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설득력을 위한 플1

이틀 걸려 찍었다
티어덱은 한 두판쯤 한번 꼴로 만난 거 같다

개요: 아모르파지는 어떤 덱인가?
아모르파지는 분류를 하자면 운영 덱에 속하고,
후술할 카드군 몹들의 "지속" 펜듈럼 효과로 상대를 락해서 이기는 덱이다

락덱의 특성상 대부분 선턴이 훨씬 유리하지만 상대에 따라 후턴도 충분히 할만하거나 오히려 낫다


카드군 소속 몬스터 소개

"아모르파지" 몬스터 이외의 모든 몬스터 효과의 "발동"을 막는 가스톨 (유사 V.F.D)

"아모르파지" 이외의 마법의 효과 "발동"을 막는 룩스 (유사 칙명)
(록스가 아니라 룩스다)

함정 효과 "발동"을 막는 프레스토 (유사 포고령)

모든 카드의 서치를 막는 노테스 (유사 미스테이크)

"아모르파지" 이외 카드에게 묘지 대신 제외를 적용하는 이리튬 (유사 매크로 코스모스)


이 5종류의 몬스터를 상대에 따라 적절히 펜듈럼 스케일에 세팅해서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효과 데미지를 막는 휴펠, 릴리스를 막는 올가, 모든 체인을 막는 캬붐등이 있지만 너무 한정적이라 여기서는 소개하지 않는다 (취향 따라 1장 정도)

이 외에

하급 아모르파지 몬스터에게는 펜듈럼 소환/리버스 되어있을 때만,
상급은 조건 없이
양쪽 플레이어의 아모르파지 이외의 엑덱 소환을 봉인하는 효과도 있다.

현실: 이 덱은 왜 웃음벨일까?


위에 내용만 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강력한 락 성능을 가진 덱이 약하다는 음해를 받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덱에는 가장 근본적인 약점이 있는데,


펜듈럼 존에 세팅되어 있는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은 자신의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자신의 몬스터 하나를 릴리스하지 않으면 자괴한다.
즉 펜듈럼 존에 2장의 아모르파지 몬스터가 있다면, 매 턴 2마리의 몬스터를 릴리스하지 않으면,
락이 깨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모순이 생기는데, 결국 자신 필드에 "아모르파지" 몬스터가 없다면, 락 효과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것을 보완해 주는 것이 펜듈럼 소환이지만, 링크 소환 발매 이후, 펜듈럼 소환은 엑스트라 덱에서 1장만 가능하다. 필드에 아모르파지 몬스터로는 모든 링크 소환조차 막히므로, 결국 필드 소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점점 필드를 불려야 하는 락덱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또다른 약점은,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의 스케일은 3/5로 극히 좁다. 자체 카드군에서도 8종류 중에 4종류가 펜듈럼 소환이 안 된다.

이러니 아드 소모가 락 이상으로 심할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약점


아무런 용병 카드도 넣지 않고 순수 아모르파지 카드들만으로 덱을 굴린다 가정하면 보이는 약점들은:

1. 매 턴 필드 소모가 심하다

2. 광역 몬스터 혹은 마함 견제에 취약하다 (그나마 자체적으로 극복 가능)

3. 필드 소모가 심하면서 스케일도 좁아 전개력과 서치력도 구리다


1은 이미 얘기했고,

2는 록스 (마법 봉인) 세팅 등으로 극복해 볼 수 있으나,
3은 스스로 극복이 불가능하다.
스케일이 좁은 건 둘째치더라도

아모르파지 인펙션

아모르파지의 자체적인 유일한 서치 카드다.

필드의  "아모르파지" 카드 x100만큼  "아모르파지" 몬스터 공격력을 올려주는 효과와,

자신 필드의 몬스터가 릴리스되거나 파괴되었을때 자신 포함 "아모르파지" 카드 1장을 서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명칭제약 1턴에 1번)


이걸로 순수 아모르파지에서 자신 턴에 서치를 하려면 몬스터를 소환해서 상대한테 꼬라박는 수 밖에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덱은 최소한의 용병 카드가 필수다.


용병: 어떤 용병을 쓰는가?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은,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의 락 효과는 본인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스톨 (몬스터 효과 봉인)이 깔린 상황에서는, 패트랩들은 패에서 썩게 된다.


1. 오드아이즈

예전에 챈에 올라왔던 오드아이즈를 섞을 수 있다.

