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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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찰용 조명아래에는 성숙한 여인의 알몸이 산부인과용 진찰대 위에 누여져 있다. 투명할 정도로 깨끗한 하얀 살결은 밝은 진찰조명이 더해져, 빛을 발하는 여체는 성스러워 보일정도였다. 누워 있는 그녀의 가슴을 단단하게 조이는 가슴 위, 아래로 얽매여있는 거친 새끼줄은 투명한 피부와는 묘한 대조를 이뤄 도착적인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검은색의 포니테일을 하고 산부인과용 진찰대에 누워있는 이 매혹적인 여자는 바로 히로코였다.

 

 그녀는 지금 양손이 새끼줄로 등 뒤로 얽매인 채로 산부인과용 진찰대에 누워 양다리를 족대위에 걸치고 있었다. 족대에 걸쳐진 다리는 정강이와 허벅지가 가죽벨트로 고정 되어 있어 거의 일(一)자로 벌려져 있는 상태다.

 

 족대에 묶인 다리가 조금씩 흔들리는 것을 보니 다리를 오므리려고 발버둥 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족대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대도 그녀는 계속해서 다리를 움직여댔다.

 

 히로코의 하체는 깊숙한 곳까지 모두 드러나 있었다. 지적이며, 당찬 아름다움을 가진 히로코의 외모로는 도져히 상상할수 조차없는 음란한 광경이다.

 

 한계까지 당겨진 허벅지 근육 때문에 대음순은 잔뜩 벌어져 그 안의 핑크빛 속살까지 내비치고 있다. 표피에 덮인 클리토리스, 그 아래 요도구, 항문, 그리고 보지구멍 속 까지 밝은 조명에 비쳐 요염하게 빛나고 있었다. 허벅지를 오므리려고 움찔거릴 때마다 드러난 빠끔히 드러난 선홍색의 속살주름이 수축하며 붉은 동혈을 잠시 닫는다. 수축과 이완은 반복하는 그 모습은 어떤 남자라도 보게 된다면 단숨에 분홍빛 욕망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히로코는 양 눈을 굳게 닫고 아랫입술에 고통이 일정도로 입을 악다물고 있었다. 아무리 히로코의 마음이 강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산부인과용 진찰대에 누워 다리를 180도 가까이 벌린 다는 것은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추잡한 능욕을 강요당하기위에 누워있는 것임에야...

 

 눈을 감고 있는 히로코는 남자들의 강렬한 눈빛이 어디를 응시하고 있는지 눈을 감고 있어도 본능적으로 느꼈다. 거기가, 자신의 중요하고 비밀의 그곳이 불이 붙은 듯 뜨거워 지는 게 느껴진다.

 

“......우으으으.....”

 

 자신도 모르게 악다문 입사이로 수치의 소리가 새어나온다. 발갛게 달아오른 몸이 움찔 거릴 때마다, 보지속살이 미묘하게 꿈틀거린다.

 

 요코자와를 중심으로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실험준비를 하고 있었다. 세 명 모두 백의 가운을 걸치고 입에는 수술용 마스크 까지 한 상태다. 마스크 위로 보이는 번들 거리는 눈은 혐오스러울 정도다.

 

 가슴을 옥죄어 오는 공포가 히로코를 서서히 덮쳐간다. 어제 요코자와의 밑에 깔려 엉덩이 사이를 비벼졌지만 끝내 범해지지 않았다. 관장이나 딜도 등 다양한 도구로 여러 가지의 능욕을 당하며 실험했는데도 아직 남자들의 몸으로는 직접적으로 범해지지 않은 것이다.

 

‘....어째서지...’

 

 자제심을 잃고 곧바로 강간해버린 쿠로자와나 카지마와는 전혀 달랐다. 히로코는 요코자와의 속셈을 전혀 눈치체지 못했다. 요코자와가 불능이라면 또 몰라도, 어제의 엉덩이사이를 비벼왔던 굵고 뜨거운 살덩어리는 분명 불능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그런데 어째서 이 요코자와란 노인은 나를 범하지 않는 것일까?.....범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시간이 가면갈수록 불안을 극대화 시켰다. 범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지금까지 능욕 당해졌던,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실험들이 너무나 강렬하게 뇌리에 남아있다. 범인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

 

 여자를 노예로, 실험재료로 다루는 요코자와이다. 무엇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끔찍한 일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자신을 더더욱 끔찍하게 욕 보이기 위한 ‘실험‘이란 이름의 추잡한 능욕을.

 

 게다가 요즈음 자신을, 매일 아침 기초 체온, 혈압 등의 몸 상태를 자세히 조사했다. 성기 또한 집요할 정도까지 측정하고 있다. 매일 같이 해대는 그 조사가 과연 무엇을 하기위한 것일까..불안과 공포는 날로 커져만 갔다.

 

“후후후, 왜 이렇게 떠는 거죠? 무엇 때문에 이렇게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 응, 부인?”

 

“지금부터 무엇을 하려는 건지 알고 있는 게 아닐까요? 후후후.”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서로 얼굴 마주보며 낮게 웃었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 붉게 번들거리는 눈만 보이는 얼굴은 마치 얼굴전체가 악마인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하루카와가 죽 늘어져 놓여있는 의료기구를 하나하나 히로코의 얼굴에 들이밀어 과시한다. 질경, 이상한 모양의 핀셋, 질 확장기 등등의 금속제의 소름끼치는 빛을 내뿜는 그것들이 히로코 얼굴 위를 차례차례 지나간다.

 

“부인, 이제 이것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가르쳐 줄게요. 후후후.”

 

“질검사는 벌써 끝난 상태이니까...그 외에는 난관 검사나, 난소, 자궁내막 검사, 호르몬 분비 검사 등이 남아있네요. 후후후.”

 

 하루카와아 카이토는 낮게 속삭이면서 능글맞게 웃었다. 히로코의 성기, 즉 생식기 전체에 걸쳐 검사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 뭘 하려는 거야. 이 변태들아, 너희들은 짐승만도 못해-! 악마야-!!”

 

 히로코는 토하듯 외쳤다. 고정된 몸이 물결치며 흔들린다.

 

“히히히, 그렇게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 다 천천히, 자세하게 알려줄 거니까.”

 

 요코자와는 주름투성이의 흉측한 얼굴이 웃음으로 일그러져 더욱 흉측해졌다.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조수처럼 요코자와의 양옆에 섰다.

 

 드디어 검사 시작이다.

 

“선생님, 우선은 질 검사가 어떻겠습니까?”

 

“좋아, 그럼 질 검사부터다. 히히히”

 

 요코자와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라비틀어진 손가락 끝으로 입술을 벌리고 있는 소음순 사이의 드러난 핑크빛 속살을 가볍게 문질렀다.

 

“히익....싫어어엇-!!”

 

 엉덩이를 단단하게 움츠리며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을 내질렀다. 요코자와는 갈라진 보지를 문지르던 손을 서서히 가라앉혀 갔다. 히로코는 하악, 하악, 하는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고정된 몸으로 발버둥 쳤다.

 

“아윽, 그만, 그만둬어-!”

 

“‘그만‘이라니, 히히히, 어떤 걸 말하는 거지?”

 

 요코자와는 가라앉힌 손가락을 빙빙 돌리며 보지 속 주름을 하나하나 뒤적이며 촉진 시켜나간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보지속살이 손가락에 착착 감겨온다. 그 관능을 자극하는 감촉에 요코자와의 얼굴은 이미 넋을 잃은 듯했다. 완전히 몰입해서 손가락을 움직인다.

 

“히히히, 주름상태는 여전히 좋구나....감촉, 운동 상태, 모두 최상이다. 히히”

 

 요코자와의 말에 카이토가 진료기록카드를 체크해나 간다.

 

“아, 아읏...싫어. 손 빼, 그만....아으음..손때란 말이야...아응”

 

 히로코는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외쳤다. 몸 깊숙한 곳에서 꿈틀거리는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감촉에 전신에 소름이 돋는다.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움직임은 촉진이라기보다, 마치 자기 마음대로 장난 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노인 특유의 집요함가 세밀함 까지 보였다.

 

 손가락을 삽입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질 내부에는 보짓물이 새어나와 손가락을 적셔갔다. 충분히 촉진 되었다고 판단한 요코자와는 질내벽의 청결함, 산성도 등의 검사를 시작했다. 면봉을 보지속에 삽입해 끈적한 점액에 적신다.

 

“문제는 없는 것 같군. 하루카와 일단 검사하고 보고해라.”

 

“예, 선생님.”

 

 즉시 하루카와가 면봉에 묻은 히로코의 분비물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검사에 착수한다.

 

“선생님, 정상입니다.”

 

“역시 그렇지? 히히히, 이 정도면 실험도 순조롭게 될 것 같아.”

 

 요코자와는 기쁜 듯이 웃으며 끄덕였다.

 

 지나치게 열중해버린 탓에 요코자와의 이마는 땀으로 번들 거렸다. 그것을 카이토가 가제로 닦아낸다. 마치 중요한 수술중의 한 장면 같았다.

 

 추잡하고 축축한 뜨거운 공기가 실험실 안을 가득 메운다. 그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하고 막힐 것만 같다.

 

“좋아, 다음은 질 확장기다.”

 

 손을 내미는 요코자와의 손에 하루카와가 질확장기를 전해준다.

 

“아, 안돼. 그, 그건, 그건 안돼. 이상한 짓 하지마. 더 이상. 아, 아 - 아 싫어..”

 

 질확장기를 받는 요코자와를 바라보는 히로코의 눈동자가 공포로 흔들린다. 벌려진 다리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3명의 남자, 그리고 그중 한 노인은 자신의 다리사이에서 중요한곳을 문지르며 끔찍한 도구를 집어 넣으려고 하고 있다. 온몸이 공포로 덜덜덜 떨린다. 붉은색으로 달아올랐단 피부가 급속도로 창백해진다.

 

 저 요사한 빛을 반사하는 펠리컨 주둥이 모양의 기구는 끔찍했다. 여자의 신체 중에서 가장 숨겨진 곳이며, 부드럽고 섬세한 곳이 찢어질 정도까지 열려지는 것은 두려움과 공포 그 자체다.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은 경험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것을 그 끔찍한 기구를 요코자와는 오늘 다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창백한 히로코의 몸이 잔뜩 긴장되어 경직된다.

 

“아으...그만.. 그만둬줘요. 제발. 그건, 그런 건 싫어요. 아아...싫어..”

 

“히히히, 이놈으로 열지 않으면, 안쪽까지 조사할 수가 없어, 부인.”

 

 요코자와는 추잡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바로 히로코의 경직된 보지를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잔뜩 벌렸다. 선홍색 동굴이 두려운지 연신 움찔거린다. 요코자와는 움질거리는 그곳을 향해 질확장기를 서서히 밀어넣어간다. 경직되어있던 히로코의 몸이 진찰대위에서 퍼덕 튕겨져 오른다.

 

“꺄아아아악, 싫어. 아아악, 그만둬-”

 

 격렬하게 흔드는 몸짓에 진찰대에서 삐걱삐걱 하는 금속음이 났다.

 

 버둥거리며 비명을 토해내는 히로코에 상관하지 않고 요코자와는 펠리컨 주둥이모양의 질확장기를 살살 흔들면서 안쪽까지 집어넣어간다. 임신의 경험도, 산부인과에서 이런 기구로 사용당해보지 않은 히로코로서 이렇게 자궁입구까지 모두 드러내어 진다는 것은 까무러칠 정도의 굴욕이었다. 마치 산채로 해부당하는 것 같은 착각조차 느끼게 할 정도로 두려웠다.

 

“아으....짐승....아, 싫어, 더 이상은 싫어. 싫어엇-!!”

 

 히로코는 아랫배 안쪽에서 차가운 느낌의 금속제질의 그 무엇이 점점 커지는 것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친 듯이 흔드는 고개에 검은 머릿결과, 눈물이 휘날린다.

 

 어떻게 저항할 방법은 없었다.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주어도 단단한 금속은 점점 그 입을 벌려면 갔다. 5cm, 6cm.....보지속이 끔찍하게 확장되어져 간다.

 

“이잇, 그만둬, 아윽, 그..만...우으....아파...으으윽....배가..찢어져...아악”

 

“히히히, 아.직.도 다.”

 

“...으구그.....우으으.”

 

 요코자와는 천천히 그러나 계속해서 질확장기 끝에 달린 나사를 돌려간다.

 

 끔찍할 정도로 늘어져 버린 주름이 질확장기 사이로 드러났다. 질확장기 너머에는 신비의 베일에 싸인 것이 모두 요코자와의 눈에 비쳤다. 주글주글한 질벽과는 달리 주름한 점 없는 도넛모양의 둥글게 튀어나온 선홍색의 살 가운데에는 지금은 다물어져 있지만 조그만 틈이 있다. 바로 자궁입구다. 그곳은 보짓물로 축축하게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시큼하면서도 약간은 꼬릿한 짙은 강렬한 냄새가 울컥 보지밖으로 스멀스멀 흘러나온다. 그 농염한 암컷의 향기가 요코자와의 콧속을 강하게 자극했다.

 

“깨끗한 선홍빛이군. 역시. 히히히.”

 

 요코자와는 눈부신 것이라도 보는 것인 양 눈을 가늘게 뜨고 커더란 공간이 생겨버린 육벽으로 된 동혈 안쪽을 응시한다. 수백, 수천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여체의 숨겨진 신비를 살짝 엿보는 것만으로도 전신의 피가 끓어오른다.

 

 요코자와의 벌려진 입에서 계속해서 침이 흘러나오고 있는지, 마스크의 가운데 가 온통 축축히 젖어 얼룩이 져있다. 요코자와가 말을 할 때마다 축축하고 기분 나쁜 마찰음이 흘러나왔다.

 

 요코자와는 침이 질질 흐르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크게 확대된 눈동자로 히로코의 가랑이 사이를 정신없이 응시한다. 눈으로 본 히로코의 질내벽과, 자궁목(자궁입구 부분으로 자궁입구와 질사이의 기다란 터널, 입구의 절반부분의 관은 질내로 튀어나와있다)은 건강 그자체이다. 염증 따위는 찾아 볼 수조차 없으며, 선명한 붉은 빛을 띠고 매끈 매끈했다.

 

“선생님, 그럼 자궁 내막 검사를.,,”

 

 하루카와가 뒤쪽에서 요코자와를 일깨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라도 쳐다만 보고 있을 기세였다.

 

“히히히, 좋아, 좋아.”

 

 요코자와의 손에 큐렛이 건내졌다. 히로코의 자궁내벽을 채취하기 위한 도구이다. 가느다란 철제 제품으로 끝이 동글게 튀어나온 것으로 마치 귀이개처럼 생긴 의료기구이다.

 

 이 검사는, 여성호르몬 분비상태나 자궁내막의 상태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흑...아우으으으.”

 

 히로코는 낮고 괴로운 소리로 울었다. 입술을 꽉깨문 입에서는 더 이상 비명은 나오지 않았다. 최안쪽까지 확장되어 드러난 쇼크에 더 이상 저항할 기력을 상실한 것 같다. 아랫입술이 덜덜 떨리며 꾹 감겨진 눈에서 굵은 눈물줄기가 흘러 나왔다.

 

 수치와 굴욕, 공포의 폭풍우가 히로코 안에서 거세게 휘몰아친다.

 

“히히히, 이치무라 히로코. 이번엔 자궁내막 검사다.”

 

 요코사와는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트리며 뱀같은 눈을 번뜩였다. 질확장기 사이에 드러난동그랗게 솟아나온 살집사이의 틈에 큐렛을 삽입해 간다. 귀이개 같은 튀어나온 부분이 다물어진 자궁목관을 열어간다.

 

“꺄아아아아악, 읏, 싫어어어엇-!!”

 

 지금까지 그 누구도 손대지 않은 곳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이물감에 히로코는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을 토해냈다.

 

 

 

--2--

 

 요코자와의 검사는 집요했다. 대음순부터, 자궁안쪽까지 여성의 생식기관 전부가 철저히 조사되고 수치화 되어갔다. 임신한 여성이었다면 이 끔찍한 검사들이 산부인과의 검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산부인과에서 제대로 된 검사하나 받아보지 못한 히로코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 모든 실험이 단지 추잡하고 끔찍한 실험으로 밖에 생각되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무엇인가 전문적 인 것 같은 실험들은 깊숙한 곳의 세밀한 공포까지 불러일으킨다.

 

“아으읏 그만, 그만둬, 더 이상 손대지마앗!!! 흑흑, 그만두란 말이야....흑흑. 그만둬 - !!!”

 

 히로코는 눈물을 흘리면서 거세게 저항했다.

 

 그러나 그런 히로코의 처절한 마음과는 달리 몸은 점점 쾌감에 반응해갔다.

 

 보지속을 뚫어 질 듯 바라보는 강렬한 시선들과, 예민한 곳을 스치는 손길은 두려움으로 마비되어 가는 이성을 서서히 녹여갔다.

 

 확장되어진 질벽에서 보짓물이 조금씩 스며나와 질확장기 아랫부분에 조그만 웅덩이를 만들어간다.

 

“아으으,,,그만, 학..그만둬엇!!”

 

“히히히, 이제 겨우 시작이야. 자궁안쪽이나, 난소, 나팔관등 조사해야 될 것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구.”

 

 요코자와는 그만두기는커녕, 히로코의 울면서 저항하는 모습에 끓어올라 더욱 열정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추잡하게 흘러넘친 침은 마스크를 모두 적시고도 남아 이제 바닥으로 방울져 떨어져 내렸다.

 

 더러운 침으로 뒤범벅된 마스크를 옆에 서있던 카이토가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해주었다.

 

“선생님, 다음은 나팔관 검사입니다.”

 

 하루카와는 천장에 장치되어 있는 X레이를 아래로 당겨 히로코의 하복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시, 싫어엇-!!, 무슨 짓 을...또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거야!!. 이 나쁜놈들아!! 흐흑. 더 이상은 싫어, 싫어어어-!!”

 

 히로코는 하복부를 비치는 거대한 X레이 장치에 비명을 질렀다.

 

 임신경험이 없는 히로코에게 있어 밖으로 드러난 성기에 대한 검사라면 두려움보다 굴욕감, 오욕감, 그리고 분노가 앞서 떠오른다. 그러나, 몸속의 생식기관에 대한 검사는 미지의 영역이다. 처음 경험하는 만큼 그 불안과 공포는 엄청난 것이었다. 무슨 짓을 당할 것인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으으, 그, 그만둬! 무, 무슨 짓을 할 생각이야-!”

 

“후후후, 나팔관 검사입니다. 자궁의 형태나, 내막의 폴립(물집)의 유무, 그리고 나팔관의 형태와 상태 등을 검사하는 겁니다.”

