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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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코는 산부인과용 내진대 위에서 더 이상은 무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까지 양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가뜩이나 산부인과용 내진대 아래에 달린 족대 위에 고정되어 180도 가까이 벌려져 여자의 가장 소중한 곳의 핑크빛 주름마저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는데, 잔인하게도 그곳에는 질확장기까지 박혀 있었다. 펠리컨 주둥이 모양의 질확장기는 한계까지 입을 벌리고 있어 히로코의 보지 깊숙한 곳의 자궁입구 까지 드러내고 있었다. 금속제의 질확장기 사이로 드러난 질벽과, 자궁목은 히로코의 분비물로 젖어 너무나 강한 내진대의 불빛이 반사되어 그로테스크 하지만 어딘가 요염한 빛을 내뿜고 있다.

 

 “히히히....됐어. 드디어 히로코의 자궁에서 성숙한 난자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요코자와는 가느다란 시험관을 손에 들고 그것을 바라보며 기쁜 듯이 웃었다. 히로코의 자궁 안에서 시험관의 배양액 속으로 성숙한 난자를 재취하는 것을 단번에 성공했던 것이다.

 

 히로코의 땀에 젖은 얼굴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창백하게 굳어 떨리고 있었다. 검은 생머리가 촉촉이 젖어 얼굴 곳곳에 달라 붙어 있어 창백한 얼굴과는 기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 묘한 대조는 환하지만 차가운 불빛아래에서 현실 같지 않은 묘한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발갛게 부어오른 눈은 굳게 닫혀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입에 단단하게 묶인 재갈사이로 흐려져서 흘러나오는 서글픈 울음소리는 히로코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히로코가 흐느낄 때마다 하반신 곳곳에 박혀있는 기다랗고 가느다란 침이 흔들거렸다. 카이토의 비전의 마치법이다. 히로코는 약간 저릴 뿐 하반신에 그 어떤 고통도 없었다. 그런데도 끔찍한 기구로 몸 깊숙한 곳까지 드러낸 후, 처음 보는 괴상하고 가느다란 주사기 모양의 금속기구가 자궁입구를 뚫고 자궁안쪽까지 박혀들어 온 감각만은 전신이 전율로 떨릴 정도로 확실하게 감지했다.

 

 겨우 1시간 정도의 실험 이었지만, 그 누구도 침입한 적 없는 여자의 가장 소중한 곳을 무자비하게 침범 당하는 그 느낌과 감촉은 버틸 수 있는 한계 이상의 공포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 실험 당하는 시간은 히로코에게는 영원 같은 긴 시간동안의 고문과도 같았다.

 

 그리고 바로 눈앞에서는 남편에게 그 처참한 모습을 모두 내보였다. 침입당한 자궁의 모습을 바라보았던 눈물로 젖어 분노로 충혈 된 남편의 눈빛은 히로코에게 그 어떤 것보다 커다란 고통을 주었다.

 

 그랬었던 영원일 것 만 같았던 1시간의 끔찍하고 잔인한 상황.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일은 죽음뿐이었다. 그러나 이 악마들은 악독하게도 재갈까지 물려서 혀도 깨물 수 없게 만들었다. 히로코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당신.....아-, 여보, 여보, 여보-’

 

 마음속으로, 눈빛으로 남편을 계속해서 불러본다.

 

 하지만 지금 남편은 거의 혼절할 지경에 달해 온몸이 힘이 풀려 얼굴을 떨구고 있었다. 숙여진 얼굴에서 계속해서 물방울이 떨어져 내린다. 그 무엇보다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가 능욕당해지는 것을 단지 바라만 보기만 한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이었다. 더 이상 발버둥 칠 힘도, 비명을 지를 힘도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떻습니까? 이치무라씨. 자신의 부인이 실험재로로 사용되어 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기분은....후후후. 아, 그리고 지금 이 모습 정말 좋은 장면 아닌가요? 그 어떤 남편이라도 부인의 야.한.곳 을 이렇게 깊.숙.이, 안쪽까지 본적은 없을 걸요?”

 

 하루카와는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돌려 이치무라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조롱했다. 히루카와의 손에도 시험관이 들려 있었다. 그곳에는 이치무라에게서 채취한 남자의 씨앗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히로코와의 강제 섹스 후에 히로코의 난자가 재취당하는 그때에 맞추어 그대로 단단하게 서있었던 이치무라의 육봉을 하루카와가 강제로 훑어서 사정하게 만들어 재취한 것이다.

 

“유부녀는 역시 남편의 앞에서 실험하는 것이 제일이야. 아~, 이것이야 말로 궁극의 극락이지...히히히.”

 

 요코자와는 울고있는 히로코의 모습과 히로코의 난자가 들어있는 시험관을 교대로 바라보면서, 만족스럽게 한차례 큰 숨을 내쉬었다.

 

 사랑하는 남편이 눈앞에서 보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1시간의 실험동안 끝임 없이 저항하고, 울고, 괴로워했다. 그런 마음과 몸의 두려움과 고통, 슬픔으로 몸부림치는 히로코의 모습은 요코자와에게 더할나위없는 쾌락을 안겨주었다.

 

“선생님, 이제는 남편의 정액을 부인의 난자에 수정하는 것만이 남았을 뿐이군요. 후후후.”

 

“히히히, 가능한 한 수정란을 최대한 성장시켜서 히로코의 자궁안에 착상시키도록 하겠다. 유전자를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겠지?”

 

 요코자와가 하루카와를 바라보며 웃었다.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진다.

 

 체외수정, 즉 시험관아기의 실험이다. 벌써 수백명의 여자들을 실험해온 요코자와들에게 실험의 성공에는 자신이 있었다. 남은 문제는 유전자를 선별해서 마음에 최대한 드는 아기를 낳게 하는 것 뿐이다.

 

 요코자와는 시험관을 카이토에게 건내고 다시 히로코의 보지 앞으로 얼굴을 들이 밀었다. 질확장기를 파묻은 여자의 보지는 가장 안쪽까지 생생히 내보여진다. 1시간 이상동안 확장되어 있는 질주름은 더 이상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간간히 가늘게 떨릴 분이다. 그 잔인한 모습은 여자의 몸속을 드러냈다기보다 단지 실험재료를 꺼냈다는 느낌이 강했다.

 

“좋은 경치야. 히히히....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아. 이치무라 히로코....완벽한 상등품. 이 모습 반할 수밖에 없다니까...히히히.”

 

 요코자와는 끔찍할 정도로까지 드러난 보지에 얼굴을 들이밀고 중얼거렸다. 남편 앞에서 항교, 관장, 난자 채취....보통 이 정도까지 실험했다면 흥미가 떨어 질 만하다. 남은 것은 생체해부뿐. 그러나 히로코는 수없이 범해도, 어떤 실험을 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다. 너무나 완벽해서 실증이 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기학의 욕망이 다시 탐욕스럽게 요코자와의 온몸을 채워간다.

 

 한차례 몸을 부르르 떨던 요코자와는 가늘게 떨리고 있는 마취침들을 신중하게 빼냈다.

 

“난자채취 실험은 순조롭게 끝났다구, 이치무라 히로코. 안심해. 히히히.”

 

 면봉으로 깨끗하게 닦여 번들거리는 보지속을 바라보면서 요코자와는 오른쪽 검지손가락으로 히로코의 회음부를 더듬으면서 서서히 내려간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손가락 끝에 착 착 달라붙었다. 히로코의 항문에 손가락이 도달한 것이다. 움츠려들어 쏘옥 들어가 있는 항문을 교묘하게 주물러간다.

 

 긴장으로 수축되어 있는 항문이 점점 부드럽게 풀어지면서 히로코의 하반신의 마취가 점차 풀려졌다. 하반신의 감각이 서서히 돌아왔다. 저릿하고 멍멍한 감각 사이로 배설기관을 지분거리는 손가락의 느낌이 선명하게 전해져 온다.

 

 엉덩이가 움찔거리면서 항문 또한 움츠려들었다가 볼록 솟아나오기를 반복한다. 그에 맞추어 가느다란 경련만이 일던 질주름들이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창백했던 허벅지가 서서히 붉게 달아오르며 요염하게 물결친다.

 

 요코자와는 히로코가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손가락 끝으로 느끼면서 항문안쪽으로 손가락을 아주 천천히 집어넣었다. 히로코의 움찔거리던 항문이 역행하는 손가락의 감촉에 저항하려는 듯 급격하게 수축해 들어갔다. 그러나 요코자와의 오른쪽 검지 손가락은 벌래처럼 구불텅되며 히로코의 항문 속 깊숙한 곳 까지 박혀 들어갔다.

 

“우으으으으읍...우읍.....우으으으으...”

 

 재갈아래에서 히로코의 비명이 흐려진 신음소리가 되어 흘러 나왔다. 배설기관을 범해졌던 끔찍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얼굴을 좌우로 격하게 흔들면서 아직까지 저릿한 허벅지와 허리를 마구 흔들었다.

 

“왜 그래? 왜 이렇게 까지 안달하는 거지? 히히히, 어떤 걸 해주었으면 하길래 이렇게 몸부림치는 걸까? 응? 히로코....히히히히.”

 

 들려오는 대답은 재갈아래서 울리는 처절한 비명뿐이었다. 요코자와는 일부러 심술궂게 물은 것이었다.

 

 요코자와는 깊게 박혀 들어간 검지를 더 깊게 뿌리까지 집어넣어서 교묘하게 꿈틀거렸다. 동시에 엄지손가락으로는 항문의 주름을 더듬어 애무했다.

 

 항문 깊숙한 곳에 박혀들어 간 손가락이 앞뒤로 진퇴운동을 시작했다. 그때마다 우으으 하는 억눌린 신음이 흘러나오면서 히로코의 몸이 움찔거리며 퍼덕 거렸다. 붉게 달아오른 히로코의 피부에 맺힌 땀방울들이 이리 저리 흩뿌려진다.

 

“남편도 듣고 있는데 한번 말해 보는 게 어때? 무엇을 원하는 거지, 응? 히히히....말하기 싫다면 특별히 내가 대신 맞혀보지. 으음.....히로코는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요?.....히히히”

 

 요코자와는 생각해 낸 것은 관장이었다. 어제 밤, 남편 앞에서 대변을 내뿜으며 몸부림치는 히로코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변의에 몸부림치며 남편에게 보지 말아달라고 외치며 절망과, 부끄러움, 굴욕에 떠는 부인. 그런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내의 모습을 눈을 크게 뜨고 분노와 슬픔을 가득 담아 뚫어져라 응시하는 남편. 그 도착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자체와 그것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히로코의 아름다움. 다시 그 열락에 빠져들고 싶은 것이다.

 

 하루카와가 500cc의 유리제 관장기를 꺼내서 글리세린액을 빨아들인다. 큐우으 하는 소리가 히로코의 귀가에 울려퍼졌다.

 

“우으으읍, 우으읍.”

 

 히로코는 관장기 특유의 큐우으 하는 소리를 듣자마다 경악과 공포에 눈을 크게 뜨고 덜덜덜 떨기 시작했다. 요코자와의 집요하고 교묘한 항문의 애무에 달아올랐던 붉은 피부가 한순간에 핏기가 빠져 창백해졌다.

 

“아, 내가 생각한 게 맞았나 봐? 그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니. 히히히. 그리고 특별히 오늘은 글리세린액의 원액으로 관장을 해줄거야. 어때, 더 기쁘지? 그렇지? 이치무라 히로코...히히히히.”

 

“우으으으, 우우우으읍.”

 

 역시나 그 소리는 관장기의 소리였다. 도대체 얼마만큼, 도대체 어디까지 나를 욕보여야만 이 악마들은 만족하는 것일까? 싫어. 관장은 싫어. 관장은 너무나 치욕적이다. 몸속의 더러운 것을 내보내는 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행위다. 그런 더러운 모습을 남편의 앞에서 또다시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것이 관장이라는 충격은 눈앞이 캄캄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였다. 몸이 덜덜 떨리며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히히히, 기뻐서 우는 거야? 좋아, 좋아. 남편 앞에서 관장을 해보자. 히히히.”

 

 남편의 눈 앞에서 그 아내에게 관장하는 것....그 이상의 유희는 없다. 요코자와는 입을 벌리며 크게 웃었다. 의치를 빼내어 아무것도 없이 붉은 살만이 드러난 요코자와의 웃음은 너무나 징그러웠다.

 

 히로코의 남편, 이치무라 앞에서 하라쿠아와 카이토가 그의 귓가에 어떤 말들을 하고 있었다.

 

“후후후, 지금부터 부인은 관장됩니다. 팔뚝만한 주사기모양의 관장기를 엉덩이 구멍에 박아 넣어서 글리세린액을 주입하는 것이죠. 후후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죠? 이치무라씨.”

 

“부인이 관장하는 것을 직접 보다니....그 정도로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흔치 않답니다. 후후후.”

 

 그 둘은 일부러 큰소리로 외쳤다. 그 모습은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이치무라에게 말을 건낸다는 것보다 히로코에게 들려준다고 하는 편이 나았다.

 

 부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좌절감과 자괴감에 눈물을 흘리고 있던 이치무라는 하루카와와 카이토의 말에 온몸의 기력을 자내어 다시 몸부림쳤다. 그러나 온몸은 기둥에 꽁꽁 묶여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자신은 철저하게 무능한 것이다. 이치무라는 다시 얼굴을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랑하는 아내가 끔찍한 능욕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을 자신조차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카이토와 하루카와는 이치무라의 얼굴을 강제로 들게해서 히로코 쪽으로 향하게 했다.

 

“하나하나 세세히 구경하는 겁니다. 자신의 아내가 어떻게 관장되는 가를...후후후.”

 

“부인의 관장되는 모습은 아릅답담니다. 후후후. 그런 모습을 놓치게 할 수는 없죠. 꼭 구경시켜 드리겠습니다. 이치무라씨.”

 

 거기에 맞추어 요코자와도 항문에 손가락을 꽂아 넣은 채로 몸을 일으켜 왼손으로 히로코의 고개를 들어 남편의 얼굴 쪽으로 향하게 했다.

 

 히로코의 눈과 남편 이치무라의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눈물을 흘리면서 히로코는 요코자와의 손을 뿌리쳐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요코자와에게 항문에는 손가락을 꽂아 넣고 성기는 한계까지 벌려져 깊숙한 곳까지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한 상태로 어떻게 남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까.

 

“히히히, 남편에게 보이는 것이 괴로운 건가? 그러는 편이 훨씬 재미있지. 몸도 솔직하게 반응하니까 말이야. 히히히.”

 

 부부라면 관장하는 모습을 내보일 때 더욱 즐거운 것이라는 제멋대로의 말을 내뱉으며 요코자와는 웃었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왼쪽 허벅지 앞에 앉아 히로코의 항문에서 손가락을 서서히 빼면서 이치무라에게 관장되는 곳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려는 듯 과시했다. 그리곤 거대한 관장기를 비스듬히 들이서 천천히 요코자와의 애무로 부드러워져 볼록하게 솟아나와 있는 항문에 주둥이관을 가라앉혔다.

 

“우으으으읍....우우우..”

 

 히로코의 얼굴이 뒤로 젖혀지며 허리가 튕겨져 올랐다. 동시에 볼록하게 부풀어져 있던 항문이 급격한 수축을 하며 안으로 쑥 들어갔다. 부들부들 떨며 수축해 있는 가녀린 항문을 계속해서 찔러 들어가는 관장기의 모습은 너무나 잔인해 보였다. 항문을 역행하는 차가운 이물질에 히로코는 재갈 아래로 비명을 내질렀다. 억눌려 흐려진 신음소리인데도, 찢어지는 듯 날카로웠다.

 

 이윽고 관장기의 기다란 주둥이관이 뿌리 끝까지 모두 박혀 들어왔다. 움찔 거리며 강하게 수축하는 항문과 마찬가지로 질확장기로 한계까지 벌려진 보지속도 수축을 거듭해 질확장기에서 끼릭끼릭하는 금속음이 흘러나왔다

 

“자, 관장 시작이다. 히히히. 남편이 모처럼 보고 있으니 사양 말고 즐기라구. 히히히.”

 

 요코자와는 천천히 펌프를 누리기 시작했다. 글리세린 원액이 드쿡드쿡 히로코의 몸속으로 흘러들어 간다.

 

 내장 속을 역행하며 흘러들어오는 차가운 글리세린액의 감촉에 덜덜 떨던 히로코의 몸이 일순간 튕겨져 오르더니 급격하게 경직되었다. 찰나의 시간이 지나자 들려있던 엉덩이에서 떨리기 시작한 진동은 곧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마치 학질에 걸린 사람인양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우으으으으으.”

 

 흘러들어 오는 글리세린 원액은 히로코의 온몸에 소름을 끼치게 만들었다. 몇 번을 당해도 아니 수천 번을 당한다고 해도 관장의 감촉은 익숙해 질수 없을 것이다. 그 소름끼치는 공포의 감촉은 온몸이 먼저 반응하며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게다가 지금은 사랑하는 남편이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싫어도 남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그런 만큼 몸이 예민해져 관장의 감촉의 미세한 것 까지 느껴버리는 것이다. 퉁퉁 부어오른 눈가에서 다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우으읍...우읍...우으으.”

 

 히로코의 허리가 번쩍 들리며 활처럼 휘어진다. 긴장으로 단단해진 유방이 출렁거렸다.

 

“히히히, 글래세린 원액의 느낌은 어떻지, 히로코?”

 

“우우우...우으으으으.”

 

“아, 말 못 할 정도로 좋다고? 좋아 좋아.”

 

 요코자와는 펌프를 다시 단속적으로 눌러간다. 펌프를 누르는 요코자와의 얼굴은 기학의 기쁨에 가득차서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칠칠치 못하게 벌려진 입에서는 더러운 끈적한 침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2--

 

 이치무라는 기둥에서 풀려서 히로코의 다리사이 바로 앞까지 끌려오게 되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히로코의 보지와, 항문이 이치무라의 눈앞에 모두 드러나 있었다.

 

 주둥이관이 항문의 주름에 틀어박혀 글리세린 원액이 주입되는 모든 과정이 분명하게 보였다. 게다가 그 위에는 질 확장기로 강제로 열려져 있는 아내의 비밀스러운 곳이 몸 깊숙 한 곳까지 모두 내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요코자와가 펌프를 누를 때마다 항문의 주름과, 질확장기 사이로 드러난 연어핑크빛 주름들이 투명한 액체로 젖어 번들거리며 역동적으로 꿈틀거린다. 이치무라 자신이 아무리 히로코의 남편이라도 아내의 내밀의 장소를 이렇게 까지 깊숙하게 또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본적은 결코 없었다. 여자의 몸속을 한 번도 제대로 본적 없는 이치무라였다.

 

“히히히, 남편이 바로 앞에서 보고 있어, 히로코. 좀 더 기분을 내보는 게 어때?”

 

 요코자와는 흥분된 목소리로 펌프를 잡은 손으로 큰 원을 그리듯 돌렸다. 돌아가는 주둥이관의 끝을 따라 히로코의 동그란 국화꽃봉오리의 한쪽이 볼록하게 솟아오른다. 마치 항문을 반죽하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 사이에도 관장기는 천천히 그러나 단속적으로 히로코의 뱃속에 글리새린 원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우으으읍...우우우우으으으.”

 

 히로코의 재갈 아래로 울리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간다.

 

 보지 말아요. 여보. 눈을 눈을 감아줘요.....히로코는 있는 힘껏 외쳤다.

 

 자궁입구까지 그 모든 것을 숨김없이 드러낸 보지와, 관장당하는 항문을 바로 앞에서 남편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움으로 달아오른 열기에 정신이 멍해진다.

 

 눈을 감아줘요-!! 여보-!! 그러나 아무리 외쳐도 흘러나오는 것은 억눌린 울음소리 뿐이었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우으으으, 우으으읍...우우우.”

 

 히로코의 육체는 남편의 눈빛 때문인지 흘러들어오는 글리세린 원액에 더욱 요란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강렬한 수술대의 불빛으로 요염한 빛을 반사하는 땀에 젖은 히로코의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글리세린액이 흘러들어올 때마다 물결치듯 꿈틀거렸다. 누워있는데도 뾰족하게 솟은 모양 좋은 유방까지도 땀방울을 흩뿌리며 출렁여 요염함을 더했다.

