신다. 진퇴 될 때마다 정액과 보짓물이 하얀 거품이 되어 밖으로 울컥 쏟아져 나온다.

 

“야, 너 쌌잖아. 그만 물러나. 이번엔 내 차례다.”

 

 3번째의 남자가 박아대는 남자를 밀어냈다. 에미코의 보지와 엉딩이는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보지 깊숙한 곳에서 엄청난 양의 희멀건 덩어리진 액체가 주르륵 떨어져 내린다.

 

 남자는 에미코의 골반을 잡고 정액과 음수가 흘러내리고 있는 보지를 자신의 심볼로 막아버렸다. 그리곤 격렬하게 욕망을 채우기 시작했다. 절정으로 힘이 빠져버린 에미코의 허리가 이리저리 튕겨져 올랐다.

 

“하앙.....아, 뭐하는...기, 기다려. 아윽. 조금만 쉬게..아흑, 쉬게 해줘요. 하악”

 

“농담하는 하는 거야? 축하해주는 거라고, 축하는 고맙게 받는 게 예의지. 그것도 몰라? 헤헤헤”

 

 남자는 잠시 움직임을 멈춘 뒤, 꾸짖듯 말하며 웃었다. 그리곤 다시 거칠게 짐승처럼 움직였다.

 

 에미코에게 잠깐의 쉬는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매달려 있는 팔이, 간신히 버티고 있는 다리가 경련이 일정도로 아파왔다. 허리는 끊어 질 것 만 같고, 자궁이 뚫려지고 찢어져 망가져 버릴 것만 같다.

 

 어느 남자도, 상냥하고 부드럽게, 아니 ‘여자‘로 대해주는 남자조차 없었다. 자신을 마치 정액 쏟아내는 변기처럼 대했다. 남자들은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듯 무턱대고 거칠게 찔러 넣었다.

 

 남자들은 계속해서 차례차례 에미코를 윤간해나갔다. 8번째 남자부터 에미코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었다.

 

 끈적끈적한 땀에 젖어 번든번들 기름을 바른 듯 빛나는 나신은 힘없이 줄에 매달려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 보지둔덕은 붉은색으로 부어올라 있었고, 검은 수풀과 다리, 엉덩이는 땀과는 다른 불투명한 액체로 더러워져 있었다. 다리사이의 갈라진 계곡을 주위로 허연 거품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이제 암컷의 냄새보다 수컷의 냄새를 진하게 풍기며 정액으로 더러워진 에미코의 육체는 마치 수없는 강간으로 죽어버린 것만 같았다.

 

 시계 바늘은 오후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윤간이 시작된 것이 오전 9시 정도니까, 무려 4시간이나 쉬지도 않고 범해진 것이다.

 

“겨우 이정도 입니까? 야무지지 못한데요, 부인.”

 

 카이토가 두터운 비계를 흔들며 웃으며 에미코 앞에 섰다. 그리곤 에미코의 왼쪽 허벅지를 들어올렸다. 허벅지를 가볍게 벌린 것 만으로, 붉게 충혈되어 짓물러 부어오른 속주름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핏빛의 새빨간 속주름은 하얀 정액 들러붙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5시간동안 쉬지 않고 굵은 고깃덩어리들이 거칠게 드나들었기 때문일까, 질은 수축하는 것을 잊은 것 같았다.

 

 평소 매우 우아하고, 품위 있었던 에미코이다. 그녀의 신체의 일부라고는 생각조차 되지 않는 음란한 모습이다.

 

“누라타군, 이것이 이여자의 진정한 정체죠. 후후후.”

 

“이렇게 생생한 윤간이라....정말 대단한 것을 봤습니다, 카이토교수.”

 

“후후후, 아, 여길 보세요.”

 

 카이토는 에미코의 보지앞에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붉은 속을 훤히 드러낸 보지에 정액과 음수가 뒤엉킨 희멀건 덩어리가 주르륵 흘러나와 마룻바닥에 떨어졌다. 한번, 두번, 보지속에 가득 차있던 욕망의 찌꺼기가 계속해서 주르륵 주르륵 주르륵 흘러나온다.

 

 마룻바닥의 희멀건 웅덩이가 조금 씩커져 나갔다.

 

 

 

--7--

 

 우유와 오줌, 땀 그리고 녹아버린 정액과 애액으로 질펀하게 젖어있는 마룻바닥 위에 매달려 있는 에미코는 더 이상 어떠한 것도 느낄 수 없었다.