 

 하루카와는 히죽이죽 웃으며 짓궂게 실험에 대한 설명을 줄줄이 늘어놓았다.

 

 히로코는 자궁, 난소, 나팔관등 안쪽의 생식기관을 검사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알았다고 해서 위안이 될 수는 없었다. 암흑으로 가려져있던 공포가 눈앞에 드러난 것일 뿐이다.

 

“그, 그럴수가......왜, 왜 그런짓을...싫어요. 싫어....싫어어-!”

 

“후후후, 그렇게 싫어해도 검진은 끝까지 진행될 겁니다. 나중에 있을 실험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검사니까요.”

 

 하루카와가 히로코의 귓가에 속삭였다.

 

 실험을 위해.....매일 같이 체온 등의 몸 상태를 측정하는 것이 어떤 일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는 것은 어렴풋이 히로코도 느끼고 있었다. 그 ‘어떤일‘ 이란 것이 살짝 드러난 것이다. 지금까지의 끔찍했던 일들이 ’어떤일’에 대한 준비에 지나지 않았다니. 공포와 불안이 더욱 거세게 부풀어 올랐다.

 

“악마!!”

 

 히로코는 두려움에 이렇게 힘껏 소리 질렀다.

 

 X레이 조영기의 스위치가 켜진다. 브라운관에 히로코의 생식기관이 조영되었다. 질과, 자궁목, 자궁, 그리고 그 자궁 양옆에 있는 나팔관가 난소가 나타났다.

 

“자궁은 상당히 좋은 상태야. 히히히, 완벽해.....”

 

 요코자와는 브라운관을 응시하며, 하나하나 진단해 나간다. X레이로 드러난 것만으로도 마치 해부한 것처럼 정확하게 조사해나간다.

 

 그것을 카이토가 진료기록카드에 써넣으면서, 끄덕끄덕 만족한 웃음을 지었다.

 

“선생님, 건강 그 자체로군요.”

 

“히히히, 이 정도라면 언제든지 바로 임신시킬 수 있겠어.”

 

 남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지금까지 히로코에게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 불가사의할 정도였다. 분명 그 원인은 히로코가 아니라 남편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쿠로자와아 카지마에게 수십번 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임신하지 않았던 것은 단지 임신주기가 전혀 아닌 날에 범해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3명의 남자들에게는 행운이었다.

 

“후후후, 검사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부인. 부인의 몸은 언제라도 임신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건데 지금이 딱 적기 인 것 같군요. 후후후.”

 

 하루카와는 고개를 옆으로 떨구고 울고 있는 히로코의 귓가에 속삭였다. 요코자와아 카이토고 고개를 숙이고 히로코의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히죽히죽 웃었다.

 

“...무, 무슨....”

 

 임신이라는 말에 히로코의 고개가 휙 돌려졌다. 눈이 크게 떠지고 흐르던 눈물도 멈추었다.

 

 이 징그럽게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3명의 남자들의 모습에 공포가 급격하게 솟아올랐다. ‘어떤일’에 대한 예감이 떠오르며, 히로코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급격하게 창백해졌다.

 

 이, 임신을....설마 임신당하는 것은....불안했던 예감이 점점 명확해져 간다. 지금까지 범해지지 않았던 것도, 집요할 정도로 생식기관 검사에 집착한 것도, 모두 임신을 위한 것이란 말인가. 퍼즐이 하나하나 딱딱 맞아 떨어졌다.

 

“아아아........”

 

“무신 생각을 하는 거지? 임신인가? 히히히”

 

“.............”

 

 히로코는 절규했다. 너무나 큰 쇼크에 정신에 공황이 일었다. 아랫입술이 덜덜덜 떨릴 뿐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눈물자국이 마르기도 전에 발갛게 부어오른 눈가가 다시 촉촉이 젖기 시작한다.

 

“............”

 

“히히히, 임신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군. 좋아, 좋아. 하루카와, 설명해 줘라.”

 

 요코자와는 턱으로 히로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하루카와는 가늘게 웃으며 끄덕였다.

 

“부인, 임신의 방법에는 남자와 성교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후후후, 인공수정이라 던지, 시험관아기라 던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일부러 돌려 말하며 임신에 대한 종류만 줄줄이 늘어놓았다. 그것은 히로코의 임신에 대한 공포를 더욱 증폭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

 

“시험관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알려줄까요? 후후후.....여자의 자궁에서 성숙한 난자를 꺼내 시험관 안에 보관합니다. 거기에 건강한 정자를 집어 넣은 후 수정이 되면 다시 그것을 자궁 안에 착상시키는 것이죠. 후후후. 그리고 인공수정이라는 것은.....”

 

“아, 아, 아...그만, 그만둬어어 - !!!! 더 이상 말하지마!!! 그만해-!!”

 

 히로코는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을 내질렀다. 공포로 경직되어 덜덜 떨리는 얼굴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히로코는 정신이 멍멍해졌다. 미칠 것만 같았다.

 

“말하지마, 그만. 듣고 싶지 않아. 그만, 그만해-!!.......흐윽, 엉엉엉, 여보, 엉엉엉”

 

 히로코는 마치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흐르기 시작한 눈물이 머릿결을 적신다. 견딜 수 없었던 공포와 불안에 히로코는 어린아이처럼 엉엉엉 울었다.

 

 요코자와가 말하는 실험이란 것이 시험관아기의 실험 이라는 것을 히로코는 본능적으로 깨달아 버렸다.

 

“히히히, 좋아. 검사를 재개한다.”

 

 콧물까지 흘리며 엉엉엉 울고 있는 히로코를 바라보고 있는 하루카와를 요코자와가 일깨웠다. 단번에 히로코를 궁지에 몰아 한순간에 공포를 주는 것은 별로 재미있지 않다. 서서히 조금씩 내면의 공포를 키워서 불안과 초조함으로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한번에 터트리는 것이 즐거움이 훨씬 크다.

 

“다음은 자궁내막 검사다. 히히히.”

 

“네, 선생님.”

 

 하루카와아 카이토가 자궁내막 검사를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카이토는 침을 집었다. 왼손으로 히로코의 골반 근처의 허리를 더듬어 자궁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다.

 

“흑흑.....싫어, 싫어....”

 

 엉엉 울고 있던 히로코는 아직 임신 당한다는 쇼크에 벗어나지 못했는지 덜덜 떨며 반사적으로 싫어, 싫어 하는 헛소리와도 같은 울음소리를 흘렸다.

 

“우으...싫어, 더 이상은....싫어...싫어..싫어. 싫어어어어어-!!!”

 

“후후후, 자궁 안을 검사해야 되기 때문에 마취 침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니 얌전히 있으세요.”

 

 자궁의 정확한 위치를 찾은 카이토는 기다랗고 가느다랗고 기다란 침을 천천히 찔러 넣었다. 만주 특수부대였었던 시절에 배워두었던 침술이다.

 

“아...아...”

 

 히로코의 아랫배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아랫배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진동은 다리 끝까지 타고 내려가 순간 전류가 흐른 것처럼 저릿저릿했다. 반대쪽에도 다른 기다란 침이 박혀 들어가자 또다시 허리에서 발끝까지 떨리며 저릿한 느낌이 발밑으로 빠져나갔다. 아픔은 없었다.

 

“끝났습니다. 조금씩 감각이 마비될 것입니다. 후후후.”

 

“..아으...그만둬........”

 

 이어서, 클리토리스 바로 윗부분과, 허벅지와 대음순 사이에 각각 가느다란 침이 박혀 들어갓다. 침이 꽂혀질 때마다 저릿하던 하반신에는 더 이상 어떤 감촉도 느껴지지 않았다. 감각이 마비된 것이다.

 

 히로코가 숨을 내쉴 때마다 가느다란 미세 침들이 히로코의 하체 위에서 미묘하게 흔들렸다.

 

“후후후, 이쪽의 준비도 완료되었습니다.”

 

 하루카와는 가느다란 3mm 정도의 굵기의 코드를 요코자와에게 건냈다. 코드 말단에 동그랗게 튀어나와있는 기다란 그것은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끝에는 초소형 카메라 렌즈가 장치되어 있었다. 자궁내시경이라는 것으로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내부를 자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의료기구다. 이 자궁내시경은 하루카와가 특별히 개조한 것으로 더욱 자세하고, 선명하게 자궁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카와가 자랑하는 기구로, 이름하여 여체내진기 라는 것이다.

 

“싫어, 흐윽..대체...대체 나를 어디까지 욕보이려는 거야. 흑흑. 이 나쁜 놈들아.”

 

 히로코는 흐느끼면서 발버둥 쳐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다리에 힘을 줘도 약간 저릿할 뿐 어떤 감각도 반응도 느낄 수 없었다.

 

 요코자와는 누워있는데도 우뚝히 솟아있는 가슴사이로 눈물을 흘리는 아름다운 히로코의 눈을 바라보며 잔인하게 웃었다. 그리곤 여체내진기 끝을 들어 올려 히로코에게 과시한다.

 

“흐윽...무슨짓을..그만둬...”

 

“히히히, 좋아. 그럼 어디...”

 

 요코자와는 사랑스러운 듯 옆으로 벌려진 대음순을 쓰다듬으며 몸을 굽혀 고개를 보지 바로 앞까지 들이밀었다. 동글게 솟아오른 자궁입구가 눈앞에 드러났다. 잔뜩 입을 벌린 펠리컨 주둥이모양의 질확장기 아래에는 끈끈하고 투명한 액체가 차있어, 질벽이 흔들릴 때 마다 그 조그만 웅덩이가 미묘하게 출렁였다.

 

 요코자와는 보짓물 웅덩이에 코드끝을 담그더니 자궁입구에 천천히 삽입해갔다. 밀려오는 내시경에 자궁목관이 서서히 입구를 열어간다.

 

“히히히, 이치무라 히로코, 이제부터 자궁 속을 보겠다.”

 

 금속제질의 내시경 끝이 천천히 자궁목을 열어젖히며 밀고 들어갔다. 섬세하고 깨끗한 그곳을 조금이라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듯, 요코자와의 손의 움직임은 지금까지 없었던 신중함을 보였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시경이 자궁목을 지나 자궁내부로 들어간다.

 

“아, 아으으..........그마안.....”

 

 히로코는 머리를 뒤로 잔뜩 젖히며 상체를 비비꼬았다. 하반신은 침으로 완전히 마취되어 있는데도, 중요한 그곳이 억지로 확장되며 이물질이 기어들어 오는 것을 느꼈던 것일까. 히로코의 잔뜩 일그러져 있는 얼굴에는 식은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히히, 좀 더 깊숙하게....히히히. 지금까지 아무도 본적 없는 이치무라 히로코의 자궁속을 엿보자. 히히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내시경 코드를 삽입해 가는 요코자와의 얼굴은 기학의 기쁨과 환희에 젖어있었다. 축축한 마스크 위로 드러난 번들거리는 눈은 광인 특유의 요사스런 빛을 발하는 눈, 바로 그것 이었다.

 

 

 

--3--

 

 으으 - 낮고 괴로운 신음이 흘러나오며 아름다운 여인의 눈꺼풀이 부르르 떨리더니 서서히 올라갔다. 끔찍했던 생식기관의 검사 도중에, 정신을 잃고만 히로코였다.

 

 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던 것일까. 히로코는 어느새 요코자와의 침실의 이불위에 엎어져 잠들어 있었다.

 

 유방과, 팔을 등뒤로 얽맨 새끼줄은 정신을 잃기 전과 같았다. 꽤 오랜 시간 얽매여져 있었기 때문인지 팔과 가슴이 저려 감각이 없다.

 

 엉덩이에 전해져 오는 이상한 감촉을 느낀 히로코는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요코자와 였다. 잔뜩 벌려진 히로코의 양다리 사이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히로코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요코자와는 80을 넘는 고령이다. 따라서, 뼈와 가죽만 남아 있는 끔찍한 몸을 하고 있다. 그런 노인이 알몸이 되어 자신의 벌려진 다리사이에서 엉덩이를 더듬고 있는 것이다. 히로코는 기절에서 깨어난 멍한 정신으로, 일순간 해골귀신에게까지 능욕당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다.

 

“히히히, 깨어 난건가? 히로코, 이치무라 히로코....완벽한 몸이야.”

 

 요코자와는 웃으며 감탄했다. 틀니를 빼고 있었기 때문에 쭈굴쭈굴해진 입술은 마치 오래되어 말라비틀어진 시체 같았다. 얼굴부터 다리끝가지 완벽한 미라의 형상이다. 그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눈은 인간이라기보다 차라리 뱀의 눈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히로코는 그 끔찍한 모습에 천천히 돌렸던 고개를 급격하게 다시 돌려서 요코자와의 모습을 외면했다. 끔찍한 몰골에 신물이다 올라올 지경이다. 보통의 여자라면 저 모습을 본 것만으로 정신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이이익....”

 

 히로코는 계속해서 느껴지는 엉덩이의 소름끼치는 감촉에 허리와 가슴을 움직여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노인답지 않은 힘으로 엉덩이를 강하게 잡혀있어 조금도 도망갈 수 없었다. 최소한 벌려진 양다리라도 오므리려고 해도 그사이에 요코자와가 앉아있어 그것 또한 불가능 했다.

 

 계속해서 의미 없는 버둥거림을 계속하던 히로코는 감자기 움찔 몸을 경직시켰다. 정신이 어느 정도 되돌아오자 임신 당한다는 공포가 되살아난 것이다. 실험실에서의 끔찍했던 검사들도 떠올랐다.

 

“아으으. 싫어, 싫어엇-!!”

 

 히로코는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이불위에서 발버둥 쳤다.

 

 저 끔찍한 악마 같은 노인이 자신을 임신시키려고 한다는 것은 이제는 분명했다. 노인이 지금 당장 자신을 범할 것만 같았다. 저런 노인의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놔버릴 것만 같다.

 

“싫어-, 떨어져, 이익, 떨어지란 말이야-!! 싫어어-!”

 

“히히히, 얌전하게 있어라. 이렇게 좋은 엉덩이를 하고 있는데 만지지 않을 수가 없잖아?”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저항에 조소하며 계속해서 강한 힘으로 엉덩이를 주물렀다. 바로 범하려는 기색은 없는 것 같았다.

 

 히로코가 잠시 안도하는 사이, 엉덩이를 주무르던 딱딱한 손가락이 서서히 엉덩이 골짜기를 타고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노리는 것은 계곡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국화꽃봉오리다.

 

 손가락끝이 엉덩이사이에서 움직이며 항문을 더듬기 시작했다.

 

 히로코는 자신도 모르게 이불을 꽉 깨물었다. 항문을 문지르는 감각에 허리아래의 근육이 경직된다.

 

“으읏...거기는 안돼...손대지마-!! 아읏, 아으윽”

 

 임신당한다는 커다란 공포에 요코자와가 배설기관에 욕정을 느끼는 변태인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아, 아윽..싫어..싫어...”

 

“히히히, 항문을 희롱당하는 것보다, 임신 당하는 쪽이 좋다는 말이야?”

 

“......그, 그건.....”

 

 히로코는 항문을 계속해서 주무르는 움직임에 항문을 강하게 경직시키며 당황했다.

 

 임신당하는 것은 싫다. 이런 노인에게 임신당할 바에야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는 게 나았다....하지만 배설기관을 능욕당하는 것도 견딜 수 없는 일이다. 두 가지 다 히로코에겐 지옥의 고문이었다.

 

“임신을 원하다면...항문에서는 손을 때주지...히히히히.”

 

 요코자와는 항문을 주무르며 손가락 끝을 조금 집어 넣어 보았다. 촉촉한 가느다란 주름들이 손가락 끝에 착착 감기었다. 단단하게 조여서 응어리진 항문주름을 집요하게 주물러 서서히 풀어간다.

 

 히로코의 민감한 국화꽃봉오리는 손가락으로 주물러진지 얼마 되지 않아 금세 풀어져버렸다. 단단하게 수축되어 있던 항문에 힘이 빠지며 부드럽게 이완되어갔다.

 

“.아으읏...싫어...으응...읏....하앙. 그, 그만둬-!!”

 

“히히히, 위에 입으로는 그렇게 싫어해도, 여기 아래 입은 이렇게 좋아하고 있다고.”

 

 순식간에 반응해버린 항문은 꿈틀거리며 요코자와의 손끝을 부드럽게 감쌌다. 그 감촉에 요코자와의 기학의 욕망이 서서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완하며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항문이 다시 수축을 하며 쏘옥 들어가는 역동적인 모습에 요코자와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좋은 엉덩이 구멍이야. 히히히. 이치무라 히로코의 항문. 이것이 나를 미치게 하는 군, 그래.”

 

 요코자와는 담뱃대를 들었다. 길이 20cm정로 되어있는 그것은, 순금재질로 대에는 고풍스러운 문양이 새겨져있는 요코자와가 애용하는 담뱃대이다. 그 담뱃대의 앞부분의 둥그렇게 휘어져 솟아오른 부분을 히로코의 부드러워진 항문 속에 단번에 찔러 넣었다.

 

“꺄아아아악..아으으...싫어어어어-!!”

 

 두껍고 휘어진 담뱃대의 머리가 항문 속으로 갑자기 박혀 들어오자 히로코는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내질렀다.

 

“히히히, 이렇게 단번에 넣는 것이 좋지.”

 

 둥그런 머리가 들어온 담뱃대는 천천히 내장을 긁으며 기어들어왔다.

 

“아으으...아파....아읏...차가워...그만...아으윽”

 

 갑자기 박혀 들어온 담뱃대머리 때문에 항문이 화끈거렸다. 그리고 직장의 벽을 긁으면서 기어들어오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악물고 이고통과 치욕을 깊숙한 곳에서 끓고 있는 음욕을 견뎌냈다.

 

“좋아, 히히히.”

 

 요코자와는 웃으면서 깊숙하게 삽입한 담뱃대를 단숨에 잡아당겼다. 휘어진 담뱃대머리가 단단하게 조인 항문에 턱 막힌다.

 

“아아아악, 아흐윽....그, 그만둬....아으응”

 

“히히히, 그렇게도 좋은 것이야? 좋아, 좋아.”

 

 요코자와는 항분에 박혀있는 담뱃대를 내장을 긁으며 마구 움직였다. 빠르게 잡아당겨도 굳게 닫혀져 있는 항문 때문에 담뱃대는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았다.

 

“아앙..그, 그만둬. 그만...아윽...흐윽...흑흑.”

 

 히로코는 비참함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히로코의 그런 마음과는 달리 예민한 히로코의 몸은 붉게 달아올라 반응하고 있었다. 엎드려있는 히로코의 다리사이의 이불에는 젖어 빛나는 작은 얼룩이 져있었다. 벌려져 드러난 핑크빛 속살과 이불사이에는 아주 가느다랗고 투명한 끈적한 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항문을 쓸어가는 자극에 벌려진 핑크빛 육벽에서 보짓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요코자와는 더욱 흥분되어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담뱃대를 빠르고 거칠게 움직였다. 담뱃대를 쑤셔대는 그의 얼굴은 마치 극락에라도 있는 듯 했다.