 

“역시 사랑하는 남편에게 보여 지고 있는 탓인지, 부인의 몸부림이 한층 더 격렬하네요. 후후후.”

 

“정말 기가 막히군요. 후후후. 이런 반응은 유부녀여야만 보일 수 있죠. 게다가 이 히로코의 반응은 정말이지 최고군요. 너무나 요염합니다. 후후.”

 

 이치무라를 강제로 히로코 앞에 세우고 있는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가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웃고 있는 그들의 눈빛만은 기학의 흥분에 달아올라 충혈되어 있었다. 새빨간 눈빛을 하고 웃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광자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그렇지. 유부녀야만 하지. 그리고 그런 유부녀들 중에서도 히로코는 특별하다. 꽤 많은 실험을 했는데도 처음처럼...아니 처음보다 더 격렬하게 저항하고 반응하지. 히히히. 게다가 히로코는 실험 중에서 관장의 반응은...정말이지 각별하단 말이야. 이렇게.....히히히히히.”

 

 요코자와도 흥분했는지 무엇을 참는 것처럼 끙끙거리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여러 가지의 실험을 끝냈는데도 히로코는 아직도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여자였다. 아니 처음보다 더 빠져드는 자신이 느껴진다. 생체해부를 궁극의 도착이라고 보는 요코자와는 지금까지 그 어떤 여자라도 곧바로 여체를 생체해부하고 싶어 했다.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그 악마적 욕망은 더 강했다. 지금까지는 그런 요코자와의 욕망을 카이토와 하루카와가 간신히 말려왔다. 그런데 이번만은 히로코만은 생체해부를 하자는 뜻을 아직까지 내비치지 않았다.

 

 히로코의 완벽한 아름다움, 소녀와도 같은 깨끗함과 창녀와도 같은 요염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매번 처음과도 같은 신선한 반응을 보이는 여자는 요코자와가 실험해온 수백, 수천의 여자가운데서도 단연코 없었다. 겨우 발견한 완벽한 실험체를 단번에 생체해부하기에는 아무리 요코자와라도 아까웠던 것이다.

 

 히로코의 반응에 몸을 떨면서 요코자와는 펌프를 계속해서 눌러갔다. 드쿡 드쿡 단속적으로 글리세린 원액을 토해내는 관장기는 마치 피를 펌프질하는 심장 같았다. 글리세린 원액이 계속해서 히로코의 항문속으로 벌컥 벌컥 들어간다. 그때마다 히로코의 몸이 퍼덕거리면서 우으으읍 하는 고통어린 신음소리가 재갈 아래에서 흘러나왔다.

 

 이번 만큼은 사랑하는 남편이 바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분할 겨를이 없었다. 주입되는 글리세린액은 물을 섞은 것이 아니라 원액이었다. 그것은 내장에 들어오자마자 반응하기 시작해서 이윽고 강렬한 자극을 일으켰다. 내장이 온통 요동치는 것 같은 강제적인 강렬한 변의는 히로코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남편이 눈빛에 아랫배에 신경이 집중되어 내장이 끊어지는 듯한 강렬한 변의를 외면할 수 조차 없었다.

 

 히로코는 점점 더 많은 양은 양의 식은땀을 분비하며 몸을 격하게 퍼득 거렸다. 그녀에게서 흘러나온 엄청난 양의 식은땀으로 이미 산부인과 진찰대는 흠뻑 젖어 있었다. 히로코가 꿈틀거릴 때마다 쯔으읍, 쯔으읍, 하는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좋아, 아주좋아. 히로코, 좀 더 울어봐. 어디, 어디...180, 185, 200cc 다. 어때?” 

 

“- 우우우우우우우- !!”

 

 히로코는 전율의 비명을 내질렀다. 500cc중 겨우 200cc가 흘러들어 왔을 분이다. 그런데도 내장은 격렬하게 꿈틀거리며 몸속의 더러운 것들을 내뱉을려고 요동쳤다. 자신의 항문이 쉴새없이 벌름거리는 것을 히로코는 느꼈다. 눈앞이 깜깜해 지는 듯한 강렬한 변의다.

 

‘괴, 괴로워......여보...어, 어떻게해...어떻게해야 하는거야. 아으으으.’

 

 관장의 공포,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강제로 보여지고 있는 굴욕과 부끄러움, 그리고 제멋대로 움직이려는 육체와의 싸움. 히로코는 미칠것만 같았다.

 

 그런 히로코의 속마음을 알았는지 축 쳐져 히로코의 끔찍하기 까지 한 항문과, 성기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이치무라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다. 재갈아래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러나 재갈아래에서도 그 다급함과, 슬픔, 분노등의 감정만은 확실하게 히로코에게 전해져 왔다.

 

“날뛰지 않는 게 좋을 걸? 지금부터가 재미있는 부분이니까..후후후.”

 

“아내의 요염한 모습 때문에 머리에 피가 몰려서 이러는 것 같은데요? 후후후. 아내가 관장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좀처럼 없는 일일 테니 말이에요. 후후후.”

 

 하루카와와 카이토는 날뛰는 이치무라를 무릎 꿇려서 머리카락을 뒤로 잡아당겨 얼굴을 히로코의 항문쪽으로 향하게 했다.

 

 이치무라 부부가 서로 깊이 사랑하는 만큼 요코자와들은 즐거울 따름이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반응은 더욱 격렬해지게 되어있고, 도착적인 쾌감 또한 더욱 큰 것이다.

 

 이치무라의 몸부림으로 흥분했는지 펌프를 누르고 있는 요코자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빠르게 10cc씩 단락 지어서 주입해간다. 펌프에 느껴지는 대장에 의한 반발력이 너무나 기분 좋다.

 

“히히히...히로코, 남편 앞에서의 관장은 대단하지? 그렇지 않아, 응? 이치무라 히로코, 그렇지? 히히히히.”

 

 요코자와는 점점더 솟구쳐 오르는 정욕을 억제하지 않았다. 자연히 흥분되어 떨리는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

 

 히로코는 허리를 공중에 뛰우고 머리를 최대한 뒤로 젖힌 채로 우으으읍 하는 신음소리를 낼뿐이었다. 고통을 느끼고, 또 고통을 참는 복잡한 표정의 땀과, 머리카락, 눈물로 범벅되어있는 히로코의 창백한 얼굴은 재갈이 묶여있는데도 너무나 요염하고, 아름다웠다. 남편 앞에서 추잡한 능욕을 당하는 유부녀의 치욕, 슬픔, 굴욕등의 감정은 요코자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흥취다.

 

 찡그리고 있는 복잡한 표정의 히로코의 얼굴을 엿보면서 요코자와는 쾌감을 느꼈다. 피가 뜨겁게 끓어올라 늙은 몸둥아리에 활력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지금의 요코자와는 더 이상 80이 넘은 냉혈하고 노회한 뱀 같은 남자가 아니었다. 마치 청춘시절 여자를 처음 범할 때처럼 흥분되어서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히로코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다. 요코자와는 거치적거리는 재갈을 벗겨내었다. 기학의 욕망을 부추기는 히로코의 얼굴의 표정, 목소리를 숨김없이 듣고 싶었던 것이다.

 

“히로코, 힘들어? 겨우 반 정도 밖에 주입하지 못 했다구, 히히히.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관장실험을 할거야. 물론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지. 히히히히.”

 

 요코자와는 흥분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침을 질질 흘리며 물었다.

 

 빨리 히로코의 관장실험의 결과가 보고 싶어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남편 앞에서 똥을 싸지르는 히로코의 표정을 보고 싶다. 추잡한 기학의 욕망이 거침없이 솟구쳐 올랐다. 오랜만에 끓어오르는 욕정을 억제하고 싶지 않은 요코자와는 단번에 펌프를 끝까지 눌러 버렸다. 200cc가 넘는 양의 글리세린 원액이 단번에 히로코의 내장속에 흘러들어갔다.

 

“히익, 하으으으으으윽. 하으으”

 

 재갈이 풀린 히로코는 어딘가 억눌린 다급한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급박한 듯 한계에 이른듯한 목소리였다.

 

 엄청난 양의 글리세린 원액에 자극되어진 히로코의 내장이 꾸르르르르륵 쿠르르륵 하고 크게 진동음을 내었다. 그와 동시에 진찰대위에서 퍼덕거리던 히로코의 몸이 허리가 급격하게 들려 활처럼 휜 채로 일제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급격한 변의가 척추를 타고 흘러 뇌리를 강타한다. 온몸에 찌르르 전류가 흐른다. 피가 어느 한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머리를 무언가가 꽈악 조여왔다. 눈앞이 깜깜해 진다.

 

“우으으으으으.”

 

 재갈이 없는데도 히로코는 혀를 깨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변의의 고통으로 가득 찬 머릿속에 분노와 굴욕 따위가 차지할 자리 따윈 없었다.

 

 히로코는 지금 참아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온몸의 신경이 항문에 집중된다. 아랫입술을 꽉 깨문 히로코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허리를 번쩍 치켜든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격렬한 변의의 긴장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핑크빛 유두가 미묘하게 떨린다.

 

“우으읍...배, 배가.......그그극...괴...괴로워....우으.”

 

 히로코는 온몸의 힘을 하체로 몰았다. 엉덩이를 긴장시키고 괄약근에 모든 기력을 자내어 힘을 주었다. 힘을 준 엉덩이와 허벅지가 움찔 움찔 경련이 일었다. 허벅지가 고정되어있는 족대와, 보지에 틀어 박혀있는 질확장기에서 끼릭, 끼릭하는 금속 마찰음이 세어 나왔다.

 

 지금 히로코에게 주입 된 것은 글리세린 원액이다. 겨우 몇 cc만 넣어도 변의가 차오르는 그것이 수십배가 넘는 양인, 500cc나 주입된 것이다. 그에 따른 변의는 이미 인내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다. 아무리 히로코가 강한 여자라 해도 마찬가지였다.

 

“우으으으.....싸.....쌀것같아....아으으...”

 

 땀으로 축축히 젖은 창백한 나신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머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경련이 일며 발가락은 안쪽으로 뒤틀려 휘어져 있는 상태다.

 

“히히히, 아직까지 참다니 정말 굉장해. 역시 남편이 보고 있으니 다르군...히히히....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 까나?...히히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항문에서 관장기를 빼내었다.

 

“ - 히이이익.....으으으...”

 

 히로코의 몸이 다시 한번 크게 퍼덕이며 경련했다. 요코자와는 그런 히로코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느다란 갈색의 투명한 액체를 흘린 국화꽃봉오리를 주물렀다. 히로코가 얼마나 필사적으로 항문을 오므리고 있는지 요코자와의 손에 확실하게 전해져왔다. 히로코의 항문은 부들부들 떨며 단단하게 응어리져 있었다.

 

 보통의 여자라면 아무리 남편이 보고 있어도 글리세린 원액을 주입하게 되면 관장기를 빼자마자 곧장 배변을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히로코는 항문을 주무르는 데도 견뎌내고 있었다. 히로코의 강한 심지와,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을 요코자와는 손 끝에 닿아있는 히로코의 항문의 상태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 히로코의 마음만큼 요코자와는 더욱 큰 기학의 쾌락을 느꼈다. 단단하게 응어리진 히로코의 항문을 정신없이 주물러간다.

 

“ -, -, 아으으으..괴, 괴로워...다. 당신.....여..보...여보...도, 도와 주...아으으..”

 

 간신히 힘을 주고 있는 항문이 요코자와의 교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에 점차 힘이 빠져 나가고 있었다. 히로코는 남편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러나 아무소용도 없었다. 항문에 힘이 점차 빠져나가고, 뱃속의 변의는 점점 더 거세져만 갔다. 저릿해서 점점 어두워져가는 머릿속에서 남편에게 보여 지고 있다는 생각마저 희미해져 간다. 변의의 고통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간다.

 

‘괴, 괴로워....히, 힘을..빼면....편해질 수...있어.....힘을.....아으으..’

 

 히로코는 내장이 찢어지는 듯 한 고통에 무심코 그런 생각이 들었다. 히로코의 항문의 주름이 펴지면서 볼록하세 솟아올랐다. 그때,

 

“이치무라씨, 사랑스러운 아내가 이제 곧 내보낼 것 같군요. 후후후. 자신의 아내가 어떤 식으로 대변을 싸는지 이번에 자세하게 구경하시죠. 어때요? 기다려지죠?”

 

“부인의 엉덩이 구멍이 저렇게 까지 솟아 올랐어요. 앗, 경련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올 것 같은데요?”

 

 하루카와와 카이토가 히로코의 항문이 한계까지 솟아오른 모습을 보곤, 이치무라의 머리카락을 잡아 히로코의 항문 바로 앞까지 들이밀어 심술궂게 조롱했다.

 

“히로코, 남편의 얼굴이 항문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어. 사양하지 말고 남편에게 똥을 싸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바로 눈앞에서 말이야. 히히히. 어디 똥구멍을 과감하게 열어 보라구.”

 

 요코자와도 히로코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히익....아으으..”

 

 어두워져 오로지 변의만으로 가득찼던 머릿속에 남편이 번쩍 떠올랐다. 히로코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뜨고 자신의 다리사이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볼록하게 솟아있는 항문을 급극하게 수축해서 몸안으로 쏘옥 들어가게 만들었다. 번쩍 뜨여진 눈 안에는 180도 가까이 벌려진 자신의 다리 바로 앞에 있는 남편의 얼굴이 들어찼다. 다리사이에서 겨우 30cm 정도 밖에 안 되는 곳에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이 있는 것이다. 이상태 대로라면 남편에게 더러운 배설행위를 안보이기는커녕, 그 더러운 배설물을 남편에게 뒤집어 씌우게 생겼다.

 

‘아, 여보...안돼....안돼....떨어져...떨어져 -!!’

 

 말 한마디 내뱉을 여유가 없는 히로코는 마음속으로 비통한 절규를 내질렀다. 그러나 더욱 거세진 변의와 일단 한번 힘을 빼버린 항문은 다시 볼록하게 솟아오르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멍멍해진 머릿속에 절망, 슬픔, 굴욕, 남편에 대한 사랑 등의 모든 감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와 복잡하게 뒤섞여 히로코를 번민하게 했다.

 

‘참아야해...어떻게서든...남편의 얼굴에...배설을 하다니...그건..그런건...있을 수 없어..’

 

 히로코는 자신의 육체가 한계를 뛰어넘어 끝으로 치닫고 있는 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남편에게 자신의 배설행위를 보였던 것 만으로도 까무러친 히로코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편의 얼굴에 자신의 더러운 대변을 싸는 것이다.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럴 수는 없다.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온몸의 기력을 짜내어 괄약근에 밀어 넣었다.

 

“히로코, 남편에게 너의 더러운 것을 뒤집어 씌우는 거다. 자신이 아무대서나 대변을 싸는 노예라는 것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히히히히히.”

 

 어디에서나, 심지어 남편의 얼굴에까지 배변을 하는 것은 노예나 하는 짓이라구. 히히히.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히로코를 조롱했다. 히로코가 최대한 남편에 대한 부끄러움과 변의의 고통에 몸부림치게 만들려는 것이다. 요코자와는 항문에서 손을 때고 도톰하게 솟아오른 히로코의 아랫배를 누르며 쓰다듬기 시작했다. 요코자와는 너무나 잔혹했다.

 

“............”

 

 히로코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고개가 뒤로 젖혀져 벌려진 입에서는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부릅떠진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해서 넘쳐 흐른다.

 

 전신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멈추지 않았다. 변의의 고통은 한계를 넘어서 온몸에까지 침범해왔다. 전신이 마비된 듯 저릿하다. 간신히 변의를 견디고 있는 머리가 점점 하얗게 비어간다.

 

 하얗게 비워져 가는 히로코의 머릿속에 남편의 절규가 울려 퍼지는 듯했다. 히로코는 희미하게 울리는 남편의 절규를 놓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괄약근에 힘을 준다. 남편의 얼굴을 더럽힐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히로코의 굳센 마음은 그녀의 몸에 더 이상 닿지 않았다. 분명 힘을 주고 있는데 항문의 주름이 서서히 펴지고 있는 감촉 하나하나가 세세히 히로코에게 전달된다.

 

‘보지마, 눈을 감아. 여보-!!’

 

 마지막 힘을 짜내어 외치려고 했지만 몸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다.

 

 솟아 있는 항문의 주름이 서서히 펴진다. 엉덩이에서 시작된 경련이 찌릿한 전류와 함께 전신으로 급격하게 퍼져 나간다. 이윽고,

 

 푸다다다다다다다닥, 푸닥,

 

 히로코의 내장속의 모든 것이 일순간에 내뿜어졌다.

 

 

 

--3--

 

 요코자와는 상당히 만족했다. 항문성교와 체외수정을 위한 난자 채취, 그리고 관장. 히로코의 격렬한 반응은 요코자와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그 모든 히로코의 반응과 실험당하는 모습을 남편이 눈앞에서 바라본 것이다. 남편이 자신의 추잡한 모습을 보고 있다는 히로코의 표정, 반응, 저항. 자신은 강제로 억압되어 있는 채로 아내가 속수무책으로 끔찍한 능욕을 당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이치무라. 아 - 사랑과 분노, 굴욕과 환희, 모든 감정이 뒤섞인 그것은 요코자와에게 더 이상 없는 궁극의 유희였다. 있었던 일들을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요코자와의 주름투성이 얼굴이 풀어져 힘없이 늘어졌다. 더러운 침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멍하니 침을 줄줄 흘리며 황홀에 젖어 있는 요코자와의 앞에는 히로코가 누워있었다. 히로코는 남편 앞에서 요코자와와 항문성교를 하고, 우유를 항문으로 내뱉었던 요코자와의 침실의 이불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재갈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여전히 젖가슴의 위아래와 등뒤로 두팔이 새끼줄로 얽매여 있었다. 엎드린 자세로 이불보에 얼굴을 파묻고 일체 어떤 움직임도 없는 히로코의 모습은 마치 죽은 것 같았다.

 

‘아...여보...여보.......여보....’

 

 히로코는 공허한 의식 속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계속해서 불러대고 있었다.

 

 실험실에서 강제로 끌려 나가는 자신을, 얼굴엔 온통 자신의 배설물로 더러워진 채로 슬픔과 절망이 가득한 어두운 눈으로 응시하는 남편의 모습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남편의 눈앞에서 철저하게 능욕당해 졌다는 절망감이 히로코의 마음을 어둡게 물들이고 있었다. 더 이상의 희망은 없어.....

 

“이치무라 히로코....사랑스러운 노예야...”

 

 요코자와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그리곤 히로코에게 한 실험들을 떠올리고 있던 멍한 눈이 점차 붉게 물들어 가며 광기가 가득 채워져 간다. 번들거리는 광기로 가득 찬 뱀과 같은 눈이 엎드려 있는 히로코의 유백색의 탄탄한 엉덩이를 바라본다. 마치 껍질을 벗긴 삶은 달걀처럼 잡티하나 없고 윤기 나는 오뚝하게 솟은 엉덩이의 모습은 요코자와의 항문성교의 욕망에 불을 질렀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항문의 맛, 마치 숫처녀와 같은 신선한 반응, 정염의 불꽃이 거세게 솟구쳐 오른다.

 

 몸이 항문성교에 대한 욕망으로 달아오르는 동안 요코자와의 몸 깊숙한 곳에 있는 기학의 욕망 또한 울컥 솟아나왔다. 이미 피로할 때 까지 충분히 즐겨서 만족했는데도, 히로코의 몸을 바라보자 다시 피가 끓어오르면서 온몸이 저릿저릿해진다. 히로코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히로코....”

 

 요코자와는 욕망이 향하는 데로 손을 펴서 죽은 듯이 조용히 엎드려 있는 히로코의 몸을 돌려서 천장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아,...싫어....”

 

 멍하니 떠있던 탁한 회색의 눈동자에 빛이 들어옴과 동시에 공포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싫어.....싫어...싫어..싫어. 싫어, 싫어어어어어어-!!!”

 

 헛소리와 같은 신음성의 목소리가 눈빛이 공포에 젖어갈수록 뾰족하고, 다급하게 변해갔다. 이윽고 히로코의 목소리는 단말마와도 같은 끔찍한 비명이 되어 터져 나왔다.

 

 히로코는 반사적으로 요코자와에게서 멀어지려고 바닥에 깔린 이불을 밀며 다리와 허리를 버둥거렸다.