 

 카이토가 누라타가 자신의 다리사이 깊숙한 곳을 엿보는 것이 탁한 회색에 물든 흐린 에미코의 눈동자에 비친다.

 

 무언가 생경하다.

 

 눈앞에 비치는 일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 같지 않다. 마치 어두운 극장에서 상영기로 돌아가는 영상을 보는 듯하다.

 

 수치도, 굴욕도, 분노도...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내몸이 내몸이 아닌 것 같은 감각. 자신이 자신이 아닌 것 같은....

 

 

 

......16번째, 마지막의 남자가 깊숙하게 허리를 밀어붙이며 에미코에게 달라 붙는다. 자궁을 짓이기는 남자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에미코는 어떤 움직임 조차 보이지 않았다. 남자의 움직임에 몸이 흔들릴 뿐.

 

“......으..........음..”

 

 에미코의 입에서 가라앉아 쉬어버린 낮은 신음이 흘러나온다.

 

 남자가 정면에서 허리를 흔들 때마다, 에미코가 매달려있는 새끼줄이 삐걱 삐걱 소음을 낸다. 왠지 소름이 돋는 그 마찰음은 마치 에미코의 비명을 대신 해주는 듯하다.

 

 방안에는 절퍽거리는 소리, 삐걱 거리는 마찰음, 남자의 신은 소리만이 울린다. 그러나 왠지 적막했다.

 

“어떻게 좀 해봐, 부인. 좀 더 기분을 내보라니까.”

 

 남자가 아무리 재촉해도, 에미코는 으으음.....하는 괴로운 신음소리를 가늘게 흘릴 뿐 마치 기절이라도 한듯하다. 장장 8시간 가까이 계속해서 쉬지 않고 범해진 것이다. 어떤 애무도 없이 계속해서 민감하고 연약한 그 곳이 공격당해 진 것이다. 아무리 대단한 에미코의 여체라도 견뎌 낼 수 없는 고문이었다. 힘이 빠져 늘어진 질에서는 격렬하고 끈적한 마찰음보다 피식-하는 바람 빠지는 공허한 소리와, 찰삭하는 살과 살이 부딪치는 매마른 소리가 들릴 뿐이다.

 

“허리를 움직여 보란 말이야. 젠장, 정말 재미없군. 인형이랑 하는 것 같잖아.”

 

 남자는 계속해서 불만을 토해냈다. 아무리 욕망이 넘쳐나도 상대방이 반응조차 해주지 않으면 재미없다. 아니, 흥분이 가라앉을 정도다.

 

“이러니까 마지막은 싫었다고, 젠장.”

 

 투덜투덜 불만을 중얼거리면서도 계속해서 에미코의 몸안에 밀어붙인다. 굶주린 짐승은 여자의 무반응에 불만을 토하듯 더욱 거세게 허리를 움직인다. 늘어진 에미코의 몸이 남자가 부딪쳐 올 때마다 힘없이 튕겨져 올라간다.

 

“후후후, 자극이 느껴지지 않는 건가?...좋아, 잠깐만 기다려라.”

 

 카이토가 가늘게 웃으며 무거운 몸을 일으켜 잠시 방밖으로 나간다. 그의 손에는 짜는 연고가 들려져있었다. 미약이다. 중국제의 최음크림으로 카이토가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더욱 강력하게 만든 것이다. 이 크림은 시험도중에 미쳐버린 여자가 있을 정도였다.

 

“.....카이토 교수. 설마 그것을 사용 하려고.....?”

 

 누라타가 얼굴리 놀라서 경직된다. 너무나 강력한 최음력으로 지금까지 생체해부 직전의 여자에게만 사용되어진 크림이다. 그 강력한 것을 에미코에게....

 

“누라타군, 걱정할 필요 없어. 이정도의 몸을 가진 여자, 에미코라면...후후후.”

 

 카이토는 가늘게 웃으며 남자와 달라붙어 있는 에미코의 뒤로 돌아가 섰다. 땀에 젖어 번들번들하게 빛나는 풍만한 엉덩이를 좌우로 나누어 벌렸다. 오랜만에 보는 에미코의 국화봉오리다. 그 곳은 정액으로 더러워져 더욱 가련하며 아름다웠다.

 

 카이토는 크림을 살짝 짜서 가녀린 국화꽃 봉오리에 꼼꼼히 발랐다. 점막의 주름 사이사이에도 주므르며 발른다.