 

“좀 다른 것을 해주지. 히히히”

 

 요코자와는 기학의 흥분으로 탐욕스러워진 욕망을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었다. 1리터의 우유를 꺼내와 임안에 잔뜩 머금는다. 그리곤 항문에 박혀있는 담뱃대를 물고 우유를 내뿜었다. 담뱃대를 통해 우유가 항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아으읏.차가...그만.....하지마...그만해...아윽.”

 

 내장안에 흘러들어오는 차가운 감촉에 히로코의 등골에 소름이 끼쳤다. 엉덩이가 단단하게 경직되며 담뱃대를 꽉 물었다. 차가운 우유가 흘러들어 올 때마다 굳은 히로코의 몸이 꿈틀거렸다.

 

“하흑...그만...그만해...아흐윽..차가워..”

 

“히히히, 어떻지? 담뱃대 관장의 맛은?...이런 관장도 할만 하지?”

 

 입속의 우유를 모두 내뿜은 요코자와는 얼굴을 들어 웃었다. 주름투성이의 쭈글쭈글한 입술이 우유 투성이로 허옇게 더러워져 더욱 흉측해 보였다. 입가의 우유를 혀로 핥으면서 요코자와는 히히히 하고 기쁜 듯이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는 마치 사악한 괴물의 웃음소리 같았다.

 

“이치무라 히로코....언제든지, 얼마든지 우유를 마시게 해주지. 물론 이엉덩이 구멍으로 말이야. 히히히.”

 

 다시 우유를 가득 머금고 히로코의 엉덩이 사이에 박힌 담뱃대를 물었다.

 

“히이익, 싫어, 싫어어 - !!....앗, 아으으으으...”

 

 비명을 지르던 히로코는 내장을 휘몰아치는 우유의 차가운 감촉에 얼굴을 뒤로 번쩍 젖혔다. 젖힌 그녀의 입에서 야릇한 떨리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온몸이 가늘게 떨리며 엉덩이의 근육이 단단하게 수축된다.

 

 요코자와의 입으로 뿜어대는 우유의 감촉은 히로코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끊어서 울컥 울컥 뿜어져 나오는 우유는 나올 때마다 세기가 달랐다. 어떤 때는 내장을 강하게 강타하고, 어떤 때는 살며시 적신다. 야릇한 감촉이었다. 요코자와가 일부러 변화를 주어 집요하게 장내벽을 애무하는 것이었다.

 

“아흐흑, 아앙, 싫어. 그만. 하악, 아우으..그만해...으음....더이상, 더이상 넣지마....흑흑...”

 

 히로코는 이런 상황에서 까지 흥분하는 자신에 좌절해 아예 이불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다. 계속해서 우유가 내장 속으로 흘러들어 왔다. 현실을 외면하듯 이불속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히로코의 몸은 우유가 벌컥 내장 안을 강타할 때마다 반응하고 있었다. 그녀의 드러난 선홍색 보지속살은 요코자와가 우유를 내뿜을 때마다 움찔 수축을 하며 끈적한 과즙을 토해내었다. 이미 히로코의 허벅지 사이에는 주먹만한 얼룩이 생겨 번들거리고 있었다.

 

“히히히...관장 당하고 있는 여자가 이런 반응이라니.... 역시 이치무라 히로코. 히히히, 게다가 이 극상의 항문은....”

 

“우으으, 그만, 이제는 그만둬, ....아 -, 아윽...하지마.....아으음....아응”

 

“히로코....히히히, 좀 더 재미있게 울어 봐. 이치무라 히로코. 아직 우유는 충분하게 남아있다구. 우유를 한방울도 남김 없이 마시게 해줄 테니까 말이야. 히히히, 이치무라 히로코의 관장 축제다!”

 

 요코자와는 몇 번이나 계속해서 히로코의 이름을 불러댔다. 마치 일부러 누군가에게 들려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는 다시 깊숙이 밀어 넣은 담뱃대 끝을 입에 문채로 크게 원을 그리며 돌려, 항문과, 내장을 자극하며 우유를 밀어 불어 넣었다. 항문학대의 기쁨에 완전히 빠져 있는 요코자와였다.

 

“하윽,,...아우우우. 싫어, 싫어.....아흑.”

 

 히로코는 흘러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발버둥 치려는 몸을 강하게 경직시켰다. 발버둥 치면 칠수록 내장속에 흘러들어 오는 차가운 우유가 더 크게 요동칠 뿐이다. 게다가 울면서 발버둥치는 건 저 악마를 더욱 기뻐하게 할뿐 이란 것을 히로코는 본능적으로 느꼈던 것이다.

 

“하흑, 그, 그만둬....부탁-....아으응....제발....아, 아응, 그만 끝내줘. 그만...아흐흑.”

 

“히히히, 벌써 끝내라니? 관장은 차분히 즐겨야 제 맛이야, 알겠나? 이치무라 히로코?”

 

 요코자와는 다시 우유를 가득 머금고 일부러 천천히 담뱃대로 주입해간다.

 

 우유를 천천히 내뿜으면서 담뱃대를 흔들어 히로코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잔뜩 벌린 채로 항문의 반응을 살폈다. 우유가 흘러 들어올 때마다 움찔 거리는 항문은 움직이는 담뱃대에 의해 우유가 새어나와 주름 사이사이가 하얗게 더러워져 있었다. 항문에서 흘러나온 우유의 가느다랗고 하얀 세류는 회음부를 타고 흘러 히로코의 보지에까지 가느다란 하얀 얼룩을 만들었다.

 

 조금씩 배어나오고 있는 보짓물로 촉촉이 젖어 빛나는 살짝 고개를 내빈 핑크빛 보지속살은 너무나 매혹적이다. 그 사이에 가느다랗고 하얀 선명한 얼룩이 생기자 매혹을 넘어 뇌살적이기까지 한 관능적인 모습이 되어 버렸다. 요코자와는 우유를 집어넣으면서 그 관능적인 모습을 눈 바로 앞에서 세세히 관찰하면서 우유를 내뿜는 것이었다. 마치 눈으로 보는 악기처럼, 히로코의 몸은 요코자와에게 연주되어 음악대신, 관능을 내뿜어 보이고 있었다.

 

 가득 차있던 1리터의 우유팩에 우유가 거의 남지 않게 되었을 때, 갑자기 꾸르르르르륵, 꾸르륵, 하는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졌다. 히로코의 뱃속에서 울린 소리였다. 그 커다란 울림에 요코자와는 담뱃대를 물고 있는 입을 때고,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차가운 우유는 대장을 자극한다. 그런데, 그것이 거의 1리터에 가깝게 대장에 흘러들어 온 것이다.

 

 급격하게 솟아 오른 격렬한 변의가 히로코를 덮쳐왔다. 뱃속에서는 계속해서 꾸르르륵, 쿠르르륵, 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퍼져 히로코를 더욱 초조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

 

“아으으으으, 배, 배가 아파.....아흐으”

 

“히히히, 장도 기뻐해서 울고 있네, 부인. 이렇게 까지 관장이 좋은 건가?”

 

“아읏, 아니-, 아흑, 아니야. 우으.. 관장은...싫어. 싫어.....배가 아파요...아우우.”

 

 히로코는 떨리는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울움기가 섞여 있었다. 이 관장의 감촉, 관장 당할 때의 느낌은 결코 익숙해 질수 없었다. 어째서 이 남자들은 이렇게까지 관장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이렇게 더럽고,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것을.....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상식을 벗어난 관장이란 능욕은 히로코에게 있어 지옥의 고문, 악몽이 었다.

 

“이제, 그만, 아우으으으, 참아줘요. 아읏, 더 이상은....안돼....우읏.”

 

 히로코는 담뱃대를 꽉 깨물어 항문을 막고,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면서 억지로 참아내었던 눈물을 흘렸다.

 

 오므리려는 허벅지사이로 느껴지는 요코자와의 단단한 무릎, 항문에 느껴지는 딜도, 내장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우유, 계속해서 귓가에 들려오는 뱃속에서 울려퍼지는 꾸르르륵 하는 부끄러운소리. 이 미칠것만 같은 치욕과, 초조함에 흘러나오는 눈물을 더 이상 막을 수가 없었다.

 

“흐윽, 흑흑...아우으으...그만. 흑...아읏...그만둬줘요...아으..흑...싫어...”

 

“히히히, 싫다고 말해도..봐, 여기 뒷구멍은 우유를 맛있게 받아먹고 있잖아? 좋다고 소리도 내고 있다고, 꾸르륵, 꾸르륵. 들려? 이치무라 히로코. 이렇게까지 좋아 하는 데야, 앞으로 매일 1리터씩 마시게 해줘야 겠는 걸? 히히히.”

 

 요코자와는 기쁜 듯이 웃으면서, 마지막 남은 우유를 입 안 가득 머금었다.

 

 

 

--4--

 

 1리터의 우유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히로코의 대장 속에 뿜어낸 요코자와는 담뱃대를 단번에 뽑아냈다. 우유가 울컥 흘러나와 하얀 가느다란 줄기를 그리며 회음부를 타고흘러 보짓물로 얼룩진 이불위로 똑똑 방울져 떨어져 내렸다. 반짝이는 얼룩위의 선명한 하얀 물방울이 미묘하게 움직인다.

 

 몇방울의 우유를 흘려보내고 다시 꽉 다물어져 움찔거리는 하얗게 젖은 꽃봉오리를 요코자와는 손가락 끝으로 살짝 집어넣어 주물렀다.

 

“아흑....아, 싫어.....이제는 싫어. 그만해...아으윽.”

 

 뱃속에서 계속 재촉 해 오는 꾸륵, 꾸르르르륵 하는 부끄러운 소리를 애써 견디며 허리를 비틀어 지분거려오는 손가락을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하지만, 집요하고 교묘한 요코자와의 손가락은 떨어지지 않았다. 거머리처럼 들러 붙어서 계속해서 부드럽게 항문을 반죽해온다.

 

“.아흐윽...그만,,,거기는...아우으으....그만둬....하악”

 

“거기가 어디를 말하는 거지? 히히히, 내가 지금 주무르고 있는 곳은 히로코의 항문일까? 엉덩이 구멍일까? 아니면 뒷구멍일까? 어떤 거지? 응? 이치무라 히로코오-”

 

 요코자와는 일부러 같은 부끄러운 말을 반복해 말했다.

 

 히로코는 낮고 가느다란 신음을 흘릴 뿐이다. 아까부터 자극해 온 차가운 우유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변의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뱃속에서 크게 울려퍼지는 꾸르륵 하는 부끄러운 소리와, 항문을 집요하게 애무하는 요코자와의 움직임에도 히로코의 몸은 핏기를 잃고 창백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파란 실핏줄이 보일정도로 투명한 히로코의 피부에 촉촉하게 식은땀이 배어나왔다.

 

“아-.....아우우....아,..그......만.....으읏.....”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꽉 문채로 고개를 뒤로 잔뜩 젖혔다. 요코자와의 손가락으로 애무되어지자 항문에 서서히 힘이 빠지고 있었던 것이다.

 

 움푹 들어가 있던 항문이 요코자와가 지분거릴 때마다 볼록 솟아올랐다. 애무가 계속될수록 변의는 급격하게 부풀어 오르며 항문주름이 부드러워 지고 있었다.

 치욕을 넘어 끔찍하기 까지한 공포의 배설행위가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듯 한발 한발 다가왔다.

 수치와 굴욕에 몸을 경직시키고 있는 히로코의 맘과는 달리 변의는 점점 더 격렬하게 요동쳤다.

 

‘이이익...아우우....그런 일 따위 절대로 하지 않겠어. 아웃..이, 이번에는 참아..하흑..참아 내야해..아으으...’

 

 그러나 이렇게 다짐하면 할수록 온신경이 항문에 집중되어 갔다. 손가락의 세세한 움직임과, 항문이 힘이 빠지는 느낌이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미칠 것만 같다.

 

“아- 아으으.....아응...부탁-.....부..탁..해요...아흣.”

 

 더 이상 참지 못한 히로코는 요코자와에게 애원했다. 그것이 아무리 굴욕적이고 소용없는 일이라도, 더 이상 물밀 듯이 밀려오는 격렬한 생리욕구에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히로코는 식은땀에 젖어 머리카락이 달라붙은 창백한 얼굴로 요코자와에게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그녀의 눈에는 굴욕과 수치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히히히, 그렇게 싸고 싶은 건가? 좋아, 좋아.”

 

 요코자와는 덜덜 떨리는 히로코의 아랫배를 양손으로 받치고 억지로 들어 올려 무릎을 세우게 만들었다.

 

꾸르르르륵, 꾸륵. 꾸르르르.

 

“히이이잇....아우으으으.”

 

 우유가 가득찬 아랫배를 들어 올리는 단단한 손길에 뱃속에서 다시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당혹감과, 공포로 신음하는 히로코를 보며 웃는 요코자와는 서서히 양 무릎을 좌우로 크게 벌려 버렸다. 히로코는 얼굴과 무릎으로만 몸을 지탱시킨 채 엉덩이를 뒤로 내민듯한 형상이 되었다. 1리터의 우유로 인해 아래로 도톰하게 부풀은 아랫배는 도착적인 아름다운을 선사했다. 몸이 움찔 거릴 때마다 꾸르르륵 커다란 울리는 소리를 내며 동그란 아랫배가 미묘하게 출렁거렸다.

 

“...아, 아니..여기서가...아우으으..여기서가...아니라....하흑......”

 

 히로코는 이불에 묻혀 있는 얼굴을 돌려 떨리는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다시 애원했다. 화장실 따위 가게 해줄 요코자와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는 히로코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애원하는 것 뿐이었다. 그만큼 히로코는 급박했다.

 

“아우...부탁..합니..다...제발. 아으윽..화장실에...가게..웃...가게 해주세요..으그...”

 

“히히히, 안돼지, 노예가 화장실에 간다니. 주제도 모르는 노예에게는......”

 

 요코자와는 무릎을 세운 자세 때문에 더욱 탐스럽게 솟아있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말하더니 갑자기 히로코의 엉덩이를 거칠게 잡아당겼다.

 

 일순 히로코는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지할 수 없었다. 덜덜 떨리던 몸이 정지한 듯 움직임을 멈추었다. 찰나간의 시간이 지나자,

 

“꺄아아아아악, 아흐흑, 하악, 하악,...무, 무슨짓을...아으윽”

 

 히로코는 째지는 듯 한 날카로운 비명을 내질렀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 가쁜 숨이 뿜어져 나왔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다. 항문이 불로 지진 듯 화끈거린다. 항문에서 느껴지는 두꺼운 이물질의 느낌. 깜깜해진 뇌리를 날카로운 격통이 강타했다. 엉덩이에서 시작된 경련은 서서히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요코자와가 육봉의 끝부분을 단번에 히로코의 항문에 박아 넣은 것이다. 조금 새어나온 우유가 흘러 보지의 연어핑크빛 속살을 하얗게 더럽힌다.

 

“얌전히 있으라구. 히히히, 이 불경한 엉덩이의 구멍을 내가 막아 주는 것이야. 노예는 노예다워야지. 히히히”

 

 요코자와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히로코의 엉덩이의 계곡사이에 양손가락을 끝까지 집어넣어 활짝 열어 젖혔다. 계곡 깊숙한 곳이 요코자와의 눈앞에 훤히 드러났다. 하얀 우유로 흠뻑 젖어 자신의 분신을 집어 삼킨 채로 움찔거리며 하얀 물방울을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리는 항문의 모습은 매혹 그 자체였다.

 

“히익, 아흐으으...하악, 하악, 그, 그만둬.....이, 이런 건 인간이 할 짓이..아윽..아니야. 아아악!!..”

 

 항문이 찢어져 버릴 것만 같은 고통에 히로코는 울부짖었다. 배설기관을 범해지다니...히로코는 이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상상조차 하지 못한 끔찍한 행위였다.

 

“아흐흑...그만둬...아, 아파...아윽...찌, 찢어져...우그그...싫어..싫어어-!”

 

“이렇게 힘주니까 아픈 거야. 자기 스스로 엉덩이의 구멍을 열면 안 아프게 될거야. 히히히.”

 

“아으윽...싫어, 싫어, 싫어어-!!”

 

 눈앞이 깜깜해 진다. 잠시 멈추어 있던 변의가 아까보다 더욱 급격하게 솟아 올랐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엉덩이를 잡아 당겨 천천히 육봉을 깊숙하게 박아 넣어 갔다. 섬세한 항문이 점점 부풀어 올라 확장되어간다.

 

“히히히, 좋아, 이치무라 히로코의 엉덩이 구멍...조금 더하면 끝까지 집어 넣을 수 있겠어.”

 

 요코자와는, 마치 비집어 억지로 꾸겨 넣듯이 자지를 항문에 박아갔다. 육봉이 끊어 질것만 같은 조임이다. 마치 부드럽지만 질긴 고무벽을 자지로 찢는 것 같은 느낌이다.

 

“으음...좀 더 뒷구멍에 힘을 빼. 응? 이치무라 히로코.”

 

“아으으으, 아, 아파.....으으...도와주세..으윽..요...누가좀...찢..어..져.”

 

“찢어지지는 않으니 안심해. 오늘 밤을 위해서 충분히 항문을 단련시켰으니까.”

 

 요코자와는 육봉을 억지로 밀어서, 조금씩 안쪽으로 집어 넣어갔다. 히로코는 절규했다.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벌려진 입에서는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몸이 퍼덕거리며 발바둥쳐도 요코자와는 천천히, 그러나 계속해서 침입해왔다.

 

 이윽고 무자비한 요코자와의 분신은 히로코의 내장 깊숙하게 박혀 들어왔다.

 

“............아으으으으,,하악, 하악....찢어져....아흑.....싫어...싫..어..으그극...”

 

 히로코는 대장을 가득 채운 단단한 살덩어리에 절규했다. 배가 부풀어 터져버릴 것만 같다. 뱃속을 가득채운 우유가 억지로 역류되어 엄청난 격통이 히로코를 덮쳤다. 이제, 숨을 내쉬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드디어 엉덩이 구멍으로 나와 연결되었군. 히로코. 히히히히..”

 

 요코자와는 육봉에 전해져 오는 내장 깊숙한 곳의 감촉을 즐겼다. 무는 듯한 꽉 조여오는 항문, 그리고 연동운동을 계속하며 자지를 문질러오는 뜨겁고도, 부드러운 직장의 느낌. 그 황홀감에 요코자와는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눈을 감고 몸을 떨었다.

