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지원 나오기 전에 고스트릭 강의를 썼었던 고스트릭맘이 이번 신팩에서 낙융과 함께 고스트릭 지원이 출시되어 돌아왔습니다.

고스트릭한테 부족했던 부분을 어느정도 채워주는 역할을 해줘서, 나쁘지 않은 지원인데...

함떡으로 운영하던 고스트릭이 전개력이 생겨서 함정들을 좀 빼게 되니까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 강의로 지원 이후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덱리는 어케 짜면 될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만약 자기가 고스트릭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https://arca.live/b/yugioh/54078004

그러면 고스트릭이 지원 받기 이전에 제가 썼던 글을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존에 채용할 수 있던 카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 이번 지원으로 추가된 카드들


이번 지원으로 고스트릭에 추가된 카드는 총 4장입니다.



우선 고스트릭 링크몹.

1번 효과는 필드마법 효과를 가져온 거고, 2번 효과는 전투에 반응해서 덱특소를 해주는 효과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2번 효과는 쓸 일이 거의 없고, 1번 효과 덕을 보거나 아니면 뒷면 표시 고스트릭을 링크 소재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되겠네요. 어찌됐든 직공을 해야하는 고스트릭이 앞면 표시 몹 있어도 직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긴 합니다.

특히, 상대가 링크테마일 경우 못 뒤집어서 타점 싸움으로 가거나 마함으로 제거, 또는 아제우스까지 가야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꽤 도움이 됩니다.



2번째는 메인몹에 추가된 첫 4레벨 고스트릭으로, 세이렌입니다.

얘는 덤핑+마함 서치의 역할을 하는데, 턴제가 없어요. 그래서 여건만 되면 몇번이고 서치해올 수 있습니다.

단지 문제라면, 세이렌을 투입한다는 건 2장 덤핑 중에 고스트릭 카드가 있을 확률이 높아야한다는 거고, 그 뜻은 범용 카드 또는 용병 카드의 지분이 낮아져야한다는 거겠죠.

게다가 4렙이 자기 혼자다보니 엑시즈 소재로 쓰기 힘들어서, 링크 몹으로 바꿔먹거나 계속 서치요원으로만 일해야 한다는 게 또다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상당히 골치 아프기도 해서, 전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진 않습니다마는, 마함이 중요한 고스트릭에서는 분명히 강력한 카드고 탁월한 시너지가 나는 카드가 있긴 해서 투입하는 축과 투입하지 않는 축으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3번째는 고스트릭 샷입니다.

이 카드는 고스트릭에 처음 생긴 일반 마법인데, 고스트릭에게 부족했던 스피드를 주는 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첫턴에도 고스트릭 몹 하나를 세트하고, 발동하면서 패에서 한 마리 더 특소, 그 후 세트해뒀던 몹을 리버스시키면서 리버스 효과 발동으로 이어지는 콤보가 가능합니다.

2) 묘지에 있는 알카드나 듈라한을 부활시킨 후, 그 위에 타천사를 소환한 다음에 서치+샐비지까지 하는 아드를 불리는 역할도 수행이 가능합니다.

3) 2번 효과로 묘지에 묻힌 알카드를 다시 타천사에 넣고, 재사용하여 또다시 서치+샐비지로 이을 수도 있고요.


능동성+스피드+아드 수급

이 3가지를 전부 주는 카드이며, 지원 이후로 고스트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갓 지원 카드입니다.

특히 위의 세이렌과 궁합이 매우 좋아서, 같이 잡힌다면 패트랩만 아프게 안 맞으면 상당히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습니다.



4번째는 고스트릭 버전 서치가 가능한 포영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단점은 상대가 라이프 지불을 하면 그만이라는 점입니다...

대신 다시 세트가 되어 다음턴에 또 발동이 가능하기는 한데, 상대가 가장 아파하는 부분을 찌르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죠.

장기전으로 갔을 때, 상대 라이프에 압박을 주면서 링크 몹 효과로 직공 가능한데 쨀 거야? 하면서 협박하는 용도입니다.

아무래도 라이프 지불하면 그만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서치가 된다는 점과 고스트릭 기믹으로 계속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1장만 넣고 사용하게 됩니다.


1. 지원 카드들의 추가로 바뀐 플레이의 전체적인 장단점


일단 지원카드들을 보면 전개를 도와주는 카드들이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결국 능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는 뜻은, 첫턴에 서치와 전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우라라, 증쥐, 포영, 뵐러 등에 취약해졌다는 뜻이죠.

실제로 플레이해보시면 원랜 증쥐 맞으면 엑시즈하지 않고 하급몹 상태로 눕는 방식으로 케어하던게, 전개에 힘을 실으면서 증쥐에 대한 착지가 어려워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초반에 뵐포를 맞으면서 마함을 서치해오지 못하는게 생각보다 미드레인지인 고스트릭이 운영을 하기도 전에 겜이 끝나게 되는 모습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이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플레이 방식을 바꿀만큼의 메리트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장점이라면 첫턴에 호프를 세워놓으면서 패 매수를 유지하고, 후속을 확실하게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있겠네요.