 

 요코자와는 놀랐다. 히로코에게 아직까지 반항하는 기력이 남아있다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보통의 여자라면...아니 지금까지의 그 어떤 여자라도 히로코에게 행해진 실험들을 당하게 되면 모든 것에 대해 단념해 버리게 된다. 심지가 굳은 강한여자라도 정신을 놓아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의지가 되고 희망이 되는 남편이 눈앞에 있지도 않다. 이미 수많은 실험을 해서 모든 것을 내보인 자신과 단둘이 있는 것이다.

 

“아, 정말 완벽한 여자다. 아직까지 반항하리라고는.....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에게 더욱더 매료되어갔다. 여자가 저항하고 괴로워하면 할수록 기학의 쾌감은 더욱 크다. 그런만큼 요코자와는 기뻤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저항의 몸부림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알몸으로 누운 채로 뒤로 달아나려고 버둥거리는 히로코에게 빠르게 다가가 위로 높이 솟아있는 유방을 아래에서 움켜쥐었다. 그리곤 움켜진 손의 검지와 엄지로 유륜을 찝어 젖꼭지가 솟아오르게 했다. 공포의 긴장으로 오톨도톨해진 히로코의 핑크빛 젖꼭지에 요코자와는 낚시줄을 감았다.

 

“아, 아...안돼. 싫어. 싫어어 - !! 그만둬. 이 나쁜놈아-!!”

 

 눈 바로 앞에서 자신의 유두에 낚시 줄이 감기는 모습을 본 히로코는 증오와, 분노를 담아 뾰족한 비명을 내질렀다.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미친 듯이 흔들어 저항했다. 히로코는 필사적 이었다. 아무리 깊숙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있어도 남편외의 남자에게 능욕을 당하는데 가만있을 히로코가 아니다.

 

 남편의 눈앞에서 모든 더럽고 추잡한 것을 내보여 아무런 희망이 없어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요코자와에게 마음속 까지 굴복하면 남편과의 사랑마저 배신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희망은 없지만 남편이 있는 한 포기할 수 없다.

 

 이런 저항들이 요코자와가 원하는 것이고, 결국 자신의 음란한 몸뚱아리는 요코자와의 뜻대로 되어버릴 것이라는 것을 히로코는 알고 있지만 이렇게 저항하는 것만이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적게나마 지키는 일일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싫어, 싫어요. 더 이상은 싫어! 그만둬요. 싫어어어-!!”

 

“히히히히히히, 역시 히로코는 이래서 질리지가 않다니까.”

 

 요코자와는 의치를 빼낸 붉은색 살만 들어차있는 흉물스런 입안을 드러내며 기쁜 듯이 웃어댔다.

 

 남편의 얼굴에 대변을 싼게 충격이 컸는지 히로코의 저항은 지금까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버둥거리는 몸은 힘이 빠져있었고, 비명에도 어딘가 힘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그런 충격에도 남아있는 힘을 모아 저항하는 히로코의 모습은 피곤해서 지친 요코자와를 달아오르게 하는데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자, 순순히 묶여라. 히히히.”

 

“싫어....이, 짐 - 승- 이익!!”

 

 히로코는 몸을 빙글 돌려서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 자신의 유두에 낚싯줄을 감고있는 요코자와를 발로 있는 힘껏 걷어찼다. 요코자와는 엉덩방아를 찧으며 뒤로 벌러덩 자빠졌다.

 

 하지만 일어서는 요코자와의 몸에는 방금 전보다 더욱 힘이 넘쳐 보였다. 히로코가 저항하면 할수록 기학의 피가 끓어올라 온몸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다.

 

“히히히, 이렇게 까지 저항하다니......그럼 남편을 여기에다 데려와 볼까, 히로코? 이 나에게 어떤 식으로 범해지는지 남편에게 자세히 보여 주자고.....히히히히.”

 

“아.....그, 그럴수가...아, 안돼...그런 것은...안돼....싫어..”

 

 버둥거리며 비명을 지르던 히로코의 몸이 일순간 경직되었다. 분노와 증오로 가득차서 요코자와를 노려보던 눈동자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남편의 눈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능욕당해 지는 것은 두 번 다시는 경험하기 싫다. 남편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몸은 이상하게 달아오르게 된다. 그런 치태를 사랑하는 남편에게 다시 보여줄 수는 없다. 슬픔과 절망이 가득 찬 남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 어떤 육체적 고통보다도 끔찍했다.

 

 히로코의 몸에 급속도로 힘이 빠져 나갔다.

 

“이...악마....”

 

 히로코는 몸의 움직임을 일체 멈춘 채로 요코자와를 노려보고 있던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조용히 말했다. 조용했지만, 단호하고 짙은 분노와 증오가 묻어있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이었다.

 

“몸에 힘을 빼라고, 너는 나의 것이니까. 노예로서 나에게 길러지는 거니까 말이야....히히히. 그럼 지금부터 그것을 이 몸에 새겨서 깨닫게 해주겠어...”

 

 요코자와는 누워있는 히로코의 젖꼭지를 비틀어 올리면서 말했다.

 

 히로코는 눈썹을 찡그리며 젖꼭지에 느껴지는 고통을 가만히 참아냈다. 요코자와는 그런 히로코의 찡그린 얼굴이 즐거워 견딜 수가 없었다. 유두를 부드럽게 주물러도, 꼬집어 비들어도 히로코는 몸을 살짝 움찔 거릴 뿐 아랫입술을 깨물고 그 어떤 것도 거역하려고 하지 않았다.

 

 젖꼭지는 요코자와의 교묘하며 거칠은 애무에 금세 단단하게 응어리졌다. 요코자와는 뾰족해진 유두의 맨밑의 유륜과 젖꼭지의 사이의 틈에 낚시줄을 묶었다. 히로코의 한쪽 젖꼭지에 묶은 낚시줄의 반대편 끝 쪽으로 히로코의 다른 젖꼭지에 묶었다. 그리곤 왼쪽과 오른쪽의 유두에 묶은 낚시줄의 가운데를 일어서서 갑자기 들어올렸다.

 

“꺄아아악...아우으으..하으..아파..아파...그만둬...그만...아으으.”

 

 가느다란 낚싯줄이 유두를 조여 온 것이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공포감에 몸을 비틀수조차 없었다.

 

“아으..아파요...그만둬요...그만..”

 

“히히히.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낚시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잘 묶였는지 확인한 요코자와는 그 낚시줄을 천장의 고리에 매달았다. 그리곤 다른 낚싯줄을 집어서 민감한 유두를 날카롭게 조이는 낚시줄에 고통에 몸을 떨고 있는 히로코의 다리사이에 섰다. 그리곤 쭈그려 앉으면서 저항하는 힘을 잃은 히로코의 양 무릎을 들어 세우면서 벌렸다.

 

 요코자와의 눈앞에 무성한 수풀사이의 핑크빛 보지의 틈이 드러났다. 질확장기가 오랜 시간 박혀 있었기 때문인지 히로코의 보지는 다리를 살짝 벌린 것만으로 그 안의 울퉁불퉁한 주름까지 내비치고 있었다.

 

“아...안돼...무슨짓을....꺄악..아흐윽..아파”

 

 히로코는 민감한 보지속살에 느껴지는 차가운 바깥공기에 전율하며 무심코 몸을 움직여 저항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천장에 매달린 낚시줄에 젖꼭지가 조여졌다. 히로코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요코자와는 검지와 중지를 세워서 입을 벌리고 있는 보지속으로 집어 넣었다. 다른 한손으로는 두려움으로 잔뜩 수축해 완전하게 살껍질로 가려져 있는 음핵을 살살 문질렀다.

 

“아, 아흑...아으으...싫어..그런건...싫어...아흐흑..아앙..”

 

 요코자와가 자신의 무엇을 낚시줄로 매달려고 하는지 히로코는 단번에 깨달았다. 그러나 그 공포와 젖꼭지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고통의 감촉은 히로코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뿐이다. 보지속의 주름을 긁으며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는 요코자와의 교묘한 손놀림에 히로코의 창백했던 피부가 점차 발갛게 물들어 갔다. 손가락이 들락거리는 보지에서 끈적한 음수가 분비되면서 질척한 마찰음이 첨차 커져가고 끈적해져 갔다.

 

“하앙..안돼...아흐흑..하악...하앙..하앙...아으윽.”

 

 느끼면 안돼...반응하면....그게..그게..커지면..안돼...히로코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몸 중 가장 예민한 그곳이 반응 안하기를 빌었다. 그러나 히로코의 마음과는 반대로 요코자와의 능수능란한 손놀림에 히로코의 클리토리스는 점점 단단하게 발기되어 껍질밖으로 얼굴을 살짝 내밀어갔다. 버찌와도 같은 붉은 빛의 음핵이 밖으로나와 단단하게 응어리졌다.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보지속을 쑤시던 손가락을 단번에 빼내어 낚싯줄을 들었다. 음핵을 주무르던 손으로는 검지와 엄지로 히로코의 클리토리스를 완전하게 벗겨내어 꽉 집었다.

 

“하아아앙...아흐흑..안돼...그런일...싫어, 싫어요...아. 안돼..”

 

 여자의 가장 민감한 곳에 낚싯줄이 감긴다는 두려움에 히로코는 몸을 덜덜 떨었다. 젖꼭지가 매달린 고통이 이정도인데...그곳이. 매달리게 되면...상상만해도 끔찍하다.

 

“꺄아아아악, 그만, 그만둬어-!!!!!”

 

 날카로운 낚싯줄의 감촉에 히로코는 찢어지는듯한 비명을 질렀다. 요코자와는 단숨에 히로코의 음핵 귀두의 뿌리에 낚싯줄을 감아서 묶었다. 음핵을 조여 오는 날카로운 감촉에 히로코는 몸의 움직임을 멈추고 비명도 더 이상 지르지 않았다. 히로코의 동공이 공포로 확장되어 덜덜 떨린다.

 

 아, 이 악마들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자신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법으로 욕보이는 것일까. 도대체 어디까지 자신을 욕보여야 만족할까.....히로코는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이 끔찍한 능욕과 앞으로 벌어질 더 끔찍한 능욕들의 예감에 머릿속이 어두워지며 정신을 놔 버릴 것만 같았다.

 

“히히히, 이렇게 꾸짖으면 자신이 노예라는 자각이 들게 되지.”

 

 요코자와는 몸을 일으켜 히로코의 음핵을 묶은 낚싯줄 끝 왼손으로 잡아서 천장의 갈고리에 걸고 다시 쭈그려 앉아 천천히 줄을 당겼다.

 

“아, 안돼..아...아아아악...아파. 아파..그만...그만해. 꺄아아악, 아으으..아파. 아파, 아으윽!! 그만....우으읍.”

 

 히로코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 날카로운 낚싯줄에 잘리는 듯한 격통에 몸을 떨며 요란한 비명을 내질렀다. 요코자와는 낚시줄을 계속해서 서서히 당겼다. 히로코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아랫입술을 악다물었다.

 

 붉게 달아오른 온몸에 핏기가 빠지며 창백해졌다. 전신에 소름이 돋으며, 잔뜩 찡그리고 있는 히로코의 얼굴에 식은땀이 서서히 배어나왔다.

 

 낚싯줄은 이미 팽팽하게 하게 되어 히로코의 음핵은 잔인하게도 낚싯줄에 묶여서 뾰족하게 들려있었다. 그런데도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낚싯줄을 당기는 것을 그만두려고 하지 않았다. 요코자와가 낚싯줄을 잡아당겨 튕길 때마다 히로코는 클리토리스가 끊기는 득한 날카로운 격통을 느꼈다. 온몸이 찌릿 하고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의 고통이었다. 히로코의 꽉감겨진 눈가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렸다.

 

“으으으.......그..그만...아흐으윽..아파..아으.”

 

“히히히, 아직도다. 너는 아직도 노예로서의 본분을 깨닫지 못했다. 히히히....어서 노예로서의 자각을 하란 말이야, 히로코. 이랴, 이랴...히히히히.”

 

 요코자와는 말을 하면서 계속해서 낚싯줄을 팅겼다.

 

“하흑..아윽..꺅, 하윽..그만.. 악..아으으...그만둬...아으...아윽.”

 

 가느다란 낚시줄에 매달려 있는 것은 여자의 몸중 가장 예민한 음핵이다. 히로코는 그 고통에 점차 허리를 들어갔다. 양 무릎을 스스로 벌려후 세워서 마치 보지를 내밀 듯이 하체를 들어간다.

 

“좋은 모습이다. 히히히.”

 

 자신을 향해 보지를 내밀어가는 히로코의 모습에 요코자와는 웃었다.

 

 히로코는 이불이 깔린 바닥에 두 발바닥과, 뒤로 얽매인 팔, 어깨, 머리만으로 자신의 체중을 지탱한 채로 천장을 향해 허리를 들고 있었다. 허리가 활처럼 휘어있고 다리는 무릎을 세워 벌리고 있기 때문에 기다란 핑크빛 입술이 들어났다. 게다가 아까까지 오랜시간동안 질확장기를 착용했었기 때문에 히로코는 보지는 칠칠치 못하게 벌려져 있어 보지속의 주름까지도 모두 요코자와의 얼굴을 향해 드러내고 있었다. 히로코의 들어난 핑크빛의 속살은 요코자와의 애무로 젖어있어 번들거렸다.

 

 음핵까지 뾰족하게 솟아, 짓무른 보지 속을 들어내어 내민듯한 자세는 여자로서는 부끄럽고, 치욕적이며, 굴욕적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히로코에게는 그런 감정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온몸의 신경은 낚싯줄로 단단하게 묶여 고정되어 있는 젖꼭지와 음핵에 집중되어있었다. 게다가 가장 민감한 음핵은 요코자와가 계속해서 잡아당기며 팅겼다. 조금이라도 허리의 힘을 빼면 낚싯줄은 가차 없이 히로코의 음핵을 날카롭게 옭죄었다. 끊어질것만 같은 고통이다. 실제로 힘을 완전하게 빼버린다면 클리토리스는 잘려나가게 될 것이다.

 

“이, 이런 일이..아으...이...이럴, 아윽..아파......”

 

 음핵과 젖꼭지에 낚싯줄로 묶여 허리를 바짝 치켜들은 채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히로코의 목소리에는 울음기가 섞여있었다.

 

“아픈거야, 히로코? 히히히, 조금만 참아. 노예로서의 자각을 깨우게 되면 그 괴로움은 견딜수 없는 쾌감이 될테니까..히히히...그럼..어디..깨워 볼까나?”

 

 요코자와는 왼손으로는 음핵에 묶여있는 낚싯줄을 잡아당긴 채로, 오른손을 뻗었다. 다리를 벌려 보지를 활짝 개방하고 있는 히로코의 보지를 양쪽으로 갈라진 핑크빛의 깨끗하고 가느다란 소음순을 검지의 끝으로 슬슬 문질렀다.

 

“히익...아으으.....싫어....”

 

“싫지 않을걸? 히히히, 좋은 일을 해주는 거야.”

 

 요코자와는 보지구멍 근처를 문질러 애액으로 번들거리게 된 검지를 항문을 문지르며, 엄지로는 히로코의 보지속으로 집어넣어 주름을 밑으로 긁어냈다. 히로코의 낚싯줄에 의한 음핵과 젖꼭지에서 느껴지는 고통 사이로 요코자와의 손가락으로 이는 쾌감이 느껴졌다.

 

“아..싫어..이런..모습으로는..하흑...아으음...아앙...그, 그만둬...하앙.”

 

 격통 속에서 느껴지는 쾌감은 더욱 날카롭고 깊숙하게 히로코의 뇌리를 파고들어 뒤흔들었다. 몸 깊숙한 곳에서 정염의 뜨거운 불꽃이 서서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히히히, 이런 모습으로 즐기다니.... 이제 자신이 어쩔수 없는 음란한 노예라는 것이 느껴지나, 응? 이치무라 히로코? 히히히..”

 

 히로코의 보지속에 집어넣어 긁어내리는 엄지에 울컥 토해져 나오는 뜨겁고 끈적한 액체를 느낀 요코자와는 지꿎게 말했다. 그리곤 단숨에 검지를 히로코의 항문 속으로 집어넣어 엄지와 거지를 구부려 질벽과 직장사이의 얇은 살 벽을 꽉 집었다. 동시에 왼손을 잡아당겨 히로코의 음핵을 팅겼다.

 

“하아아아악-!!..아흐..아흐흑..시, 싫어... 그만둬-!!”

 

 히로코는 온몸을 한차례 경련시키며 울부짖었다. 그러나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앞과 뒤의 민감한 구멍에 파묻힌 손가락이 꿈틀거리며 서로 부딪히며 주름들을 긁어 댔다. 히로코는 고통과 굴욕, 비참함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흐윽..싫어..아흑..싫어어-!!”

 

 울음기 섞인 뜨거운 한숨이 히로코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고통과 쾌락 슬픔등의 감정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히로코의 울음소리는 너무나 요염했다.

 

“정말 민감한 노예다. 위에 입으로는 그렇게 싫어한다고 하는데...아랫입은 이렇게나 좋아하고 있다고. 히히히히..”

 

 히로코의 보지는 쉴새없이 벌름거리며 요코자와의 엄지를 꽉꽉 물어댔다. 그때마다 보짓물이 주르륵 새어나왔다. 히로코의 보짓물은 흘러넘쳐 항문에 밖여혔는 검지손가락마져 번들거리게 만들었다.

 

 수많은 실험과 성고문으로 히로코의 몸은 의지와는 다르게 반응해 버리는 것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민한 곳을 애무하면 달아오르는 쾌락을 알아버린 서글픈 여자의 여체다.

 

“하아앙. 윽, 하흑..아파..힉..아흐흑..아앙..하흑..하악.”

 

 낚시줄이 팅겨져 음핵을 조이며 날카로운 격통이 일면, 격통으로 예민해진 히로코의 몸을 애무로 부드럽게 풀어간다. 보지와 항문 속에서 꿈틀거리는 손가락의 감촉은 엄청난 쾌감의 해일이 되어 히로코를 덮친다.

 

 고통과 쾌감의 반복... 그 미칠 것 만 같은 자극의 폭풍에 히로코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위에서는 눈물과 뜨거운 신음소리가, 아래에서는 보짓물과 야한 마찰음이 계속해서 흘러 넘쳤다.

 

 

 

--4--

 

 히로코는 허리와 엉덩이를 번쩍든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 요코자와의 집요한 애무에 허리에 점점 힘이 빠지면서 관능의 열기에 몸과 정신이 질퍽질퍽하게 녹아가고 있었다. 보지와 항문에서 느껴지는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움직임은 너무나 교묘하고 집요했다. 원채 보통의 여자 보다 배는 민감했는 데다가 수많은 실험과 능욕으로 더욱 민감해져 히로코는 어떻게 참을 수가 없었다. 공포감과 고통의 극한과 쾌락의 반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아, 하학, 싫어, 하흥. 아으음. 시, 싫어요. 하흑..아 하아앙, 아파으으..하앙..미, 미쳐..아흑...아아앙”

 

 고통의 울음소리에 뜨거운 신음소리가 섞여 들어가 있다.

 

 민감하고 조그만 젖꼭지와 클리토리스가 날카로운 낚싯줄로 묶여 천장으로 매달려져 있는 히로코는 요코자와가 계속해서 음핵을 묶은 낚싯줄을 잡아당기고 튕겨서 보지를 최대한 공중에 뛰 울 수밖에 없었다. 천장을 보고 누운 채로 양팔이 등 뒤로 얽매여 있어 발바닥, 어깨, 머리로만 체중을 겨우 지탱하고 있는 부자연스러운 자세에 온몸이 저릿할 뿐 감각을 잃어 버렸다. 그런 신체의 감각을 잃어가는 뇌의 모든 신경은 끊임없이 강렬한 자극인 공포와 고통을 안겨주는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 집중되어 있었다. 고통으로 몸을 더욱 예민하게 일깨우면 요코자와는 보지와 항문을 뒤적여서 히로코에게 쾌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마치 날카로운 칼로 머릿속을 후비는 듯한 견딜수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쾌감인 것이다. 날카로운 고통과 쾌감의 계속된 반복에 감각이 뒤죽박죽된 히로코는 날카로운 고통을 안겨주는 낚싯줄의 고통마저도 어느새 쾌락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히로코가 아무리 거부하려고 해도 예민한 몸은 고통이지만 고통만큼 쾌감이 이는 낚싯줄의 날카로운 감촉과 낚시줄로 뾰족해진 신경을 부드럽게 또는 강렬하게 풀어주는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감촉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강렬한 2가지의 자극에 의한 극한에 관능이 끊임없이 부풀어 올라 머릿속이 녹아버려 점점 비워져 간다.