 

 몸을 떨던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등에 촉촉이 달라붙은 탐스러운 포니테일의 흑발을 잡아당겨 몸을 숙이고 히로코의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았다. 히로코는 얼굴이 식은 땀으로 젖어 창백해진 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히히히, 이치무라 히로코의 엉덩이 구멍에 들어간 것은, 이 내가 처음 인가.”

 

 요코자와는 짓궂게 히로코의 귓가에 큰소리로 말했다.

 

“아, 아으으.....괴로워....배가...배, 배가....죽을 것 같아...우으으.”

 

 히로코는 대답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녀는 숨이 턱 막히는 듯 가쁜 숨을 내쉬며 본능적으로 몸을 흔들어 요코자와에게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격렬한 변의와 항문에 박혀있는 요코자와의 두터운 살 덩이리 때문에 그 발버둥에는 힘이 빠져있었다.

 

“지금은 괴롭겠지만..히히히, 나중에 가면 그 괴로움도 쾌감으로 바뀌어버리지...”

 

 히로코의 허리를 잡은 요코자와는 한 층더 깊게 자지를 박아 넣으며 허리를 앞뒤로 거칠게 움직였다.

 

“아흐흑, 우, 움직이지마....아흑...도와주세요.하윽..누가좀....아악...변태, 짐승-!, 아흐흑.”

 

 히로코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악을 쓰듯 울며 아우성쳤다.

 

“아읏....아윽....도와, 힛, 우으으.”

 

“히히히, 항문성교의 즐거움을 시간을 들여 철저하게 가르쳐 주지.”

 

 요코자와는 격렬하게 움직이던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차분하게 즐기고 싶었던 것이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등뒤로 얽매인 양팔의 매듭을 풀었다.

 

 무엇 때문에 줄을 풀었는지 히로코는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이제 이해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히로코는 오랫동안 얽매여져 감각이 없는 떨리는 손으로 이불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이불을 잡아당겨 요코자와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

 

“겨우 연결되었는데, 쉽게 떼어 놓을 수는 없지, 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가 앞으로 갈수록 허리를 더욱 깊숙하게 밀어 자지를 항문 깊숙이 집어넣었다.

 

 히로코가 버둥거리며 기어나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히로코의 항문에서 자신의 자지가 빠져나가려고 하려는 순간 요코자와는 허리를 들이 밀어 육봉을 더욱 깊숙하게 박아 넣어버렸다.

 

“아흐, 흑, 아아으...싫어....싫어...”

 

“히히히, 싫지 않을 걸? 항문의 즐거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요코자와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세지 못할 만큼의 여자의 항문을 범해 왔던 요코자와도 히로코의 몸에 집어넣어보니, 마치 처음 여자를 안았을 때처럼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히로코는 완벽한 미모,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하물며 그녀의 항문은 지금까지 맛보았던 어떤 여자의 항문보다 맛이 좋았다. 가만히 집어넣고 있는 것만으로도, 항문과 직장이 꿈틀거리며 안쪽으로 끊임없이 빨아들이며 주물러온다.

 

“자, 그럼 어디..히히히.”

 

 요코자와는 한번 크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히로코의 양쪽 허벅지를 각각 양팔로 끌어안아 벌떡 일어났다.

 

“아흑, 아 -, ....이게..무, 무슨......”

 

 히로코는 갑자기 하반신이 번쩍 들리자 당황해 양손을 뻗어 상채를 지탱하며, 다리로는 요코자와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하체 급격하게 위로 들리자, 이불을 잡고 끌어 당기던 히로코는 몸의 체중이 전부 얼굴에 쏠려 깜짝 놀라 무심코 상체를 팔로 지탱했다. 게다가 몸이 불안정해 들어 올려 진 다리로는 요코자와의 허리에 엉겨 붙을 수밖에 없었다. 무심코 한 행동이었지만, 이것은 앞으로 벌어질 끔찍한 행위의 전주곡이었다.

 

“으으...무슨...무슨짓을 하려는 거야-!!..아으윽‘

 

“히히히, 제대로 해주는 구나. 이제부터 걷겠다.”

 

 요코자와는 걸음을 옮겨 자지를 항문에 집어넣은 채로 허리로 히로코의 엉덩이를 밀었다. 앞으로 쏠려 꼬꾸라지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히로코는 반사적으로 한쪽 팔을 앞으로 뻗었다.

 

“하윽, 이, 이건.....이럴수가....”

 

 다시 터져 나온 눈물이 흘러내려 이불위로 방울져 떨어졌다.

 

 요코자와에게 항문을 깊숙이 관통되어 진채로 대퇴부가 들려 있다. 바닥에 닿아있는 것은 겨우 양손바닥 뿐, 뒤에서 밀면 싫어도 양팔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걸어라. 고기밀차다.”

 

“아..그럴수가....흑흑...우우....아흑.”

 

 울면서 히로코는 요코자와가 허리로 밀 때마다 양팔로 걸었다. 미칠 듯 한 치욕과, 굴욕이 이는 행위였다.

 

 허리에 밀려 팔을 앞으로 내딛으면 요코자와의 허리보다 몸이 앞으로 조금 더 밀려나가게 되면서 육봉이 빠져 나온다. 육봉이 완전히 빠져 나가려고 할 때 요코자와는 다시 허리를 밀어 육봉을 항문 깊숙한 곳으로 푹 박아 넣는 것이다.

 

 단단한 살덩어리가 항문을 쑤실 때마다 항문이 찢어 질것만 같다. 게다가 밀려들어온 살덩어리는 내장속을 가득채운 우유까지 안으로 밀어 올려 소용돌이치게 만들었다.

 

 꾸르륵 꾸르르륵 하는 소리를 울리면서 히로코는 계속해서 양팔로 걸었다.

 

“아으..그만..아윽..이런, 이런일은..앗, 아으으...이 변태, 흑흑...아윽. 배가...아윽...배가 찢어져.”

 

 고통과 오욕의 눈물이 흘러넘친다. 이딴 행위에 괘감이 일리가 없다. 고통과, 초조함, 굴욕만이 전부였다.

 

 몸은 공중에 떠있어 몸을 지탱하는 것은 살덩어리를 물고 있는 항문과, 양팔 뿐이다. 히로코는 몇 번이나 쓰러질 뻔 했다.

 

 그때마다 요코자와는 교묘하게 히로코를 움직여 고기밀차를 계속해 나갔다.

 

“걸어, 걸어라. 히히히히....”

 

 단단한 살덩어리가 국화봉오리를 계속해서 헤집는다.

 

 항문은 이미 불에 달군 듯 뜨거울 뿐 감각이 없었다. 허리, 팔, 항문이 저려 덜덜 경련이 일었다. 그러나, 요코자와는 그만두지 않는다. 재미있는지, 방안을 계속해서 빙글빙글 돌았다.

 

“.우으...괴,괴로워...배가....으윽....이제, 이제는 그만....아으..”

 

 히로코가 흘린 눈물과, 땀, 그리고 우유방울이 침실 안을 온통 더럽혀 갔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히로코의 알몸이 팔로 걸을 때마다 요염하게 출렁인다. 포니테일의 흑발도 땀에 젖어 목과, 등, 뺨 여기저기 달라붙어 있었다. 그녀의 알몸은 이 지독한 행위 속에서도 매혹적으로 빛나고 있었다.

 

“뒷구멍으로 나와 연결된 채로, 이렇게 걸으면 노예의 본분을 알 수 있게 되지. 그렇지, 히로코? 히히히히....”

 

 요코자와는 입가를 헤벌쭉 벌린 채 더러운 침을 줄줄 흘려댔다. 마치 천상에 라도 올라 있는 듯 한 얼굴이다.

 

 

 

--5--

 

 끝없이 계속 될 것만 같았던 고기밀차가 요코자와의 이부자리 맞은편에 위치한 두꺼운 커튼으로 가려진 벽 앞에서 멈추었다.

 

“히히히, 드디어 클라이막스다. 히로코! 고개를 들고 눈을 크게 떠라! 히히히히히. ”

 

 요코자와는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트리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들고 있는 허벅지를 뒤로 확 잡아당겨 히로코의 항문속으로 자지를 한층 더 깊숙하게 밀어 넣었다. 깊숙하게 밀려들어오는 단단한 살덩이에 뱃속 가득한 우유가 한차례 출렁거리자 지쳐서 가쁜 숨을 내쉬고 있던 히로코는 그 충격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번쩍 치켜들었다.

 

“좋아, 하루카와. 부부의 눈물겨운 상봉이다.”

 

 요코자와는 커튼으로 가려진 벽을 향해 외쳤다. 그러자 커튼이 스르륵 열리기 시작했다.

 

 히로코의 눈앞에서 커튼이 서서히 열리자, 그 안쪽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아-......”

 

 히로코는 무심코 입을 벌리며 멍한 탄식을 흘렸다.

 

 처음부터 끔찍한 행위를 쭉 듣고 있었다니... 커튼의 건너에는 하루카와, 카이토, 그리고 누라타가, 능글맞게 웃고 있었던 것이다.

 

 그 격렬한 치욕의 충격에 히로코는 번쩍 들었던 고개를 축 떨구며 엉엉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자신이 끔찍한 노인에게 항문을 범해지고 있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인 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수치와, 굴욕을 느끼게 했다.

 

“흑흑...흑..아니야...이런건..흑...싫어... 싫어어어-!!”

 

 울음 섞인 비통한 비명을 지르며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얼굴을 든 순간, 떨리던 몸과, 눈물, 비명 히로코의 모든 움직임이 일순간 멈추었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일순 정지 되었던 히로코의 크게 떠진 촉촉한 눈망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 떨림은 얼굴로 타고 내려가, 입, 그리고 빠르게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아-, 아-, 아아아아...여보...여보....”

 

 마구 떨리는 아랫입술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가늘게 흘러나왔다.

 

 이곳에 있어서는 안되는....지금 눈앞에 보여서는 안되는 남자가,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굵은 새끼줄로 온몸이 빙빙 감겨 져있고, 재갈까지 물려있는 남편이 하루카와의 발밑에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크게 떠진 남편의 충혈된 눈이 히로코의 눈망울에 가득 메워온다.

 

 히로코의 크게 떠진 눈이 다시 흐릿하게 젖기 시작하고 차오른 눈물방울이 흘러내린다. 이윽고,

 

“여 - 보오오오오오-!!!, 안돼. 안돼에에!! 싫어어어어어-!!!”

 

 히로코는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히로코의 마지막 희망이자, 등불인 남편을, 사랑하는 남편을 저런 끔찍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다니,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듯 했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남편이 이런 곳에.....

 

“여보, 여보, 여보, 여보”

 

 히로코는 실성한 듯 이치무라를 계속해서 부르며 팔을 앞으로 내딛었다. 손톱을 세워 바닥을 박박 긁으며 앞으로, 남편에게 다가 갈려고 했다. 그러나, 요코자와에게 허벅지를 꽉 잡혀있어 소용없었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항문에 삽입한 채로 커튼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던 몸을 90도정도 돌렸다. 항문에서 들락날락 하는 두꺼운 살덩이의 모습을, 항문성교의 모습을 히로코의 남편에게 적나라하게 내보일 생각인 것이다.

 

“히히히, 기다려왔던 남편과의 상봉이다. 기쁘지? 응? 히로코. 히히히.”

 

 요코자와는 잡고 있던 히로코의 허벅지를 나두고 그녀의 허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악, 아윽..여보, 여보, 놔줘, 놔줘!! 남편에게 가야해. 놔줘어어어!!”

 

 히로코는 악을 쓰며 미친 듯이 몸무림 쳤다. 받치고 있는 팔을 계속해서 남편쪽으로 내딛는다. 그러나, 소용없는 몸부림일 뿐이었다. 다다미가 손톱에 긁히는 소리, 뱃속에서 나는 꾸르르륵하는소리, 찢어지는 듯한 비명, 그리고 철썩 철썩 하는 살이 부딪치는 마찰음이 울려퍼진다.

 

 히로코는 미칠 것만 같았다. 남편으로 아무리 기어가려고 해도 요코자와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미친 듯이 다다미를 긁기를 수십번....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내장과 엉덩이를 쳐오는 요코자와의 격렬한 움직임이 다시 느껴졌다. 남편과의 악몽같은 상봉으로 모든 감각 기관이 남편에게 몰려 있던 것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이윽고 지금의 상황을 인식했다. 자신은 지금 끔직한 노인에게 항문이 범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은 타인에게 보이는 것만으로 까무러칠 지경인데, 남편에게, 사랑하는 남편에게 전부 내보여지고 있었다. 굴욕, 치욕 같은 분노의 감정보다 이상하게 부끄럽다는 간지러운 감정이 더욱 컸다.

 

“하악, 하악, 그만둬...아흐윽...그만 아흑...여보...아윽, 아으음....하악. 싫어-”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추어 히로코의 뜨거운 한숨이 터져 나왔다. 눈물은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히히히, 좋은 소리로 울고 있구나. 역시 유부녀는 남편 앞에서 범해야지 좋은 반응이 나온 다니까. 히히.”

 

“하악, 하악, 아으음, 그만둬..아흑..싫어..앗, 학, 하아악, 여보...아음...하앙.”

 

 뱃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우유에 의한 배변감, 연약한 항문을 거칠게 쑤셔오는 두꺼운 살덩이의 고통. 분명 쾌락은 없을 텐데 히로코의 창백했던 몸은 어느새 요염한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요코자와의 허리놀림에 고통을 느꼈던 아까와 다른 점은 남편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뿐.

 

“아앙, 하악, 하악, 악, 아으응, 여보. 하흑..그만, 그만둬..하아아앙.”

 

 히로코의 뜨거운 한숨이 점차 쾌락의 빛깔을 띠어갔다. 눈 가득 들어오는 남편의 얼굴에 왠 일인지 이 끔찍한 상황에서 기이한 안도감이 들었다. 항문에서 느껴지는 격렬한 움직임이 마치 남편에게 범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이 타인에게 범해지고 있는 모습을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고 있는 남편의 붉은 눈빛은 엄청난 도착적인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미 3번의 경험이 있는데다가 전화상이 아닌 남편의 눈앞에서 직접적으로 범해진 다는 것은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그러나 그런 달아오르는 음탕한 몸과, 관능 반대편 이성은 더없이 비참하고 절망적인 참혹한 기분을 들게 했다.

 

 그런 상반된 격렬한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가운데, 히로코의 몸은 점점 더 관능에 흠뻑 젖어가고 있었다.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쾌감에 반응하는 히로코의 모습에 요코자와는 항문에 자지를 박아 넣은 채로 히로코를 움직여 남편의 눈 바로 앞까지 다가가 본격적으로 범하기 시작했다.

 

“하앙, 하학, 여보, 여보오옹. 하으음, 하악, 앗, 하흑, 아앙, 아앙, 그만둬. 하학, 하아학. 여 보 오 - ”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사랑하는 남편이 바닥에서 충혈 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 보는 분노의 눈빛에 히로코는 작살에 맞은 듯 몸을 떨며 격한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남편을 불렀다.

 

 이치무라의 눈 바로 앞에 사랑하는 아내 히로코의 모습이 세세하게 눈에 들어왔다. 손과 발을 쭉 뻗어 엎드려 있는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히로코의 핑크빛의 요염한 몸.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신음을 내뿜고 있는 히로코의 땀에 젖은 얼굴에는 검은 머리카락이 찰싹 달라붙어 너무나 고혹적인 그 모습은 아름다운 만큼 이치무라를 분노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얼굴 밑에는 바닥으로 늘어진 촉촉한 포니테일의 검은 머릿결과 아래로 뾰족하게 늘어져 있는 유방, 우유관장으로 볼록한 아랫배가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춰 땀방울을 흩뿌리며 출렁거렸다. 그리고.....우유와, 땀, 그리고 땀과는 다른 끈적한 무언가로 번들거리는 그 곳, 이치무라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 행위가 벌어지는 그곳이 그의 눈안에 가득 확대되어 들어찼다.

 

 엉덩이 사이로 굵은 살덩어리가 하얀 우유로 더러워진 채로 격렬한 진퇴운동을 하고 있었다. 살덩이가 진퇴 운동을 할 때마다 우유가 조금씩 새어나와 보지털과, 허벅지를 하얗게 더럽히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히로코는 지금 저 노인에게 내장에 우유를 관장당한 채로 항문을 범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이치무라의 눈에 히로코의 항문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히로코의 처참한 모습과, 들락거리는 살덩이의 위치, 조금씩 흘러나와 바닥에 선명한 하얀 점을 만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치무라의 분노를 한계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데에는 충분했다.

 

 부들부들 떨리는 이치무라의 모습을 내려다 보던 하루카와아, 카이토, 누라타는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부인, 아까부터 남편은 모두 들었답니다. 후후후, 담뱃대로 관장되는 것도, 엉덩이의 구멍으로 선생님을 받아들이는 것도. 전부, 모든 것을 들었답니다. 후후후.”

 

“후후후, 엉덩이 구멍으로 선생님과 연결되었을 때 남편의 표정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겨우 커튼 한 장이니까요. 모든 것이 명확하게 들렸답니다.”

 

 하루카와들은 온몸에 새끼줄로 칭칭 감겨져 애벌레처럼 꿈틀 거리는 이치무라를 억누르면서, 잔인하게 되새겼다.

 

“하흑. 아읏.....싫어. 그만해, 말하지마-!”

 

 히로코는 얼굴을 번쩍 치켜들며 비통한 비명을 질렀다. 마치 남편과, 자신만이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관능에 달아오르고 있던 히로코는 갑자기 타인이 그 착각을 깨부수어, 이 지옥같은 현실로 되돌아 오게 만든데 대한 격한 분노를 느꼈다. 게다가, 남편이 모두 듣고 있었다니.

 

“아, 당신...용서해 주세요. 여보. 여보.”

 

 하지만, 남편은 재갈아래에서 억눌린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증오에 몸을 떨고 있을 뿐이다. 이치무라의 붉게 충혈된 눈동자가 요코자와를 뚫어질 듯 노려본다.

 

“자, 히로코. 남편 앞에서 귀여워해 주지. 히히히, 항문성교의 맛을 제대로 알려 줘볼까? 히히히.”

 

 요코자와는 이치무라의 분노의 눈빛에 더 흥분한 듯 히로코의 항문을 더욱 거칠게 범해갔다. 손과, 발을 뻗어 간신히 버티고 있는 히로코의 몸이 앞뒤, 좌우로 마구 흔들렸다. 네발로 엎드린 자세가 무너지려고 하면 요코자와는 교묘하게 움직여 계속해서 히로코를 범했다.

 

“아-, 당신..흑흑...여보, 여보, 여보.....”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가운데 히로코는 흐느껴 울면서 남편을 계속해서 불렀다.