 

“으....거기는......우으...더 이상 괘롭히지 말아..줘요. 더 이상은.....망가져 버려....으으으.”

 

 목이 잠겨 거칠은 목소리로 애미코는 힘없이 애원했다. 탁한 눈동자가 눈물로 젖어간다. 이윽고 굵은 눈물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후후후, 부인은 곧 있으면 다시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카이토는 손가락을 비틀어 항문 속에 깊이 넣어 안쪽까지 충분하게 크림을 발랐다.

 

“아으흑....아-, 제발 참아주세요....저, 저는 더 이상은....흐흑...흑”

 

“후후후, 너무 앞만 축하 해줘서 서운했죠? 이번에는 뒷부분도 축하해 드리도록 해주지요.”

 

 카이토는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항문성교로 윤간을 계속하려는 것이다.

 

 에미코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힘없이 떨구었다. 항문속을 문지르는 카이토의 손가락을 피하려고 허리나 엉덩이를 움직여 보려 해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아니 감각 조차 없는 듯 하다. 게다가, 아직도 남자는 자신의 몸 깊숙한 곳에 굵고 단단한 살덩이를 박아 넣은 채다.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 체념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항문 깊숙하게 박힌 카이토의 손가락이 얇은 살벽을 사이로 남자의 자지와 서로 부딪힌다. 일부러 부딪히게 해 항분 안쪽의 내장까지 크림을 바른다.

 

“후후후, 좋아. 곧 있으면 부인도 즐기게 될 것입니다.”

 

 카이토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 에미코의 창백해 시체 같았던 얼굴에 서서히 혈색이 돌기 시작한다.

 

“아으음.....이, 이건.....아으...어떻게 해...아흑..”

 

“시작 됐군, 누라타군.”

 

“후후후, 부인이 어떻게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대는군요.”

 

 카이토와 누라타는 능글맞게 웃었다.

 

 이미 사정을 한 주위의 남자들도 뭔가 시작되는 것을 느끼고, 숨죽이며 에미코를 바라보았다.

 

“아음......으응.....아 -, 이런 건....아, 아읏.”

 

 숙여졌던 에미코의 고개가 단번에 뒤로 젖혀졌다. 드러난 에미코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방금 전에 시체 같았던 피부색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엉덩이에서 시작된 경련이 허리, 가슴을 거쳐 온몸이 학질이라도 걸린 것처럼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강렬한 자극이 항문을 덮친다. 불이 붙은 것 같은 뜨거움이, 깊숙한 곳이 간지러운 가려움이,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감각. 아니, 단지 견딜 수 없는 것만이 아니다. 좀 더 복잡하다. 무엇인가 아쉽고, 안타깝다.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항문을 어떻게 해줬으면.....어떻게 좀....지금 에미코의 속마음이다.

 

“아으읏.....아응... 부탁해요...우으....아응...”

 

 에미코는 가라앉아 있었던 목소리가 점점 생기를 뗘가기 시작한다.

 

“아흣.....하악....부탁해요. 저를 어떻게 좀.....아흐흑...해조요옷-!!”

 

 벌려진 입술에서 날카롭고 높은 비명이 터져나왔다. 에미코는 자신을 잊었다. 항문의 자극에 들었던 수치심은 이미 완전히 녹아버렸다. 이제는 항문속을 간질거리는 그 무엇을 없애는 것만, 그것만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하악, 어떻게좀...해조욧-!! 아흐흑. 으윽..학, 하악, 미, 미쳐버릴 것 같아. 하악, 간지러워. 누가좀...하악.”

 

“부인, 어디를 말하는 거야?”

 

 에미코의 앞에서 자지를 박아 넣고 있는 남자가 에미코의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심술궂게 물었다. 이제 곧 항문 섹스를 하게 되는 것을 알고 있는 남자는 허리를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양손을 뒤로 돌려 에미코의 엉덩이를 천천히 주무를 뿐이다.

 

“아, 아흑....해줘....학, 에미코의....아흥...에미코의 엉덩이를....하악.”

 

 에미코의 목소리에는 음탕하고 뜨거운 열락이 깃들어 있었다. 에미코는 계속해서 애원했다.

 

“하악, 엉덩이를...아응....엉덩이에...아흑...에미코의...아흑...하악, 하악.”

 

 항문에서 타오르는 뜨거운 열기에 뇌까지 녹아버린 듯 말이 이어지지 않는다. 헛소리와 같은 애달은 말만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내뱉었다.