 

“하악, 아앙, 아파, 아응...좋아. 아흑...아앙. 그만. 하아악, 아음. 아으윽..아파-아앙. 하악.”

 

 히로코의 보지속에 박힌 요코자와의 엄지손가락이 질벽을 긁어 낼 때마다 스스로 내민듯한 분홍빛 입술과 항문이 안으로 수축해 들어가며 손가락을 꽉 물었다. 핑크빛 보지구멍이 꽉 닫히면서 보짓물이 울컥 솟아 나와 요코자와의 손가락을 타고 주루룩 흘러내렸다. 히로코의 분비물은 자신의 보지와 항문 엉덩이를 적시고도 남아 요코자와의 손까지 온통 보짓물 투성이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항문에 밖힌 요코자와의 검지에서 히로코의 보짓물이 기다란 선을 그리며 방울 방울이 계속해서 이불위로 떨어져 내렸다.

 

“하아앙, 아흑, 아파..하아아앙. 아흑..그만..아흥...하앙.”

 

 열락에 가득 찬 뜨거운 한숨 섞인 교성이 계속해서 터져 나온다. 무릎을 세우고 하체만을 번쩍 든 채로 요코자와의 얼굴을 향해 보지를 내민듯한 포즈를 하고 있는 히로코의 육체는 계속된 극한의 자극에 기력이 빠져나갔는지 질구가 힘없이 풀어지고 항문이 볼록하게 부풀어오르며 몸이 가라 앉아 간다. 그때,

 

팅-

 

“히이잇, 아파아앗, 아흑, 아아앙, 하윽, 하악, 하악, 아응.”

 

 히로코의 입에서 뾰족한 비명이 터져 나오면서 풀어져 있던 항문과 보지가 요코자와의 손가락을 강하게 조였다. 동시에 가라앉아 가던 허리가 튕겨져 올라 하체가 번쩍 치켜세워졌다. 낚싯줄에 매달려 뾰족하게 솟아있는 히로코의 유방이 묘하게 출렁이며 허리가 휘어져 동그랗게 솟아있는 히로코의 아랫배에서 굵은 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이런,이런. 안돼지, 안돼. 히히히"

 

 히로코가 몸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려고 하자 요코자와가 클리토리스에 묶인 낚싯줄을 강하게 한번 튕긴 것이다. 클리토리스가 잘리는 듯한 강렬한 자극에 이미 감각을 잃어버린 히로코의 몸이 반사적으로 급격하게 튕겨져 올라간다. 동시에 어둠속으로 가라앉아 가던 정신 또한 일깨워졌다. 이미 십수번이나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히로코는 몸에 힘도 빼지 못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쾌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항할 여유도 겨를도 없었다. 마치 성노예처럼 자유의지를 완전히 빼앗긴 채 주인이 마음먹은 대로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으윽, 아으으.....히익, 아파아앗, 하악, 하악”

 

 히로코가 절규를 지르는 간격이 점차 짧아져 갔다.

 

“하흑, 도와, 하으응, 도와주세요. 히익, 하아악, 하흣, 아앙, 아흐흑.”

 

 히로코는 간신히 말을 내뱉어 요코자와에게 애원했다. 허리와, 허벅지에 감각이 없어진지 오래다. 이제는 힘조차 들어가지 않는다. 힘을 주어도 마치 어디론가 세어나가는 듯하다. 만약 이대로 가다간 얼마 후에는 자신의 가장 예민한 부분이 뜯겨져 나갈 것이다. 멍멍해져 가는 의식속에 쾌락을 비집고 공포가 점차 부풀어 올랐다.

 

“히히히, 이제 한계인가? 흐음...그렇다면 허리를 좀 쉬게 해주지..” 

 

 쭈그려 앉아 있는 요코자와는 의미 있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히로코의 항문과 보지에 박혀있는 손가락을 꺼내며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들었다. 보지에 박혀있던 엄지만이 아닌 항문에 박혀있던 검지까지 축축하게 젖어 히로코의 구멍에서부터 여러개의 가느다란 실을 끌었다. 요코자와는 여전히 낚싯줄을 움켜진 채로 보짓물로 흠뻑 젖은 손가락을 빨고 그 손으로 일본식 옷 하의의 허리 매듭을 풀러 검고 윤기 나는 단단해진 육봉을 꺼냈다. 검정빛을 내뿜는 그것은 우뚝하게 솟아 위아래로 껄떡거리고 있었다.

 

“........”

 

 히로코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아랫배 너머로 단단하게 솟아있는 끔직한 살덩이. 요코자와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악마같은 늙은 노인은 자신의 성기로 육봉을 물게하는 것으로 겨우 허리를 쉬게 할수 있게 하려는 것 같았다. 

 

“....시, 싫어어-!! 하으으윽, 아파..으윽”

 

“싫은가? 히히히, 그럼 계속해서 버텨 보라구. 언제까지 그런 자세로 있을 수 있을까? 히히히.”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공포를 부추기도록 음핵을 매달고 있는 낚싯줄을 튕기듯 잡아 당겼다. 그때마다 히로코의 허리와 대퇴부가 움찔거렸다. 몸을 지탱하고 있는 다리와 허리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덜덜덜 떨린다.

 

“아흐..아파, 아파앗-!! 하으. 도와, 도와주세요.. 히익! 아파...아윽..”

 

 머릿속에 쾌감을 일으키던 자극이 빠져 나가고 멍했던 정신이 깨끗해졌다. 맑아진 정신은 고통과, 공포를 더욱 선명하게 느끼게 했다. 히로코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애원이라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졸라 보라니까? 히히히, 나의 분신을 몸속에 넣기를 원한다고 말이야. 그럼...도와주지.”

 

 요코자와는 여유있게 우쭐 거리듯 말했다. 그러나 요코자와 또한 흥분했는지 얼굴은 잔뜩 풀어져 있었고 벌려진 입가에서 더러운 타액이 줄줄줄 흘러내렸다.

 

“아......아악, 아파....아흐흐....아...”

 

 히로코는 절망했다. 악마같은 요코자와에게 자신을 욕보여 달라고 조르다니...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듯한 굴욕이다. 하지만...예민한 성기의 한부분이 잘려나간다....음핵을 옭죄는 낚싯줄을 날카로운 감촉은 히로코를 계속해서 재촉했다. 공포가 점점더 부풀어 오른다. 온몸은 저린 것을 넘어서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었다. 피가 흐르는 혈관하나하나에 바늘이 가득 들어차 있어 사방으로 찔러대는것 같았다. 

 

 양 무릎이 좌우로 마구 흔들리며 경련하고 있다. 몸이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뾰족하게 솟은 가슴사이의 보지털 위로 자신의 음핵이 낚싯줄에 매달려 한계까지 늘어난 것이 히로코의 확장된 동공에 가득 비쳐 들어왔다.

 

 공포와 고통에 더 이상 히로코는 견딜 수 없었다. 눈이 떨리며 입이 벌려진다.

 

“아, 아, 넣어, 넣어줘요. 빨리. 히익, 아으윽, 끄, 끊어져, 빨리,넣어.히익!! 빨리이-!!”

 

 히로코는 기어코 내뱉고 말았다. 일단 말을 내뱉자 이상하게도 몸의 힘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공포가 더욱 크게 부풀어졌다. 히로코의 눈에 비친 자신의 음핵이 점점 더 길어진다. 뜯어져 나간다...히로코는 자신을 잊고 정신없이 외쳤다. 요코자와에게 미친 듯이 재촉했다.

 

“좀 더 제대로 말할 수 있잖아? 히히히, 아주 깊이 넣기를 원한다고 말이야.”

 

“아, 아주 깊이 넣기를 원해, 아주 깊이 넣어줘. 아주..히이이익, 아아악!! 빠, 빨리,”

 

 히로코는 몇 번이나 미친 듯이 외쳤다. 목소리에는 공포와 고통이 가득차서 다급했고 울음기도 섞여 있었다.

 

“아주 깊이 넣기를 원해...아아아아악.”

 

“히히히, 좋아, 이제야 노예다워 지는군, 이치무라 히로코.”

 

 히로코의 다리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있던 요코자와는 무릎으로 기어 자지를 히로코의 젖어있는 보지의 갈라진 곳에 문지르며 여전히 낚싯줄을 잡은 채로 히로코의 허벅지를 양 팔 사이에 끼었다. 자지가 보짓물로 축축해 지자 허리를 단숨에 찔러 넣었다.

 

“히이이익, 거, 거기는...싫어...아, 안돼..”

 

 히로코는 당황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여기가 좋은 곳이지. 히히히.”

 

 요코자와가 육괴를 찔러 넣은 것은 히로코의 국화꽃봉오리, 곧 항문이었다. 여자의 신체에 대해선 모든 것을 파악한 요코자와는 지금에 와서는 고령의 나이도 더해져 항문성교가 아니라면 절정의 자극을 느끼지 않게 되어 버렸다. 까만 색으로 윤기가 나서 번들거리는 요코자와의 육봉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여자를 범했는지 알수 있다.

 

“아, 싫어, 아흑,, 거, 거긴...싫어, 싫어요. 거기는 안돼...아,, 안...흐흑,,안돼에-!!”

 

 클리토리스가 잘려나간다는 극한의 공포에서 해방된 히로코는 금단의 배설기관이 또다시 범해지자 울음이 터져 나왔다. 악마에게 범해달라고 원한 대다가 항문까지 범해진 지금의 비참한 심정에 히로코는 울부짖었다. 남편의 눈앞에서 배설기관을 범해졌던 굴욕과 치욕이 되살아난다.

 

“히로코, 엉덩이의 구멍의 힘을 빼라. 이번엔 스스로 열도록 해봐. 히히히.”

 

 요코자와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코의 몸은 하체만을 들고 있어 엉덩이와 항문이 조여지는 자세기 때문에, 좀처럼 생각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요코자와는 무릎으로 좀더 앞으로 기어서 하체를 히로코의 엉덩이 밑으로 밀어넣고 교묘하게 육봉으로 가녀린 항문을 억눌렀다.

 

“아흐흑, 아, 싫어, 싫어요. 싫어-!!”

 

 히로코는 울면서 애원했다. 그러나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흐느끼는 비참한 울음소리를 즐기면서 항문의 입구를 갈라간다. 항문성교의 마치 뚫고 들어가는 듯한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조이는 쫄깃한 감촉은 여자를 범하고 있다는 실감을 강하게 들게 해 견딜 수 없는 쾌감을 느끼게 한다.

 

 히로코는 머릿속이 저려 오며 눈앞이 깜깜해 졌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배설기관은 서서히 확장되어 간다. 몸속을 역행하는 감촉은 끔직했다. 하지만, 음핵이 낚싯줄로 묶여 매달아져 있는 상황에서 허리를 비튼 다던가 발버둥쳐 도망치는 일 따위는 할수 없었다.

 

“아흐흑, 아파, 아파요....아으으..찢어져...아윽...아파...흑흑...흑.”

 

 비참함과 고통에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린다.

 

“아프지 않을 걸? 이미 한번 경험해 봤으니까 말이야. 히히히..”

 

 요코자와는 천천히 그러나 계속해서 가능한 한 깊게 히로코의 항문 속으로 분신을 가라 앉혔다. 예민한 곳을 단단하게 조이는 쾌감에 요코자와는 끙끙 거렸다.

 

“읏, 좋아, 이치무라 히로코의 항문은....극락이다.”

 

 히로코의 안쪽에는 금단의 주름이 숨겨져 있다. 몇 번을 맛봐도 신선한 견딜수 없는 히로코만의 항문의 맛이다.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악물며 가늘게 신음하고 있었다. 섬세한 배설기관의 신경이 날카롭게 전율한다. 저릿 한 하체사이로 내장과 항문만이 뜨겁고 얼얼한 감촉을 생생하게 뇌리로 전달했다.

 

 오욕감으로 가득차서 고통에 떨고 있는 히로코의 표정은 요코자와의 기학의 흥분과 쾌감을 더욱 돋웠을 뿐이다.

 

“어떤 느낌이지? 엉덩이의 구멍이 범해지는 기분은? 히히히...이번에는 두 번째니까 숨기지 말고 기분을 내보라고, 응? 이 아날노예야! 히히히.”

 

 요코자와는 곧바로 허리를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뜨거운 항문과 내장의 감촉을 즐기면서 히로코의 고통과 비참함으로 일거러져 있는 아름다운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곤 젖꼭지를 매달고 있는 낚싯줄을 튕겼다. 히로코의 뾰족하게 솟아있는 유방이 흔들리는 낚싯줄을 따라 부르르 떨린다.

 

“아흐윽,,그만,, 그만둬...아흑.”

 

 히로코는 악 다물려있는 입이 벌려지며 괴로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유두를 매단 낚싯줄을 뒹겼다. 히로코의 고통을 참는 듯한 신음소리는 점차 가늘어지고 뾰족해졌다. 낚싯줄이 흔들려 유두가 부르르 떨 때마다 히로코의 신음소리가 미묘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만,, 하아앙, 아으음, 하으”

 

 이윽고 히로코의 입이 벌려지면서 앓는 듯 하면서도 어딘가 달콤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때, 요코자와는 음핵을 매달고 있는 낚싯줄을 튕기듯 잡아당겼다.

 

“하아아악, 아흐으,,하앙, 아으.....”

 

 달랐다. 유두를 매단 낚싯줄을 튕겼을 때보다 더욱 뾰족하고 자지러지는 신음소리다.

 

 낚싯줄이 흔들리는 ‘위잉-‘ 하는 소리와 함께 울리는 ’하앙, 아흑‘ 하는 가벼운 교성, ’핑-‘ 하는 소리와 함께 울리는 ’히이이익, 아흐흑‘ 하는 뾰족하고 다급한 신음소리.

 

 유두에 달린 낚싯줄에서는 거의 동일한 반응의 신음소리가 울리고, 클리토리스를 묶은 낚싯줄은 잡아당긴 세기에 따라서, 튕기는 정도에 따라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가 각양각색이었다.

 

“재미있어, 재미있다구. 히히히. 좋은 소리를 내는 노예악기야. 고기의 현이라고나 할까. 히히히, 어디, 어디.”

 

 요코자와는 기분내키는 대로 실을 팅기면서 히로코가 쾌락의 달뜬 신음, 또는 고통의 뾰족한 비명을 지르게 했다.

 

“여기에다 다른 소리도 섞을 수있지. 히히히, 좋은 소리를 내보라고 히로코. 그럼 고기의 대합창의 시작이다.”

 

 드디어 요코자와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히로코의 항문이 볼록하게 솟아오르며 깊숙하게 박여있는 육봉이 서서히 빠져 나왔다. 거의 빠져 나온 순간, 또다시 천천히 육봉을 항문 깊숙이 집어넣는다. 항문 봉오리 또한 육봉을 따라 쑤욱 안으로 들어간다. 요코자와는 계속해서 반복하며 유방과 클리토리스를 매단 낚싯줄을 튕겼다.

 

“하악, 아흐흑, 그만, 아파...아흐흑..도와..히익..”

 

“좀 있으면 즐길 수 있게 될 거야. 뭐, 눈물을 흘리는게 더욱 좋은 소리를 내지만 말이야. 히히히.”

 

 몸 곳곳에 곰보가 핀 주름투성이의 몸을 움직이면서 요코자와는 잔인한 얼굴을 하고 웃었다. 히로코의 땀에 젖어 살짝 분홍빛을 띤 하얀 피부를 가진 히로코의 아름다운 욕감적인 몸매에 요코자와의 말라비틀어진 몸의 추악함이 두드러졌다. 마치 시체나, 미라가 살아움직여 여자를 범하는 듯한 끔찍한 모습이었다.

 

“아흐흑, 히익..그만...하악. 아흐윽..아파...아으으으..하아악.”

 

 히로코는 지옥을 격고 있었다. 항문과 내장이 찢어질 듯한 고통과 유두와 클리토리스가 날카로운 낚싯줄에 매달려 진 채로 그 낚싯줄이 튕겨져 예민한 곳에 이는 강렬한 자극에 비명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히로코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에 의한 것인지 쾌락에 의한것인지 알 수 없는 뾰족한 비명을 토해냈다.

 

 요코자와는 극락을 격고 있었다. 마음 내키는 대로 항문에 찔러 넣고 반죽한다. 내장의 감촉에 하늘로 올르는 듯한 기분이다. 게다가 히로코가 느끼는 감촉, 고통과, 공포, 쾌락, 슬픔 등의 마음 내키는 줄 수 있다. 히로코는 요코자와의 생각대로 느끼고 반응했다. 완벽하게 노예가 되어 버린 것이다.

 

“히히히, 이렇게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지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확실하게 느껴보는 거다. 분한지, 부끄러운지, 아니면 즐거운지, 어떤 기분이 드는지 그 맛을 확실하게 익혀 보자고. 히히히히히.”

 

 요코자와는 쉬지않고 허리를 흔들면서 고통으로 잔뜩 찡그리고 눈물을 흘리는 아름다운 히로코의 얼굴을 관찰하면서 3개의 낚싯줄을 번갈아 가며 튕겼다. 

 

“히익, 아흐흑, 괴, 괴로워. 히이익, 아파아앗!! 아흐흑, 아으. 아아앙”

 

 줄을 튕길 때마다 고통만이 가득한 신음 소리가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아윽, 아악, 그만’ 하는 고통에 겨운 두터운 소리에 실을 가볍게 튕겨 주면 ‘하윽, 하아앙, 아흑, 아으..하악’ 하는 뜨거운 한숨과 함께 달뜬 신음소리가 뒤섞여서 흘러 나온다. 거기에 음핵을 묶은 줄을 강하게 튕기면 ‘히이이익, 하아아, 아흣’ 하는 뾰족하고 날카로운 격통의 비명과 함께 목소리에 울음기가 가득 섞여 들어가게 된다. 모든 것이 요코자와의 마음 대로다. 히로코는 자극의 정도에 따라 정확하게 반응하고 각각 다른 소리들을 내었다.

 

 

 

“이렇게 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예는 처음 이야. 히히히, 울어라, 눈물을 좀 더 흘려라. 히히히.”

 

“이,이 짐승!! 아아악, 아으으, 하으, 하, 히이이이익, 하으으, 아파..아파요. 아흐으, 아흑, 아으으으..”

 

 미친 듯이 울며 소리 지르는 히로코는 고통과 공포만이 가득 차있는 상황에서 간간히 느껴지는 날카롭지만 감미로운 자극에 쾌감이 솟아오르는 것을 히로코는 막아낼 수 없었다. 고기현의 연주가 계속 될 때마다 히로코는 점점더 확실 하게 관능적으로 반응해갔다.

 

 

 

--5--

 

 히로코가 요코자와의 침실에서 지하의 재료창고(원문:材料小屋-재료소옥)이라고 불리는 다다미 두 장이 깔려있을 뿐 감옥 같은 곳으로 되돌려져 다시 갇히게 된 시간은 ‘고기현악기‘ 라는 고문을 당한 날의 다음날 오후였다. 지옥 같은 저녁부터 하루가 지난 점심때 까지 요코자와에게 모진 성고문을 당하고 지금에서 풀려난 것이다. 여전히 알몸으로 가슴과 등뒤의 팔은 굵은 새끼줄로 얽매여 있었다.

 

“아, 여보...여보오!!”

 

 히로코는 힘없는 목소리로 철창 쪽으로 기어서 다가가 없는 힘도 짜내어 남편을 불렀다. 그러나, 남편의 대답은 전혀 없었다. 다시 끌려오면서 지금 갇혀있는 방까지 여러 철창방을 지나쳐왔지만 남편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혹시나 해서 다시 불러 봤지만 역시 남편의 대답은 없었던 것이다. 어딘가 다른 장소에 감금 되어 있는 것일까?...아..여보..온몸에 힘이 빠지며 차가운 철창에 몸이 미끄러진다.

