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페르노이드 덱은 묘지를 제1자원으로 활용하는 덱임. 메인몹 공통 효과로 묘지에서 부활하고, 묘지 견제와 퍼미션 등 효과를 이용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의 덱임. 특이하게도 40장 구축과 60장 구축의 성격이 완전히 다른 덱인데, 40장 구축은 인페르노이드 카드를 최소한으로 넣고 각종 운영용 카드(패트랩 등 견제카드)를 넣어 굴리는 반면, 60장 구축은 잔깎, 추리게이트 등으로 덱을 ㅈㄴ 갈아서 한 방을 노리는 스타일임.

개인적으로 60장 구축은 성격이 안 맞아서 이번에는 40장 구축 인페르노이드로 설명함.


 덱리랑 들어간 카드&이유 알기 전에 먼저 인페르노이드 운영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묘지 자원에 대한 의존도는 ㅈㄴ 큰데 반해, 묘지를 쌓을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이라는 특징을 가짐. 여러 카드로 조금씩 덤핑을 하는 게 아니라 파워 카드 2종류로 한꺼번에 대량 덤핑을 하고 이렇게 덤핑한 카드로 운영을 하는 방식임. 이렇다 보니 파워 카드가 씹히면 게임이 정말 힘들어짐. 반대로 파워 카드가 통과되는 순간 미친 듯이 아드를 끌어오며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가능함. 


 이런 단점들 때문에 현재 인페르노이드는 순수축으로 굴리기 보다는 "암흑의 주박"에 나온 카드 몇 종류를 섞어서 굴리는 것이 정석화됨. 둘의 시너지가 미친듯이 좋기 때문도 있지만, 정 말렸을 때 섀도우 디스토피아랑 릴리스 들고 상대 몹 먹으면서 턴을 버티는 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

 자세한 설명은 카드 소개 하면서 같이 하겠음.


 인페르노이드 상급/최상급 몬스터는 모두 특수 소환 몬스터로, "이 카드는 통상 소환할 수 없다. 자신 필드의 효과 몬스터의 레벨/랭크의 합계가 8 이하일 때, 자신의 패/묘지에서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2(상급)or3(최상급)을 제외했을 경우에만 패/묘지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는 공통 효과를 가지고 있음. 그렇다 보니 묘지에 쌓인 인페르노이드 몬스터가 전부 아드라는 생각은 하면 안됨. 몇장은 코스트로 갈아야 하니까.

또한 인페르노이드 상급 몬스터는 매턴 프리체인으로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상대 묘지 카드 1장을 제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


-예시덱리

보면 알겠지만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는 네헤모스2, 릴리스2, 바엘1, 벨페고르2, 데카트론3으로 10장만 들어감. 왜 이렇게밖에 안들어가냐면 애초에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자체가 말림패가 되는 애들이라서 최소한으로 넣고 덤핑 각을 보는 것임.


 파츠소개

1) 인페르노이드 카드

 1. 인페르노이드 네헤모스 & 인페르노이드 릴리스

각각 마함 퍼미션과 몬스터 퍼미션을 가진 인페르노이드 최상급 몬스터. 소환할 때 3장을 코스트로 먹는 애들이라서 왜 2장씩이나 채용하나 싶겠지만 1장을 채용했을 때 덱 화력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임. 콤보 1개 당 한 쌍씩이 필요한 카드라서. 무조건 1장씩은 덱에 들어 있어야 하는 카드기도 하고. 1장씩 넣고 살리면 안되냐고 하는데, 덱에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10장 넣고 굴리는 거라서 3장 코스트로 째는게 정말 큰 소모가 됨. 2장씩 넣어서 패말림이 심해질 수는 있겠지만, 1장씩 넣어서 플레이가 거의 안 되는 것보다는 나아서 2장씩 투입함.


 2. 인페르노이드 바엘

광연서틀2. 효과보다는 레벨을 보고 채용한 카드. 효과를 쓸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묘지 제외 효과 말고는 쓸 각이 잘 안나와서...


 3. 인페르노이드 벨페고르

광연서틀1. 바엘과 마찬가지로 레벨을 보고 채용한 카드인데, 왜 얘는 2장을 넣느냐. 후술할 '연옥의 광연'이라는 카드 때문에 덱에 무조건 1장은 있어야 되니까. 바엘처럼 효과 쓸 각은 잘 안나오는 카드


 4. 인페르노이드 데카트론

인페르노이드 덱의 핵심 몬스터. 통상 소환이 가능한 유일한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라 희귀한데, 그 효과또한 굉장히 혜자스러움. 소환 시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덤핑 + 효과 복사 + 레벨 증가 효과를 지닌 몬스터로, 소환하는데 3장이나 잡아먹는 네헤모스, 릴리스를 덤핑하고 퍼미션 효과를 베껴 오는 것이 주 임무. 이렇게 묻은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는 다른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소생의 코스트로 쓰거나 소생시킬 수 있으니 일석삼조. 게다가 튜러라서 하리파 전개에 사용할 수도 있는 만능 몬스터. 이렇다 보니 무조건 많이 뽑을 수록 좋은 몬스터라서 후술할 '연옥의 광연' 1순위가 되는 몬스터임.