 

“헤헤헤, 엉덩이의 구멍을 쑤셔줬으면 한다는 거잖아? 좋아, 좋아.”

 

 남자는 다시 조금씩 꿈틀거리며 축축해지기 시작하는 에미코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리곤 에미코의 몸을 뒤로 돌려 엉덩이를 움켜잡고 엄지를 깊숙한 둔부의 계곡 속에 박아넣은 채로 활짝 열어 젖혔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모양 좋은 국화꽃이 그 얼굴을 드러냈다.

 

 항문을 바라보던 남자는 자지로 계곡을 비비기 시작했다.

 

“하아앙, 좋아, 좋아요...하앙. 엉덩이가 좋아. 아흐흑.”

 

 에미코는 울부짖었다.

 

 항문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에 온몸이 덜덜덜 떨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족하다. 안쪽이, 안쪽이 간지럽다.

 

“하악, 하악, 더요. 더, 하흑. 좀 더, 하악.”

 

 에미코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내뱉고 있는지 판단할 이성은 남아 있지 않았다. 항문 깊숙한 곳에서 타오르는 열기를 식혀줄 수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할 기세다.

 

남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자지를 세워 그대로 항문을 꿰뚫었다. 방금 전의 힘 빠져 바람소리까지 났던 보지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조임이다. 자지가 끊어 져버릴 것 만같다.

 

“하아악, 좋아, 하흑, 더 깊게, 하악, 죽을 것 같아. 하아앙.”

 

 에미코는 미친 듯이 교성을 질러댔다. 붉게 달아오른 살결이 물결이 일었다. 허리가 음란하게 흔들리며 남자의 움직임에 맞쳐줘갔다.

 

“허억, 최고다. 이런 뒷구멍을 가지고 있다니. 흐억, 자지가 끊어 질 것 같아. 허억.”

 

 환희에 찬 남자의 고함이 방안을 울린다. 마지막 16번째 제비를 뽑아 불운이라고 믿었던 것이 갑자기 행운으로 바뀌었다. 방금 전까지의 불평불만이 거짓말 이었던 것만 같다.

 

 처녀와도 같은 빡빡함에 도취된 듯 남자는 더욱 거세게 허리를 움직였다.

 

“하앙, 더, 더, 흐윽, 하응, 하악, 더 세게. 하아앙”

 

 정말이지 음탕한 비명이다.

 

 그 관능적인 뜨거운 비명은 다른 남자들까지 달아오르게 할 정도로 농염했다. 주위의 다른남자들의 자지는 모두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에미코의 엉덩이를 쳐올리는 남자도 그 뜨거운 신음소리에 더욱 거세게 허리를 흔들었다.

 

“하악, 하악, 하응, 좋아, 하악, 좋아요. 더 깊게...아흐흑. 아흣. 하앙.”

 

 에미코는 반 광란 상태에 빠져들었다. 너덜 너덜해 질 때까지 범해져 삐그덕 거리는 허리를 음란하게 흔든다. 과도한 정사로 탱탱하게 부어오른 보지둔덕의 사이에서 끈적한 과즙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아학, 아읏, 아앙, 좋아, 더, 더요. 하악. 에미코를 하악, 에미코를 더 세게 먹어줘. 핫, 하아앙”

 

 모성애 넘치는 자애로운 엄마, 얌전한 현모양처였던, 아름다움에 빛이 날 것 같았단 에미코는 더 이상 존재 하지 않았다. 오로지 관능의 자극만을 바라는 음탕한 성노예만이 존재할 뿐이 었다.

 

 그녀의 변모는 처잠할 정도였다.

 

“과연 효과가 대단하군요, 카이토 교수님.....으음..약 때문이라고 해도 너무나 격렬한데....”

 

 에미코의 미친듯한 몸부림을 보고 있던 누라타는 눈살을 찌푸렸다. 너무나 격렬한 몸부림에 걱정이 될 정도다. 약으로 인해 정신에까지 이상이 끼친 것은 아닌지....

 

 지금 에미코는 과도한 쾌감에 미쳐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눈은 돌아가 흰자만이 보이고 있었고, 입가에서는 거품섞인 침이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후후후, 누라타군, 걱정하지 말고 이것 좀 보게나. 에미코의 몸은, 분명하게 기뻐하고 있다네.”