아니 사실 필수라고 봐도 좋다. 그 이유는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500 LP를 지불하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레벨 8 이하의 드래곤족 펜듈럼 몬스터 1장을 패에 넣는다. 


이 효과로 모든 아모르파지 몬스터들을 서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덱의 유연성이 크게 늘어난다. 심지어 스케일도 12나 된다. 이거 하나를 서치하기 위해


이 2장을 풀투입한다 (+테라포밍)
또한 천공의 홍채는 자신의 몬스터를 능동적으로 파괴할 수 있으므로, 아모르파지 인펙션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아무거나 일소, 홍채와 인펙션 깔고 홍채로 몬스터 파괴, 초천신룡과 아모르파지 하나 서치)

2. 켄도 스피릿 KAI-DEN

아마 대부분의 유붕이들은 본 적조차 없는 카드일 것이다. 나도 그랬다.

효과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펜듈럼 소환하면 펜듈럼 존에서 이 카드를 패로 되돌린다

일반소환했을 때, 자신의 펜듈럼 존 카드 1장을 선택하고, 그와 같은 세로열의 상대 카드를 전부 묘지로 보낸다.

일반 소환한 엔드 페이즈, 패로 돌아간다.


핵심은 이 카드의 넓은 스케일이다. 무려 9나 되며, 스케일이 5인 아모르파지와 조합하면 이리튬이나 록스를 펜듈럼 소환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패로 돌아가는 효과 또한 정말 좋은데,

-혹시 모를 마함 광역 제거기에 휩쓸리지 않으며

-펜듈럽 소환한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일소해 효과를 쓸 수도 있으며 (이걸로 인펙션 효과 발동도 가능)

-아모르파지 하나를 그 자리에 세팅해 락을 더 강화시킬 수도 있다.


서치할 방법이 없다는 게 옥의 티지만, 그런건 졸겸을 풀투입하면 그만이다

주의할 점은, 룩스가 필드에 깔려 있다면, 이 카드는 패로 돌아가지 못한다.


3. 펜듈럼 스위치

이 카드는 아모르파지의 저점을 끌어올려주는, "신"이다.

1턴에 1번, 펜듈럼 존의 몬스터 1장을 소환하거나, 반대로 펜듈럼 몬스터 1장을 스케일에 세팅해 버릴 수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펜듈럼 소환을 거칠 것 조차 없이 간단하게 락을 만들 수 있다.


아모르파지 2장 세팅, 펜듈럼 스위치 세트

그 후 상대 드로우 페이즈에 발동해서 아모르파지 특소 (보통 이리튬)

이러면 상대는 보통 (몬마함 중 1택) + 엑덱 봉인을 2750이 넘는 타점으로 뚫어야 한다


또한 이 카드의 장점은, 프리체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모르파지 몬스터의 코스트를 무시해 버릴 수 있다.

상대의 엔드 페이즈에 발동해 스케일의 아모르파지를 소환한 뒤, 자신 메인 페이즈에 돌려놓으면 그만이다. (물론 그 사이에는 락이 풀리겠지만)

혹은 대상 견제를 회피하거나 (ex. 트윈트위스터, 코즈믹 싸이크론) 아니면 단순히 공격/수비에 써 먹던가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다.

또한 서치카드 또한 있으니 이 덱을 살려주는 효자라 할만하다

하지만 지속 함정이기 때문에 1장에서 2장 넣는다

듀얼리스트 어드벤트


참고로 이 카드로 아모르파지 코스트를 무효로 하고 싶다면, 반드시 오른쪽 아래 체인을 On으로 바꿔놔야 한다. 그리고 프레스토 (함정 효과 봉인)이 발동되어 있다면 못 쓴다는 것도 기억하자.

또 아모르파지 락 효과는 발동 자체를 막는 거기 때문에, 이걸로 상대 카드에 체인해 세팅해서 무효화는 안된다.


이 외에도 패트랩을 쓰기는 쓰는데, 증식의 G나 하루 우라라를 제외하면 비추천한다.
말했다시피 이 덱은 아드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기 때문에 극적인 상황 (ex. 정크 스피더)를 막을 수 있는 우라라나 실제로 아드를 벌어주는 증식의 G 이외에는 패말림일 뿐이다.


운영: 어떻게 굴려야 하는가?