 

 그러나 히로코의 부름에도 이치무라는 여전히 바닥에서 꿈틀대며 증오와, 분노에 찬 눈으로 요코자와를 노려볼 뿐이었다.

 

 요코자와는 마치 젊은 청년과도 같은 격렬함으로 히로코를 계속해서 범했다. 히로코의 허리에서 삐걱삐걱 하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히히히, 남편이 보고 있는데 엉덩이 구멍을 범해지는 기분은 어떤 거지? 한번 말해봐.”

 

 한손은 여전히 히로코의 허리를 잡고 한손으로는 밑으로 늘어진 유방을 움켜쥐며 귓가에 심술궂게 속삭였다.

 

“관장까지 해줬는데, 어디 한번 말해 보라고. 히히히.”

 

 하지만, 히로코는 고개를 푹 숙이고 실성한 듯 웅얼거리며 남편을 계속해서 부를 뿐이었다. 양손은 손톱을 세워 바닥을 박박 긁거나 주먹으로 쳐댔다.

 

“맛은 어떻습니까? 선생님.”

 

 누라타가 육봉이 출입 할 때마다 우유를 조금씩 분비하며 볼록 솟아올랐다가, 안으로 쏙들어가는 히로코의 항문을 바라보며 물었다.

 

“극상이다....이런 엉덩이 구멍은 처음이야.”

 

 요코자와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여 신음하듯 대답했다. 유부녀의 남편 앞에서 항문을 범한 다는 것이 요코자와를 민감하게 만들었다.

 

“히히, 남편이 화나서 보고 있다고, 히로코. 남편에게 얼굴을 제대로 보여줘야지?”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포니테일의 흑발을 오른손으로 잡아 옆으로 확 잡아 당겨, 눈물로 젖은 얼굴을 이치무라 쪽으로 향했다.

 

“아, 싫어어어-”

 

“싫기는, 히히히, 엉덩이 구멍을 범해지고 있는 얼굴을 남편에게 보이는 거다.”

 

“아, 당신...도와줘요...여보..”

 

 히로코는 차마 남편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기에 눈을 감고 울부짖었다. 타인에게 항문을 범해지고 있는 얼굴을 남편 앞에 그대로 드러낼 수가 없었다.

 

 꿈같은 착각속에서 완전히 벗어난 히로코는 정신이 아득해져만 갔다. 배설기관을 범해지는 굴욕과, 고통, 계속해서 치밀어 오르는 변의,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 항문을 범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히로코는 미칠것만 같았다. 이대로 미쳐버린다면 지금의 히로코에게는 그것이 나았을지도 몰랐다.

 

 이치무라는 누라타에게 단단하게 억압된 상태에서 분노의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아무리 외쳐도 재갈 때문에 우으으하는 낮은 신음소리 이상은 되지 못했다.

 

“어떻습니까? 이치무리씨. 자신의 부인이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는 것을 보는 기분은? 후후후.”

 

“그것도 엉덩이의 구멍, 항문을요.”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즐거운 듯 웃으며 이치무라를 조롱했다.

 

“히히히, 카이토. 내가 히로코의 엉덩이구멍과 연결되고 있는 것을 남편에게 자세히 보여주자고. 그 쪽을 히로코도 좋아 할 테니.”

 

“네, 선생님. 후후후.”

 

 카이토는 능글맞게 웃으며, 히로코의 왼쪽발목을 잡았다.

 

“자, 부인, 어떤 모습으로 항문이 범해지고 있는지, 남편에게 자세히 보여주도록 합시다. 후후후. 자, 다리를 벌리세요.”

 

 카이토는 히로코의 왼 발목을 들었다. 개가 오줌을 싸는 모습처럼 한쪽발만을 들어 올린 것이다. 손, 발을 뻗어 간신히 엎드려 있는 히로코가 한쪽 발만을 높이 들어 올리자, 완전히 개가 오줌 싸는 모습과 다름없었다.

 

“아, 안돼, 안돼, 아,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히로코는 항문으로 범해지는 모습이 남편에게 모두 내보여 진다고 생각하자, 격렬하게 저항하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몸 깊숙한 곳에서 도착적인 욕망이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싫다니, 오히려 좋으면서. 후후후. 이렇게 뜨거워지다니, 선생님께서 부인의 항문에 들어가는 것을 보이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건가요? 후후후.”

 

 카이토는 오른손은 여전히 히로코의 왼발목을 잡은 채로 다른 손으로 엉덩이와 허리를 문지르며 지꿎게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하흐윽, 아, 당신. 하흑”

 

 히로코는 포니테일의 촉촉하게 젖은 머릿결을 휘날리며 고개를 뒤흔들었다. 그녀의 몸은 확실히 다시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숙인 고개의 눈을 살짝 뜬 순간, 그녀는 몸의 움직임을 일제히 멈추었다. 남편의 분노의 눈길이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뚫어 질 듯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흑. 아, 여보, 보지 마요. 하흑. 눈을, 눈을 감아줘요. 하악, 여보-.”

 

 남편의 불타는 눈길을 마주 대하자 그녀의 몸이 급격하게 반응했다.. 히로코의 살결은 그 뜨거움에 데일정도로 달아올랐고, 보지속에서도 음수가 울컥 스며 나오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너무나 슬프고, 미안하고, 그리고 부끄러웠다. 그 모든 감정은 도착적 욕망에 불을 지폈다.

 

“우으으읍, 우으읍.”

 

 이치무라는 지금 분노로 미칠지경이었다. 노인에게 유린당하는 끔찍한 모습의 히로코의 성기와 항문이 눈앞에 모두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느다란 우줄기와, 번들거리는 끈적한 보짓물로 더러워진 곧게 뻗은 허벅지 위의 아내의 성기는 보짓물에 젖어 번들번들 거리는 핑크빛 속살을 내보이고 있었다. 핑크빛 속살 사이사이에는 우유가 흘러 사이사이가 하얗게 더러워져 있었고, 계속해서 끈적한 과즙이 분홍빛 살틈으로 흘러나와 우유위에 덧쒸어져 갔다. 완전히 섞이지 않는 우유와, 끈적한 액채는 층층을 이뤄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그 위의 항문, 이치무라에게 조차 내밀의 장소였던 그곳은 허옇게 우유로 더러워진채로 굵은 살덩어리를 받아 들이고 있었다. 요코자와의 자지가 들락날락 거릴 때마다 하얗게 젖은 항문의 점막이 볼록하게 쏠려 나왔다가 다시 쑤욱 들어갔다. 그렇게 잔인한 살덩어리로 유린당하며 눈물처럼 우유를 가늘게 흘리는 항문은 너무나 애처로워 보였다.

 

 이치무라는 그 끔찍한 모습에 얽매인 몸으로 날뛰며 우으읍 우읍 하고 재갈 아래에서 외쳤다. 사랑하는 아내가 이렇게 처참하게 능욕당하는 데에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습니다, 이치무라씨. 후후후. 이참에 감상이나 하시죠. 생생하죠? 우와, 저렇게 반응하다니. 저 분홍빛 살틈사이로 빛나는 것은 뭘까요? 후후후.”

 

“보이시죠? 당신의 부인은 벌써 노예가 됐답니다. 선생님의 실험재료이기도 하지요. 후후후. 남편 앞에서 속살까지 칠칠치 못하게 드러내고 적시다니. 완전한 성노예로군요.”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이치무라를 계속해서 조롱했다. 조롱하면서, 히로코를 바라보며 그녀의 반응 또한 즐기고 있었다.

 

“아흑, 아아앙, 아니야. 하흑. 여보, 아니예요. 아으음, 하앙, 보지마세요. 하흑, 히로코를 보지마요. 아흑. 하아아앙.”

 

 끓어 오르는 관능의 쾌락속에서 히로코는 필사적으로 남편에게 외쳤다. 연신 꾸르륵 꾸르르륵 하는 부끄러운 소리로 울며 배변의 고통을 호소하는 아랫배, 그 배변의 고통을 가속시키는 항문을 들락거리는 요코자와의 움직임.

 

 분명 쾌감을 느낄 여지는 없었다.

 

 굴욕과 고통 이외에 그 무엇도 아니었을 터였다. 그런데, 가슴 깊숙한 곳에서 타오르는 이 뜨거운 열락은 대체 무엇일까. 히로코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분명 남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만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그러나 아무리 남편 때문이라도, 다른 남자에게, 그것도 항문을 범해지면서 반응한다는 것은 남편에게 너무나 큰 죄를 짓는 것 같았다. 또한 히로코 자신도 인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몸은 통제되지 않았다. 남편의 눈빛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노려보고 있는 한 이상야릇한 열락의 소용돌이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히로코가 할 수 있는 것은 남편에게 눈을 감아달라고 애원하는 것 뿐이었다.

 

“보지마, 여보, 아흐흑, 여보, 눈을..아앙...눈을 감아..아읏..줘요...하악..제발요...아흑..더이상 히로코를..아읏...보지...보지 말아요...하아아앙”

 

“우으읍, 우으읍.”

 

 아내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이치무라는 분노로 충혈된 눈을 크게 뜨고 노려볼 뿐이었다.

 

“히히히, 모두 보여라. 사랑하는 남편 아닌가?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어디-.”

 

 요코자와는 카이토에게 들린 히로코의 왼발의 허벅지를 왼팔로 감아서 허리를 깊게 박아 넣으며 오른팔로 히로코의 포니테일의 머리카락을 확 잡아당겼다. 그러자 히로코의 허리가 급격하게 휘면서 하체의 중심이 밀려 나가, 보지가 앞으로 내밀어지듯 활짝 문을 열었다. 클리토리스, 오줌구멍, 질입구, 그리고 깊숙한 보지속주름까지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곤 이치무라와, 히로코의 반응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땀과, 눈물, 머리카락으로 엉망이 돼있는 히로코의 얼굴은 너무나 애처로워 끔찍할 정도였다. 그러나, 요코자와들에게 있어 히로코의 비통한 얼굴은 오히려 정욕을 자극해 기학심을 더욱 돋구게 할 뿐이다.

 

“히히히, 남편 앞에서 범해서인지, 정말 좋은 얼굴을 하고 있구만. 몸의 반응도 정말 재미있는데.”

 

“네, 선생님. 이 피부,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이 울음소리는...정말이지... 후후후.”

 

“남편에게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유부녀는 이렇게까지 아름다워 지는군요. 후후후.”

 

 카이토와,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뜨거운 살결을 더듬으면서 말했다. 확실히 히로코의 붉게 달아올라 번들거리는 피부는, 이제까지 없었던 관능을 내뿜고 있었다. 촉촉하면서 뜨거운 살결이 손바닥에 착착 감겨온다.

 

“히익, 아흑, 싫어, 아읏, 아으으. 아앙, 하악, 하악, 싫어, 싫어어어- 엉, 하아아아앙”

 

 히로코의 한번 폭주한 몸은 달아올라 민감해진 살결을 쓸어오는 남자들의 손길에 한층 더 음란하게 반응해갔다.

 

 드러난 보지속살은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끈적한 보짓물을 울컥, 울컥 토해내었다. 클리토리스와, 옆으로 늘어진 핑크빛 유두는 단단하게 솟아올라 부들부들 떨렸다. 항문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우유, 땀, 보짓물이 바닥을 축축하게 더럽혀 갔다.

 

“히히히, 좋아. 좋아, 이제 내 밀크를 마시게 해주지.”

 

 그렇게 말하며 요코자와는 몹시 거칠고, 깊숙하게 히로코의 항문을 찔러갔다.

 

“하앙, 하악, 하악, 안돼, 하흑, 하앙, 하앙, 하앙, 여보, 여보-”

 

 히로코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추어 출렁거렸다. 내장속을 긁어오는 격렬한 육봉의 움직임에 맞추어 히로코는 우유와, 보짓물이 울컥, 울컥 토해냈다. 히로코의 뜨거운 신음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며, 빨라져 갔다.

 

“어디 내 밀크를 마셔 봐라. 히히히.”

 

 요코자와는 덜덜떠는 히로코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깊숙하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곧이어 마치 청년과도 같은 거센 정액덩어리가 히로코의 내장을 격렬하게 강타했다.

 

“학, 하앙, 앗, 앗, 아-, 안돼, 안돼에에에-!!!”

 

 항문 깊숙한 곳을 때려오는 정액에 히로코의 척추가 활처럼 휘었다. 동시에 번쩍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히로코의 벌려진 입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럴 순 없어. 항문으로 악마 같은 노인의 정액을 받다니....’

 

 계속해서 흘러들어 오는 정액에 히로코는 절망했다.

 

 

 

--6--

 

 자신의 분비물인, 땀, 우유, 그리고 내밀의 과즙으로 축축해 진 다다미 위에 아름다운 여인이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육감적인 몸매는 힘없이 널브러져 있는데도 너무나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웠다. 그중 높이 솟아오른 엉덩이의 깊숙한 계곡 사이로부터 이어진 하얀색의 선명한 세류 줄기는 매혹적이고, 요염한 그녀를 퇴폐적으로까지 만들었다.

 

 히로코는 지금 아무생각 조차 할 수 없었다. 흐릿해진 멍한 눈으로 계속 해서 눈물을 흘릴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지금은 얽매여 있지도 않은데도, 바로 앞의 남편에게 다가갈 마음조차 일지 않았다. 끔찍할 정도의 치태를 남편에게 직접보이고도 다가갈 염치나,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히로코와는 반대로 그녀의 옆에 있는 남편 이치무라는 새끼줄로 칭칭 얽매인 몸을 버둥거리며, 재갈아래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수일간 잠도 못 이루고 걱정했던 사랑하는 아내가 겨우 손 뻗으면 닿을 위치에서, 눈 바로 앞에서 외인에게 범해진 것이다. 게다가 항문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끔찍한 곳을.

 

 견딜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들끓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 히로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치 정신을 놔버린 듯 한 히로코의 공허한 눈동자에 이치무라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히로코에게 다가갈려는 듯 끊임없이, 미친 듯이 발버둥쳤다. 그의 분노로 충혈된 눈에서도 어느새 분루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히히히, 좋아. 정말로 맛있었다. 아-”

 

 요코자와는 히로코를 내려다보면서 만족스럽게 웃었다. 흉물스럽게 쪼그라든 성기를 가릴생각 조차하지 않고 우유방울을 뚝뚝 떨어뜨리고 이치무라를 발길로 툭툭치며 비웃었다.

 

“어때? 아내가 눈앞에서 범해지는 기분은? 히히히, 특별히 네 몫까지 히로코를 즐겁게 해주었는데. 엉? 어때?”

 

 요코자와가 묻자 이치무라는 미친 듯이 몸을 꿈틀 거렸다. 재갈과 밧줄사이로 드러난 목,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핏줄과 심줄이 돋아있었다. 우으읍, 우읍, 하는 재갈 아래로 묻힌 비명이 흘러나온다.

 

“아아,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할 정도로 좋았다고? 히히히,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날뛰다니. 지금부터 더 즐겁고, 재미있는 걸 보여주지. 아내가 노예로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거기서 꿈틀거리며 차분히 구경해봐. 히히히.”

 

 요코자와는 얼굴에 냉소를 띄우며 말하면서 옆으로 누워 있는 히로코의 겨드랑이 밑에 팔을 집어 넣어 단숨에 들어올렸다. 히로코는 반항하나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 올려졌다. 팔과, 고개는 바닥으로 푹 떨군 채로 탁한 눈에서는 여전히 눈물이 넘쳐서 바닥으로 흘러 내렸다.

 

“좋았지, 히로코? 히히히. 자, 고개를 들어봐. 남편에게 얼굴을 보여 보라고.....엉덩이 구멍을 범해진 후의 얼굴을 말이야. 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얼굴을 이치무라 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싫어...싫어....”

 

 히로코는 가느다랗고 힘없는 목소리로 ‘싫어‘를 반복했다. 그리고 고개를 필사적으로 숙였다. 사랑하지만, 너무나 사랑하기에 남편에게 비참한 얼굴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억지로 범해졌다고 해도, 반응한 것이 남편 때문이라고 해도, 어쨌든 자신은 타인에게 범해진데다가 흥분까지 한 상태이지 않은가.

 

“봐라, 이것이 항문성교를 한 여자의 얼굴이다. 아름답다. 아름다워, 이치무라 히로코. 히히히히히.....”

 

“싫어...싫어...싫어....”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최대한 깊숙하게 숨기려다가 그만 남편의 눈동자의 시선과 부딪쳤다.

 

‘히로코. 지지마. 사랑해. 반드시, 반드시 구해줄게.’

 

 히로코를 바라보는 이치무라의 눈은 더 이상 분노로 충혈 된 눈이 아니었다. 사랑과, 걱정이 뒤섞인 따뜻한 눈빛이다. 남편의 따스한 마음이 가슴 깊숙이 전해져 온다.

 

“당신...흑흑.......당신은....흐윽...흑흑”

 

 히로코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이치무라를 계속해서 불렀다.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에는 기쁨이 섞여 있었다. 이런 여자인데도, 이렇게까지 더러워진 여자인데도, 당신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구나.

 

 몇 일 동안 수많은 능욕으로 메마른 마음과, 몸이 촉촉하게 젖는 듯 했다. 잡혀온 남편의 모습을 본 후 절망으로 가득했던 마음속에 희망이 솟아올랐다. 그 때문일까, 이런 상황인데도 히로코의 눈물에 젖은 얼굴에 화사한 미소가 떠올랐다. 땀과 머리카락, 눈물로 범벅되어 활짝 웃는 히로코의 얼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이치무라의 눈을 바라보며 화사하게 웃는 히로코의 얼굴을 뒤에서 바라본 요코자와 또한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주름사이의 눈동자가 뱀처럼 번뜩인다.

 

 이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실험을 하는 것이다. 연인 앞에서 실험을 하게 되면, 수많은 실험 때문에 무뎌지거나, 인형처럼 저항이 전혀 없게 된 노예라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게 되어있다. 그리고 실험 후에는 끝없이 절망하고, 절규한다.

 

 그러나...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여자는 벗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남편, 또는 애인에게서 ‘희망‘이란 것을 쓸모없는 것을 얻으며 다시 사용가능 한 ’노예‘, 아니 ’실험재료’가 되는 것이다. 아 - , 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히히히, 그럼 이제부터 좀 더 부끄러운 걸 해보자고. 히히히. 여자로 태어난 것을 후회 하게 될 것 이야.”

 

 요코자와는 왼팔을 히로코의 왼쪽 겨드랑이 밑을 지나 젖가슴 밑으로 완전히 집어넣어서 그녀의 뒤쪽에서 끌어안았다. 히로코의 겨드랑이 밑을 들어 올리고 있던 오른팔로는 우유의 관장으로 도톰하게 솟은 아랫배를 누르면서 쓰다듬었다. 주무르다가 꾹꾹 눌러보기도 한다.