 

 아직 까지도 하반신이 저리다. 마치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다. 그 무감각한 하체 중에서 배설 기설기관만은 얼얼하게 쑤시고 쓰라려 요코자와에게 범해 졌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히로코에게 각인 시켰다. 저녁부터 새벽녘까지 요코자와에서 배설기관을 희롱 당한 것이다.

 

 항문성교... 배설 기관 이상으로는 생각조차 한적 없는 어떤 사람이든 숨기고 싶어하는 더러운 곳으로 성행위를 하다니, 히로코에게 있어서는 끔찍한 악몽 그 자체 였다.

 

 그러나, 그 무엇 보다, 항문성교의 공포와 굴욕보다 가장 히로코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사랑하는 남편의 앞에서 한계까지 능욕당해져 그 모든 것을 내보인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남편의 얼굴에 배설을 하기 까지 했다. 자신의 배설물을 뒤집어 쓴 남편의 절망과 슬픔이 가득한 얼굴이 계속해서 히로코를 번민하게 만들었다. 철창에 얼굴을 기댄 히로코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 감옥에 혼자 갇혀 있는 동안은 꾹 꾹 참아 한번도 흘린 적 없는 눈물이 기어코 넘쳐 흘렀다.

 

 아, 아- 자신이 여자이며, 남편의 아내인 것이 이렇게 까지 원망스럽게 생각했던 적은 단연코 없었다. 철창에 기댄 히로코의 얼굴이 서서히 미끄러지며 바닥으로 널부러지게 되었다. 눈물이 흐르게 되자 걷잡을 수 없는 격한 감정이 솟구쳐 올라 히로코는 다다미 바닥에 얼굴을 묻은 채로 어깨를 진동시키며 서글프게 흐느껴 울었다.

 

 이대로 죽어 버릴까? 하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매 순간마다 치욕과 굴욕을 당하기 보다 차라리 죽자 라고 생각 했었다....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저 악마들에게 벌이나 하다못해 뭐하나 깨닫게 하는 일 없이 즐거움만 주다가 죽는 다는 것은 히로코의 성격상 허용되지 않는 일이었다. 절망과 슬픔, 굴욕과 분노, 그리고 증오가 이리저리 뒤섞여 히로코의 머릿속을 휘저었다.

 

 혼란스러운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린애처럼 울음을 토해내기를 몇 시간....얼마나 시간이 흐른 것일까. 부지런한 구두 소리가 지하도를 울리며 히로코 쪽으로 가까워진다. 끔찍한 실험을 당한다는 공포에 여자들의 울음, 비명등 공포에 떠는 소리가 가까워 질수록 커져가는 구두 소리와 함께 높아져 갔다.

 

 히로코도 이잇- 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이끌고 방구석으로가 몸을 최대한 기장시켰다. 따각 따각 하는 구둣발자국 소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온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 했던 것이다.

 

 구두 발자국 소리가 히로코의 철창문 앞에서 멈추었다. 거대한 그림자가 히로코를 덮친다.

 

“부인, 후후후..”

 

 가늘게 웃은 것은 하루카와 였다.

 

 히로코는 공포에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얼굴을 다리 사이에 파묻은 채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덜덜 떨었다. 포니테일의 흑발이 가늘게 좌우로 흔들린다.

 

“지옥으로부터 마중 나왔습니다, 부인. 지옥의 사자라고나 할까요?..후후후”

 

 하루카와는 철창문을 따고 들어가 곧장 히로코의 등뒤에 양팔을 묶은 매듭에서 늘어진 새끼줄과 기다란 포니테일의 흑발을 잡아당겨 방밖으로 끌어냈다. 그의 손길은 마치 가축을 다루는 듯 거칠고 무자비했다.

 

“아, 싫어. 이제는 싫어요. 싫어..아...싫어...아으으으”

 

 히로코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너무 두려워했다.

 

 하루카와는 지금 몸에 백의를 걸치고 있다. 제대로 차려 입은 하루카와의 모습은 무엇인가 상상도 하지 못할 참혹한 실험이 시작 될 것을 예고하는 것 같았다. 악마 같은 놈들이다. 이번에도 사랑하는 남편의 눈앞에서 끔직한 능욕을.....두려운 예감에 히로코는 부들 부들 떨었다.

 

“아, 아, 싫어요...나, 남편의 앞에서만은...싫어요. 싫어...싫어..”

 

 굳센 마음을 가진 히로코 답지 않게 그녀의 목소리를 너무나 연약했다. 남편의 절망 어린 얼굴은 진정 견딜 수 없었다. 그 어떤 성고문보다 큰 고통을 안겨준다. 히로코는 덜덜 떨리는 연약한 목소리로 하루카와에게 매달리듯 애원했다.

 

“제발..남편의....남편의 앞에서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남편 앞에서 만은...제발, 제발 부탁드려요.”

 

“후후후, 남편의 앞에서 실험할지 아닌지는 실험실 가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부인. 이렇게 두려워 하다니....평소의 부인답지 않네요. 그렇다면....후후후.”

 

 히로코를 질질 끌고 가면서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일부러 의미 있어 보이는 웃음을 내보였다.

 

 하루카와반 실험실의 앞까지 오게 되자 히로코는 이잇-하며 있는 몸을 지탱했다. 양다리로 바닥을 밀며 있는 힘껏 끌려 들어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다.

 

“뭐하고 있는 건가? 빨리 들어 와라.”

 

 실험실 문안에서 요코자와의 꾸짖는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아, 아, 네. 선생님. 다녀 왔습니다.”

 

 하루카와는 갑자기 발버둥 치는 히로코의 모습에 당황해 그녀의 등을 강하게 떠밀어 억지로 실험실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실험실 안에는 요코자와 한 사람 뿐이었다. 수시간 동안 히로코의 항문을 박아댄 요코자와는 피로가 쌓였는지 지팡이에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히로코는 계속 떠밀려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자 요코자와의 뒤편에 있어 가려져 있던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다. 히로코의 남편이었다. 알몸으로 벗겨져 굵은 새끼줄로 칭칭 감겨져 있다. 이치무라는 시소의 한쪽 끝에서 천장에서 매달려져 있는 굵은 새끼줄의 고리에 목이 매인 채로 발가락 만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남편의 목매달아진 모습이 히로코의 눈에 가득 확대 되었다. 일순간, 히로코는 남편이 교수형을 당했다고 생각해 버렸다.

 

“아, 아, 아아아악!! 여보오오오-!!!!!!!! 여보, 여보, 여보!!!”

 

 히로코는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며 남편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등뒤의 양팔을 묶은 매듭의 줄을 하루카와에게 단단하게 붙잡혀 있어 히로코는 벌러덩 자빠졌다. 뒤로 넘어진 히로코는 묶인 몸으로 버둥거리며 이치무라에게 기어간다.

 

“여보, 여보오!! 여보오오!!!!!!”

 

“...........히....로...코.....”

 

 이치무라는 부인의 목소리에 눈꺼풀을 무겁게 열면서 기도에 무언가 꽉 막혀있는 듯한 괴로운 목소리로 간신히 아내의 이름을 불렀다. 전신이 새끼줄로 얽매인 채로 발가락만으로 간신히 서있을 뿐 대부분의 체중을 목을 매단 새끼줄에 지탱하고 있는 이치무라는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숨도 잘 쉴 수 없는지 괴로워 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몸을 돌려서 얼굴을 히로코 쪽으로 향했다.

 

“히..로코......히로코......”

 

“아, 당신......어, 어떻게....여보...여보...아...”

 

 히로코는 남편에게 다가가려는 듯 바닥에서 꿈틀거리며 남편을 불렀다. 그러나 하루카와가 매듭의 줄을 단단하게 잡고 있어 남편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히로코는 계속해서 버둥거리며 남편을 불렀다.

 

 요코자와가 그것을 바라보며, 잔인하게 웃었다.

 

“히히히, 남편이 그리웠던가 보지, 히로코? 그럼 오늘도 남편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줘 볼까? 게다가 동시에 남편도 도와줄 수 있다구. 아, 이런 이런, 남편의 숨이 끊어 질 것 같은데?”

 

 요코자와는 버둥거리는 히로코를 지나 이치무라의 앞으로 다가가 지팡이로 몸을 강하게 쿡쿡 찔렀다.

 

 끼기긱- 새끼줄의 거친 마찰음과 함께 이치무라의 몸이 흔들리며 목에 걸린 새끼줄 매듭이 이치무라를 더욱 옭죄었다.

 

“.............”

 

 숨이 쉬어지지 않는 괴로움에 이치무라의 얼굴이 새빨개지고 이마에 심줄이 돋으며 눈이 크게 떠졌다. 벌려진 입에서는 그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일그러져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이치무라의 얼굴은 너무나 괴로워 보였다.

 

“아, 아아, 그만, 그만둬-!!!! 나, 나, 남편을 살려주세요..목, 목에 줄을 풀어줘요. 제발, 이렇게 부탁드려요.”

 

 히로코는 버둥거리며 단숨에 상체를 일으켜 요코자와를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히로코는 울먹거리며 다급하게 계속해서 머리를 바닥에 쿵쿵 찧으며 애원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요코자와에 대한 분노, 굴욕 그 어떤 것도 히로코의 머릿속에 존재 하지 않았다. 자신을 돌아볼 여유 같은 것도 없었다. 오로지 남편의 생명을 구하고 싶다는 것, 그 일념뿐이다.

 

“제발, 남편을 살려주세요. 제발요. 줄을 풀어줘요. 제발.”

 

“히히히, 이대로 두면 남편이 질식사 하는 것도 시간문제지. 아까 말했었지? 남편에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히히히”

 

“방법이 딱 한가지 있습니다. 인자하신 선생님의 자비라는 것이죠.”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엎드려 고개만을 들고 있는 히로코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아...그, 그럼...”

 

 히로코는 상체를 번쩍 치켜들어 요코자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쉽사리 남편을 살려줄 남자가 아니다. 무엇인가 두렵고 끔찍한, 그리고 부끄러운 일을 시킬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남편의 목숨만 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할 것이다. 지금은 요코자와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히히히, 히로코, 저것을 봐라.”

 

 요코자와는 지팡이를 들어 기이한 모형의 시소를 가리켰다.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은 시소다. 이치무라가 선채로 간신히 발가락만으로 서있는 짧은 부분의 반대편, 긴 부분의 끝은 1m 정도 공중에 떠있었다. 요코자와가 가리킨 것은 1m 공중에 떠있는 시소의 한 부분 이었다. 그곳에는 무엇인가가 설치 되어있었다. 딜도(원문:張型-장형)다. 거대하고 그로테스크한 딜도가 시소 끝의 앉는 부분에 우뚝하게 솟아 있었다. 

 

 히로코는 이 다급한 상황에서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요코자와가 무엇인가를 시키려고 한 것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시소의 딜도를 바라보다가 얼굴을 돌려 요코자와를 다시 바라보았다.

 

“부인, 알겠죠? 후후후. 부인이 저기에 걸터앉으면 남편이 서있는 쪽의 시소는 자연히 올라갑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남편의 목에 묶인 줄도 느슨해지겠죠?”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주위를 돌면서 친절히 알려주는 말투로 말했다.

 

“이것이!! 시소의 원리입니다.”

 

 그리곤 갑자기 히로코의 뒤에서 그녀의 얼굴을 끌어안아 옆으로 억지로 돌려 자신의 얼굴과 마주치게 하고 빙글 웃으며 나머지를 말했다.

 

“아, 그, 그런...”

 

 히로코는 코앞에서 웃고 있는 하루카와의 웃는 얼굴에 절규했다. 남편을 도우려면 시소를 타야만 한다. 그 시소의 앉을 곳에는 딜도가 장치되어 있다. 그 딜도를 스스로 몸 안에 집어 넣야 하는 것이다.

 

 그, 그런 일을.....스스로 저런 흉물스러운 것을 소중한 곳에 집어넣다니...하지만..사랑하는 남편이 새끼줄에 목이 졸려서 죽어가는 것을 이대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히로코가 번민하는 사이에 요코자와는 다시 이치무라에게 다가가 지팡이 끝으로 그의 몸을 쿡쿡 찔렀다. 발가락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는 이치무라는 조그만 힘에도 몸이 흔들려 굵은 새끼줄이 목을 가차없이 조여왔다.

 

“....으그ㅡ그.......”

 

 가주 가는 끊어지는 듯한 신음소리가 잔뜩 벌려진 이치무라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아, 그, 그만둬-!!!!! 탈게요. 시소를 탈 테니까, 그만둬요!!!.......타, 타, 탈 테니까.”

 

 히로코는 고통스러운 남편의 모습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정신 없이 외치고 나서야 자신이 무슨 말을 꺼낸 건지 깨달은 히로코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투명한 몸과 얼굴이 더욱 투명해져 창백해졌다.

 

“히히히, 빨리 타는 게 좋을 걸?”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이치무라를 지팡이로 찌르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다.

 

 하루카와가 계속해서 잡고 있었던 새끼줄을 놓았다.

 

“아, 여보...”

 

 하로코는 웅얼거리듯 남편을 되뇌이며 약간은 처연한 눈빛으로 시소 쪽으로 몸을 일으켜 저릿해 힘이 없는 하체로 휘청거리면서도 다급하게 뛰어갔다.

 

“히..로..코...그..만둬...나..나는...상관..하지..마...이..그극..이놈들의..뜻..대로..하지..마...히..로코..”

 

 비틀거리며 시소 쪽으로 달려가는 히로코를 본 이치무라는 목이 막히는 데도 필사적으로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필사적인 목소리는 지팡이로 계속해서 몸을 흔드는 요코자와에 의해 흐려져 의미를 알 수 없는 신음소리로 바뀌어 흘러나왔다.

 

“히..로코....히로코...안돼...그러면..안..돼...나는....으극...”

 

 흐려진 신음이 된 이치무라의 목소리는 히로코의 귀에 그 어떤 소리보다 크고 강렬하게 들려왔다.

 

“여보, 여보.....아-...”

 

 히로코는 어느새 시소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눈앞에 그로테스크한 딜도가 우뚝 솟아 있었다. 검은색의 단단한 실리콘 재질의 딜도의 모양은 맨 위의 주둥이가 좀 두껍고 표면이 울퉁불퉁 할뿐 전체적인 형태는 콜라병을 그대로 본뜬 듯 했다.굵기, 크기와 형태는 완전히 콜라병이다.

 

 눈앞에 거대한 딜도의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나자 히로코는 무심코 몸을 떨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숨이 끊어질 것만 같은 남편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자, 더 이상 주저할 수는 없었다. 지금 어떻게 해서든지 남편의 목에 걸린 새끼줄을 느슨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게다가 자신의 몸은 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럽혀진 몸이 아닌가. 그런 자신의 몸과 남편의 생명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아....이건....”

 

 그러나 히로코는 곧장 시소에 탈수 없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난관에 부딪친 것이다. 시소가 떠있는 높이가 1m정도인 데다가 딜도의 길이 또한 20cm 정도 되는 듯했다. 게다가 히로코의 팔은 등 뒤로 얽매여 있었다. 시소를 밑으로 끌어 내릴 수도 없고, 뛰어올라도 120cm 정도 되는 곳에 단번에 올라가 탈수도 없었다.

 

“아...”

 

 너무나도 높은 시소 앞에서 우왕좌왕하던 히로코는 힘이 빠져 덜덜 떨리는 한쪽다리를 있는 힘껏 차올려 시소위에 걸쳤다. 비림이 열리며 보지가 활짝 들어나 남편을 비롯해 요코자와와 하루카와에게 내보여 지고 있는데도 히로코는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남편을 살려야 된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매웠다.

 

 히로코는 한쪽 발을 시소에 걸치고 나머지 한쪽발로 차올라 시소위에 타려고 했지만 딜도의 위치는 너무나 높았다. 게다가 지금은 허리부터 발끝가지 근육들이 저려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아무리 낑낑 거려 봐도 시소는 덜컹덜컹 위아래로 흔들려 남편을 더욱 괴롭게 만들 뿐 요지부동 이었다. 딜도 위에 탈수가 없었다.

 

 다급하고 초조한 나머지 눈앞이 뿌옇게 변했다. 전신의 모든 혈액이 한꺼번에 어디론가 빠져나가는 듯 한 초조함이다. 눈앞이 깜깜해진다. 눈물이 눈앞에 가득 차올랐다.

 

 하지만 히로코는 포기할 수 없었다. 남편의 생명이 달린 일이다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 어딘가...다급하게 두리번 거리던 히로코는 시소의 축으로 뛰어가 그 위에 올라갔다. 눈앞의 남편을 한번 바라본 히로코는 딜도가 장치되어 있는 시소의 끝으로 균형을 맞추며 걸어갔다.

 

 이윽고 히로코는 딜도가 달려 있는 시소의 끝에 간신히 서게 됐다. 축의 반대 편에 있는 남편이 서있는 쪽의 시소길이가 히로코가 올라가 있는 시소 쪽보다 훨씬 짧은데도 시소가 움직이지 않는 데에 대한 이상한 점을 히로코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너무나 다급했기 때문이다.

 

 히로코는 몸을 돌려 남편을 바라보며 몸을 쭈그려 앉았다.

 

“히익....아..여보...”

 

 몸속에 느껴지는 차가운 이물질의 느낌에 소름이 돋는다. 콜라병 형태의 딜도 주둥이 부분이 보지속에 박혀 들어 온 것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시소위에 쭈그리고 있는 다리를 바닥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히로코는 고통스러운 남편의 얼굴을 한번 바라본 후 눈을 꾸욱 감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심정으로 다리를 시소 아래로 떨어뜨렸다.

 

“아, 히익!..으으..꺄아아아아악!!!....아흐으윽...하윽...아우으으”

 

 보지를 갈라오는 굵은 이물감에 아래로 떨어뜨린 다리가 활짝 펴지고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찢어지는 비명이 히로코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감겨 있던 눈이 번쩍 떠졌다.

 

 히로코는 몸속을 침입해오는 엄청난 굵기의 이물에 반사적으로 딜도를 보지로 꽉 깨물었다. 그러나 히로코가 아무리 하체에 힘을 주어도 그녀의 체중 때문에 몸이 서서히 가라앉아 가며 거대한 딜도는 보지를 가르며 보지 속을 가득 채워갔다. 질 입구가 한계까지 늘어나며 여자의 최 안 쪽이 부풀어 터질 것만 같다. 소중한 곳이 그리고 아랫배가 찢어지는 듯 한 고통과 공포에 히로코의 잔뜩 벌려진 입에서는 더 이상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히히히, 서양의 여자들도 견디지 못한다고 하는 특대형이다. 어때? 좋지 않아?”

 

 요코자와는 어느새 히로코 앞에 다가가 그녀의 고통에 질린 얼굴과 스스로 거대한 딜도를 삼키는 보지의 모습을 번갈아 보며 기쁜 듯이 웃었다.

 

 그 사이에도 히로코의 몸은 점점 더 아래로 가라앉아갔다. 거대한 딜도가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춘다.

 

 

 

--6--

 

 히로코는 이를 악물어 있는 힘껏 견디어 냈다. 그러나 질을 찢고 자궁을 뚫어버릴 것만 같은 엄청난 고통에 흐르는 눈물만큼은 어찌 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더라면 어떤 강요나 협박에도 이렇게 거대한 딜도따위는 절대로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딜도를 당장 빼내고 싶다는 본능적인 욕망이 끊임없이 솟아올랐다.

 

“...아으으...여, 여보....아으으.....여보....”

 

 더 이상 엄청난 굵기의 딜도의 고통에 침지 못한 히로코는 무심코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던 입을 열어 남편을 불렀다. 이미 섬세한 자궁입구까지 딜도가 닿았는데도, 아무리 하체에 힘을 줘 봐도 몸은 계속해서 아래로 가라 앉아갔다. 딜도는 자궁을 짓이기며 계속해서 히로코의 몸속에 침입해왔다.

 

 히로코는 모든 체중을 오로지 딜도에 지탱한 채 버티고 있는 것이다. 자궁이 뚫어질 것 만 같은 엄청난 고통은 여자가 견딜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히로코는 엉엉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싶은 것을 필사적으로 참고 또 참았다. 여기서 고통에 울부짖기 시작하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시소에서 뛰어내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어느새 히로코의 긴장으로 단단하게 응어리진 엉덩이는 시소에 닿아있었다. 콜라병 모양의 지름 7cm에 길이 20cm에 가까운 엄청난 크기의 딜도가 히로코의 보지속을 가득 채우고 자궁을 밀어올리면서까지 한계까지 박혀있다.

