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를 잘 구분하자고 이야기하면 이해가 잘 안 될 것이다.


아니 릴리스가 릴리스지 릴리스를 뭘 구분하라는 거냐고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발동하는 효과냐 아니냐, 코스트냐 아니냐를 구분하라는 거다.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가 효과의 구분에 대해서나, 유희왕 룰의 용어를 잘 알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용어가 틀릴 수 있음을 밝힌다.
















첫번째 예시는 '느그 에이스'의 대명사 파괴수님이시다.


파괴수는 다음과 같은 공통효과를 지닌다.


①: 이 카드는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패에서 상대 필드에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이 효과는 효과 완전 내성 즉, '이 카드는 다른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라고 적힌 놈들을 조지고 튀어나올 수 있다.



다른 카드를 보자.



짱돌, 소환 5번 시 날아드는 우리의 니비루님이시다.


이 분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상대가 5장 이상의 몬스터를 일반 소환 / 특수 소환한 턴의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자신 /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를 가능한 한 릴리스하고, 이 카드를 패에서 특수 소환한다. 그 후, 상대 필드에 "원시생명체 토큰"(암석족 / 빛 / 레벨 11 / 공 ? / 수 ?)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토큰의 공격력 / 수비력은, 이 효과로 릴리스한 몬스터의 원래 공격력 / 수비력을 각각 합계한 수치가 된다. 이 효과는 상대 턴에도 발동할 수 있다.


여기서 니비루님은 완전면역, 효과 완전 내성을 뚫고 릴리스할 수 있을까?


정답은 no다.


무슨 차이점일까?


간단히 얘기해서 파괴수는 룰 효과, 혹은 효과 외 텍스트로 분류되는 소환 방법 중의 하나이고, 니비루는 발동하는 효과이기 때문이다.


이게 뭔 소리냐, 파괴수는 효과 처리 그딴 거 없다. 그냥 릴리스하고 소환된다고 룰에 간섭하는 효과로, 혹은 얘네는 원래 이렇게 소환되는 놈들이라고 룰로 정해진 놈들이다.


니비루는 발동하는 효과라서, '발동'이 이루어지고, '효과처리'에서 '효과를 적용', 릴리스하는 효과이다.

즉, 효과를 적용하는 타이밍, '효과처리'에서 효과를 안 받아버리니까 릴리스가 안되는 거다.


똑같은 릴리스인데, 효과 분류가 달라지는 것만으로 적용되냐 안 되냐가 갈라졌다.


비슷한 예시를 들어보자.



간혹 엑덱에 모습을 비춰 주시는 초링크 사로스 눈나다.


이 분도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카드를 링크 소환할 경우,상대 필드의 몬스터도 1장까지 링크 소재로 할 수 있다. 


이 효과는 효과 외 텍스트로 아예 번호도 안 붙어있는, 이름만 효과고 사실상 유희왕 자체의 룰이다.

고로, 파괴수와 동일하게 효과 완전 내성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냠냠 먹고 특소 가능하시다.



궁극의 힘, 초융합은 '발동'하고, '효과 처리' 시에 융합 소환을 진행한다.


즉, 완전 내성을 못 먹는다.




통칭 라부랄.


이 카드는 통상 소환할 경우, 자신 필드의 몬스터 3장을 릴리스하고 자신의 필드에 일반 소환 / 또는 상대 필드의 몬스터 3장을 릴리스하고 상대 필드에 일반 소환해야 하고, 이 카드의 컨트롤은 다음 턴의 엔드 페이즈에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간다.


얘 효과만 봐도 알겠지만 효과 외 텍스트다.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자.



언체인드소울의 화혼령이다.


②: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상대 몬스터와 자신 필드의 이 카드만을 소재로서 어둠 속성 링크 몬스터 1장을 링크 소환한다.


발동, 효과처리=못먹는다.




사실 이놈 때문에 글쓰는 거다. 최소한 이 글을 읽은 챈럼들은 이러지 않기를 바란다.


조금 헷갈릴 수도 있는 걸 얘기해보겠다.


①: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 묘지에서 "블랙 매지션"을 2장까지 고르고 패에 넣는다.



자신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레벨 8 이상의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2장 드로우한다. 


얘네로,



②: 이 카드는 다른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얘를 릴리스 할 수 있을까?


정답은 yes.


이유는 코스트으로 릴리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카드의 발동 및 효과 처리는, 코스트 지불-발동-효과처리 순서로 진행되고, 효과가 적용되는 타이밍은 효과 처리 시이다.


즉 코스트 지불은 효과가 아니라서 릴리스 가능하다.



②: 1턴에 1번, 자신이 카드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 자신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할 경우,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 대신에 상대 필드의 어둠 속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할 수 있다.


그럼 얘가 발동되어 있는 상태에서



①: 자신 필드의 공격력 1000 이하의 어둠 속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상대 필드의 몬스터 및 상대의 패를 전부 확인하고, 그 중의 공격력 1500 이상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그 후, 상대는 덱에서 공격력 1500 이상의 몬스터를 3장까지 고르고 파괴할 수 있다. 이 카드의 발동 후, 다음 턴의 종료시까지 상대가 받는 모든 데미지는 0이 된다. 




얘 효과로 공격력 1000의 소환신 엑조디아를 냠냠 먹을 수 있을까?


답은 no다.



아니 시발 방금 코스트는 릴리스가 된다면서?


라고 생각했던 적이 나한테도 있었다.



얘 효과를 다시 한번만 보자.


②: 1턴에 1번, 자신이 카드의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 자신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할 경우,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 대신에 상대 필드의 어둠 속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할 수 있다.


.... 다시 봐도 모르겠다.


다만 우리의 콦낪밊가 재정상 이 효과는 '지속효과'로 상대 필드 위에 있는 몬스터에게 '적용'되는 거라고 하셨다.


 


즉, 저 지속효과를 안 받아서 상대는 얘를 릴리스 못하는 상태가 된다.



①: 자신 / 상대의 메인 페이즈에 발동할 수 있다. 환신야수족 몬스터 1장을 어드밴스 소환한다. 그 시기에, 자신 필드의 몬스터 대신에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할 수도 있다.


얘는 어떨까?


정답은 릴리스 가능이다. 효과 처리시에 소환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초융합이랑은 텍스트 약간 차이로 재정이 다르다.



....ㅈ 같은 비문학겜.....





대충 설명이 끝났다. 중간에 좀 설명이 샜던 것 같은데, 아무튼 챈럼들은 이 설명 보고 효과 완전 내성이나 마법이나 함정, 몬스터 효과 내성 있는 몬스터를 카드 효과 가지고 먹으려다가 망하는 개판을 치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런 글을 쓰고 싶게 만든 이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 친구를 반면교사 삼아 룰을 지키며 즐겁게 듀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