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십이수고 상대는 디디디였는데

연습 많이 했는지 상당히 능숙하더라.

나는 내가 아는 선에선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패 다 써가며 어떻게 비틀더니 엑스 마키나와 이그젝 시저까지 성공적으로 뽑힘. 나도 많이 배웠음. '이런 시발 이런 게 가능하다니' 하면서


근데 상성이 안 좋았던 게 십이수는 수틀리면 5소재 아제우스를 뽑을 수 있는 카드군...사치왕과 노도대왕에 걸리지 않고도 너무도 쉽게 필드를 정리함 사치왕이 효과 무효까지 포함해야 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상대 탑드로가 쓰레기였음 4턴 동안 라미아만 2장 우라라 증쥐 1장씩. 나는 디바인 가이(공격횟수 늘리기) 무한포영을 집는 등, 확정 킬은 못낼 지언정 대비책은 확실히 뽑았고 결국 상대는 라이프가 다 했음.



케플러 혹은 지옥문, 초동용 서치 (피리레이스 등) 한장만 뽑았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경기 이끌어 간 거였을텐데 존나 억울하지 않았을까 싶다


솔직히 나보다 상대가 더 실력 좋았던건데

그저 듀얼근이 받쳐주지 않았던 것과 파워카드 단 1장이 힘들게 전개했던 필드가 뒤집어 지는 걸 보고 무슨 기분이 들었을지...짐작이 감...


시발.... 나도 아는 기분이라 이기고도 상당히 찜찜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