 

 히로코는 고통으로 움츠려 있던 고개를 들어 정면의 남편 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남편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얼굴로 목매어 있었다. 시소가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시소는 특별히 이런 용도로 재작된 것으로 축으로부터 여자가 앉는 쪽이 훨씬 긴데도 시소의 양쪽 끝의 균형은 그대로다. 남편의 체중보다 훨씬 가벼운 히로코가 단지 앉는 것만으로 남편이 들릴 일은 없었다.

 

“아으....이..이럴수가...너, 너무해....나, 남편을..시. 시소가....아으윽”

 

 히로코는 고통 속에서 혼란스러운 얼굴로 눈앞에서 웃고있는 요코자와를 노려보았다.

 

“시소에도 혼자 올라갔는데 나머지도 스스로 생각해 보라구, 히히히.”

 

 그러면서 요코자와는 하루카와에게 눈짓했다.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뻣뻣하게 굳어서 아래로 뻗어있는 양다리를 각각 따로 쇠사슬로 묶어서 시소아래에 있는 철로 된 고리에 걸었다. 이제 히로코는 어떻게 해도 시소에서 내릴 수 없게 되었다.

 

 히로코에게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쇠사슬로 양다리가 마룻바닥에 연결되어 있으니 다리를 오므리면 자신은 가라앉고 남편 쪽은 올라가게 된다. 양다리에 쇠사슬이 걸릴 때부터 이미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알고 있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바로 시행할 수는 없었다. 딜도는 뱃속을 가득 채웠는데도 아직 끝까지 들어가지 않았다. 엉덩이에 힘을 주어 허벅지로 시소를 감싸 안았기 때문에 아직 시소에 완전하게 올라탄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그 고통은 엄청났다. 만약 다리를 오므리게 되면, 남편의 체중을 오로지 자궁입구로 밀어서 들어 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 된다. 그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든 것이다. 아무리 마음이 강하더라도 히로코는 여자다.

 

“..으그극-..............”

 

 가래끓는 듯한 다급하고 위험한 소리가 히로코의 귀에 들려왔다. 이치무라는 더 이상 말도 할수 없었다. 숨이 막혀 점점 정신을 잃어 간다.

 

 히로코는 전율했다. 남편이 죽어가고 있다...그렇게 생각하자 히로코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눈을 감았다. 그리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다리사이를 최대한 긴장시켰다. 이윽고 있는 힘껏 다리를 오무렸다.

 

“히잇, 여보, 여보오..........우으으으..............”

 

 딜도가 밀려 오면서 자궁이 강하게 압박된다. 몸 깊숙한 찢어지고, 부풀어 터지는 듯한 고통이다.

 

 끼이익 하는 마찰음과 함께 시소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히로코가 가라앉을 때마다 남편이 서있는 쪽의 발판이 올라간다. 목을 매단 고리가 서서히 느슨해져 간다.

 

 이치무라는 입을 열고 격렬하게 허억, 허억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주위의 공기를 전부 빨아들일 기세다.

 

 하지만, 이번에는 히로코에게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다. 자궁을 눌러 압박하는 딜도에 히로코는 숨이 턱 막히는 듯한 갑갑한 신음을 내었다.

 

“우우으.....여...여보......꺄아아아아악!!!”

 

 속살이 찢기는 듯한 고통에 히로코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격통의 비명과 함께 다리의 힘이 풀려버렸다. 그러자,

 

“......그극.......”

 

 또다시 남편의 숨막히는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시소가 갑자기 들리자 새끼줄 매듭이 이치무라의 목을 조른 것이다.

 

 정신을 놔버릴 것만 같은 요코자와의 끔찍한 악마같은 계획이다. 히로코가 50cm정도 있는 힘껏 자궁으로 시소를 눌러봤자 이치무라가 있는 곳은 겨우 10cm정도 밖에 올라가지 않는다. 게다가 이 이상한 시소는 양쪽의 길이가 다른데도 무게 균형이 맞는다. 히로코쪽이 남편보다 가볍기 때문에 히로코가 다리에 힘을 약간이라도 빼면 새끼줄은 가차없이 남편의 목을 졸랐다.

 

“아윽...너, 너무해....이 악마....으윽....”

 

 히로코는 바로 눈앞에서 웃고 있는 요코자와를 노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분노를 담아 외쳤다.

 

“어때, 히로코? 내가 특별히 만든 부부간의 사랑을 측정하는 시소게임은? 히히히. 히로코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한번 알아보자고....히히히.”

 

 요코자와는 히죽 히죽 웃었다. 웃으면서 양손으로 식은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유방을 아래에서 들어올려 주물르기 사작했다. 소름이 돋아있는 피부, 단단하게 응어리진 유방의 감촉으로 히로코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는지 알수 있었다. 요코자와는 그 감촉을 마음껏 즐겼다.

 

“으으....이, 짐승.....아으으...아악...”

 

 그러나 히로코는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 남편의 목에 매인 새끼줄을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하기위해 양다리를 벌리며 오므려 허리를 가라앉혔다. 딜도의 고통에 창백해져 더욱 투명한 히로코의 하얀피부가 식은땀에 젖어 번들거렸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땀에 젖어 구불텅 거리는 히로코의 몸은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후후후, 노력하세요, 부인. 겨우 이정도가 부부가의 사랑이란 것입니까?”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히로코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말했다. 히로코의 창백한 얼굴에는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달라붙어 있었다. 잔뜩 일그러져 무언가 참는 듯한 고통에 겨운 아름다운 미녀의 모습은 기학심을 북돋는다.

 

“하루카와, 너도 도와라. 몸이 너무 긴장되어 있는 것 같으니까, 우리가 풀어 주자. 히히히.”

 

“네, 선생님, 그럼 저는 부인의 이 부분을..”

 

 하루카와는 히로코의 허리에서부터 부들부들 떨리는 안쪽 허벅지까지 손으로 문질렀다. 땀에 젖어 촉촉한 피부의 감촉이 손가락 끝에 그대로 전해져 기분좋았다.

 

“아...그..그만둬...아으....그만...”

 

 히로코는 허덕였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주물러지는 유방, 더듬어지는 안쪽의 허벅지, 틀림없는 애무였다. 여자의 신체의 모든 부분을 자세하게 알고 있는 손들은 히로코의 성감을 정확하게 집어서 공략해왔다.

 

“아흑.그, 그만둬..손..손때...부, 부탁....아흐으....손대지마-!!, 히이익.”

 

 긴장으로 굳어 있는 온몸에 힘이 서서히 빠져 나간다. 여자의 최안쪽이 거대한 딜도로 강하게 압박되어 있어, 극한의 고통에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신체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태다. 예민해진 신체는 손가락의 움직을 하나하나 민감하게 느껴버린다.

 

 관능이 자극되어 긴장으로 응어리져 있는 다리사이가 서서히 느슨해져 힘이 빠져 나간다. 일순간 히로코는 다리의 힘을 풀어버렸다. 시소가 급격하게 솟아 올랐다. 이윽고,

 

“..으그극......”

 

 새끼줄이 이치무라의 목을 강하게 조였다. 히로코의 귀에 남편의 처절한 고통의 신음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려왔다.

 

 남편의 신음소리가 요코자와와 하루카와의 집요한 애무에 멍해진 정신과 풀어져 버린 몸을 단숨에 일깨운다. 히로코는 당황해 다급하게 허리를 가라 앉혔다. 자궁에서 솟아오른 엄청난 고통이 히로코의 뇌리를 관통했다.

 

“아아아악...아흐으으.....”

 

 뾰족한 비명이 히로코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히로코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끔찍한 시소를 계속해서 탔다.

 

 너무나 잔인한 게임이다. 그러나 요코자와와 하루카와에게 있어서 대단히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아직 까지 포기하지 않다니, 과연 부인답네요. 후후후, 이 부부의 사랑을 재는 시소게임에서 5분이나 버틴 것은 부인이 처음입니다. 지금 까지의 여자들은 2분도 버티지 못했죠.”

 

 하루카와는 웃으면서 자랑스럽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그 노력이 쓸데없는 발버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다. 남편을 사랑할 자격따위는 갖추지 못한 노예 라는 것을 지금부터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지. 기대하라고, 이치무라 히로코. 히히히,”

 

 요코자와는 잔인하게 웃으면서 시소 끝에서 조그만 스위치가 달려있는 어떤 장치를 꺼냈다. 시소위에 있는 딜도의 바이브레이터의 작동 스위치였다.

 

“남편에 대한 사랑따위는 금세 잊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게 될거야. 노예로서의 본모습을 끄집어 내주지. 히히히”

 

 요코자와는 스위치를 눌렀다. 히로코의 아랫배속에 묻힌 딜도에서 우으응-하는 진동이 울러 퍼지며 히로코의 몸이 퍼덕거렸다.

 

“아으으...꺄아아아아아악-!!! 아흐으윽..그, 그만둬!! 그만!!..아아악! 하아, 아으으, 아흐흑, 그만...하아악!!”

 

 신체를 뒤로 젖히며 히로코는 비명을 질렀다. 자궁을 누르고 있는 딜도가 급격한 진동을 하며 보지주름이 반죽해 돌려진다. 간신히 질근육으로 딜도를 물어 고통을 줄일 수도 없게 되었다. 하체의 힘이 풀리면서 신체의 모든 체중이 자궁으로 몰렸다. 오로지 자궁만으로 히로코가 지탱되고 있는 것이다. 그 엄청난 고통에 온몸의 힘이 한꺼번에 풀려버렸다. 남편의 고통도 덜어주려고 하는 히로코의 노력은 허무하게 흩어져 버렸다. 시소가 단번에 솟아올랐다.

 

“하으으으,..하악, 하악, 그만, 그만!. 아아악!, 찌어져. 주...으윽...죽어...아악! 흑..”

 

 한계 이상의 고통에 히로코는 간신히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다. 눈물을 흘리면서 비명을 토하듯 내뿜었다. 보지속을 가득 채운 거대한 딜도는 성기만이 아니라 항문, 방광등 하체의 예민한 곳 전체를 진동시켜 울리게 만들었다. 격통에 정신이 멀어져 간다. 온몸이 덜덜덜 떨린다.

 

“하으윽, 하윽..여보..하악, 아악, 여보오..아흐으으. 하아아....우으으으...”

 

 보지속에서 울리는 고통은 젖가슴과 허벅지를 문지르는 손길을 따라 뒤섞이면서 정신이 멍멍해 진다. 고통만이 가득한 진동의 떨림속에서 기이하게 뜨거운 무언가가 솟아오른다. 예민한 곳을 문지르는 손길들의 교묘하고 집요한 애무의 쾌감이 고통속에서 더욱 뚜렷하게 느껴진다.

 

“하아, 하으으, 아으음...하악, 하아아앙, 여보, 아 안돼.. 하앙.”

 

 고통속에서 점차 쾌감이 커져간다. 보지속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더 이상 고통만이 아니다.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격렬한 자극이 요코자와들의 애무에 의한 부드러운 쾌감에 편승한다. 막대한 고통만 안겨 줄뿐 무감각해 마치 떨어져 나간 것 같은 하체에서 언제부터인가 뜨거운 무언가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가늘게 흐르기 쾌감은 이내 막대한 쾌락이 되어 고통만큼 빠르고 격렬하게 단숨에 히로코의 전신을 휩쓸었다. 온몸이 강렬한 자극에 반응해간다.

 

“하아앙, 하앙, 하앙, 아흐으, 여보..아앙, 하앙, 하아앙,”

 

 일단 반응하기 시작한 여체는 자극이 강한 만큼 빠르게 변화했다. 창백했던 신체가 급격하게 붉은빛으로 물들며 피부로는 뜨거운 열락의 땀방울을 하체로는 음수를 분비하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고통에 겨운 신음소리가 아니라 뜨겁고 격렬한 관능의 교성이 거침없이 뿜어져 나왔다.

 

 과도한 실험으로 성감이 극도로 발달된 성숙한 히로코의 여체는 자궁이 뚫리고 찢길 것 같은 고통조차 쾌감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격렬한 쾌감에 히로코는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을 잊고 오로지 쾌락에 몸부림치는 암컷으로 변해 버렸다.

 

“하아앙, 하앙, 아흑 아아아앙, 하악, 아읏, 아아앙. 하악, 하악, 하아아앙.”

 

“후후후, 부인, 너무나 기쁜 나머지 남편을 잊은 것 입니까? 남편이 죽어가고 있다구요.”

 

 하루카와가 심술궂게 히로코의 귓가에 속삭여도, 히로코는 교성을 내지르며 온몸을 진동시킬 뿐이다. 황홀경에 빠져드는 자신을 막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명한 보짓물이 보지를 가득 메운 딜도 사이로 흘러넘쳐 히로코의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시소를 흠뻑 적셨다. 땀과 보짓물로 젖은 다리는 쭉 뻗어 쾌락에 덜덜 떨릴뿐 오므리려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히히히, 역시 속은 노예라니까. 남편이 목매달아져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태라니....노예다. 정말이지 음란한 노예야.”

 

 요코자와는 웃으면서 스위치를 강으로 했다.

 

“하아아아아앙!! 하으으으, 하앙, 여보. 여보. 하앙, 하앙. 하아, 하아아악.”

 

 히로코는 고개를 뒤로 잔뜩 젖히며 고통의 비명인지 쾌락의 비명인지 모를 뾰족한 비명을 토해냈다. 온몸이 경직되고 부들부들 떨린다.

 

 이윽고 히로코는 다시 머리를 흔들며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기다란 풍성한 포니테일의 흑발이 휘날리고 흥분으로 뾰족하게 응어리진 유방이 이리저리 출렁인다. 보지에서는 딜도의 진동음과 함께 쁘집쁘집 하는 질퍽한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히로코의 엉덩이와 허벅지가 시소에 문질러지며 떨어질 때마다 투명하고 가느다란 실들이 생겼다, 끊어 졌다를 반복했다. 히로코의 보지털부터 다리끝까지 보짓물로 젖어 번들거렸다.

 

 쾌락에 거침없이 신음을 내지르는 히로코에 비해, 이치무라는 더 이상 어떤 소리도 내지 못했다. 새끼줄에 목이 조여져 숨을 쉬지 못해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살짝 벌려진 입에서는 허연 거품이 흘러 나와 있어 교수형당한 시체의 모습 같았다.

 

 히로코의 완전히 변한 모습에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애무하던 손을 때고 이치무라 쪽으로 갔다. 하루카와가 이치무라의 몸을 끌어 내리고, 요코자와가 바로 걸터앉았다. 하루카와는 요코자와를 쾌락에 몸부림치며 보짓물을 흘려대는 히로코의 바로 옆 바닥에다 뉘였다. 만약 하루카와가 겨우 몇 분만 더 이치무라를 방치했으면 히로코는 미망인이 되었을 것이다.

 

“히로코, 이번에는 나와 시소게임을 하도록 하자. 너무 기뻐한 나머지 정신까지 잃지는 말라고...히히히.”

 

 요코자와는 시소를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딜도의 진동스위치는 강으로 한 채다. 마치 요코자와가 히로코를 무릎위에 올려놓고 범하는 것처럼 히로코의 몸이 시소가 덜컹 덜컹 격하게 움직일 때마다 리드미컬하게 상하로 움직였다. 그때마다 히로코의 보지를 가득 채운 딜도와 보지사이로 보짓물이 거세게 뿜어져 나왔다. 마치 오줌을 조금씩 지리는것 같았다.

 

 히로코는 자신의 남편이 바로 옆에 누워있는 것도 정신을 잃고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반광란 상태였다. 이성이 강렬한 쾌감에 완전하게 녹아 머릿속에는 더 큰 자극만을 원할 뿐 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하앙, 하앙, 좋아. 아흑, 미쳐, 하악, 머리가 이상해져요..하아아앙, 하악, 아으으, 하읏, 앗, 앗, 하아앙.”

 

“히히히, 그래, 마음껏 이상해 져도 좋아. 그것이 노예로서의 본모습이니까. 그게 히로코, 너의 본모습이다. 히히히”

 

“하앙, 하악, 아아아앙, 여보, 여보오옷, 아흑, 아앙, 주, 죽을 것 같아아아앙-!! 하아아아악, 하아앙!”

 

 거대한 딜도의 떨림은 질벽 뿐만 아니라 항문과, 자궁, 방광 그리고 쾌감의 중추인 음핵다리까지 진동시켰다. 하반신 전체를 격렬하게 애무하는 강렬한 자극에 히로코는 실실해버릴 지경이었다. 연신 교성을 내지르는 탐스러운 분홍빛 입술에서는 침이 질질 흘러내렸다. 그때 히로코의 머릿속에 하체가 저리며 무언가 쏟아져 나가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다. 저릿한 쾌감이다.

 

“하아앙, 좋아, 하아앙, 싸, 쌀 것 같아. 아아앙. 하아아아앙.”

 

“히히히, 그래, 싸라, 너는 음란한 노예니까.”

 

 이치무라는 히로코가 무엇을 싸고 싶은지 이미 알고 있었다. 보통 시소에 타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고통과 하체를 가득 채우는 압박에 싸게 되어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특별한 여자라도 딜도 스위치를 키자마자 싸기 시작했는데 히로코는 쾌감에 완전히 젖은 지금에서야 싸려고 하는 것이다.

 

“하아앙, 아아앙, 좋아, 아흑, 하흑, 하아앙,”

 

 자궁앞의 한부분이 고조되었다. 머리가 바이스로 조여지는 듯하다. 처음 느껴보는 쾌감이었다. 남편을 살리기 위해 다리에 묶여진 쇠사슬은 히로코의 쾌락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 히로코는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추어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를 반복하며 허리를 음란하게 흔들어 딜도의 자극을 극대화 시켰다. 무언가 빠져나가려고 하는 하체에 반사적으로 힘이 들어간다. 히로코의 싸고 싶은 욕구에도 여체는 쉽게 길을 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하체가 예민해지며 쾌감이 점차 커져간다. 처음 겪어보는 엄청난 쾌락의 고양감에 온몸의 세포하나하나가 폭발하는것 같다. 육체는 완벽하게 히로코의 통제에서 벋어나 쾌락의 끝을 향해 폭주해나갔다.

 

“하아아앙, 나, 나와, 하앙, 싼다구. 하악, 앗, 앗, 앗, 나, 나온다, 하아아아아아앙!”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한계다. 강렬한 백색불빛이 히로코의 시야에 빠르게 명멸한다. 온몸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과 해방감 그리고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히로코는 가두고 있던 무언가를 한꺼번에 내질렀다.

 

“아앙, 아앙, 아아아아아아아앙!.”

 

 쉬이이이익

 

 히로코의 비명과 함께 딜도가 가득박힌 히로코의 보지 위의 작은 구멍에서 격렬한 기세의 오줌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엄청난 쾌감에 더 이상 허리를 흔들지도 못하고 몸을 덜덜 떨뿐이었다. 히로코가 작살맞은 물고기처럼 퍼덕거리며 경련을 일으킬 때마다 오줌과 보짓물이 거세게 뿜어져 나왔다. 오줌구멍에서 나온 황금빛 분수는 시소를 강하게 때리며 바닥에 줄줄 흘러내렸다. 몸이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오줌은 시소와 히로코의 하체를 모두 더럽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아으...”

 

 오줌을 싸면서 절정에 달한 히로코는 격한 숨을 내쉬었다.

 

“히히히, 정말로 음란한 노예다, 시소를 타면서 오줌을 지리다니.”

 

 히로코를 비웃으면서도 요코자와는 시소를 위아래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히로코의 보짓속에서 강으로 작동되어 격하게 떨리는 딜도도 그대로다.

 

“아흑, 아, 그, 그만, 아으음, 하악, 하으으, 하악, 하아앙 하악, 하아아아앙.”

 

 절정에 잠시 정신과 육체의 공황과 무기력에 쌓여있던 히로코는 보지속을 울리는 격렬한 자극에 또 다시 반응했다. 오르가즘에 달한 예민해진 여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속도로 절정을 향해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히로코는 그 어떤 생각도 떠올릴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쾌락에 젖어 관능의 자극을 원하며 딜도를 격렬하게 탐하기 시작했다.

