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서 올킬을 한 썬드는 이어지는 결승전에서 거짓말 처럼 참패를 당했다.

이번 치킨대회 팀전 유우야와 애완흑룡 팀 팀장을 맡았던 썬더 드래곤 입니다.

드래프트 픽에서 팀원 덱들을 보고 어트가 강한 환경이라 판단, 어트를 쓸 수 있으며 기본적인 덱기믹이 강한 마술사와 선공 고점이 높은 흑룡 드링을 픽

저는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어트 차틈으로 억까하겠다는 마인드로 썬더 드래곤을 픽했습니다.

이번 대회가 대부분 덱이 어트 차틈에 취약하고 최뇌와 뇌신도 강하게 통하는 환경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용한 메인 덱과 사이드 입니다. 어트를 중심으로 메인을 구축하고 사이드에는 이번 대회 환경상 강점이 있던 드롤과 니비루 트트, 강력한 돌파계인 길항과 명결파, 마지막으로 팀장만 덱과 사이드가 비공개인 점을 이용, 초융합을 채용했습니다.


먼저 8강전. 상대 덱은 인페르니티, 비공개, 마술사

팀장덱을 숨기기 위해 저는 마지막, 상대 인페르니티 선봉을 예측하고 드링을 앞세웁니다.

선봉전은 예상대로 드링 vs 인페르니티.

드링 선공으로 시작. 드링분의 실수로 빌드가 꼬였지만 전뇌수로 듀가레스를 찍는 것을 제안, 전뇌수와 니비루로 상대를 완봉하고 승리

차봉전 마술사 vs 땅기계

마술사가 패가 다 소모되어 아제우스 각을 내주면 승리할 길이 없었으므로 빠른 항복

대장전 썬더 드래곤 vs 마술사

상대 술사가 덱리 제출 문제로 엑덱을 못쓰는 상태라 코인에 이기고 후공을 잡는 쪽으로 판단.

패에 우라라와 드롤이 있었으나 어드벤트를 막지 않는 미스를 범해 시공을 허용

고고제수를 냈으나 시공의 묘지로 보내는 추가효과에 압박을 받아 뇌신을 세울 수 없어 시공을 피닉스로 깨고 뇌조룡 멀리건을 받는 쪽으로 우회, 개같이 패트랩만 잡혔지만 상대도 할 수 있는게 없고, 두장째 고고제수님으로 뇌신을 세워 게임을 닫았습니다.


대망의 4강전 상대 덱은 땅기계, 섀도르, 오르페골

어트 차틈 억까를 위해 선봉으로 나섭니다. 나머지 엔트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킬했으니까요.

첫 경기 상대는 오르페골 선공으로 시작

뇌신룡과 최뇌룡을 세우고 초융합을 세트. 뇌신으로 갈라테아를 두번 파괴해서 바벨 세트를 막고 초융합까지 이용 상대를 봉쇄하나 오로치트론이 있는 상황.

턴을 받고 썬드퓨의 효과로 뇌원을 가져와 무난한 킬이었으나 데미지 스탭에 뇌신을 사용하는 실수롤 리플레이가 발생하지 않아 턴을 내줍니다. 그러나 갈라테아에 접근할 방법이 없어 상대의 서렌더.

두 번째 경기 상대는 땅기계 후공으로 시작 

상대가 말렸는지 2셋 엔드 엔드페이즈 뇌전에 상대가 드롤을 날리는 실수를 합니다. 결과적인 승패에는 큰 지장이 없었으나 아쉬운 플레이 였습니다.

턴을 받고 차틈으로 증쥐 체크, 바로 증쥐가 내려옵니다. 어둠의 유혹으로 우라라를 빼고 황금궤로 뇌원을 제외하고 패에서 뇌전을 써 1드로우 주고 초뇌룡 엔드. 차틈과 패에 있는 니비루로 완봉이라 생각했습니다. 이후 상대가 포영으로 초뇌룡을 찍고 전개를 시도했으나 차틈의 벽을 넘지 못하고 턴을 받아 킬을 내고 승리

마지막 경기 상대는 섀도르 후공으로 시작

패에 차틈과 쌍어트 뇌전과 고고제수를 쥔 완벽한 패. 그러나 상대는 마함 2셋 몬스터 1셋 다른 의미로 완벽한패. 어트는 채 쓰지도 않은채 차틈 고고제수로 뇌신을 뽑고 세트를 모두 밟고 쌍 라이진으로 킬


이후 결승전

제대로 게임을 못해본 마술사 선봉으로 두고 드링을 차봉, 저는 대장으로 고고하게 기다립니다.

첫 경기 마술사 vs 오르페골

패말린 페골의 다크로우 1셋 엔드. 술사는 어쩔 바로네스 이 과정에서 상대 우라라가 빠지며 상대는 패를 모두 소모. 세트였던 포영도 바로네스가 체크. 상대는 턴을 받아도 한장으론 바로네스를 돌파할 수 없으므로 턴엔드. 이후 술사가 심숨자로 페골의 덱기믹을 봉인하고 승리.

두 번째 경기. 마술사 vs 팬텀나이츠

술사 선공이었으나 저의 사이딩 전략 미스로 패에 유효하지 않은 카드를 2장 잡게되고 심숨자 시공자독 선에서 엔드. 상대 팬나가 가진 패 중 3장이 일소권 안먹는 전개 카드에 1장은 티어스케일인 역대급패. 상대 아제우스를 막을 방법이 없어 이후 몸을 비틀어 봤으나 패배.

사이딩 좀만 잘해줬어도 막을 수 있었을 판이라 아쉽습니다.

세번째 경기. 드링 vs 팬텀나이츠

드링의 완벽한 패군! 상대는 진짜로 완벽한 패 스무스하게 패배.

마지막 경기. 썬드 vs 팬텀나이츠

팀장끼리 맡붙은 경기. 패에 우라라, 어트, 초융합이 있었으나 상대 무명자, 삼재로 어트와 초융합이 봉쇄. 우라라로 견제수는 억제하여 바르디시 포그블로 상대 엔드.

스탠에 날아오는 증쥐 킬을 보고 달렸으나 원본썬드가 우라라에 막히며 실패. 이후 일적에 맞고 죽습니다.

마지막 경기 무명자 대비로 처음에 우라라를 베이고맥스에 던지는 것을 고려했으나 순수 팬나는 행동권을 가진 카드가 너무 많아 우라라로는 무명자를 뺄 수 없다 판단했습니다.

이후 킬을 달린 것도 상대에게 턴을 주면 묘지 자원이 많고, 증쥐 드로우도 받으므로 이길 수 없다 판단했습니다.

이 판단이 확률상 맞았다고 보고 최선이라 생각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냥 상대 패가 말이 안됐어요. 이건 썬드 할아버지가 와도 못이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했고, 준비한 전략이 잘 먹혔고, 운도 잘 따라주어 준우승까지 왔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복기하면서도 내 플레이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팀원 사이딩 과정에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잘못 생각한 부분이 패배로 연결된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팀전 진행에 여러모로 잡음도 많았지만 재밌고 보람찬? 대회였고 다음에도 언젠가 팀전이 열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