 

“히이이익...아우으으으....그만....그만둬.”

 

꾸르르르륵, 꾸르륵, 꾸륵

 

 히로코의 입에서 억눌린 고통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꾸르르륵 하는 진동음이 히로코의 뱃속에서 울려 나오면서 요코자와의 팔위에 얹어진 핑크빛유두가 부르르 떨린다.

 

 차가웠던 우유가 어느 정도 데워지고, 흘러나왔기에, 그리고 남편 앞에서 항문으로 범해져 달아올랐던 충격 때문에 잊혀 졌던 변의가 꾸르르륵 하는 커다란 진동음과 함께 격렬하게 치솟아 오른 것이다.

 

“히히히, 왜 그렇게 괴로워하는 거지?”

 

 요코자와는 시치미를 뚝 떼며 물었다. 그리곤 눈으로 히루카와와 카이토에게 신호를 보낸다.

 

 카이토와 요코자와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이토는 히로코의 허리와 엉덩이를 받쳐서 올려 공중에서 누운 자세로 만들었다. 하루카와는 굵은 새끼줄을 2줄을 가지고 와서, 각각의 새끼줄로 요코자와에게 뒤로부터 안겨있는 히로코를 요코자와를 건들지 않고 요령 좋게 묶어 간다. 오른손목과 오른쪽 발목을 함께, 왼손목과 왼쪽 발목을 하나로 각각 묶었다.

 

“아,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히로코는 머리와, 허리를 흔들면서 저항했다.

 

“후후후, 선생님을 받아들였던 항문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겁니다.”

 

 묶는 것을 마친 하루카와가 짓궂게 말했다. 히로코의 각각의 손발에 묶인 줄을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나누어들어 올렸다. 하루카와가 왼손목과 왼쪽발목을 묶은 줄을, 카이토가 오른손목과 오른쪽발목을 묶은 줄을 들어 각각 자기 쪽으로 잡아 당겼다. 그리곤 바닥에서 꿈틀 거리고 있는 이치무라의 눈에서 겨우 한 뼘 정도 떨어진 곳에 히로코의 엉덩이를 위치시켰다.

 

“아...안돼..이런건...”

 

 히로코는 당황했다. 팔보다 다리가 길기 때문에 같이 묶어 들어 올려 지면 몸은 비스듬히 누워지게 된다. 남편이 누워있는 바닥에서 올려다보면 항문에서 얼굴까지 가려 지는 것 없이 모든 것이 드러나는 자세인 것이다.

 

 손목과 발목을 묶은 줄만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있기에 생기는 고통 따위는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아...싫어...아....”

 

 부부생활을 했을 때조차 이렇게 모두 드러낸 적은 없었다. 방금 전의 항문성교 때도 이렇게 모든 것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치무라의 눈 바로 앞에 사랑하는 아내의 한 번도 제대로 본적 없는 모습이 바로 눈앞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우유로 더러워진 항문이 움찔 거릴 대마다. 그 위에 벌려진 핑크빛속살 까지도 함께 수축하며 요염하게 구불텅댔다.

 

“히히히, 좋은 모습이다. 엉덩이구멍부터 보지까지 모두 내보이는 거다. 히로코. 남편에게 이렇게 까지 모두 내보인 적은 별로 없었을 걸? 어때?”

 

 요코자와는 배를 쓰다듬던 손을 아래로 내려 벌려진 핑크빛 보지를 지나 항문주름에서 멈추었다. 항문주름은 하얗게 더러워져 볼록 솟아올랐다가 쏘옥 들어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이곳을 열어 갈거야. 히히히. 남편에게 보이면서 재미있게 즐겨 봐. 이치무라 히로코.”

 

 아흐흐흑..히로코의 공포에 신음하며 떨리는 눈동자로 눈물을 흘렸다. 이 악마들은 남편의 눈 바로 앞에서 배설을 시킬 작정인거야....히로코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듯 했다.

 

“..아흐으으...그만...이런짓은 그만해줘요.....여기서는...여기서는 안돼요. 남편 앞에서는...”

 

 히로코는 미친 듯이 애원했다.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 더 이상, 비참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여기에서 싸라.”

 

“아니...여기에서는 안돼요..제발 부탁....꺄아아아아악-!!”

 

“남편 앞에서다. 흐음...그렇게 싫어 한다면.....히히히히”

 

 히로코는 500cc의 거대한 유리제 관장기가 요코자와의 손에 잡혀지는 것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비명을 토해냈다. 주둥이관이 큐우-하고 울면서 글리세린액을 빨아 들였다. 히로코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 버렸다.

 

“아니, 아니...안돼...안돼. 과, 과, 관장은 안돼.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그렇게 싫어하니 관장을 해주겠다. 히히히.”

 

 요코자와는 글리세린액이 가득 찬 유리제 관장기를 이치무라의 눈앞에서 과시하더니 그대로 히로코의 항문에 찔러 넣었다. 볼록 솟아 나와 있던 히로코의 항문이 급격하게 수축되어 쑥 들어갔다.

 

“아흐으윽....싫어...여보..여보..도와줘요..아흐윽...관장은 싫어...싫어어어어-!!”

 

 히로코는 미친 듯이 몸을 버둥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남편에게 무심코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관장은 그것이라도 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들었다. 이미 수어 번을 당했는데도 이 내장을 역행하는 소름끼치는 감촉은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다.

 

“담뱃대로 관장할 때는 들려주기만 해서, 남편이 좀 부족해할 것 같아서 말이야. 이번엔 이렇게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지. 히히히히.....”

 

“하악, 아으, 앗, 아윽..으으.아흑..하악, 하악.”

 

 요코자와는 펌프를 단속적으로 눌렀다. 마치 이치무라에게 과시하듯 약간 비스듬히 틀어서 이치무라에게 움찔거리는 히로코의 항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코자와가 펌프를 누를 때마다 히로코의 입술에서 뜨거운 한숨이 터져 나오며, 항문과 엉덩이, 그리고 보지가 함께 움찔 움찔거렸다.

 

 

 남편의 눈앞에서, 그 아내에게 관장을 하고 있다.....히히....지금까지 없었던 격렬한 흥분이 요코자와의 몸을 급격하게 달아오르게 했다. 펌프를 누르는 손에 전해져 오는 반발력이 쾌락이 되어 전신에 휘몰아친다. 하루카와나 카이토도 이 도착적인 상황에 흥분되는지 얼굴이 붉게 상기 되어 있었다.

 

“아흐흑...아, 당신....당신...보지 말아요...아흑...하악....싫어...하앙..이럴수가..하으으으으”

 

 히로코 또한 지금까지 없었던 격렬한 반응을 하는 자기 자신에게 상당히 놀란듯했다.

 

 마치 사정과도 같이 뱃속을 단속적으로 때리는 차갑고 소름끼치는 글리세린액의 감촉에 히로코는 이상야릇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겨우 한 뼘 정도 떨어져 있는 남편의 눈이 자신의 내밀의 그곳을 보고 있다는 도착적인 상황에 급격하게 달아오르는 히로코였다.

 

 드쿡, 드쿡. 글리세린액이 계속해서 맥박치듯 내장속으로 유입해온다.

 

“아흐으, 아흑...싫어...하악....여보...여보..하윽..하악, 하악, 하아앙.”

 

“그렇게도 좋은 거야? 히히히....역시 남편 앞에서 해야 제대로 기분을 내는 것 같군. 어디 그럼..”

 

 요코자와는 즐거운지 남은양의 글리세린액을 단번에 주입해 버렸다.

 

“히. 히이익, 하아아아아아악, 아흐윽..아우으으으...아흐으으.”

 

 히로코의 입에서 비명과도 같은 뜨거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줄에 매달린 히로코의 몸이 튕겨져 오르며 보지와, 항문이 급격하게 수축했다. 수축한 핑크빛보지에서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가 울컥 흘러나와 회음부와, 항문을 지나 가느다란 꼬리를 그리며 바닥에 ‘또옥‘ 방울져 떨어졌다.

 

 가느다란 꼬리가 끊어지며 물방울이 다다미에 완전히 떨어진 순간 히로코의 경련이 일던 몸이 일순간 움직임을 멈추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몸에 급격하게 핏기가 빠지면서 방금 전과는 쾌락의 몸부림이 아닌 마치 오한이 든 듯 덜덜 떨었다.

 

“아으으........아으으으...배가....배가..찢어져...하흐으으..우그우으.”

 

꾸르르르르륵, 꾸르르르륵

 

 히로코는 입으로는 억눌린 고통의 신음소리를, 배로는 꾸르르륵 하는 진동음을 내었다. 500cc의 글리세린액이 우유와 섞이면서 뱃속에서 소용돌이치기 시작해 그것은 격렬한 변의가 되어 히로코를 덮친 것이다.

 

“아으으...괴, 괴로....워...하으으으....”

 

 이마에서 흐른 식은땀이 쇄골과 가슴골을 지나 볼록 솟아오른 아랫배에서 멈추었다.

 

‘아, 안돼. 남편 앞에서...더 이상, 더 이상 더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어.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좋은 거야. 아으으으....이제는...견딜..수..가....아우으으‘

 

꾸르르르르륵, 꾸르르르.

 

 히로코는 이를 악물고 전신의 근육을 경직시켰다. 몸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글리세린액은 점점 더 강하게 대장을 자극해 왔다.

 

“아흑..여기서는 싫어. 아우으으...안돼..”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까? 히히히...”

 

 요코자와는 웃으면서 변기를 들어 이치무라의 이마 바로 옆 바닥에 비스듬히 세운 후 카지마들에게 눈짓했다. 하루카와와 카지마는 히로코의 몸을 조금 옆으로 돌려 항문을 변기로 향하게 했다. 최대한 가까이서 이치무라에게 히로코가 배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이었다.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히로코의 부풀어 올라 움찔거리는 항문에 집중되었다. 그 시선 중에는 사랑하는 남편의 눈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으으...여기서는..여기선 안돼요...부, 부탁해..요. 남편 앞에서 만큼은 안돼요..제발..”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어 필사적으로 애원해도 들려오는 것은 추잡한 웃음소리와, 흥분된 말 뿐이었다.

 

“히히히, 이제 곧 이다. 오-. 항문이 이렇게 까지 부풀어 오르다니...히히히.”

 

“네. 정말 많이 부풀어 올랐군요. 후후후. 남편도 보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대단한데요?”

 

“후후후, 과연 남편의 앞이군요. 이렇게 솟아 오른 항문이....이렇게 쏘옥 들어 가다니. 후후후. 오. 다시 엄청나게 부풀었는데요.”

 

 히로코의 창백해진 온몸이 덜덜 떨리면서 배에서는 계속해서 꾸르륵 꾸르륵 하는 진동음이 점점 커져간다. 땀으로 축축해진 피부의 땀방울들이 몸이 떨릴 때마다 주르륵 흘러 내렸다.

 

“아, 아우으으....여보, 여보, 흐윽...하으으..여보. 여보.”

 

 히로코는 계속해서 남편을 부르며 배변의 욕구를 참아갔다. 지옥의 고문과도 같은 괴로움 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에게 보여줄 수 없었다.

 

 하지만, 커다란 진동음을 내며 날뛰는 변의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

 

 육체가 통제를 벋어나기 시작했다.

 

 히로코의 항문이 경련이 일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항문이 빠르게 앞뒤로 움직인다.

 

‘여보...도와..우으으..도와주세요...안돼..하으으..’

 

 필사적으로 아랫입술을 꽉 깨물어 온몸의 힘을 쥐어짜 괄약근에 쏟아보지만, 이미 항문은 히로코의 통제를 벋어났다.

 

“하윽. 싫어. 싫어. 학, 핫..보지마, 여보, 눈을, 읏, 눈을..감아...요.”

 

꾸르르르르륵, 꾸르르르륵

 

 볼록 솟아 나왔다가 쏙 들어가는 움직임을 빠르게 반복하던 항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주름이 모두 펴지며 밖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채다.

 

“히익. 안돼, 안돼. 눈감아. 여보. 여보, 여보, 하으으으으으윽!”

 

 히로코의 다급한 말이 끝나자마자 멈춰있던 엉덩이가 빠르게 경련하며 볼록하게 솟아오른 항문이 활짝 벌어졌다.

 

취이이이이익, 푸다다다다다닥.

 

 엄청난 양의 액체가 격렬하게 뿜어져 나와 변기를 때렸다.

 

 그 순간, 이치무라가 미친 듯이 몸을 흔들며 분노의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단단히 막힌 재갈 때문에 나오는 소리는 우으읍, 우읍 하는 억눌린 소리뿐이었다.

 

 잠시후...강렬하게 내뿜어대던 히로코의 배변은 이제는 하얀 세류가 엉덩이의 계곡을 타고 바닥에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로 약해져있었다.

 

“히히히, 엄청난 양이야. 히로코.”

 

 요코자와는 비웃었다.

 

 하지만, 그 어떤 소리도 지금의 히로코에게 닫지 않았다.

 

 

 

--7--

 

 다다미가 깔려있는 조그만 직 사각형 모양의 방. 그러나 삼면의 벽은 아무 장식도 없고 창문도 없다. 회색 시멘트 벽 뿐이다. 그리고 남은 한쪽 벽은 철창으로 되어있다. 마치 감옥 같은 어두침침한 이곳에 유일하게 들어오는 빛은 철창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창백한 형광등의 불빛뿐. 창백한 불빛은 어두운 감옥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 뿐이다.

 

 그곳에 히로코가 알몸으로 누워있었다. 팔은 여전히 등 뒤로 얽매인 채다. 허벅지와, 엉덩이, 가랑이사이의 수풀에는 온통 하얀 가루와, 희끄무레한 얼룩이 말라붙어 있었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은 눈물로 얼룩져 부어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더러워져 있어도 히로코의 아름다운 미모와 몸매를 가릴 수는 없었다. 처참한 상태에서도 그녀는 너무나 매혹적이고, 아름다웠다. 기절한 듯 곤히 잠들어 있는 그녀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으으으음......아...아....”

 

 잠에서 깬 히로코의 머릿속에 끔찍했던 기억의 파편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아니야....그런건....히로코는 어젯밤의 일은 끔찍한 악몽으로 생각 할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지옥 같은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던 남편이 붙잡혀왔다.

 

 게다가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 바로 앞에서 배설기관을 범해지고, 관장까지 당했다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큰 충격 이었다. 믿고 싶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이 악몽이었으면...

 

‘꿈이야. 그건, 그건 악몽이야. 남편 앞에서 그, 그런 일을 당한 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야....거짓말일 거야. 무언가...거짓말...아으.....’

 

 관장 끝에 기절 해버린 히로코는 눈을 뜨자마자 머릿속을 가득 메운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적인 기억에 어제 있었던 끔찍한 일을 악몽으로 치부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곧이어 몸을 뒤척이자 항문에 무언가 가득 들어차 있는 듯 한 이물감과 쓰라림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감각은 악몽 같았던 어젯밤의 일이 현실임을 잔인하게 인지시켰다.

 

 허벅지를 움직일때마다 항문이 쓰라리고, 화끈거렸다.

 

 ......아, 그럼, 그럼 남편은 어디에 감금되어 있을까. 남편은....흐윽...히로코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눈을 뜨기 전에 마지막 기억에 남은 것은 격렬한 배설의 감촉. 그리고 자신의 항문을 바라보는 남편의 강렬한 눈빛.

 

“아 -, 여보...여보...흐윽..흑....흑흑“

 

 끔찍한 어젯밤의 기억이 현실임을 외면하지 못한 히로코는 끝내 남편을 애타게 부르며 울기 시작했다. 어젯밤의 일이 울고 있는 히로코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남편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너무나 부끄러웠다. 남편 앞에서 달아오르고, 배설을 한 것이다. 창백했던 온몸이 창피함으로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때, 빠른 발걸음소리가 울고 있는 히로코의 귓가에 들려왔다. 울음을 멈추고 몸을 긴장시킨다.

 

“후후후, 부인, 실험의 시간이에요.”

 

 철창사이로 흘러들어오는 형광등의 불빛을 가로막고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것은 하루카와였다. 저 악마 같은 자는 여전히 백의를 입고 얼굴에 예의 그 친절하면서도 어딘가 소름끼치게 만드는 미소를 띄우며 마치 친절한 의사라도 되는 듯 살갑게 말하고 있었다.

 

“아, 오지마...더 이상은 싫어...나, 나를..더 이상 욕보이지마-!!”

 

 그러나 그의 미소는 악마의 미소 그 이상은 되지 못했다. 히로코는 눈물로 젖은 창백한 얼굴을 울음을 참는 듯 찡그리며 발을 버둥거려서 뒤로 물러났다. 이 짐승들은 또 다시 남편 앞에서 추잡한 일을 하려는 것이 틀림없다. 이미 남편 앞에서 배변의 모습까지 보인 히로코 였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단념하지는 않았다.

 

“오지마! 다, 다가오지마, 저리가...싫어. 싫어...”

 

“그렇게 싫어 할 필요 없습니다, 부인.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게 해주려는 것 뿐이니까. 후후후.”

 

 하루카와가 우리의 문을 열고 벽에 붙어 오들오들 떨고 있는 히로코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겨우 다다미 두 개가 깔려진 좁은 방이다. 게다가, 히로코의 양팔은 등 뒤로 얽매여져 몸이 부자연스러웠다. 히로코는 곧바로 잡혀 우리 밖으로 끌려 나갔다.

 

“남편을 만나는 거니까, 깨끗하게 씻는 게 좋겠죠? 후후후....”

 

 하루카와는 기다란 복도를 지나 욕실까지 히로코를 끌고 갔다. 욕실에는 조수인 듯 보이는 여러명의 남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남자들의 손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항문, 보지 몸 깊숙한 곳까지도 비누를 칠해 깨끗하게 씻겼다.

 

 아무리 반항해도 소용없었다. 반항하는 히로코와는 반대로 창백했던 몸은 예민한 곳을 문지르는 남성들의 비누칠과 뜨거운 물의 목욕에 점차 활기를 뛰어갔다. 그녀의 몸은 새끼줄로 묶이길 수십 번, 각종실험과, 강간당한 것이 수십 번이나 되는데도 몸에 그 어떤 상처나, 얼룩조차 하나 없었다. 목욕 후의 살짝 핑크빛이 감도는 촉촉한 피부는 마치 소녀와 같은 깨끗하고 신선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었다.

 

 목욕이 끝나자 하루카와는 화장과, 머리손질 까지 시켜주었다. 풍성한 생머리의 머리카락이 잘 정돈되어 포니테일 모양으로 묶인다.

 

 목욕 후의 화장, 머리손질 까지 끝나자, 히로코는 마치 처음 납치되었을 때와 같은 청조하고 지성미 넘치는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있었다. 기절할 때까지 능욕 당해진 여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다.