 

 뒷구멍을 박아대고 있는 남자의 격렬한 움직임에 맞처 허리를 온몸을 구불텅대고 있는 에미코의 허벅지를 양 팔꿈치로 벌리고 손으로 시뻘겋게 부어오른 보지를 활짝 열어보였다.

 

 그 곳은 요염함의 극치였다. 새끼손가락 끝마디 만하게 잔뜩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 아래에는 붉은색의 요화가 쾌락에 완전하게 빠져들어 요동치고 있었다. 보지입구가 쉴새없이 벌름거린다.

 

 허벅지를 벌린 것만으로도 드러난 에미코의 보지속의 붉은색 속주름은, 마치 처음윤간 당했을 때처럼, 아니 그것보다 더 요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주름이 꿈틀거리며 수축할 때마다 보짓물이 육벽에서 울컥 스며나온다. 끈적한 그것은 바닥으로 주르륵 긴 꼬리를 그리며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하악, 하악, 주, 죽을...하윽...죽을 것 같아. 하앙. 하아아아앙. 아흐흑, 하악.”

 

 에미코는 쾌락의 절정에 올라 그 황홀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격렬한 절정의 고양감이 파도처럼 계속해서 에미코를 덥쳐 온다. 연속해서 쉴새없이 오는 오르가즘. 그것은 미약과, 항문성교의 특징이다.

 

 항문으로 능욕당하며 절정에 올라있는 여자의 보지속의 움직임은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카이토는 눈을 뗄 수 없었다. 경련을 계속하면서 남자가 박혀들어 올 때마다 보지는 안쪽으로 잔뜩 수축한다. 수축한 보지는 남성을 자극하는 강렬한 냄새를 가득 뿜어댄다. 그때마다 색향을 뒤따르듯 가늘게 방울져 떨어지던 보짓물이 갑자기 울컥 토해져 나오는 것이다.

 

 카이토는 정신 없이 바라보았다. 기간이 조금 더 지나 임신한 에미코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격렬한 실험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만큼, 에미코의 정신이 나가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더욱더 그녀를 능욕하고, 관찰하고 싶은 것이다.

 

 카이토는 의사다. 망가져버린 여자 따위 치료해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더 세게, 더 격렬하게 움직여라!”

 

 카이토는 에미코의 보지를 벌려놓은 채로 소리쳐 명령한다.

 

“이...좋아, 전원 다시 준비해라. 지금부터 모두 달라 붙어라. 온몸에 축하해주자!”

 

 카이토의 외침에 지금까지 보고만 있어 끓어오른 욕정에 초조해진 남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며 에미코에게 달려들었다.

 

 

 

--8--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끔직할 정도로 엉망이된 에미코의 창백한 몸만이 남아있었다.

 

 추잡한 욕망의 액체로 흠뻑 젖어있는 바닥에 에미코는 널부러져 있었다.

 

 정신을 잃고 온몸이 정액과, 땀, 보짓물로 뒤범벅 되어 번들거리며 빛나는 여체는 처참했다. 어깨위로 깨끗하게 커트된 흑발은 이리저리 뒤엉켜 에미코의 이마와 얼굴에 달라붙어 있었다.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그 끔찍함으로 인해 에미코의 몸과, 얼굴이 더욱 돋보였다. 게다가 그 가녀린 모습은 남성의 가학심을 더욱 끓어 오르게 한다.

 

 반쯤 벌려진 입술 가에는 말라 붙어있는 거품의 모습까지도, 연민보다는 추악한 욕정을 끓어오르게 했다.

 

“후후후, 약을 너무 조금 사용했나? 생각보다 오래 사용할 수 없었어..쩝”

 

 카이토는 약간 아쉬운 듯 말하며 에미코의 널브러져 있는 여체를 내려다 보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올라있었다.

 

 마루위에 누워있는 에미코의 하얀 몸은 허벅지를 벌린 채였다. 다리사이에는 끈끈한 액체가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고, 칠칠치 못하게 깊숙한 곳까지 드러난 붉은 동혈과 주름이 풀어져버린 항문에서는 아직까지도 멀건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흥건히 젖은 바닥에 누워있는 에미코의 피부는 창백해서 마치 시체 같았다. 희미하게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유방의 모습으로 에미코가 숨쉬고 있다는 것을 간신히 알 정도였다.

 

“부인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해주지 않는 답니다. 부인은 너무 아름다웠기에 특별히 해준 것이죠. 후후후.”