 

 보짓물을 질질 흘리며, 보지를 가득 메우고 자궁까지 짓누르는 데도 더 큰 자극을 위해 딜도를 물어대며 허리를 음란하게 흔드는 히로코의 모습은 음란함을 넘어 처절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녀의 모습에 남편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자신의 고통 따위는 상관치 않았던 아내로서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쾌락만을 갈구하는 완벽한 성노예의 모습이다.

 

 히로코는 모든 것을 잊은 채 흘러 넘쳐버린 관능에 모든 것을 내맡겨 버렸다.

 

 

 

--7--

 

 히로코는 딜도로만 체중을 지탱한 채 몸을 음란하게 흔들고 있었다. 더 이상 엉덩이와 허벅지는 시소에 닿아있지도 않았다. 자궁짖눌러 고통이 일게했던 엄청난 크기의 딜도는 고통만큼 한계이상의 쾌락을 히로코에게 안겨주었다.

 

 히로코가 관능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일때마다 머리카락과 유방에서는 땀이 휘날리고 하체에서는 끈적한 음수방울이 흩뿌려 지고 있다. 관능의 찬 격한 신음소리와 끼이익 하는 시소의 마찰음, 딜도의 진동소리 그리고 히로코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질퍽한 마찰음이 뒤섞여 울린다.

 

 정숙하고 지성미 넘치는 유부녀의 치태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모습으로 히로코는 음란하게 전신을 쾌락에 내맞긴 채 몸부림 치고 있었다. 견딜수 없는 강렬한 자극에 히로코의 성숙한 몸은 쾌락의 끝, 오르가즘을 향해 폭주하기 시작했다.

 

“하아앙, 하앙, 가, 간다, 히로코는 앙, 아아아아앙.”

 

 그때, 요코자와는 갑자기 시소의 움직임을 멈추고 내리면서 딜도의 바이브레이터 스위치까지 꺼버렸다.

 

“하아아아아아아앙-!..하으응...하으으...하으....어째서...하아, 하아..으으응”

 

 히로코가 탄 쪽의 시소가 덜컹 떨어져 내렸다. 시소 끝의 반탄력에 의해 딜도가 히로코의 자궁을 강하게 쑤셨다. 몸속을 뚫어 버릴 듯 한 강렬하고 깊숙한 자극에 히로코는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더 이상 시소의 움직임도, 딜도의 강한 떨림도 없었다.

 

 쾌락에 울부짖던 히로코는 눈물로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로 요코자와에게 애원의 눈빛을 보냈다. 쾌락에 절정을 향하고 있었는데 일순간 자극이 사라져 버렸다. 황홀의 절정 바로 앞에서 현실로 되돌아 온다는 것은, 성숙한 여자에게 있어서는 고문이나 마찬가지다. 쾌감이 가시는 빈 공간을 허탈함, 아쉬움, 초조함이 가득 차오른다.

 

“아음..하으..괴..괴롭히지 말아요..아으으. 하아, 하으...”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시소에 쭈그려 앉아 몸을 떨며 망연히 요코자와를 바라보며 애원의 눈빛을 보내던 히로코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굴욕적인 일인가를 지금의 히로코 자각할수 없었다.

 

 미칠듯한 초조함에 지금의 히로코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여유 따위는 없었다.

 

“하으으..하으..하아, 하아, 우으. 아, 하앙...아으..너무해...너무해요..하앙. 아아앙”

 

 안타까운 앓는 듯한 신음을 흘리면서 히로코는 허리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자극을 갈구하며 몸부림치는 히로코의 모습은 농염하기보다 애처로워 보였다.

 

 조용한 실험실에 질퍽한 마찰음과 히로코의 안타까운 교성, 그녀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덜컹거리며 바닥과 부딪히는 시소의 충격음이 울린다.

 

 하지만 그런 히로코의 애처로운 움직임조차 더 이상 허락되지 않았다. 요코자와와 하루카와가 히로코의 양옆에서 어깨와 허벅지를 꽉 잡아 고정시킨 것이다.

 

“히히히, 추잡한 노예야, 즐거움은 이제 끝이다.”

 

 좌우에서 히로코의 어깨와 무릎아래를 들어올렸다.

 

“아, 안돼...하으으...않...하아아아앙..하으...하아, 하아, 왜, 왜...아으으 ”

 

 딜도를 떼어 놓지 않으려는 듯 히로코는 몸을 움츠리며 보지에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히로코의 몸은 시소에서 들려졌다. 보지속에 가득 차있던 엄청난 양의 보짓물이 번들거리는 검은 딜도 위에 주르륵 흘러내린다. 마치 아기가 오줌 뉘어지는 형태로 보짓물을 질질 흘려대며 산부인과용 내진대 위로 옮겨졌다.

 

“후후후, 부인, 무르익은 속살의 구조를 차분히 조사하게 해주세요.”

 

 히로코의 다리를 내진대에 달린 180도 가까이 벌려진 족대위에 고정시키면서 하루카와가 말했다.

 

 히로코는 더 이상 저항하려고 하지 않았다. 추잡한 실험을 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관능의 불길에 휩싸여 있는 뜨거운 육체는 어떤 짓을 당해도 좋다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아니, 오히려 쾌감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당하고 싶은 심정이다.

 

“질리지 않는 노예다. 내가 바라던 형태로 반응하다니...히히히.”

 

 요코자와는 능글능글하게 웃으면서 활짝 열려진 허벅지 사이에 의자를 끌고 와 앉았다.

 

 거대한 딜도가 들어있었기 때문인지 히로코의 보지는 최안쪽까지 생생하게 드러나 있었다. 보짓물로 짓물러 벌겋게 부어오른 보지입구는 뜨겁게 끓어올라 자극을 기대하며 벌름거리고 있었다. 보지속의 연어핑크빛의 주름들도 움죽거리며 투명한 보짓물은 연신 토해내었다. 마치 연체동물의 입을 생각나게 하는 움직임이다.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뇌살적인 모습이란 것은 이러한 광경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하으으..초조하게 하지마...아으..빨리...하아, 하아, 아으으...”

 

 히로코는 관능적이고 울음기 섞인 애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지 깊숙한 곳을 보여지는 자극에 몸이 달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뇌의 모든 신경이 관능의 소용돌이에 빠져 자극을 원하고 있다.

 

“‘초조하게 하지마‘인가...후후후, 좀 더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부인? 굵은 것을 넣어 줬으면 좋겠다든지...그런 것으로 말이에요. 후후후.”

 

 하루카와는 짓궂게 말하며 딜도를 요코자와에게 건냈다. 그것은 기묘한 딜도였다. 마치 굵은 시험관처럼 생긴 그것은 투명한 플라스틱재로 안쪽이 비워져 있었다. 딜도라기 보다 여자의 최안쪽의 상태를 자세하게 관찰하기 위해 하루카와가 만든 미육관찰기다. 딜도를 파묻힌 여자의 보지속의 상태를 투명한 표면을 통해 모두 엿볼 수 있는 장치다.

 

“히히히, 이제 히로코의 성숙한 미육을 조사할거야.”

 

 요코자와는 입가에 흐르는 타액을 닦으면서 천천히 플라스틱 재의 딜도를 보지속에 밀어 넣었다. 히로코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튕겨져 올랐다.

 

“하아앙, 하아, 하아앙, 좋아. 아흐, 아아앙, 하아, 하아.”

 

 보짓물로 짓물러 안쪽까지 내보이며 활짝 열려 있던 보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축하며 딜도를 꽉 물었다. 마치 주름들이 딜도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예민한 주름을 쓸어 올리며 보지속을 메어 들어오는 딜도의 감촉을 세세히 느끼며 히로코는 뜨거운 교성을 내뱉었다. 보지속에 가득 차있던 보짓물이 딜도에 밀려 틈새로 울컥 쏟아져 나왔다. 회음부와 항문을 타고 흘러 내진대위에 끈적한 실을 그리며 떨어져 내린다.

 

“아, 하악, 아으으. 하아, 하아. 하아. 하으응,”

 

“그렇게 좋은 건가, 히로코?”

 

 요코자와가 심술궂게 히로코에 물었다.

 

 그러나 들려오는 것은 뜨거운 신음뿐이다. 히로코는 보지속에 깊게 가라앉아 있는 딜도를 깨물어 댔다. 마치 다른 생물처럼 보지주름이 음수를 내뱉으며 딜도를 탐욕스럽게 빨아댔다. 딜도가 사람의 육봉인양 히로코는 허리를 음란하게 구불텅 거리기 시작했다.

 

“굉장합니다, 선생님. 넣은 것만으로 이렇게 까지 반응을 하다니요. 후후후.”

 

“히히히, 종말 좋은 경치다.”

 

 하루카와와 요코자와는 얼굴을 히로코의 보지 앞으로 들이밀어 깊숙이 파묻힌 투명한 딜도의 투명한 공동을 엿보았다. 끈적한 분비물속에서 주름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생물인 것처럼 딜도에 들러붙어 이리저리 꿈틀대는 모습이 요코자와들의 눈에 분명하게 비쳐졌다. 수십개의 분홍빛 연체동물들은 딜도에 몸을 비비며 꿈틀거리는 것만 아니라 딜도를 더 깊숙하게 끌어들이려는 듯 안쪽으로 꿈지럭 거리고 있었다.

 

“주름이 많은데다가 흡인력도 굉장하군요. 정말 극상의 구멍을 가지고 있네요, 선생님.”

 

“히히히....”

 

 요코자와는 단지 기쁜 듯이 웃었다. 히로코의 생식기의 한 부분, 질의 형태와 구조에 매료되어 보지주름의 끈적끈적한 반응에 완전히 매료된 것이다.

 

 보지가 벌름거리며 딜도를 물때마다 보짓물이 주르륵 새어나온다.

 

“아, 하아, 하으으, 아흑..아으.”

 

 히로코는 얼굴을 격하게 좌우로 흔들며, 몸을 퍼덕거렸다. 자극을 더, 더, 내게 줘... 라고 하는 듯 한 움직임이다. 땀투성이가 된 복숭아 빛 피부가 요염하게 물결치며 빛나고 있다. 뾰족한 유방이 흔들릴 때마다 아름다운 땀방울이 흩뿌려진다.

 

“아흐으,..더, 더 이상 초조하게..아으..하지..말아줘요..아으으으..부, 부탁, 하윽...해요...기분이, 하으..기분이 이상하게 될 것 같아...하으..미쳐...빨리...하아, 하아.”

 

“히히히, 더 초조해 지라고. 차분히 관찰할 테니. 불붙은 쾌락에 목마른 여체의 안쪽을 엿보는 것은 각별하니까. 히히히.”

 

“부인, 속주름이 꿈틀 거리는 것까지 분명하게 보이고 있답니다. 후후후.”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질 주름의 움직임을 집요하게 관찰했다.

 

 히로코의 훌쩍이는 애닳는 울음소리가 두 노인의 추잡한 기학의 욕망을 더욱 부추겼다. 더 철저하게 괴롭혀 그 반응을 보고 싶다.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가늘게 웃었다. 떠오른 생각은 동일했다.

 

 하루카와가 시험관을 꺼내왔다. 신중하게 시험관을 다루어 히로코의 얼굴 앞에 내보였다.

 

“부인, 이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후후후..”

 

 히로코는 눈물로 젖은 눈동자로 시험관을 바라보았다. 뭐가 들어있는지 히로코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이 배양액 속에는, 부인의 자궁에서 채취한 난자가 들어 있답니다. 후후후, 그것도 남편의 정자와 합쳐져 수정된 것이지요.”

 

 하루카와는 심술궂게 하나하나 알려주며 웃었다.

 

 이른바 시험관 아기다. 수정 된 히로코의 난자는 배양액 속에서 순조롭게 세포분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수정란은 히로코의 자궁 속에 되돌려 넣어 착상시킬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쾌락만을 바라며 흥분에 완전하게 젖어있던 히로코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자궁이 열리고 강제로 난자가 꺼내진 끔찍했던 기억이 머릿속에 분명하게 떠오른 것이다.

 

“...........”

 

 아랫입술이 덜덜덜 떨리며 이가 부닫치는 소리만 날뿐 히로코는 아무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

 

“히히히, 히로코의 성기는 언제라도 수정란을 이, 이 뱃속에 되돌릴 수 있는 상태지. 듣고 있나, 이치무라 히로코? 히히히”

 

 요코자와가 히로코의 땀에젖어 번들거리는 아랫배를 문지르며 웃었다.

 

“알겠지요, 부인. 인공임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후후후.”

 

 하루카와도 히로코의 눈 앞에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어있는 시험관을 과시하듯 가볍게 흔들면서 웃었다.

 

“.아,.....아......”

 

 히로코의 눈동자가 점점 커지면서 공포가 가득 차오른다. 지금까지의 쾌락을 갈구하며 달아올라 있던 뜨거운 피가 한순간에 빠져나간 듯 한 모습이다.

 

 인공 임신을 당하는 거야......정신이 아득히 멀어져 간다. 공포에 전신이 얼어붙었다.

 

“...시, 싫어, 싫어어어-!! 그런, 그런 일 따위는 싫어, 절대로 싫어!!!”

 

“히히히, 싫어도 임신시켜 줄거야.”

 

“남편의 아이를 갖고 싶어 했죠, 부인? 선생님께 감사하세요.”

 

 히로코의 공포에 떠는 표정이 정말로 기분 좋았다. 공포가 가득 차오른 얼굴로 전신의 근육이란 근육은 모조리 경직되어 부들부들 진동시키고 있다.

 

 사랑의 결실로서 행복의 울타리 안에서 가져야할 아기를, 이런 끔찍한 식으로, 강제로 악마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인공임신이라는 고문과도 마찬가지인 형태로 임신하게 되다니....히로코는 믿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끔찍해 정신을 놓아버릴 것만 같다.

 

 하루카와는 공포에 떨고 있는 히로코의 보지 속에서 딜도를 뽑아내었다. 축축하게 보짓물로 젖은 딜도는 히로코의 보지와 기다란 꼬리를 끌며 손쉽게 뽑혀져 나왔다.

 

“싫어, 싫어!! 임신은 싫어!! 안돼..아, 안돼!! 싫어어어!!!”

 

 히로코는 눈물을 흘리며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성기에서 빠져나가는 딜도 따위에 신경슬 겨를 따위는 없었다.

 

“걱정하지마, 바로 임신시키지는 않을 테니. 히히히, 배양액 속에서 최대한 성장시키고 여기에 되돌려 줄 태니까. 그편이 임신당하는 데에 실감나고, 좋잖아? 히히히.”

 

 요코자와는 공포를 부추기듯이 자궁이 위치한 아랫배를 손가락으로 꾹꾹 깊숙하게 찌르며 말했다. 자궁의 부위를 문지르면서 하루카와에게 눈짓했다.

 

 하루카와가 끄덕였다. 시험관을 다시 되돌려 놓고 온 하루카와의 손에는 계란이 들어있는 바구니가 들려져 있었다. 닭의 알이다.

 

“히히히, 자, 이 계란으로 수정란이 되돌려질 때의 감각을 어느 정도 가르쳐 주겠다, 히로코.”

 

 요코자와는 계란이 수북히 들어있는 바구니에서 계란을 하나 집어 들었다.

 

“아, 싫어..무 무슨..짓을.”

 

 불안하게 요코자와의 손에 들린 계란을 바라보던 히로코는 순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전신의 피가 싹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계란으로 무슨 짓을 당할지 깨달았던 것이다.

 

 계란을 들고 있는 요코자와의 손이 히로코의 가랑이사이와 가까워져 간다.

 

“아, 싫어...그, 그만둬. 그만..아아.....싫어-!!! 싫어어-!!”

 

“히히히, 아래의 입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데? 너무나 기뻐서 어쩌지 못하는 것처럼 벌름거리고 있어. 히히히.”

 

 요코자와는 계란을 보짓 물로 젖어 있는 짓무른 보지에 계란을 문질렀다.

 

“히익, 시, 싫어, 싫어어어어-!!!!!”

 

 히로코는 버둥거리며 찢어지는 비영을 내질렀다. 그러나 요코자와는 그런 히로코의 비명이 더욱 즐거울 뿐이다. 보지 속에 계란을 2/3정도를 박아 넣었다.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히로코의 생각과는 달리, 절정 바로 앞에서 달리기를 멈춰버린 육체는 계란이 남성의 성기라고 생각되는지 벌름거리며 계란 삼켜가고 있었다. 자신의 성기가 꿈틀거리며 계란을 삼켜버리는 감촉이 히로코에게 선명하게 전해져 왔다.

 

“..하으으으, 아, 아 아 -, 달걀이...싫어, 싫어....”

 

“말로는 싫다고 하는데, 몸은 이렇게 탐욕스럽게 계란을 삼키고 있지 않습니까, 부인?”

 

 보지 속으로 서서히 가라앉아 가는 계란을 응시하면서 하루카와가 말했다.

 

 히로코의 보지가 벌름 거릴 때마다 조금씩, 계란이 조금씩 삼켜졌다. 마치 다른 생물이 핑크색 입을 벌리고 끈적한 침을 흘리며 계란을 천천히 씹으면서 먹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히로코의 보지는 연신 벌름거리면서 계란을 몸 안으로 계속해서 끌어들였다. 어느새 계란은 자취를 감추었다. 히로코의 다리사이에는 벌림 거리며 보짓물을 흘리는 히로코의 탐욕스러운 성기만이 보일뿐이다.

 

“수정란을 자궁에 다시 착상시킬 때는 이런 정도가 아니지, 자궁 안까지 찔러 넣으니까 말이야.”

 

 요코자와는 손가락을 벌름거리는 히로코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어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계란을 이리저리 굴렸다.

 

 히로코는 미칠것만 같았다. 음란한 달아오른 하체는 그녀의 의도와는 반대로 주름을 움직여 계란을 계속해서 탐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관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하체에 힘을 주게 되면 계란은 깨져버리고 말 것이다. 그 긴장감과 공포감이 아이러니 하게도 히로코의 성감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버렸다. 싫어도 모든신경이 보지속을 휘젓는 요코자와의 손가락과 계란에 집중된다.

 

 몸속에 언제 깨질지 모르는 날달걀을 집어넣은 채 몸을 떠는 것 말고 히로코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불안한 계란이 보지 속에서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히로코는 공포에 떠는 목소리는 어느새 점차 달뜬 야릇한 신음소리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8--

 

 여자의 최안 쪽에 계란을 넣은 채로 히로코는 조심스럽게 산부인과용 진찰대에서 내려졌다. 그녀의 몸 안에는 이미 요코자와가 생달걀을 3개나 집어넣은 후다.

 

 다리를 벌린 채 엉거주춤하게 서있는 히로코의 알몸은 땀으로 젖어 강한실험실의 불빛을 반사해 요염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뾰족한 젖꼭지를 유독 튀어나오게 만드는 유방의 위아래에 묶인 새끼줄과 등 뒤에 양팔이 얽매여 진 것은 그대로이다.

 

 양 무릎을 살짝 굽히고 다리를 벌려 엉거주춤 하게 서있기 때문에 히로코의 다리사이는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끈적한 분비물로 질퍽하게 젖어 있는 대음순은 살짝 벌려져 있어 소음순과 핑크빛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드러난 보지의 가느다란 소음순을 요코자와카 양손으로 집어 가차 없이 활짝 벌려 버렸다.

 

“아흐으윽, 하아, 하아.”

 

 히로코의 입에서 관능적이면서도 괴로운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개화된 보지의 주름은 가늘게 떨리면서 연신 움직거렸다. 그 사이에는 달걀의 매끄러운 표면이 살짝 내비치고 있었다. 보짓물이 살짝 삐져나온 계란 끝에서 긴 꼬리를 그리며 바닥에 연신 방울져 떨어져 내렸다. 히로코의 다리사이 아래의 바닥에는 음수방울이 점점이 떨어져 있어 미묘하게 떨린다.

 

“보지에서 계란을 내비치고 있다니, 정말로 음탕한 노예다. 히히히. 이제 출산할 때의 예행연습을 시작하겠다. 확실하게 연습해 두라고. 히히히”

 

 히로코의 정면에서 쭈그려 앉아 보지를 벌리고 있던 요코자와는 말하면서 일어섰다. 소음순을 잡고 있던 손을 때고 히로코의 등 뒤에 돌아섰다. 요코자와의 뜨겁고 딱딱한 육봉이 히로코의 잘 발육된 엉덩이 사이에 문질러진다.