사실 선공이나 후공이나 하는 것은 비슷하다. 결국 알맞는 아모르파지를 스케일에 세팅하고 아모르파지를 소환하면 된다. 순수로는 안 되는 이거 하나 하려고 위의 용병들이 들어가는 거다.

위의 갖가지 서치카드를 써서 보통 패에


락용 아모르파지 하나 (보통 가스톨 이나 룩스)

고 스케일 몬스터 하나 (켄도 or 초천신룡) 혹은 펜듈럼 스위치

필드에 꺼낼 아모르파지 하나 이상 (보통 이리튬)


이렇게 있으면 된다.

필드에 꺼내놓을 아모르파지는 많을수록 좋은데, 하나만 꺼냈다가 파괴수에 먹히고 락이 깨지는 일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른 고 스케일 몬스터나 스위치가 없는데 초천신룡으로 서치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


선턴일 경우, 보통 룩스를 까는 게 승률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 라스톰이나 해피, 일적을 맞고 허무하게 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후공일 경우, 상대 덱을 보고 눈치보면서 깔면 된다. 예를 들면 엘드 상대로는 프레스토를 깔면 좋아 죽는다. 주의할 점은, 스케일에 세팅할때, 체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엘드 상대로는 상대한테 콘키가 없을 거 같을 때 깐다던가 하는 심리전이 필요하다.


락 유지용 릴리스는 엑스트라 몬스터 존에 있는 걸 우선으로 하자.


상성: 누구한테 강하고, 약한가?

이 카드는 인식과는 다르게, 선턴을 잡을 시, 매우 강한 힘을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스드 하나만 나와도 죽어나가는 덱이 한둘이 아닌데, 가스톨은 발동 자체를 막는다. 발동을 무효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얼터도 힘을 못 쓴다.

엑스트라 덱 의존도가 높은 덱일수록 이 덱의 강점은 분명해 진다.
아까 설명했다시피, 어지간하면 이 덱은 선턴에 필드에 이리튬 그리고 스케일에 룩스 세팅을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트라게가 뭘 할 수 있는가? 기껏해야 묘지 세팅 좀 하고 세트 엔드 정도 밖에 할 게 없다. (듀얼근으로 상대가 리볼트 뽑아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했다면, 니 듀얼근이 진 거라 생각해라)



그 귀하다는 후공잡은 드트는 어떤가? 보나마나 신나서 드트 소환하다가 파프뮤와 의식 마법이 막힌 걸 알고 뒤늦게 서렌을 칠 것이다.



엘드는 좀 사정이 낫지만 (보통 첫 턴에 함정을 막아놓지는 않으니까) 다음턴에 프레스토가 깔리기라도 하면 그대로 끝이다. 붉피고 스드고 칙명이고 못 쓴다.


이 덱의 약점은 당연히 후공이 잡혔거나, 타점이 높은 덱이다.

후공까지 좋았으면 딕이 아닐테니 이건 어쩔 수 없고,

타점덱은 종류에 따라 선턴에 잘 막으면 이길 수도 있지만, 후턴이 잡힌다면 그냥 서렌쳐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 필드에 카오스 MAX 드래곤이 깔렸다 가정하자.

4000의 타점을 2750의 이리튬이 넘기 위해서는

인펙션 1장: 필드에 아모르파지 카드 13장 (불가능)

인펙션 2장: 필드에 아모르파지 카드 7장 (거의 불가능)

인펙션 3장: 필드에 아모르파지 카드 5장 (마함존 봉인)

심지어 인펙션은 스스로를 빼면 서치 카드도 없어서 3000타점에도 쩔쩔매는 그림이 자주 나온다.

이 모양인데 상대 필드에 저거너트 리베나 6000어라이벌이라도 나온다?

이길 방법이 문자 그대로 없다.

이 덱은 아드를 벌 방법이 전투 파괴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상대 필드에 전투 파괴 면역이 없다면 치울 방법이 켄도 스피릿밖에 없다.


다행인 점은 이런 카드들은 티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덜 보이기 시작한다.

루키에서 플1까지 올리는 데 플레보다 골드가 훨씬 어려웠다.


마치며

글 읽어줘서 고맙다. 아모르파지는 예전부터 애정은 있었지만 만들지는 못한 덱이였는데 최근에 연구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온 걸 보여주고 싶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걸 보고 나처럼 아모르파지를 굴리는 사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