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

수능 16일 남겨놓고 '유희왕의 텍스트는 실로 길고 복잡해 이는 비문학 지문과도 같아 듀얼하는건 곧 비문학 공부를 하는것과 같다'라는 논리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유딱이나 만지작대는 유붕이다


저번에 올렸던 강의 반응이 저조해서

수상을 노리고 강의 하나를 더 올리기로 했다


그런고로 이번에 소개할 덱은


일명 초밥 전...대?

아니 얘네 말고



일명 '초밥 전함'인 군관이다.

위에 뭔가 이상한게 있던것 같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1. 덱 소개

초밥 전합, 즉 군관은

덱 전체가 [군함말이 초밥]이란 테마를 확고히 하는 테마다


뭔가 여러모로 태클걸고 싶어지는 일러는 둘째 치더라도, 밥을 쥐어서 (샤리 군관) 재료를 얹고 (연어알, 성게알, 뱅어 등) 김을 둘러(엑시즈로 변환) 초밥을 만들어내는 전개 방식이나 상대가 초밥을 먹으면 (몹을 파괴하면) 초밥값을 내게 하는 (라이프 대미지) 필드마법 같이 정말 컨셉에 미친 덱이라 할 수 있다.


장점

이렇듯 컨셉에 미친 덱이다 보니 실질 운용은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의외로 샤리 군관만 잘 갖고오면 유토피아 덱 수준의 상당한 전개 능력을 보여주고 전개시 효과 발동의 대다수가 패에서 발동하기 때문에 뵐러, 포영, 일적 등으로 끊기도 애매하다.


거기다 필드를 대강만 세워둬도 은근 탄탄한게 

엑시즈 몬스터들이 자신 메인, 상대 배틀 페이즈 한정이지만 상대 몬스터 효과들을 무효로 할 수 있는 퍼미션과

광역으로 효과 파괴 내성을 부여하는 효과

대상 지정 파괴 효과 등등 쏠쏠한 부가 효과와 소환시 1드로우라는 걸출한 아드벌이 효과가 있고

4축 엑시즈 전개가 주인 만큼 다양한 용병 채용 등 은근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단점

허나 이 덱에는 아주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샤리 군관'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 없으면 전개가 아예 돌아가지도 않는다는 것,

누메론 덱에서의 게이트, 섬도의 레이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두 덱과 달리 서치나 재활용 수단이 확실치 않아 위험성이 좀 높은 편이다.

거기다 2200, 2900이라는 미묘한 타점에 공격력이 모자라는 경우도 종종 생겨 결국 예능 덱에 그쳤으니 결국 딕에 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이제 각각의 카드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2. 카드 소개

샤리 군관

군관은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이 카드가 있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3장 풀 투입이 강요되는 카드다.

이 덱 전개는 샤리를 몇개 갖고 오냐에 따라 전개 횟수가 달라질 만큼 중요한 카드

다행히 일반 몬스터란 점을 살려 예상외나 고통의 결단 등으로 서치해 올 수 있다


붉은 샤리 군관

3장 밖에 투입 못하는 샤리 군관의 대체품

이것까지 넣으면 총 6장을 채울 수 있다.

거기다 그때그때 원하는 엑시즈를 뽑을 수 있는 전개 효과까지 있다


이쿠라 군관

샤리 군관이 있으면 튀어나올 수 있으며 확률적으로 샤리 군관을 추가할 수도 있는 효과

후술할 필드 마법을 통해 확정적으로 가져 올 수도 있다


시라우오 군관

이쿠라랑은 달리 샤리를 소재로 쓰는 엑시즈 있어도 튀어 나올 수 있다

또 패에서 군관 하나를 특소 할 수 있으며 덱 조작까지 가능한 효과가 있다.


우니 군관

패의 군관을 보여주고 특소하는 효과, 레벨 5 라 주로 이 방법으로 소환한다.

또 샤리를 보여줬다면 함께 특소도 가능해 바로 엑시즈로 이을수도 있다.

두번째 효과는 레벨 조정 및 샤리 서치

주로 함께 특소한 샤리를 조정해 5 랭크 엑시즈 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자기 자신을 조정해 4축 범용 엑시즈를 뽑기도 한다.