 

 히로코는 어느때와 같이 양팔이 등 뒤로 묶인 채로 억지로 떠밀려 실험실 까지 오게 되었다. 실험실 앞에 오자 히로코는 갑자기 쭈그리고 앉았다.

 

“더 이상은 싫어요. 그만둬요...이상한 짓은 이제 그만둬줘요.”

 

 히로코는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경직시켰다.

 

“싫어, 남편 앞에서는 안돼. 손때. 그만, 그만둬-, 싫어-!!”

 

 아무리 애원해도, 울며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 하루카와가 억지로 히로코를 일으켜서 끌고 간다. 아무리 저항해도 이렇게 끌려가 결국엔 항문, 성기까지 모두 드러내어 희롱당해 질 것 이란 것을 히로코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단념할 히로코가 아니었다.

 

 힘껏 발버둥치고 애원도 해보지만 끝내 실험실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곳에는 진찰대 아래 끝에 족대 두 개가 달려있는 산부인과용 진찰대가 가운데 놓여져 있었고, 백의를 걸쳐 입은 왜소한 요코자와와 살쪄서 거대해 보이는 카이토가 산부인과용 진찰대 양옆에 서있었다.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은 없었다. 입으로는 그렇게 저항했지만, 내심 남편을 만나보고 싶었다. 히로코는 남편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한층 더 아름다운데...히히히. 항문성교의 맛을 봐서 그런지 피부에서 윤기가 도는 구만.”

 

 요코자와는 웃으면서 히로코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깜짝 놀라 히로코는 얼굴을 옆으로 돌려 요코자와의 주름투성이의 끔찍한 얼굴을 외면했다. 요코자와에게 금단의 배설기관을 범해진 굴욕과, 치욕이 되살아나 더 이상 그 끔찍한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항문으로 강간당해진 여자가 한 결 같이 보이는 반응이었다. 분노보다는 굴욕이 앞서는 것이다.

 

“히히히....”

 

 요코자와는 목을 길게 빼서 히로코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웃었다. 그리곤 서있는 히로코 주변을 빙빙 돌면서 온몸을 훑었다. 유달리 높이 솟아 깊은 계곡을 만드는 엉덩이, 아직까지 핑크빛 젖꼭지를 간직한 모양 좋은 유방, 울창하고 진한 수풀로 가려진 보지. 히로코의 모든 것을 눈으로 빨아들일 듯이 응시했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 직후라 옅은 핑크빛으로 물들어 희미한 하얀 김이 솟아오르는 투명한 피부는 농익은 여자의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요염했다. 요코자와는 눈을 가늘게 떠서 흘러내리는 침을 연신 꿀꺽꿀꺽 삼켰다.

 

“언제 봐도 신선하단 말이야...흐음...이런 노예는 정말 처음이야....”

 

 히로코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던 요코자와는 그녀의 정면에서 멈춰서 쭈그리고 앉았다. 울창한 검은 수풀이 요코자와의 눈앞에 들어찼다.

 

 그러자 서서 공포에 떨고 있는 히로코를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쭈그려 앉으며 양옆에서 다리를 각각 잡아 좌우로 벌렸다.

 

“자, 다리를 열어 선생님께 보여드리는 겁니다. 부인.”

 

“후후후, 선생님께서 특별히 조사해 주실 겁니다. 이제 와서 부끄러워해도 소용없습니다.”

 

“아, 싫어, 안돼. 안돼-”

 

 다리를 벌린 채로 서서 온몸을 마구 흔들며 비명을 지르는 히로코를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좌, 우에서 그녀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다른 한손으로는 양쪽의 소음순을 잡아서 각각 좌우로 벌렸다.

 

 연어 핑크빛의 촉촉한 보지의 속살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클리토리스, 오줌구멍, 그리고 그 아래의 주름으로 꽉 다물어져 있는 보지구멍까지 요코자와의 눈앞에 드러났다.

 

“히히히, 정말로 청순한 색이야. 마치 처녀 같아.”

 

 요코자와는 움찔거리는 핑크빛 동혈에 왼손의 검지와 엄지 끝을 집어넣어 활짝 벌렸다. 그속에는 선홍색 복잡한 주름들이 연신 꾸불 꾸불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숨을 쉬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여전히 벌린 채로 요코자와는 오른손 검지를 쭉 펴서 보지속으로 집어 넣어갔다. 마치 뱀이 기어들어가는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미육의 형태, 감촉 등을 세세하게 파악해간다.

 

“히, 히이이익, 꺄아아아아악-!!!...그만...아흑..싫어. 싫어-!!!”

 

 몸 깊숙한 곳을 뒤져오는 교묘한 손가락의 감촉에 히로코는 비명을 토해냈다.

 

 하지만, 요코자와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보지 속을 뒤적거렸다. 보지속살의 주름을 교묘하게 하나하나 자극해서 여자의 성욕을 자극해 간다. 하루카와와 카이토도 대음순을 벌리고 있던 손을 들어서 히로코의 유방을 각각 주물렀다.

 

 히로코는 하루카와들이 꽉 붙잡고 있는 다리 때문에 강제로 세워진 채로 능욕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흑...아아앙..싫어..안돼...하으음..”

 

 주르륵...

 

 히로코는 난관에 직면했다. 보지 깊숙한 곳에서 무엇인가가 분비되고 있었다. 몸이 젖가슴을 주무르는 거친 손길과, 보지속을 긁어오는 손가락의 감촉에 몸이 점차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밤의 일로 보건데, 이 악마들은 자신을 능욕해서 달아오르기 시작하면 남편을 만나게 할 생각임이 틀림없었다.

 

 ‘안돼, 느껴서는 안돼. 어제와 같은 일을 또다시 당할 수는 없어. 제발....하흑...아..더이상 부끄러운, 음란한 모습을 남편에게 보일 수는 없어. 으으...참아야해...반응 해서는 안돼. 하으윽.‘

 

“하아앙..아으읍...흐으읍...우으으.”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고통일 일 정도까지 꽉 깨물어 보지 깊숙한 곳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관능의 불꽃을 억제했다.

 

 하지만, 참으려고 남편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몸은 급격하게 달아올랐다. 남자들의 손길의 감촉이 하나하나 민감하게 감지해 버린다. 보지에서 이는 저릿저릿한 전류가 흘러서 척추를 타고 머릿속을 진탕시켰다.

 

“하으으읍...아응...읍....참..아야..돼...히익..하으읍.”

 

 쾌감에 온몸이 덜덜덜 떨린다. 허리에서 힘이 빠져 주저앉아 버릴 것 만 같다. 몸 깊숙한 곳에서 무엇인가가 점차 녹아간다.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는 이미 아플 정도까지 단단하게 응어리 진 것이 히로코 자신에게도 느껴질 정도였다.

 

“이런 여기 흐르고 있는 것은 뭐지? 히히히. 정말 음란한 몸을 가진 노예라니까.”

 

 요코자와는 검지 손가락을 타고 흘러 손등을 적시는 히로코의 보짓물을 핥아 마셨다.

 

“하으윽..안돼....이이...”

 

 히로코는 요코자와의 말과 자신의 내밀의 장소에서 흘러나온 분비물을 요코자와가 핥아먹는 추잡한 모습을 보고 무심코 보지를 꽉 조였다. 이윽고,

 

“하아아아앙, 하악, 하악,, 하으, 하으음...”

 

 요코자와의 손가락을 꽉 조여 버린 히로코는 갑자기 들이닥친 견딜 수 없는 자극에 비명과도 같은 뜨거운 신음소리를 토해내었다. 보지가 한차례 경련이 일면서 엄청난 양의 보짓물이 미육이 수축할 때마다 울컥 흘러 나왔다. 보짓물은 요코자와가 핥아먹고도 남아 갈라진 핑크빛 보지속살에서 늘어진 기다란 꼬리를 그리며 실험실 바닥으로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 갔다. 실험실 바닥에 점점이 떨어져 있는 투명한 물방울이 미묘하게 떨린다.

 

 한번 격렬하게 반응해버린 히로코는 더 이상 타오르는 정염의 불꽃을 잠 재울수가 없었다. 몸은 온통 붉게 물들어 요염하게 구불텅거리고 있었고, 보지는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추어 벌름거리며 보짓물을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이제 하루카와들은 반항이 아니라 강렬한 쾌락에 못 견디고 뒤로 넘어가려는 히로코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 허벅지를 잡고 있어야 했다.

 

“하앙, 하읍...하아아앙..하으으.하흑..으으음..으읍...하악, 앙, 하아앙.”

 

 히로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성숙한 히로코의 민감한 여체는 제멋대로 반응해 버리는 것이다. 자신은 수십 번의 성고문의 연속으로, 이제는 어떤 행위를 강요당해도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버렸다. 쾌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 비참했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하앙, 하앙, 그만..하앙. 하악, 하악, 하으음..하악, 아앙, 하아아앙.”

 

 슬픈 히로코의 마음과는 반대로 몸은 점점 더 달아올라갔다.

 

 히로코는 뾰족하게 응어리진 젖가슴을 흔들며 뜨거운 한숨 섞인 교성을 연신 토해냈다. 더 이상 아랫입술을 깨무는 것은 소용없었다. 간신히 입을 다물어도 요코자와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면 여실히 관능에 달아오른 한숨을 내뿜는 것이다. 뭔가 참아서 억눌린 듯 하면서도 뜨거운 신음소리는 쾌락에 몸부림치는 암컷의 음탕한 노래였다. 마치 요코자와에게 연주되는 것 같았다.

 

“히히히, 이제 그리운 남편을 만나게 해주지.”

 

 요코자와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채로 심술궂게 히로코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러나 히로코는 쾌락에 몸부림치며 신음을 내뿜을 뿐이다. 요코자와가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을 꽉 조이면서 흘러나오는 히로코의 보짓물은 이미 실험실 바닥에 손바닥만 한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실험실 문이 열리며 누라타가 들어왔다. 그의 어깨에는 히로코가 어젯밤 봤을 때 처럼 온몸에 새끼줄이 칭칭 감겨 있는 남편이 들러져 있었다.

 

“후후후, 부인. 사랑하는 남편과의 두 번째 만남이군요. 자.”

 

 누라타는 이치무라를 히로코의 1m정도 떨어져 있는 가느다란 기둥에 억지로 세워놓았다. 그런데 어제와 다른 점이 있었다. 아랫배부터 허벅지까지 아무것도 걸쳐져 있지 않은 것이다.

 

“아, 아, 당신....당신...아..여보. 여보. 여보오-!!”

 

 히리코는 눈앞에 세워진 이치무라를 보자 미친 듯이 외치며 발버둥 쳤다. 지금까지의 관능의 소용돌이에 갑자기 빠져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역시 이 짐승 같은 놈들은 남편 앞에서 나를 한계까지 능욕할 작정인거야....흑흑.‘

 

 히로코는 앞으로 일어날 절망적인 상황에 좌절하며 남편을 계속해서 불렀다.

 

“여보. 여보, 여보오-”

 

“우으읍, 으읍..으읍.”

 

 재갈아래로 남편의 괴로운 소리가 흘러나왔다. 요 몇일 간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한 이치무라는 어제의 큰 충격 대문인지 더욱 초췌해져 있었다. 눈은 붉게 충혈 되어 눈아래가 잔뜩 부어올라 있었다.

 

“히히히, 남편도 오고했으니,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 주는 게 어때? 응? 히로코.”

 

 요코자와는 잔인하게 웃었다.

 

“여기를 내 손가락으로 놀아주고 있었지. 히히히...봐봐, 이렇게나 좋아 한다고...히히”

 

 요코자와는 보지속에 박혀있던 손가락을 배내며, 하루카와와 카이토에게 눈짓했다.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한 팔로 히로코의 등을 바치고 잡고 있던 허벅지를 번쩍 들어 올렸다.

 

 히로코는 마치 어린여자아이를 오줌뉘는 듯 한 부끄러운 자세가 되었다. 요코자와는 그것도 부족했는지 히로코의 육벽 동굴을 벌리고 있던 왼손의 엄지와 한계까지 벌려 그녀의 보지속주름까지 모두 남편에게 드러내었다. 그곳은 끈적한 보짓물로 축축하게 젖어 요염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 안돼. 아, 여보..보지마요. 안돼...”

 

 히로코는 미칠 듯이 허리를 움직여 몸부림쳤다. 남편은 지금 히로코의 분비물로 흠뻑 젖은 보지를 안쪽의 주름까지 모두 보고 있었다. 어젯밤에는 배설 기관을, 그리고 오늘은 성기의 최안쪽을 남편에게 내보이는 것이다. 모두 한번도 제대로 보여준 적 없는 곳이다. 정신이 멍해질 정도의 부끄러움이다.

 

“남편은 모두 본 것 같으니까, 이제는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자. 히히히..”

 

 요코자와는 빼냈던 오른손을 이번엔 검지와 중지 손가락 두 개를 새워서 잔뜩 벌려져 벌름거리는 보지속에 박아 넣어갔다.

 

“하아아아아앙, 하악, 아으으..안돼..하지마..하흑..아아앙”

 

 남편이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까. 성욕이 한 번에 가라앉은 듯한 히로코는 보지속을 메워오는 손가락의 감촉에 엄청난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보지주름이 벌름거리며 요코자와의 손가락을 꽉꽉 물어댔다.

 

“좋은 느낌이야. 손가락을 먹어 버릴 듯 한데? 히히히히.”

 

“하앙, 여보. 하흑. 하악, 앗, 아앙, 아으..여보....”

 

 마음속에서 격렬하게 거부하면 할수록 히로코의 민감한 여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허리를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보지를 벌름거리며 요코자와의 손가락을 물었다. 보지가 벌름거릴 때마다 엄청난 양의 과즙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요코자와의 양손은 히로코의 보짓물로 번들번들 거렸다.

 

 남편이 보고 있어. 남편이 내 부끄러운 곳을....안돼...히로코는 남편의 눈앞에서 더 격렬하게 반응 하는 자신의 음란한 몸을 믿고 싶지 않았다.

 

“히히히, 여기서 매일 저녁, 히로코의 보지를 내 손가락으로 달래고 있지. 응? 어때? 히로코? 좋아? ”

 

 요코자와는 비명을 질러대는 남편과 흥분해서 몸부림치는 히로코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깊게 묻고 넣은 손가락으로 안쪽의 주름을 주무르며 긁어낸다. 손가락을 구부려 히로코의 육벽의 위쪽을 긁으며 쏘옥 뽑아내었다. 투명한 보짓물이 핑크빛 미육으로부터 기다란 꼬리를 물었다. 그 손가락 위에는 엄청난 양의 보짓물이 얹어져 있었다. 히로코의 끈적한 분비물이 흘러내리는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이치무라의 눈앞에서 과시한다.

 

 이치무라는 기둥에 얽매인 채로, 재갈아래에서 억눌린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다. 새끼줄이 삐걱 삐걱 거리는 마찰음이 났다.

 

“그렇게 몸부림 쳐도 소용없어. 아니 그럴 필요조차 없을걸. 히히히, 봐라. 너의 사랑스런 부인은 내 생각대로 이렇게 되어 있어.”

 

 요코자와는 다시 손가락을 히로코의 벌름거리는 보지 속으로 가라앉혔다. 다시 손가락을 구부려 보짓물을 퍼내 이치무라에게 과시한다.

 

“하앙, 하악, 하악, 그만, 그만해. 하아아앙. 그만-!! 하으윽.”

 

 히로코의 벌려진 입술에서 뜨거운 한숨과 함께 남편에게 처절한 애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악, 하아앙, 아응, 하아앙, 여보, 여보. 보지마요. 하앙. 눈을 감아..하아아아앙.”

 

“그렇지. 좋아, 좋아. 그렇게 좋은 노래를 주인에게 들려주는 거다. 히히히히히.”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마치 샘처럼 끊임없이 애액을 분비하는 히로코의 보지속에서 보짓물을 건져내어 분노로 붉게 충혈되어 이치무라 눈 앞에 과시하며 웃었다.

 

 

--8--

 

 아름다운 여자가 쾌락에 몸부림 치고 있다. 그 아래에는 3명의 남자가 있다. 두 명은 각각 그녀의 양 허벅지를 감아 벌리고 그 손으로 유방을 문지르고 있었고, 다른 한명의 남자는 그녀의 활짝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 쭈그리고 앉아 손가락 두 개를 여자의 소종한곳을 무자비하게 헤집고 있다.

 

“아아아, 하악, 하악, 하악, 하아앙. 하아악”

 

 그녀의 입에서 비명이 연신 터져 나온다.

 

 온몸을 붉게 물들인 살결은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며 물결치고 있었고, 하체에는 땀과는 다른 끈끈한 액체로 반짝였다.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흘러나온 분비물들은 엉덩이를 타고 방울져 떨어지기도 했고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곳에 가득 들어차 있는 손가락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바닥에는 그녀의 땀과, 분비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하아앙, 하악, 아앙, 아흑..앗, 앗, 하아아앙, 하악.”

 

 히로코는 절정을 향해 미친 듯이 폭주해나가고 있었다. 입으로는 숨이 끊어지는 듯 한 뜨거운 비명을 내뿜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요코자와의 손가락을 물고 있는 보지는 쉴새없이 벌름거리고, 짓무른 핑크빛 속살이 움찔 거리며 수축할 때마다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를 울컥 토해내었다.

 

 히로코가 절정에 끝에 오르려는 순간,

 

“하앙....왜....아우으으....하악..하악.”

 

 그녀에게서 안타까운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요코자와가 절정으로 달리면서 꽉 물고 놔주지 않는 히로코의 핑크빛 동혈 안에서 억지로 손가락을 확 빼낸 것이다. 하루카와와 카이토도 유방을 주무르고 있던 손길을 멈춘다.

 

“이정도면...히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보짓물로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쪽쪽 빨면서 그녀를 받치고 있는 카이토들에게 눈짓했다. 공중에 떠오른 히로코는 마치 아기를 오줌 누이는 듯 한 부끄러운 자세인 상태로 점점 남편에게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아...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아우으...”

 

“후후후, 남편과 사랑을 나누게 해주려는 겁니다. 부인.”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각각 한쪽씩 히로코의 허벅지와 어깨를 끌어안은 채로 기둥에 묶여 있는 이치무라에게 다가갔다.

 

 충격과, 분노로 늘어져 있는 이치무라의 육봉을 누라타가 주물렀다. 누라타의 손으로 자극을 받은 이치무라의 자지는 조금씩이지만 분명하게 단단해지고 있었다. 요코자와는 남편과 아내를 속박해서 타인의 힘으로 억지로 결합 시키려는 것이다.

 

“아...그럴수가.....당신...여보. 여보오-!!”