솔로모드에서 데스가이드 원핸드로 전개한 결과입니다.

호프 + 후속인 샷 + 고스트릭 함정 하나는 무조건 챙겨가는 거고, 나머지 패 4장이 초기의 랜덤패입니다.

그리고 묘지에 시저도 묻혀있어서 필요하면 시저를 묘지에서 특소해서 다음턴에 써먹을 수도 있고요.

랜덤패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후속이 더 세질 수도 있고, 벽을 세우기 쉬워질 수도 있죠.


뭣보다 호프가 생각보다 딕 판별기로 내성이 강해서, 티어가 아닌 딕들 사이에서 꽤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 호프로 최대한 버티고, 그 이후 아제우스로 밀어버리는 엑시즈 특유의 필살기를 고스트릭에서도 상당히 잘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첫 턴을 어떻게든 버티고 턴을 받아오면 샷의 우월한 전개 능력을 이용하여 직공을 통한 압박을 가할 수도 있고요.


일단 가장 크게 와닿을 장단점은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젠 제가 앞에서 소개한 카드 중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했던 세이렌을 중심으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2. 세이렌이 들어가는 경우


앞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세이렌을 넣는 구축의 경우 고스트릭의 덱 지분이 상당히 높아야합니다.

어쨌든 덤핑을 하게 될 확률이 높고, 덤핑이 2장밖에 되지 않아 적어도 덱 절반이 고스트릭 카드로 뒤덮여 있어야 좀 안심이 됩니다.

사실 이런 거까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근데 세이렌을 통한 덤핑을 하면 서치를 하고, 다시 세트하고... 이런 과정에서 카드가 전부 공개 정보가 되어버립니다.

고스트릭의 카드가 대부분 공개정보가 되버리는 건 상당히 뼈아파서, 상대가 어지간히 패가 안 좋은 게 아니라면 퍼즐듀얼 마냥 돌파하기 쉽더라고요


그래도 세이렌을 넣는 구축이 있는 이유는, 세이렌+샷을 통한 초동 루트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세트세트 만으로는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 세이렌 투입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세이렌 들어가는 건 도저히 못 굴리겠지마는, 세이렌 투입 덱이 궁금하다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eckrecipe&no=6705

이쪽으로 가보십쇼

기본적인 콤보와 팁이 괜찮게 적혀있습니다.


3. 세이렌을 넣지 않는 경우


세이렌을 넣지 않는 경우에는 기존의 고스트릭의 드러눕기에 샷을 통한 전개력이 더해진 형태가 됩니다.

물론 카드가 교체가 됨에 따라 이전만큼의 함정을 넣기는 힘들지만 여전히 안정성을 챙기고, 전개력도 얻은 나름 밸런스가 잡힌 모습이 됩니다.



일단 현재 제가 쓰고 있는 덱 2가지입니다.


원래 전 고스트릭을 굴릴 때 마리를 정말 고평가하는 편이었는데, 전개력이 붙으면서 뒷면표시로 누워있기보다 앞면으로 세워지는 경우가 많아져서, 마리보다는 랜턴을 이용한 플레이가 현재 더 실용적이라고 판단해서 마리를 뺐습니다. 제 유일한 로얄 고스트릭이었는데 아쉽네요...

 마리 잘 가... 그리울 거야

(물론 여전히 랜턴 대신 마리를 넣고 플레이해도 되긴 합니다만 패에서 노는 모습을 많이 보실 겁니다)


참고로 패닉이 3장에서 2장으로 줄어든 이유도 마찬가지로 뒷면으로 눕는 고스트릭들이 엑시즈의 형태로 앞면으로 세워지는 경우가 많아져서이기도 합니다.

단지, 욕탐에 2장 다 갈리면 그만큼 머리아픈 경우도 없긴 하지만요. 그건 뭐, 욕탐 채용한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보셔야겠습니다.

3장 넣어도 다 갈리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걸요....


니비루는 수왕 알파와 자리 싸움이 심하긴 한데, 둘 다 고스트릭이랑 궁합은 좋아서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어봉검이 참 애매해졌는데, 개인적으로 어봉검을 빼고 달의 서나, 다른 함정들을 넣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가끔 달의 서가 더 좋아보이는 경우가 보이긴 해요. 단지 카드 한 장이 상대 필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게 필요하다 생각하여 어봉검을 넣었습니다만, 그런 생각으로 쓸 거라면 라스톰이나 번개 같은 걸 넣어도 괜찮을 거 같네요.

 (대충 역할이 비슷하다)


이 덱에서 충돌하는 카드가 있는데, 바로


어전시합 요놈이... 다른 카드들하고 좀 부딪힙니다.

고스트릭 내에서는 전부 어둠 속성이라 상관이 없는데, 호프와 아제우스, 그리고 버제 특소를 못하게 됩니다. 수왕 알파를 넣는다면 알파도 땅속성이라 마찬가지고요.