 5. 연옥의 허몽

인페르노이드 파워카드1. 1번 효과는 인페르노이드 몬스터의 레벨을 낮춰주는 효과로, 묘지 자원이 충분할 때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여렷을 줄줄이 소환할 수 있게 해줌. 이 효과만 해도 괜찮은 효과인데, 2번 효과가 개사기임. 전용 융합인데, 새도르 퓨전처럼 상대 필드에만 엑덱몹이 있으면 덱에서 6장까지 소재 조달이 가능함. 인페르노이드 융합몹이라고 해도 티에라 하나 뿐인데, 얘가 소재 개수 제한이 없음. 그래서 쓰면 무조건 6덤핑 후 티에라 소환으로 이어지는 카드. 여기서 티에라 효과까지 통과되면 그대로 게임을 터뜨릴 수도 있는 아주 강력한 카드임. 단점이라면 상대 덱을 타다 보니까 쓰기가 힘든 경우가 생긴다는 거. 그래서 사이드전할 때는 아예 빠지는 경우도 있음.


 6. 연옥의 소화

2번 효과는 거의 안 쓰니까 넘어가고, 핵심은 1번 효과인데, 패1장을 코스트로 '연옥'가 마함을 서치할 수 있음. 패에 잡힌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를 묻으며 동시에 연옥 마함을 서치할 수 있는 훌륭한 카드임. 발동 후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만 소환할 수 있다는 제약이 걸리기는 하지만, 언제나 서치는 옳은 만큼 3장 풀투입하게 되는 카드. 게다가 지속마법이라서 후술할 '광연'의 코스트로도 사용이 가능한 정말 고마운 카드.


 7. 연옥의 범란

광연 코스트용으로 쓰는 카드. 거의 안쓴다고 보면 됨. 메타버스가 2장이라서 서치가능한 코스트용 카드 쓰는 셈 치고 넣은 카드.


 8. 연옥의 광연

인페르노이드 파워카드 2. 앞에서 계속 언급한 카드라서 '얘가 뭐가 중요하길래 계속 언급하는거지'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카드가 통과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게임 판도가 바뀌고, 2장 동시에 쓰는 '쌍광연'이 되면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는 개사기카드임. 허몽이 상대 덱 빨을 탄다는 점 때문에 덱이 광연 위주로 굴러가는데, 그렇다보니 무조건 패에 넣어야 하는 카드 1순위인 녀석임. 덱에서 레벨 합이 8이 되도록 최대 3마리까지 인페르노이드를 소환 조건을 무시하고 특수 소환함. 코스트로 연옥 마함을 한 장 요구하는데, 체인이 끝나기 전까지 발동한 마함은 필드에 남는다는 점을 이용해 광연에 체인 걸고 광연을 쓰는 걸로 한꺼번에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를 좌르륵 전개하는게 가능. 인페르노이드 몬스터 특성 상 묘지로 간다고 해도 소생이 쉽다보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 잘라야 되는 카드임.


 9. 인페르노이드 티에라

듀얼 터미널 스토리에서는 인페르노이드의 수장이지만, ocg에서는 허몽을 통한 덤핑 셔틀인 카드. 소환 시 융합 소재로 한 카드 종류에 따라 효과가 있음.

3종류 이상: 서로는 각각 자신의 엑스트라 덱에서 카드를 3장 고르고 묘지로 보낸다.

5종류 이상: 서로의 덱 위에서 카드를 3장 묘지로 보낸다.

8종류 이상: 서로는 각각 제외되어 있는 자신의 카드를 3장까지 고르고 묘지로 되돌린다.

10종류 이상: 서로의 패의 카드를 전부 묘지로 보낸다.

근데 메인덱에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는 고작 10장만 들어가는데다가 허몽으로 덱에서 묻을 수 있는 카드도 6장이 한계라서, 주로 3종류 효과랑 5종류 효과 정도만 사용됨. 3종류 효과로 구신 누토스를 묻어 상대 카드를 날리거나 티에라를 묻어서 인페르노이드 소생 제물로 사용할 수도 있음.


2) 암흑의 주박 출신 용병

 1. 악마양 릴리스

자신 필드의 어둠속성 몬스터 1장을 릴리스 하고 함정을 덱세트 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 3장 고르고 상대가 그중 하나 고르는 방식이지만 같은 카드 3장 골라도 되는 만큼 거의 확정적인 서치가 가능함. 매턴 발동 가능한 프리체인 효과라는 점도 장점. 인페르노이드의 핵심 파워카드인 광연을 서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부터 이미 합격인데, 섀도우 디스토피아를 켜주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무한포영까지 서치가 가능한 만큼 정말 중요한 카드임. 애초에 인페르노이드가 통상 소환 가능한 몬스터가 데카트론 하나라 일소권이 자주 남는 테마이기도 한 만큼 일소권은 거의 얘한테 주는 편.