 

 히로코는 꽁꽁 묶여서 억지로 발기되어가고 있는 남편을 계속해서 불렀다. 남편을 가지고 싶다. 사랑하고, 그리운 남편. 하지만, 지금 이 악마들의 눈앞에서, 악마들의 손으로 두 사람만의 사랑을 나누는 비밀의 행위를 한다는 것은.....너무나 치욕적이고, 굴욕적이었다.

 

“여보, 여보, 여보오-!!”

 

“히히히, 언제나 그렇게 부르는 거야?”

 

 요코자와는 묶여있는 이치무라의 옆에서 눈앞에 허벅지가 잔뜩 벌려져 속살을 내비치고 있는 히로코의 보지를 손가락 끝을 사용해 잔뜩 벌렸다.

 

“좀 더 오른쪽, 아니. 위로. 그래...아니 너무 위로 갔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보지를 벌린 채로 하루카와들에게 지시했다. 히로코의 몸이 위, 아래,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며 이치무라의 단단하게 솟은 자지를 히로코의 벌려진 보지구멍에 점점 맞추어져 간다.

 

“아, 당신...아흐흑..”

 

 남편의 단단하고 뜨거운 분신의 앞부분이 허벅지 안쪽에 살짝 닿았다. 히로코는 단지 그것만으로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신음했다. 요코자와에게 억지로 벌려진 보지가 움찔 수축하며 끈적한 액체를 한방을 또옥 떨어뜨렸다.

 

 그런 히로코와는 달리 이치무라는 너무나 괴로웠다. 이렇게 굴욕적이고, 끔찍한 일이....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재갈 아래로 억눌린 비명이 터져 나온다. 하지만 그의 눈은 히로코의 짓무른 보지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다리를 활짝 벌리고 속살을 드러낸 히로코의 모습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히로코, 히로코오-’

 

 이치무라는 그렇게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좋아, 됐다.”

 

 이윽고 이치무라의 단단한 자지가 히로코의 벌려진 보지가 정확하게 맞춰지게 되었다. 천천히 히로코의 몸을 앞으로 밀어간다.

 

“하아아아앙, 여보, 여보오오..하흐흑..”

 

 남편의 분신이 몸속에 점점 파묻혀 온다. 아아- 그리운 남편의 형태와, 감촉이 확실하게 전해져 온다. 전에는 잘 몰랐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남편의 감촉이야. 끔찍한 짐승들의 살덩어리가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의 분신....

 

“하아앙, 당신, 여보, 여보, 여보, 아-.”

 

 히로코는 황홀한 표정으로 눈을 반개하고 몸을 떨면서 남편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감지해갔다. 히로코의 미육이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사랑스런 남편의 분신을 세세히 느껴갔다. 지금까지 성교로 이렇게까지 기뻤던 적은 없었다.

 

 히로코는 안으로 박혀 들어와 그대로 멈춰있는 이치무라의 육봉을 미친 듯이 보지를 벌름거리며 탐해갔다. 단지 들어 차있는 것 뿐인데도 히로코는 보짓물을 질질 흘려대며 황홀경에 올라있었다.

 

“아, 당신이야..이것이...아, 여보, 여보...”

 

“히히히, 연결 되었군. 그런데 단지 연결된 것만으로도 이렇게 반응하디니...”

 

 요코자와는 이치무라의 옆에서 여전히 히로코의 보지를 벌린 채로 웃었다. 이치무라의 자지가 히로코의 보지를 가르며 깊숙하게 박혀 들어 가는 것이 눈앞에 모두 드러났다. 또한 히로코의 보지를 벌리고 있는 요코자와의 손에 히로코의 격렬하게 요동치는 질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 세세히 느껴졌다.

 

“정말 맛있게 물어 대고 있어. 히히히, 그렇게나 남편이 좋은 것인가?”

 

 요코자와는 한손으로만 벌리고 있던 히로코의 보지에서 손을 때었다. 그리곤 쭈그려 앉아 히로코의 엉덩이 밑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히로코의 과즙이 회음부를 타고 흘러 항문과, 엉덩이에서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 요코자와는 분비물의 근원지, 소음순을 집어 양손을 이용해서 더 활짝 억지로 벌려 바로 눈앞에서 자세히 살폈다. 히로코의 질근육의 움직임이 요코자와의 손에 전해질 때마다 보짓물이 주르륵 흘러내려 요코자와의 얼굴을 더럽혔다.

 

“정말 좋은가 보군. 이렇게 질질 흘려대다니. 어디 그럼...”

 

 히로코의 엉덩이 밑에서 쭈그려 앉은 요코자와는 입가로 방울져 떨어진 히로코의 음수방울을 핥아 먹으면서 하루카와와, 카이토에게 명령했다.

 

 하루카와와 카이토에 의해서 히로코의 몸이 천천히 뒤로 빠져나갔다.

 

“하아아앙, 여보. 여보, 안돼....하악, 하악.”

 

 남편이 서서히 빠져나간다. 아무리 보지에 힘을 주어도 소용없었다. 히로코는 안타까운 듯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어 내밀어져 있는 엉덩이를 남편쪽으로 밀려고 했다. 그러나 조금 까딱까딱 움직일 뿐 남편에게로 나아가지 못했다. 끝내 남편의 분신은 히로코의 몸속에서 거의 다 빠져나가 남편과 겨우 1,2cm정도로 밖에 연결되어 있지 않게 되었다.

 

 거의 절정에 오른 상태에서 자극이 멈춰 있어 초조했는데, 다시 자극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남편의 물건으로. 드디어, 드디어 남편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 그렇게나 그리워하던 남편의 분신을.

 

 그런데 이 악마들은 겨우 이제야 남편을 느꼈을 뿐인데 거의 떼어놓고 자신이 애태우고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기려는 것이다.

 

“아우으으..너무해...여보, 여보...아으...”

 

 히로코는 양옆에 자신을 들고 있는 카지마와, 하루카와에게 애원의 눈빛을 보냈다. 보지 속을 아무리 꿈틀거려도 공허했다. 히로코의 눈에서 또다시 눈물이 흘러나왔다. 너무나 비참하고, 안타까웠다.

 

“히히히,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

 

 히로코의 서러운 울음소리를 들은 요코자와가 말했다. 하루카와와 카지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앙, 좋아, 하악, 하악, 여보, 여보, 하앙.”

 

 울던 히로코는 다시 찾아온 쾌감에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을 잊고 관능의 비명을 내뿜었다.

 

 사랑하는 남편과의 하는 행위라서 일까 히로코는 격렬하게 반응했다. 허리가 음란하게 춤을 추고 속주름이 이치무라의 육봉을 더욱 깊숙하게 받아들이려는 듯 안쪽으로 쓸 듯이 꿈틀거렸다. 입으로는 거침없는 음란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환락의 몸부림 중 어느 것도 멈추려 하지 않고 숨기려 하지 않는다.

 

 하루카와와 카지마에게 움직여져 결합되는 것도, 엉덩이 밑에서 요코자와가 자신의 분비물을 받아먹으며 결합부를 응시하고 있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아앙, 좋아, 여보, 여보, 하악, 하으응, 좋아요. 보지가, 하악, 히로코의 보지가 탈것 같아. 하아아앙. 좋아. 여보오-!, 하악, 하악, 하아아앙”

 

 히로코는 모든 것을 잊었다. 사랑하는 남편과의 섹스다. 어떤 것에도 저항할 필요 없었다. 셀 수 없는 많은 능욕으로 남들보다 예민했던 히로코의 몸은 음란하게 변해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능욕이라도 히로코의 성격상 저항하며 거부하려는 굳센 마음이 음란한 육체를 어느 정도 제어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음란해진 몸과, 마음이 하나로 합쳐져 히로코의 모든 것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하악, 하아앙, 좋아. 여보, 여보오. 히로코의 보지를 더, 하악, 하앙, 더 세게 쑤셔줘요. 아앙, 하악, 좋아요. 여보, 하악, 하흐흑. 하아아앙.”

 

 지적이고, 현숙한 아름다운 히로코의 얼굴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음란한 모습이었다. 욕봉이 들락날락 할 때마다 보짓물이 계속해서 흘러넘쳐 요코자와의 얼굴과, 입안으로 떨어져 내렸다.

 

“선생님, 굉장히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히히히, 기뻐하고 있는 것도 지금 뿐이다. 한계까지 불타오르면 그때는 실험을 해야 하니까. 히히.”

 

“네, 선생님. 임신실험이로군요. 후후후....천국 뒤에는 지옥이라....”

 

 요코자와들은 미친 듯이 버둥거리는 히로코의 주위에서 잔인하게 웃으며 대화했다. 히로코를 남편과 성관계 시켜 준 것도 임신 실험의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요코자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잔인하고 끔찍한 임신실험이었다.

 

 임신설험...그것은 히로코의 자궁안에서 성숙한 난자를 꺼내, 시험관으로 옮긴 후에 건강한 정자를 집어넣어 체외수정하고, 그것을 다시 히로코의 자궁안으로 집어넣어 착상시키는 실험인 것이다. 이른바 ‘시험관 아기‘이다. 드디어 그것을 히로코에게 행하려고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요코자와들의 대화를 히로코는 들을 수 없었다. 히로코의 모든 신경은 남편을 받아들이는 보지에 쏠려 있었다. 미친 듯이 남편을 탐하면서 관능의 바다에 깊숙하게 빠져들어 있었다.

 

“하아앙, 하악, 여보, 하앙, 여보, 보지가 좋아요. 아흑, 뜨거워, 하아앙, 히로코를, 아앙, 히로코를, 아흑, 더, 더, 하으음, 하악, 하아아아앙.”

 

 히로코는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전신에서 하얀 김이 희미하게 솟아나왔다. 농염한 암컷의 냄새가 가득 흘러넘친다. 격렬하게 이치무라의 자지를 물고 있는 히로코의 미육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이치무라의 육봉이 빠져나가면 앞까지 밀려나오면서 까지 물고 놔주지 않았다.

 

 역동적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히로코의 미육의 모습과 계속해서 입안으로 흘러들어오는 마치 오줌을 싸는 듯한, 쉴새없이 분비해내는 보짓물의 모습은 요코자와가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쾌락의 신음소리 뿐만 아니라 음란하고 추잡한 말들 까지 서슴없이 뱉어 내는 히로코..... 마치 완전한 성노예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히로코의 움직임은 오로지 사랑하는 남편과의 성관계시에만 가능한 몸부림이었다.

 

“하아앙, 하악, 좋아, 여보, 하앙, 가요. 하악, 히로코는 가, 간다, 앗, 앗, 하아앙, 하악, 하악, 여보오오-”

 

 히로코는 몸은 긍국의 쾌락의 절정을 향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때,

 

“좋아, 거기까지다.”

 

 요코자와는 냉정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돌연, 움직임이 멈추었다.

 

“아, 하악, 안돼. 이런건....아, 여보....하악, 하악...왜, 왜-? 아우으으.”

 

“히히히, 충분히 즐긴 것 같아서 말이야.”

 

“하악, 아, 아니야.....너무해..이런건...아으으..”

 

 히로코는 포니테일의 촉촉이 젖은 머릿결을 휘날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직 남편과의 사랑행위는 절정에 올라가지 못했다. 게다가 남편의 정액조차 받아 들이지 못한 상태다.

 

 히로코는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인다.

 

“하우으...안돼....아으으으..”

 

 그런 애절한 히로코의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점점 남편에게서 멀어져 갔다. 아무리 하체에 힘을 주어서 남편의 분신을 몸안에 붙잡아 넣으려고 해도 소용없었다. 이윽고, 이치무라의 육봉이 히로코의 보지로부터 기다란 끈적한 꼬리를 그리며 빠져나갔다.

 

“아, 당신.. 여보, 여보....하우으으...여보오-”

 

 한계까지 불타올라 쾌락의 절정으론 앞으로 겨우 한걸음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멈춰진 것은....견딜 수 없는 고문이었다. 특히 사랑하는 남편과의 그것은 애절함과,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히로코의 보지는 아쉬운 듯 벌름 벌름 거리며 눈물처럼 끈적한 보짓물을 한방울, 한방울씩 떨어 뜨렸다.

 

“여보, 여보, 여보오-!!”

 

 히로코는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남편을 요구했다. 아직 사랑의 씨앗을 받아들이지도 못한 여자의 본능이었다. 하물며 상대는 사랑하는 남편이다.

 

 히로코의 비통한 절규를 무시하며 요코자와는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히로코의 질입구를 응시하고 있었다. 노인은 아직까지도 양손으로 히로코의 소음순을 집어 벌린 채였다.

 

 연어핑크빛의 요화가 축축하게 젖어 반짝이며 활짝 펴있다.

 

“히히히, 실험에 딱 좋은 상태야. 좋아, 좋아.”

 

 히로코의 깊숙한 붉은빛의 복잡한 동혈은 어떠한 것을 바라는 듯 요란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마치 하나의 다른 연체동물 같은 모습이었다. 요코자와는 양쪽의 소음순을 집고 있던 손을 때고, 왼쪽 손의 중지와 엄지 끝을 보지속에 집어넣어 다시 그 속을 벌렸다. 다른 한손으로는 움찔거리며 입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질입구를 살살 문질렀다.

 

“남편의 것이 그렇게도 갖고 싶은거야? 히히히.”

 

“아...하우으...갖고 싶어요...부탁해요..남편을...아흐....”

 

“히히히, 정말 가지고 싶나 보군. 이렇게나 벌름거리는 것을 보면 말이야...”

 

 요코자와는 보지구멍입구의 주변을 문지르며 심술궂게 말했다. 요코자와는 입구 부근만을 천천히 자극할 뿐 결코 깊숙하게 보지 속으로 집어넣거나 강렬한 자극은 주지 않았다.

 

“아으...그만...하응...너무해...아흐...기분이,...아으..기분이..이상해...”

 

 히로코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절정 앞에서 두 번이나 강제로 멈춰버린 초조한 상태에서, 오히려 그 초조함을 배가시키는 간질이는 애무에 히로코는 정신이 멀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아으윽...남편을...남편을 원해요..제발..부탁..아으..부탁해요..여보..”

 

 남편과 몸을 합치게 해줘요....히로코는 겨우 두 걸음 떨어져 있는 남편의 단단하게 솟아있는 육봉과, 요코자와를 눈물 젖은 눈으로 바라보며 애원했다. 그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굴욕적인지는 지금의 히로코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히로코의 머릿속에는 눈앞에 있는 남편의 저 단단한 육봉으로 보지를 가득 채우고 싶다는 욕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부탁해요..하으으...괴롭히지 말아...주세요....아우으..여보..여보오-”

 

“히히히, 안되지, 마음대로 남편과 절정에 달한다는 것은 안되지, 안돼. 노예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처사다. 히히히.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녹아 버리다니, 역시 남편인가.”

 

 요코자와는 집요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히로코를 비웃었다. 처음부터 이치무라는 실험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아, 너무해...흑흑..너무해...이,이 짐승들, 나쁜놈들아-!!흑흑. 어어엉, 엉엉 여보, 여보오-!! 엉엉.”

 

 히로코는 이 굴욕적이고 참담한 상황에 엉엉 소리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몸을 덜덜 떨면서 너무나 서럽게 울었다. 저 악마들에게 애원하고, 거절당한 자신이 너무나 비참했다.

 

“벌써부터 울다니, 너무 빠른데. 실험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니까. 히히히.”

 

 요코자와는 애액이 말라붙어 더러워져 있는 히로코의 허벅지를 더듬으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방금 전까지와는 달리 흥분되어 있었다. 하루카와와 카이토의 얼굴도 본격적인 실험으로 흥분되어 있었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통곡까지도 실험을 시작하는데 기분 좋은 전주곡으로 생각되었다. 엉엉 큰소리로 우는 히로코의 울음소리에 기학의 욕정이 급격하게 솟아오른다.

 

 히로코는 남편에게서 점점 멀어져 이치무라가 묶여 있는 기둥과 2M정도 떨어진 산부인과용 진찰대 위에 얹어 지게 되었다.

 

 하루카와들은 엉엉 울고 있는 히로코의 다리를 가차 없이 180도 가까이 벌려서 진찰대 끝에 달린 족대위에 얹어 벨트로 고정시켰다.

 

“히히히, 히로코, 남편의 눈앞에서 실험을 시작하는 거야. 어떤 실험일까 기대되지?”

 

 요코자와는 여전히 양팔이 등 뒤로 얽매여 진찰대위에 누워있는 히로코의 얼굴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물었다.

 

 히로코의 눈시울은 벌겋게 부어올라 있었고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얼굴은 눈물로 축축하게 젖어있고 아름다운 오뚝한 코에서는 콧물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입으로는 계속해서 커다란 울음소리가 터져나온다. 마치 엄마 잃은 아이와도 같은 천진하고 청조한 눈물에 젖은 히로코의 얼굴은 요코자와의 기학을 더욱 거세게 충동질했다.

 

“임신 실험이에요. 히히히, 알고 있나요? 히로코의 자궁안에서 난자를 꺼내서 수정시킨 다음 다시 집어넣어서 착상시키는 거에요. 알았죠? 히히히.”

 

 요코자와는 마치 선생님과 같은 친철한 말로 히로코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그의 눈빛만은 마치 뱀처럼 사악한 빛을 띠고 있었다. 히로코를 더 괴롭게 하려는 수작이다.

 

“엉엉엉, 싫어, 싫단 말이야. 엉엉. 이 나쁜놈들아. 하지마. 싫어어어-!!”

 

 히로코는 엉엉 울면서 찢어 지는듯한 비명을 토해냈다.

 

“이이, 난, 난....이이이익.”

 

 정신이 무너져 내릴 듯 한 굴욕과 좌절감 후에 찾아온 것이 임신실험이라는 말에 히로코는 혀를 길게 내밀었다.

 

 그때, 재빠르게 하루카와가 히로코의 입에 재갈을 틀어넣었다. 히로코는 혀를 깨물고 죽으려고 했던 것이다. 사실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의사이다. 잘려진 혀 정도야 언제든지 붙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실험들이 가득한데 지금까지 없었던 완벽한 호재료인 히로코를 조금이라도 망가트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역시 대단한 노예야. 그만큼 실험의 반응 또 한 크겠지? 히히히....그럼 준비는 된 것 같군.”

 

 깜짝 놀란 하루카와아 카이토와는 다르게 요코자와는 태연히 말하며 마스크를 썼다. 그가 관능의 끝, 궁극의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실험은 여체를 생체해부 하는 것. 혀 정도야 잘려도 다시 붙이면 되니, 살아 있기만 하면 별로 상관없었던 것이다. 마스크를 한 요코자가 히로코의 180도 벌어진 다리사이에 의자를 끌고 와 앉았다.

 

“좋아, 질확장기.”

 

 요코자와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수술용 조명의 창백한 불빛이 질확장기에 반사되어 소름끼치는 빛을 발했다.

 

 

 

- 제 8 장 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