거기다 샤리 서치 부분이 은근 쏠쏠한게, 새 샤리를 갖고와 후속 전개로 잇기 좋기 때문


필드 마법

1번은 군관 특수 소환시 군관 한장을 골라 덱 위로 올리는 효과

소환시 1드로우 효과를 공통으로 가진 엑시즈 몬스터랑 연계해 서치에 쓴다거나

이쿠라 군관의 확률적 서치를 확정 서치로 바꾸는 효과

2번은 컨셉용 소소한 번뎀에 더해 (초밥값임) 후속 엑시즈를 뽑는 효과


함정카드

1번은 빙고머신 GO! GO!의 군관 버전

빙고머신 하고 똑같이 운용하면 되지만 샤리를 보여주고 했다면 확정 서치가 되니 가능하면 꼭 확정 서치 쪽을 하자

2번은 탐욕의 항아리 간소화 버전

이 덱의 몇 안되는 재활용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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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부터 엑덱, 참고로 모든 군관 엑시즈는 샤리 군관과  알맞는 자기 재료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니 이에 주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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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즈 1호

공통 효과인 1드로우에 더블 어택과 전투 데미지 발생시 대상지정 파괴 효과

소소하게 좋은 카드다. 2호와 같이 운용하면 파괴 효과도 재깍재깍 쓸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카드


엑시즈 2호

유일한 랭크 5 라 다른걸론 소환 못하고 우니 군관이 거의 필수다. 근데 어차피 직공 효과 쓰려면 우니 군관 써야되서 크게 의미는 없다.

효과는 공통의 1드로우와 다이렉트 어택, 그리고 제한적인 광역 퍼미션

군관의 주력이 되는 카드다.


엑시즈 3호

군관 마함 서치와 광역 파괴내성 부여, 그리고 소소한 강화효과

이 중 파괴내성과 강화는 필드 마법 깔아야 되니 마함은 무조건 필드마법 서치다.

3. 추천 용병

아제우스

엑시즈 테마의 신, 안 넣는 놈은 호구다


듀가레스, 이수마수, 리단 등의 4축 범용 엑시즈


고통의 결단

샤리 군관을 서치하기 좋고 초동뿐만 아니라 중후반에도 계속 쓰일 수 있어 3장 풀 투입하는 카드

테마 내 샤리 서치 수단이 대부분 확률적이다 보니 이런걸 넣어줘야 한다


예상외

고통의 결단과 같은 이유, 다만 얘는 초동에만 쓰이니 1~2장만

그 외에 어둠의 양산공장, 레스큐 래빗, 몬스터 어소트 등도 채용할만 하다


베어진 어둠

일반 몬스터 소환시 1드로우로 아드 추가, 일반 몬스터 기반 엑스트라 덱 몬스터 전용 어니스트로 모자란 공격력 보충 등 이 덱의 아쉬운 점들을 손쉽게 매꿔주는 카드

있으면 은근 든든- 하다

2. 예시 덱리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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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 군관 3

우니 3

시라우오 2

이쿠라 3

붉은 샤리 3

유령토끼 1

와라시 2

우라라 2

증G 2

고통의 결단 3

라스톰 1

예상외 1

탐욕의 항아리 1

테라포밍 1

일적 1

지명자 1

금지령 1

베어진 어둠 2

군관처 2

몬스터 어소트 1

포영 2

군관니기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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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덱

아제우스

신뢰의 기사 가이아 드라군(아제우스 소재용)

우니형 이번함 2

선회의 베스퍼네이트

리단

시라우오 2

이쿠라 3

사일런트 아너즈 아크 나이트

이수마수

듀가레스

트로이메어 그리핀


4. 운용법

이 덱을 굴릴땐 한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올바른 재료를 써서 초노급 군관을 종류별로 하나씩, 1순위는 우니형'


그냥 패에 이쿠라, 시라우오, 우니 중 무엇이 잡혔는지 파악한 다음 해당하는 엑시즈를 뽑으면 된다.

붉은 샤리 군관은 '원하는' 엑시즈를 뽑을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자


초노급 군관 3종 중에선 공격과 방어(퍼미션) 둘다 챙길 수 있는 우니형의 우선 순위가 가장 높으니 이를 먼저 뽑는게 좋다.

만약 우니형을 뽑지 못했다면 퍼미션이 상당히 부실해지므로, 아제우스 소환 등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또 개인 판단에 따라 군관 엑시즈가 아닌 범용 엑시즈를 뽑는게 더 낫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하자


5. 마치며

군관은 예능덱이지만, 의외로 승률이 꽤 되는 예능덱이다.

거기다 메인 카드들 레어도도 낮은 편이라 범용 카드만 맞춘다면 의외로 저렴하게 짤 수 있어 접근성도 낮은 편이다.

실전덱만 짜왔던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예능덱 하나쯤 짜보는건 어떨까?


긴 글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그럼 아까 잘못 나왔던 초밥 전대와 함께,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