 

 카이토는 쭈그려 앉아 에미코의 귓가에 속삭였지만, 정신을 잃고 있는 에미코에게 들릴 리가 없다. 옆에는 누라타가 아직도 추잡한 파티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멍하게 서있었다. 말하는 것도 잊어버린 듯 하다.

 

“누라타군.”

 

 카이토가 어깨를 툭 치자 간신히 장신을 차렸다. 누라타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실험하는 것을 본 경험은 거의 없었다. 때문에, 에미코의 윤간실험은 커타란 쇼크였다.

 

 카이토는 조수를 불러 에미코를 씻기고 쉬게 하도록 지시하며 누라타가 함께 요코자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밖은 이제 완전히 해가 져있었다. 밤의 장막이 요코자와의 거처를 감싸고 있었다.

 

“선생님, 늦었습니다.”

 

 카이토와 누라타는 다다미문을 열고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둘이서 대작을 하고 있었다. 커다란 유카타에 감싸여진 요코자와는 더욱 왜소하며 초라해 보였다. 하지만 주름투성이 사이로 드러난 눈빛은 어두운 빛으로 강렬하게 빛나는 눈빛은 구관동군헌병장교였던 때 그대로다. 그 눈빛은 인간이외의...마치 악마와도 같은 공포감과, 위압감을 안겨준다. 그 눈빛을 범인이 받는다면 단번에 움츠러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토, 에미코의 실험은 어떻게 됐나?”

 

 요코자와는 하루카와가 따라준 술을 들이키며 물었다. 지금은 오로지 히로코 만이 머릿속에 가득했지만, 에미코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호재료다.

 

“아, 네. 예정대로 윤간을 시행했는데.....그런데 좀 흥분하는 바람에, 이런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당분간 에미코는 사용할 수 없지 않을까.....죄송합니다. 선생님”

 

 머리를 바닥에 찧는다. 그런 카이토를 향해 요코자와는 고개를 끄덕였다. 생체해부를 관능의 절정이라고 생각하는 요코자와는 사실 에미코의 정신이나, 건강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몸이 아주 망가져버리거나, 변형되지 않는 한 어떠한 상태이건 상관없었다.

 

“누라타, 너도 꽤 즐거웠던 것 같구나. 히히히, 아직도 얼굴이 발갛다.”

 

“아, 예, 선생님. 16명의 윤간은 처음 보는 것이라......게다가 마지막에는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말입니다. 카이토 교수의 실험의 격렬함에 정말이지 놀랄 정도 였습니다.”

 

“히히히, 카이토는 에미코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괴롭히고 싶어졌을 것이다. 아암..”

 

 요코자와는 히죽이죽웃었다.

 

 

 카이토가 얼굴에 웃음을 띠우며 고개를 숙였다.

 

 카이토가 에미코의 윤간 실험의 자세한 보고를 끝마치자, 이번에는 하루카와가 입을 열었다.

 

“히로코 쪽입니다만, 이제는 본격적인 실험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히로코에 대한 실험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히로코와 같은 강한여자는, 남편 앞에서 실험하면 상당히 재밌는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루카와가 의견을 제시했다.

 

“후후후, 뭐니 뭐니해도, 여자는 애인이나, 남편이 보고 있을 때 가장 좋은 반응이 나타나죠.”

 

 카이토가 맞장구 친다.

 

 어느 정도 조교를 하게 되면, 아무리 자존심이 강하고 곧은 여자라도 몸 자체가 성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 몸이 노예화되면 마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따라가게 되어있다. 끝내 자포자기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조교된 여자가 돌연 노예에서 벋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의 남에게 욕보여질 때다. 아무리 성노예가 됐을지언정,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까지 단념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것을 지금까지의 수많은 실험으로 잘 알고있는 하루카와와 카이토였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저항하는 히로코는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강한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런 여자를 만약 남편이 보는 앞에서 실험한다면 그 반응은 필시 대단할 것이다.

 

“남편 앞에서의 실험이라...후후후, 성대한 무대장치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겠는데요. 으음....무엇이 좋을까?....아, 관장실험이 어떻습니까. 아니면, 남편 앞에서 거대한 흑인에게 범하게 한다 던지.”

 

“남편 앞에서 인공 수정시키는 것도 재미있지요. 후후후.”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헤벌쭉 웃으며 술을 마신다. 그들의 대화에 요코자와가 능글맞게 웃고 있다.

