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들 패가 안 말리도록 덱을 짜겠지?

그래도 존나 드물게 패가 말릴 때가 있을거임

근데 꼭 내가 패가 말리면 상대는 꼭 카드 한두장으로 사기를 치고는 패가 남는 기적을 보여준단 말이지

여기서 좀 수학을 끼워맞춰보자

만약에 내 덱이 패가 말리는게 10판에 1번 꼴이라고 가정하고, 갓패가 나오는게 10판에 4번, 평범한 패가 나오는게 10판에 5번이라 가정해보자

상대도 자신이 최선을 다해 짠 덱일 테니 대강 말릴 확률은 비슷할거임

고로 여기서의 가정에서 상대의 덱 또한 같은 확률로 패가 나온다 가정하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보겠음

그러면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나 말림 상대 말림 -> 1
나 말림 상대 갓패 -> 4
나 갓패 상대 말림 -> 4
나 말림 상대 평범 -> 5
나 평범 상대 말림 -> 5
나 평범 상대 갓패 -> 20
나 갓패 상대 평범 -> 20
나 평범 상대 평범 -> 25
나 갓패 상대 갓패 -> 16

총 경우의 수 100

그런데 여기서 내가 말렸다는 조건 하에 상대 패가 말리지 않는 경우의 수는,

나 말림 상대 말림 -> 1
나 말림 상대 갓패 -> 4
나 말림 상대 평범 -> 5

내 패가 말린 10개의 경우의 수 중에서, 상대 패가 말리지 않을 경우의 수는 무려 9개다

즉 내가 그 판 패가 말리면 상대가 패로 사기칠 확률은 상대 패도 말렸을 확률보다 무진장 높다

물론 여기서 나온 경우의 수 계산은 조오오온나 단순화해서 계산한거고 실제 듀얼에서의 확률 계산은 존나 복잡하다

1줄요약 : 패 말린 날은 그냥 더럽게 운없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