 2. 암흑세계-섀도우 디스토피아-

인페르노이드에게 내려온 구세주와 같은 카드. 1번 효과는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를 전부 어둠속성으로 바꾸는 효과인데, 덕분에 초융합으로 상대 몬스터 2장 꺼억 한 다음에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을 뽑는 짓거리도 가능함. 핵심은 2번 효과. 1턴에 1번 내 필드의 몬스터를 효과 발동 코스트로 릴리스할 때, 대신 상대 어둠속성 몬스터를 릴리스할 수 있게 해줌. 1번 효과로 앞면 표시 몬스터가 다 어둠속성이 되니까 그냥 상대 몬스터 릴리스하고 효과 발동이 가능하다는거. 바로 앞에 설명한 릴리스의 효과도, 인페르노이드 최상급 몬스터의 퍼미션 효과도, 상급 몬스터의 묘지 제외 효과도, 릴리스를 코스트로 요구하는 만큼 상대 몹을 릴리스 하고 상대를 견제하는 미친 아드창출이 가능함. 주의할 건 상대 몹을 릴리스하는 건 이 카드의 효과라서, 효과를 안 받는 몬스터한테는 쓸 수 없다는 거. 마지막 효과는 턴 플레이어에게 릴리스된 몬스터만큼 토큰을 주는 효과.


이제 인페르노이드 덱에서 주로 쓰이는 플레이들을 알아볼 거임.

 첫 번째, 광연으로 나오는 조합은 데카트론(1)*2+벨페고르(6)로 고정. 만약 덱에 데카트론이 1장밖에 없거나 벨페고르가 없다면 바엘+데카트론 이렇게 2장을 꺼내면 됨. 이렇게 나온 데카트론으로 각각 네헤모스랑 릴리스를 묻어 퍼미션을 확보하는게 중요함. 이렇게 확보한 퍼미션으로 상대 턴을 넘기고, 다음 내 턴에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를 소생시켜 전투해 나가면 됨.

 두 번째, 인페르노이드 최상급 몬스터의 소생은 자원이 넉넉할 때나 해야 됨. 인페르노이드 몬스터가 얼마 없다 보니까 소생할 수 있는 횟수 자체가 제한됨. 게다가 퍼미션이 있는 최상급 몬스터는 3장씩 먹기 때문에, 킬각을 잡거나 확실하게 말려죽일게 아니라면 자제하는게 좋음.

 세 번째, 쌍광연 or 허몽+광연 이렇게 쓰면 덱에 인페르노이드 몬스터가 바닥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함. 허몽을 쓰면 6덤핑이라 덱에 4장만 남고, 광연으로 3특소를 한 뒤 데카트론을 2장 덤핑하면 덱에 5장이 남음. 쌍광연을 하면 8장이 빠지고. 이게 무슨 뜻이냐면, 게임을 길게 끌어갈만한 자원이 없다는 것임. 덱에 있는 카드를 다 끌어 썼으니까 남은 카드도 없고, 당연히 게임이 길어질 수록 자원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음.

 네 번째, 게임이 질질 끌린다 싶으면 새도우 디스토피아를 꼭 키자. 섀도우 디스토피아와 인페르노이드 몬스터를 조합한 미친 견제로 상대 아드를 깎아내고, 토큰을 뽑아 링크 전개를 노려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야함. 인페르노이드 자체는 아드의 한계로 게임 후반까지 쓸 자원이 없지만, 섀도우 디스토피아로 소모를 줄이고 상대를 견제하며 자원을 아끼는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음. 덤으로 상대 몬스터 2장 먹고 스타브 베놈 퓨전 드래곤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다섯 번째, 티에라 소환 시 엑덱에서 묻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면 티에라를 묻어라. 묘지로 간 티에라도 엄연히 인페르노이드 몬스터가 때문에 코스트로 써먹을 수 있음.

 여섯 번째, 테카트론은 튜너라는 점을 기억할 것. 게임이 질질 끌린다 싶으면 psy프레임로드 오메가를 뽑아서 제외된 카드를 묘지로 되돌리는 작업이 필요함. 섀도우 디스토피아를 켰다고 해도 소생 한 번 할 때마다 2~3장씩 갈려 나가는 만큼, 소모된 자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함.


인페르노이드 덱은 묘지를 위주로 운영하는 덱임. 묘지 위주라는 특성 때문에 온갖 묘지 견제용 범용 카드가 판치는 현재 메타에서 티어덱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파워도 있고 성능도 괜찮은 덱임. 패말림도 있는 편이지만 컨트롤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마음에 드는 덱임. 기계 일러스트 악마? 못참지. 나랑 비슷한 취향인 사람한테는 추천하는 덱임. DT 스토리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추천함.


질문, 지적 다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