 

 임신시키자, 아니 관장이다. 개가 강간하는 것을 남편 앞에서 보이는 것은 어떨까? 누라타까지 끼어들어 술을 마시며 추잡한 대화가 열을 띠어갔다. 그러나 너무나 다양한 실험종류로 좀처럼 결정되지 않았다. 남편 앞에서 실험하는 것은 최초로 시연 했을 때가 가장 좋은 반응이 나온다.

 

“선생님, 어떤 것이 좋겠습니까?”

 

 결국 요코자와에게 판단을 맏긴다.

 

 요코자와는 히히히 웃는다.

 

“딱히 하나만 결정할 필요는 없지. 남편 앞에서 너희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하면 되지 않느냐?”

 

 흉측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근험한 목소리였다.

 

“즉시 내일 밤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라.”

 

“네, 선생님.”

 

 하루카와아 카이토, 그리고 누라타 세명은 요코자와에게 깊숙하게 머리를 숙였다. 왠일인지 드믈게 요코자와가 생체해부를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회의가 끝나고 3명이 나가자 요코자와는 다시 침실 안으로 돌아왔다. 다다미위에 깔린 침구위에는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히로코가 가로놓여져 있었다. 엎드린 상태로 손목과 발목이 큰대자 모양으로 열러 굵은 새끼줄에 얽매여 있었다. 줄은 침구 위아래 네 귀퉁이에 있는 기둥에 연결되어 있었다.

 

 베개 맡의 은은한 조명이 히로코의 하늘위로 솟아 있는 둔부를 비쳐 야릇한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있었다.

 

 요코자와는 유카타를 벗어 알몸의 상태가 되었다. 눈을 가늘게 뜬 눈으로 히로코의 껍질이 벗겨진 삶은 달걀과도 같은 엉덩이를 응시한다. 몇 번이나 봐왔지만 여전히 질리지 않았다. 질리기는커녕 보면 볼수록 더욱 매료되어 간다.

 

“히히히, 언제 봐도 좋은 엉덩이다..”

 

 요코자와는 손을 펴, 히로코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히로코의 몸이 단단하게 경직된다.

 

“아, 싫어...”

 

 고개를 옆으로 최대한 돌려 요코자와를 바라보는 히로코의 눈에는 분노와,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

 

 요코자와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 실험계획을 짜고 왔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히로코였다.

 

“손대지마, 그만, 그만해. 이, 이 나쁜놈아.”

 

 히로코는 토하듯 외친다. 이 지옥 같은 곳에 와서 아직까지 범해지지 않았기 때문일까...히로코는 처음 이곳에 들어 왔을 때보다 더욱 거세게 저항했다. 낮에 있었던 성감반응실험은 벌써 잊은 듯 했다. 이것이 바로 히로코의 변치 않는 매력이다. 이런 히로코의 마음가짐은 아무리 어떤 실험을 해도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히히히....오늘 밤도 편히 잘 수 있겠구나...”

 

 요코자와는 왼손으로 히로코의 엉덩이의 깊숙한 계곡을 열어 집게손가락으로 드러난 항문을 간질인다.

 

 침실의 약한 조명불빛만으로 히로코의 깊숙한 계곡을 비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이지 않는 만큼 손가락에 느껴지는 점막의 촉촉하고 쫄깃한 감촉이 더욱 잘 느껴지는 듯하다.

 

 어둠으로 예민해진 감각에 히로코의 항문의 움직임이 전해져온다. 항문은 가늘게 떨리며 잔뜩 수축한 상태다.

 

“아흑, 아, 거기는...거기는 안돼. 손가락을, 손가락을 치워-엇”

 

 예민한 금단의 장소에 전해져오는 까칠한 손가락의 감촉에 히로코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수십 번이나 당했지만, 여전히 배설기관을 능욕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굴욕과, 치욕을 느끼게 한다. 그 어떤 일보다 견디기 힘들다.

 

“히익, 싫어엇-!! 손때란 말이야-! 이 변태-”

 

 히로코는 풍만한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이리저리 흔든다. 굴복이나, 단념이란 것을 아예 모르는 듯하다.

 

“히히히, 이런 반응을 보이니까 항문을 그만둘 수가 없는 것이야.”

 

 요코자와는 웃으면서,

 

“이치무라 히로코의 뒷구멍은 좋다.”

 

 허리를 구부려 히로코의 귓가에 뜨거운 숨과 함께 속삭였다. 그리곤 히로코 위에 몸을 뉘였다. 마치 히로코의 알몸을 이불로 쓸려는 듯했다.

