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나도 응애였던 시절도 있었고, 그때문에 뭐 착오도많고 손해도 좀 봤었는데 깨진 대가리로 어찌어찌 이게임판에 녹아든 사람임. 장르가 장르다보니까 걍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문제없이 입문하거나 하다가 아닌것같아도 큰 손해없이 손절쳤으면 하는 마음에 글 써봄.


 이 게임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대전게임이고 상대가 있어야 함. 그래서 첫 번째로 따져볼 것은 누구랑 어떻게 즐길지의 범위부터 정하면 좋아.

가령 나는 친한사람들과 편하게만 게임하고싶다면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도 무방함. 덱을 어떻게짜고 어떻게 즐기던 아는사람들과만 하니까 문제가 있을리가 없을거임.

하지만 매장에가서 다른 모르는 사람들과도 해볼려고 생각하고있다면 생각을 더 해보길 바람. 생판 모르는 사람과 게임을 하는거고 어느정도의 룰 숙지와 매너, 그리고 정상적인 덱 구축을 해야하기때문임. 어렸을때 즐기던 잡덱으로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과 게임이 될리가 없음. 이건 그 잡덱이 잘못됐다는 말이 아니고 게임 환경이 다른거니까 이해하길바람. 한 쪽이 무기력하게 계속 지기만 하면 당하는쪽도 하는쪽도 재미없음.


 다음으로 따져볼 것은 재미붙이기인데, 난 최소비용을 권장하고싶음. 뭐 주변에서 카드를 기증했다면 무일푼으로 즐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프는 부분유료화게임이 아님. 온라인게임들처럼 일단 시작해볼수가없고 비용이 들어감.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한다고하면 프로그램인 유프로나, 적은 비용으로 대충 덱구성+게임을 알 수 있는 스트럭쳐 기반 덱을 추천하는 이유임. 정말 게임이 잘 안맞아서 손절치고싶어진다면 어차피 투자한것도없고 쉽게 손털수있을거임.


 다음은 덱 선정인데, 솔직히 하고싶은 덱 하는게 맞긴 함. 문제는 그 덱을 맞추고 난 다음임. 덱이 너무 약해서 즐기질 못했거나 or 너무 어렵거나 or 지겹거나 or 재미없으면 답이없음. 나도 덱 여럿 맞췄다가 팔거나 해체한 경험이 종종 있다. 그래서 내가 이 부분에서 해주고 싶은 말은, 되도록이면 로망에 취해서 너무 약한덱을 고르지 않았으면 하고 동시에 원패턴덱은 추천하지 않음. 빠르게 덱을 갈아타도 괜찮다면 OK지만, 만약 고른 덱이 해보니까 에바면 처리가 귀찮고 흥미도 쉽게떨어짐. 잘 고려했음 좋겠음.


 마지막으론 매너인데, 이건 진짜 지금 겜하는애들도 못지키는경우가 좀 있음. 내 턴에도 상대가 개입하는부분이 많기때문에 상대 체인을 물어보지 않고 내 플레이만 계속 이어나가면 안되고, 카드 취급도 상대 카드를 지정할때 손톱으로 콕 찍거나 던지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함. 특히 손톱으로찍는 행위는 진짜 위험하다. 카드한장이 몇만원일수도있는데 손상시키는 행위임. 2중이어도 찍힌건 티남. 가급적 상대 카드를 만지게 될 경우엔 허락을 받자.


이정도만 고려하고 시작하면 너도 프로 딱지플레이어임. 늒네들 챙겨주고 싶은 고인물들 차고넘쳤으니까 바로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