그럼에도 상대가 더 아프다면 호프, 아제우스, 버제 저 셋보다 훨씬 밸류가 높아져서 포기할 수가 없더군요.

특히 용사 꺼내는 놈들이면 더더욱요.


지옥선왕 로커스트 킹입니다.

얘는 증G 맞았을 때 착지점으로 넣어둔 앱니다.

주로 데스가이드-증G 당했을 때, 2드로우 주고 1퍼미션 세워두는 용도네요.


추억속의 실키 입니다.

고스트릭이 앞면으로 유지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실키의 밸류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최고는 세이렌의 덤핑으로 고스트릭+실키가 묘지로 가서 서치+실키 후속까지 마련이겠지만,

그건 또 입듀에 가까운 운의 영역이라 선턴엔 놀고, 패말림을 감수해야한다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

참고로 버제 같이 안 뒤집어지는 몹 대상으로 발동하면 뒤집어지진 않지만 특소는 정상적으로 됩니다.


그 외에도 넣어볼만한 카드는



왕궁의 철벽입니다.

욕탐 및 버제와 충돌하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제외를 기믹으로 사용하는 덱이 너무 많다보니 욕탐 버제를 반쯤 포기하고, 대신 고스트릭 요정의 묘지 재활용 기믹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현 마듀를 예시로 들자면 수견사, 후완 등을 막을 수 있겠네요.

이런 경우에는 욕탐까지는 그냥 쓰되, 버제 디노미스쿠스를 하나만 남기고 요정을 3꽉 한 후, 강탈장or파괴륜을 넣거나 신의 통고 한 장을 더 넣는 게 나을 거 같네요.


삼전의 재...

이것도 아무래도 미드레인지 덱이다보니 넣을만은 한데, 전 맛있게 써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뺐습니다만

삼전으로 이득을 본 기억이 많으시다면 넣어볼만 하겠네요.

넣는다면 저라면 어봉검 하나를 빼고 넣거나 아예 쌩으로 넣어서 42장으로 덱을 굴릴 거 같습니다.


달의 서입니다.

듀링도 아니고 뭔 달의 서냐 싶을 수도 있지만, 견제+포영회피+패닉과의 연계로 생각보다 밥값을 하는 친구입니다.

넣는다면 어봉검을 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명결파를 활용하기 좋아졌습니다.

전개력이 좋아져서, 엑시즈 후 아제우스로 걍 밀어버리면 되니까요



부족한 타점을 채워줄 수 있는 공 3000짜리 애시드 골렘입니다.

엑덱이 부족해서 넣기 애매하긴 한데, 넣는다면 서큐버스를 하나 빼고 넣어주세요


4. 기본 전개


1) 데스가이드 원핸드



제일 좋은 출발입니다.

후속을 확실하게 챙겨가는 거라서 정말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고스트릭몹 + 샷


별로 좋은 필드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나온 필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트 몹이 뭔지 공개정보가 되긴 해도 상대가 결국 페스티벌을 치우긴 해야해서 패에 천옥이 없다면 강시 같은 몹 임시보호를 위해서라도 이쪽이 나은 거 같아요.

그리고 패에 고스트릭 오어 트리트가 잡힌 경우에도 이쪽이 낫습니다.


3) 증G를 맞았을 경우


고스트릭 기믹을 돌리면 증G에 드로우를 주는 양이 7드로우에 호프 소환이라 이 짓거리는 절대 못하고,

증G에 대한 확실한 착지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넣은 게 로커스트 킹입니다. 만약 가십이 금지당하지 않았다면 값싸고 퍼미션 달린 가십을 넣었을텐데, 론고 때문에 가십이 죽어버린 터라... 애매하긴 해도 퍼미션이 있는 터라 부득이하게 들어갔네요.


5. 마치며


고스트릭이 전개가 가능해지면서 덱스페이스가 상당히 더 좁아져버렸습니다...

샷 3장 + 트리트 1장으로 4장이 추가되면서 생각보다 덱스페가 빡빡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군요.


하지만 메인덱도 메인덱이지만, 엑덱이 매우 많이 좁아졌어요.

호프 2파츠, 페스티벌 2장이 필수로 들어가게 되면서 아제우스까지 총 5장이 소모되어 고스트릭 1~4링크몹만 넣어도 덱이 가득차게 됐습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엑덱 몹을 이용한 변수 플레이는 힘들어졌네요...


잊을 수 없는 고스트릭에서 튀어나오는 앜리벨의 기억...

현재도 쓰려고 한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변수지만 덱 스페이스가 발목을 잡네요.


또한 아예 상대를 전부 뒷면으로 만들어 락을 걸면서 늪듀얼을 하던 때에 비해 좀 더 공격적으로 게임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점을 숙지해두시면 고스트릭을 접하셨을 때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신팩 추가로 고스트릭에 입문하시려는 분이 많은 거 같던데, 이 글이 충분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즐거운 듀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