 

 오늘밤은 히로코의 몸을 이불 대용으로 깔고 자려고하는 요코자와였다.

 

“꺄아아아, 싫어, 싫어-!”

 

 쭈굴쭈굴한 늙은이의 육체가 등뒤로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그리고 엉덩이 사이에 까칠한 몸과는 달리 유달리 뜨거운 기다란 살덩어리가 느껴졌다. 범해질 것만 같은 공포가 히로코를 덮쳤다. 허리를 비틀며 미친 듯이 발버둥친다.

 

“얌전히 있어라. 오늘은 범하지 않을 테니...히히히, 지금은 이불로 쓸려고 하는 것이니 가만히 있어.”

 

 요코자와는 엎드려 자신의 육봉을 히로코의 계곡사이에 문질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문지르고 있는 동안에 그 깊숙하고 부드러우며 탄력적인 엉덩이에 기학의 욕망이 서서히 피어올라 왔다. 늙은 육체는 항문성교의 욕망에 휩싸이고 있었다.

 

“으음...안돼지, 안돼. 너무 이르다. 아직은...”

 

 요코자와는 그 욕망을 억지로 억눌렀다.

 

 히로코의 항문은 처녀지다. 그런 만큼 가장 좋은 상태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접받을 생각이다. 떠오른 가장 좋은 상태란 것은 남편의 눈앞에서 항문을 범하는 것이었다. 아무렇게나 먹어버리기에는 히로코의 항문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요코자와는 80세를 넘은 고령이다. 보통사람은 성욕조차 일지 않을 나이인데도, 아직까지 욕정이 끓어오르는 몸인 것이다. 그러나 80세 인 만큼 자신의 욕망정도는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자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떨어져, 떨어져어-! 이런 건, 이런 건...그만둬-!!”

 

 히로코는 범하지 않는 다는 것에 마음이 조금 놓였지만, 지금 이상태가 결코 좋은 것은 아니었다. 등뒤에서 계속해서 비벼대는 늙은 몸둥아리의 감촉은 혐오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그리고 엉덩이사이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그 무엇은 여전히 범해진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이 상태로 밤을 지새울 생각을 하니 참을 수가 없었다.

 

 히로코는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며 요코자와를 떨어뜨리려고 발버둥쳤다.

 

 요코자와는 히로코가 움직여대느라 젖가슴이 바닥과 떨어지는 순간 양손을 집어넣어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리곤 이빨 없는 거머리와도 같은 입으로는 목덜미를 핥으며 자지를 엉덩이사이에 계속해서 비벼댄다. 히로코의 발버둥은 소용없었다.

 

“히익, 싫어어어엇. 떨어지란 말이야-!!”

 

“히히히, 울고 있는 건가? 더 크게 울어라. 나에게는 천상의 멜로디나 다름 없으니...히히히.”

 

“이익, 싫어, 그만둬-! 이 나쁜놈아. 떨어져.”

 

 히로코는 요코자와를 떨어 뜨리려고 허리를 비틀며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전혀 소용없을 뿐만 아니라, 등 뒤의 추악한 육체를 더욱 깊숙하게 비비게 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발버둥 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온몸이 전율에 덜덜 떨린다.

 

“그렇게 날뛰면, 내 귀여운 자식이 쑥쑥 자라난 다고, 히히히, 그렇게 까지 범해지고 싶은 거야, 히로코?”

 

“히익.....우으으으.”

 

 히로코는 한차래 움찔 거린 후 움직임 딱 멈추었다. 발버둥 칠 때마다 엉덩이 사이로 느껴졌던 뜨거운 살덩이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커지며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범해지는 것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만 하는 것이다.

 

 움직이려는 몸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굳어지게 했다. 그런데도, 몸은 덜덜 떨렸다.

 

“흑...우읍...우으으...”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악물은 채로 굵은 눈물방울을 흘렸다. 앙다문 입술사이로 구슬픈 울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 여보, 여긴 지옥이에요. 저를 빨리 이곳에서 구해줘요. 여보. 여보, 제발.’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이 떠오른다. 눈앞이 뿌옇게 변했다. 참으려고 해도 남편생각에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넘친다.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요코자와는 고개를 숙여 히로코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우는 거지? 그리운 남편인가? 히히히.”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이를 앙다물고 서럽게 울고 있는 히로코의 귓가에 들려왔다.

 

 그러나 히로코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남편에 대한 그리움 뿐 이었다.

 

- 제 7 장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