 

“아...시, 싫어..거긴..싫어!!”

 

 히로코는 요코자와가 백의아래에 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히로코는 엉거주춤 서있는 상태로 발을 때어서 도망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양 쪽의 엉덩이가 꽉 집히며 벌려져버렸다.

 

“아으으....무, 무슨 짓을 하려는...히이익!!!”

 

 히로코는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뜨겁고 단단한 물체가 항문에 닿았던 것이다. 악마 같은 늙은이는 또 다시 끔찍한 항문성교를 하려고 한다.

 

“아, 싫어, 싫어-!! 엉덩이는 싫어-!!.. 싫...아아악!!! 아파, 아파아아-!!...아흐으으...”

 

“힘을 빼는 게 좋을 걸? 계란이 깨져버린 다구..히히히.”

 

 요코자와는 억지로 육봉을 밀어붙여 항문을 열어갔다.

 

 확장을 강요당하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고통의 신음이 터져 나온다. 어제 밤부터 새벽까지 계속된 항문성교로 예민해진 항문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쓰라렸다. 엄청난 고통이다.

 

“아으으...아파...찢어져...아흑...싫..어...아으으...아악!.”

 

 고통에 비명이 계속 터져 나왔다. 그러나 요코자와는 움직임을 그만두지 않는다. 그러자, 어느새 항문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격통은 뜨거운 관능의 자극이 되어있었다.

 

 한참 전 부터 연이은 성고문에 가면 갈수록 관능의 불길에 달아올라 가던 히로코다. 고문과도 같은 초조한 애무만 계속 되었을 뿐 오르가즘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채이다. 계속된 초조한 애무로 한계까지 차있던 정염의 불길이 다시 급속도로 치솟아 올랐다.

 

 히로코의 음란한 몸은 항문의 고통, 공포, 두려움조차 관능을 느끼는 신경을 더욱 예민하게 만드는 장치로 만들어 버렸다.

 

“아흑, 아응, 이, 이럴수가..하윽..아아앙, 하아, 하아. 아읏.”

 

 히로코는 자신의 몸의 상태가 믿기지 않았다. 항문에서 이는 날카로운 격통이 몸이 불을 지핀다.

 

“느끼는 건가? 역시 진정한 노예다. 히히히.”

 

 히로코의 항문에 육괴를 집어넣고 양 손으로 그녀의 골반을 잡은 채로 요코자와는 엉거주춤 서있는 히로코를 밀면서 걷기 시작했다. 하나로 연결된 육체가 앞으로 걸어 나간다.

 

“아,...싫어....아흑...아읏...아앙..그만..아흑..아으음..하아앙”

 

 아무리 걸음을 멈추려고 해도 보지 속에 들어찬 계란 3개와, 국화꽃봉오리를 찌르는 육봉의 움직임에 앞으로 걸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억지로 힘을 주면 계란이 깨져 버린다. 아니, 그것만이 아니라 히로코의 몸은 진정 쾌락을 원하고 있었다.

 

 몸이 요코자와의 생각대로 움직여져 버린다.

 

“후후후, 자, 부인, 여기에요. 그리운 남편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루카와가 손짓 했다. 시소 옆의 히로코의 오줌과 보짓물등으로 더러워진 질척한 바닥에는 이치무라가 정신을 잃고 누워있었다. 히로코로 부터 겨우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남편에게로 점점 가까워지자 히로코는 다급한 비명을 질렀다.

 

“아, 싫어, 안돼!! 남편 앞에서는 싫어. 아, 안돼....아...제발, 제발요. 남편 앞에서는 참아줘요. 다른 곳에서 해줘요.”

 

“부부 아닌가? 부끄러울 것 없잖아? 히히히. 계란을 삼키고 있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도록 하자고.”

 

 어느새 요코자와와 히로코는 이치무라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요코자와는 이치무라의 머리위에서 바로 멈추었다. 히로코의 가랑이 사이에는 이치무라가의 얼굴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 안돼. 싫어-!! 남편 앞에선 싫어. 아..제발...다른데서..”

 

“히히히, 괜찮다니까? 남편의 눈을 뜨게 해줘야지?”

 

“시, 싫어, 싫어, 싫어”

 

 히로코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거부했다. 포니테일로 묶인 머릿결이 휘날려 요코자와의 얼굴을 간질였다.

 

“싫어? 그럼...내가 특별히 도와주지.”

 

 요코자와는 허리를 살짝 뒤로 뺏다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히로코의 입에서 히이이이잇,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튕겨 올려져 발가락만으로 몸을 지탱한 채 히로코는 부르르 떨었다. 이윽고 쁘집, 뽀오옹 하는 끈적한 소리와 함께 계란 하나가 다리사이에서 떨어져 내렸다.

 

 히로코의 보지에서 투명한 실선을 그리며 떨어져 내린 계란은 이치무라의 얼굴에 떨어져 그대로 깨져버렸다. 이치무라의 얼굴이 좌우로 살짝 흔들리며 신음을 내었다. 이윽고 이치무라의 의식이 되돌아 왔는지 눈이 열렸다.

 

“아, 안돼. 아,..........”

 

 히로코는 무심코 작은 탄성을 내뱉고 억지로 숨을 죽였다. 게슴츠레 떠진 이치무라의 눈동자는 초점이 맺혀있지 않았다. 정신이 아직 제대로 되돌아 오지 않은 모습이다.

 

 흐리멍텅한 이치무라의 눈에 어떤 끈적한 것에 젖어 번들거리는 하얀 살결이 들어찼다. 여자의 허벅지다. 허벅지 위에는 흠뻑 젖어 입을 벌리고 있어 속살까지 내비치는 여자의 성기가 보였다. 연어핑크빛의 성기 뒤편의 골짜기에는 검은 육괴가 박혀 있었다. 눈을 아래로 내리자 뾰족한 유방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시선을 더 위로 향하자 눈물로 젖어 있는 익숙한 눈동자와 마주치게 되었다.

 

 사랑하는 아내, 히로코다. 이치무라의 텅빈 눈에 급격하게 빛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이치무라는 완전하게 깨어났다.

 

“아, 히로코, 히로코!!!”

 

 히로코를 부르며 몸을 일으키며 손을 뻗으려고 한다. 그러나 새끼줄에 온몸이 단단하게 묶여있어 꿈틀거릴 뿐 몸은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히로코! 히로코!! 히로코!!”

 

“아, 여보....흐윽,,흑흑”

 

 남편의 목소리에 히로코는 울음을 터트렸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란다.

 

“히로코....아..히로코에 무슨 짓을 하는 거냐. 그만둬-!! 그만두란 말이다.!!”

 

 이치무라는 눈앞에 펼처진 히로코의 항문에 박혀있는 요코자와의 육봉을 노려보며 미친 듯이 외쳤다. 아내 히로코가 무슨 짓을 당하고 있는 짓은 분명하다.

 

 히로코는 항문을 범해지고 있다.....이치무라의 눈이 격렬한 분노와 증오로 붉게 충혈되었다.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만둬, 그만둬!!. 히로코에게서 떨어져. 그만두라고!!!!”

 

“그게 무슨 말이지? 히히히, 히로코는 이런 식으로 범해지는 걸 즐기고 있는데 말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마!! 떨어져, 아내로부터 떨어져!!!”

 

 점잖은 성격의 이치무라는 전신을 분노로 격분시키며 토하듯 외쳤다.

 

“여보, 여보...흑흑..”

 

 히로코는 고개를 숙여 계란으로 얼굴이 뒤범벅되어 몸부림치는 남편의 처절한 모습에 흐느껴 우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넘친다.

 

“히히히, 히로코, 자신이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지면서 기뻐하는 음란한 노예라는 것을 남편에게 확인시켜 주라고. 자, 이치무라 봐라.”

 

 요코자와는 히로코의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미끄러트려 양손의 검지를 구부려 히로코의 보지 구멍에 박아 넣은 후 활짝 벌려 보였다. 보짓물로 흠뻑 젖어 있는 핑크빛 미육이 이치무라의 동공에 가득 확대되었다.

 

“하아아아앙..아흐으..하아,하아..아..안돼. 싫어. 싫어어어-!!!!!”

 

 예민하게 짓무른 보지의 절개감에 무심코 관능의 교성을 내지르던 히로코는 남편이 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자 이윽고 끔찍한 비명을 내질렀다. 동시에 이치무라의 비명도 터져나왔다.

 

“아아아아아! 그만둬-!!!! 무슨 짓이냐!!! 그만둬!!!”

 

“어떤 모습이지? 극도로 흥분한 여자의 모습이지? 히히히, 너의 부인은 나에게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지면서도 이렇게 흥분한다구.”

 

 요코자와는 검지로 보지를 활짝 벌린 채로 양손의 중지로 보지에 집어넣고 살살 긁어댔다. 보짓물이 요코자와의 얼굴을 향해 주르륵 떨어져 내린다.

 

“하으응..아흑....여보, 죄송해요. 여보오. 아으응..흑, 흑흑.”

 

 히로코의 울음소리가 점차 뜨거운 교성으로 바뀌어져 높아져 갔다. 히로코 스스로도 어쩔수 없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계란을 질 안에 집어넣고 항문에는 단단한 육봉이 박혀있는 데다가 아래에는 남편이 자신의 치대를 모두 바라보고 있다. 온몸의 성감이 극도로 예민해져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에도 몸이 바로 반응해버린다.

 

 히로코가 느끼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신경이 하체에 집중되어 몸은 미세한 움직임까지 느껴버리는 것이다.

 

“하아앙, 아흑, 그만. 학, 하아앙, 여보..아읏,,보지마요..하앙.”

 

 요코자와의 교묘한 손놀림에 질 벽이 계속해서 긁히자 어느새 히로코의 입에서 본격적으로 달뜬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애처로운 눈물을 흘리면서 입으로는 뜨거운 신음을 내뿜는 이율배반 적인 히로코의 모습은 요코자와의 기학욕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자, 히로코, 이번엔 계란을 낳아볼까? 히히히, 진정한 노예답게 계란을 낳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거다. 히히히.”

 

“하앙, 하흑, 싫어, 싫어, 하으윽, 여보, 눈을, 하아앙, 눈을 감아요. 아흑, 보지마..하아아악”

 

“히히히, 좋아, 그렇게 남편의 이름을 부르면서 낳는 거다.”

 

 요코자와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란을 밀어내기라도 하려는 듯 허리를 찔러 넣는다.

 

 보지 속에 박아 넣은 양 손의 검지를 더욱 양 옆으로 잡아당겨 여자의 최안쪽까지 내보이도록 하고, 질벽을 긁던 중지를 좀 더 깊숙이 집어넣어 계란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긁어내려고 한다.

 

 이치무라의 눈에 길쭉하게 양 옆으로 강제로 확장된 부인의 핑크빛 주름사이로 연한갈색의 계란이 살짝 비쳐졌다. 그 계란은 요코자와의 손가락에 이리저리 굴려졌다.

 

“그, 그만둬!! 너 이 자식! 죽인다!! 반드시!! 반드시 죽일 거야!! 크아아아악!! 젠자앙!!! 아아악!!”

 

 이치무라는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외쳐댔다.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배설기관을 범해진 것도 모자라, 성기에는 계란까지 집어넣은 채로 장난감처럼 다뤄지고 있다. 요코자와에게 분노를 내뱉던 이치무라의 눈에 눈물을 흘리는 히로코의 눈이 들어왔다.

 

“아..히로코. 울지마, 지지마!! 나는 당신이 어떤 상태라도 사랑할 테니까. 울지마. 히로코, 포기하지마. 반드시, 반드시 구해줄 테니까.”

 

 울고 있는 히로코에게 북돋우어주던 이치무라의 눈에서도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히로코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보지와 항문에서 피어오르는 열락을 어떻게 거부할 수가 없었다. 남편의 얼굴이 자신의 음란한 분비물로 더렵혀져 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비통함이 커져갈수록 쾌감도 점점 더 커져간다.

 

“흑흑, 아앙, 흑, 하으으 하아아앙, 하아, 하아, 여보, 여보, 아읏, 앗, 앗, 하아아아앙”

 

“자, 히로코, 두 번째의 아이를 출산하는 거다. 히히히.”

 

“하아, 하앙, 싫어, 아흑..이 악마, 하악, 하아앙, 아흐으. 아흐흑. 여보, 여보오. 하아앙”

 

 요코자와가 히로코의 보지를 긁어낼수록 계란이 서서히 밖으로 얼굴을 내밀어간다. 히로코는 미칠것만 같았다. 보지 속에서 움직이는 계란과 요코자와의 손가락의 움직임은 세세하게 명확하게 느껴지는데 자신의 의지와 힘은 닿지 않았다.

 

“그래, 남편의 얼굴위에 낳는 거다.”

 

 요코자와는 허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며, 엄지로는 단단하게 발기되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진홍색의 음핵을 비비고 속주름을 긁어대는 중지의 움직임을 빠르게 했다.

 

 손가락이 질벽을 긁어 댈 때마다 흩뿌려지는 히로코의 보짓물 방울이 이치마루의 얼굴위로 떨어져 내린다.

 

 3곳에서 느껴지는 격렬한 자극에 히로코는 비통함 속에서 견딜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음란한 육체가 쾌감의 리듬에 맞추어 간다.

 

“하앙, 하앙, 아앙, 앙, 앙, 아아앙, 여보오옹, 아앙”

 

 허리가 요염하게 꿈틀거리며 요코자와의 움직임에 맞추어 가고 입에서는 쾌락의 신음소리가 거침없이 뿜어져 나왔다.

 

“하앙, 항, 항, 여보, 여보, 아아앙, 아응, 항, 아아앙.”

 

 쾌락이 커져갈수록 절망과 슬픔도 커져 갔다.

 

 하지만 항문을 뚫을 것 같은 요코자와의 격렬한 피스톤운동과 극도로 발기된 크리토리스와 질벽을 긁어대는 교묘한 애무, 그리고 쾌감을 더욱 고양시키는 남편의 눈앞에서 범해지고 있다는 도착감과 질속에서 이리저리 굴려져 언제 깨질지 모르는 날달걀에 대한 긴장감으로 히로코는 이성을 잃고 쾌락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윽고 절망과도 같은 절정은 빠른 속도로 히로코를 덥쳐 왔다.

 

“하아, 하앗, 앗, 앗, 하아아아아아앙”

 

 단말마와도 같은 쾌락의 신음소리와 함께 뒤꿈치가 들리며 허리가 뒤로 활처럼 휘었다. 전신의 근육이 팽팽하게 경직되며 덜덜덜 떨린다. 눈앞이 깜깜해 지면서 정신이 멀어져간다.

 

 요코자와는 경련이 일며 엄청난 압력으로 수축되려는 히로코의 보지에 넣은 손가락에 있는 힘껏 힘을 주어 버티었다.

 

 발가락으로 몸을 세우고 고개를 요코자와의 어깨에 기댄 채 덜덜 떨고 있는 히로코의 다리사이에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보짓물과 함께 계란이 이치무라의 얼굴위로 떨어져 내렸다.

 

 주르륵 철퍽, 빡. 하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으며 히로코는 멀어져 가는 정신을 끝내 놔버렸다. 요코자와의 즐거운 웃음소리도, 남편의 비통한 울음소리도 히로코에게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요코자와는 허리의 움직임을 세웠다. 실신해 버린 히로코를 범해도 항문성교의 즐거움은 느낄 수 없다. 노회한 요코자와에게 육체적 쾌락은 크지 않았다. 기학의 쾌감만이 요코자와의 정욕의 불꽃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이다. 히로코가 울고, 몸부림치는 모습이야말로 궁극의 도착이다.

 

“정신을 잃지 말라고 말했는데도....정말 되먹지 못한 노예다.”

 

 요코자와는 불만을 가득 담아 말했다. 포니테일의 흑발을 잡아당겨 얼굴을 돌려 들여다봐도 반응이 없다. 마치 인형 같았다.

 

 이치무라 또한 정신을 잃고 있었다. 너무 격렬하게 날뛴 나머지 하루카와가 배를 걷어찼는데 그대로 정신을 잃고 뻗어버린 것이다.

 

“동시에 정신을 잃었군요. 이것이 부부간의 사랑의 유대라는 놈인가 봅니다. 선생님.”

 

“히히히, 그래. 부부의 사랑이란 것이 강하면 강할수록 나의 즐거움도 크니까...이번에 얻은 노예는 정말로 완벽해.”

 

 하루카와와 요코자와는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돌연, 하루카와가 무엇인가를 떠올린 듯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아참, 선생님, 이제부터 의식(원문:式典-식전)의 준비에 착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땀을 닦는 타올을 요코자와에게 건내면서 하루카와가 말했다.

 

 이제 곧, 구관동군 만주 특수부대의 전후회가 열릴 예정이다. 결성 오십 주년의 의식이다. 정재계, 의학계에 흩어져 있는 구관동군 대원이나, 관계자를 요코자와의 사저에 초대해 비밀리에 의식을 거행하려고 한다.

 

 하지만, 요코자와나 하루카와도 요즈음 히로코의 실험에 열중한 나머지 의식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

 

“선생님, 의식에서의 쇼는 무엇을 준비할까요?”

 

“글쎄.....”

 

 요코자와는 자신에게 기댄 채로 혼절해 있는 히로코의 보지속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계란하나를 굴리면서 중얼거렸다.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히로코인데도 요코자와는 쉽게 때어놓지 않았다.

 

 잔 경련이 일고 있는 히로코의 보지 속살의 감촉을 즐기며 계란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요코자와는 생각에 잠기었다. 오십 주년의 의식이다. 모인 구관동군 대원들의 앞에서 평범한 쇼로 끝낼 수는 없다. 요코자와, 자신의 권위가 달려있는 문제다.

 

 히로코를 생채해부 해 버릴까?....하지만 이런 완벽한 여자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아깝다. 게다가 인공임신실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리 권위가 달려있어도 지금 죽게 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여자다.

 

“아, 선생님.”

 

 하루카와가 말을 꺼냈다.

 

“선생님, 히로코와 개를 얽히게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것도 남편 앞에서 말이죠.”

 

 요코자와가 의식의 쇼로 생채해부를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하루카와는 다급하게 말을 꺼냈다.

 

“수간인가....”

 

“네, 선생님. 쉐퍼트로 범하는 겁니다. 굳센 마음을 가진 히로코에게는 딱 맞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하루카와는 초조한 기색을 최대한 감추고 요코자와의 안색을 살폈다. 히로코는 하루카와에게 이상의 실험체다. 미모, 몸매, 성격, 그리고 몸안의 세세한 것 까지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지금까지 히로코외에는 완벽한 여자를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간단히 생체해부로 잃기에는 너무나 아까웠다.

 

 요코자와는 보지속의 계란을 계속해서 굴리면서 한손으로는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리곤 허리를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개로 범한다라...꽤 재미있을 것 같군. 히히히.”

 

“네, 지금 쉐퍼트 2마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히로코의 냄새로 발정하도록 하기만 하면 됩니다.”

 

“좋아, 결정이다. 수간으로 하겠어. 히히히, 히로코에게 개가달라 붙는다...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군. 재미있겠어. 히히히.”

 

 요코자와는 상상만으로 흥분했는데 히로코의 항문에 박힌 육봉을 계속해서 흔들며 말했다. 예전에는 자주 수간의 실험을 했었지만 5, 6년간은 하지 않았다. 개로 범하고 싶을 정도의 여자가 없었던 것이다.

 

 개에게 범해 진다는 것을 알면 그 히로코가 어떤 식으로 반응할까...쉐퍼트에게 덮처져 범해지는 히로코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요코자와의 전신의 피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점점 날카로워지는 기학의 욕망에 요코자와는 허리의 움직임을 점차 역동적으로 변화시켰다. 히루코의 항문이 반죽되어 돌려진다.

 

“수간을 당하면 얌전 해 질까, 이 노예는?...히히히, 이 정도까지 실험을 했는데도 아직까지 저항하려고 하니까 말이야.”

 

“선생님,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이 여자의 최고의 매력이죠. 후후후.”

 

“히히히, 하루카와가, 네가 말하는 대로다. 정말로 사랑스러운 노예야. 히히히.”

 

 요코자와와 하루카와는 히죽거리며 마주보며 웃었다.

 

 수간...그런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 계획되어지고 있다고는 실신해 있는 히로코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제 9 장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