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4일, 공인 매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면 나눠주는 비매품 팩이 처음 나왔다.


토너먼트 팩 1 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는데, 북미에서 수록되지 못한 일본 booster 시리즈 출신 카드들이 이런 형태로 배포되었다.


이것 역시 북미에서 뿌린 토너먼트 팩을 한국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뿌렸다.


나무위키에도 당시 팩 리스트가 적혀있지 않고 유희왕 db 사이트 들어가면 2008년 버전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는데


당시 토너먼트 팩의 전체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번이 울레, 2~5번까지가 슈레, 6~15번까지가 레어, 16~30번까지가 노멀 카드라 보면 된다.


일일이 리스트를 적을 생각이었는데 마침 당시 자료가 남아있어서 잽싸게 긴빠이했다.


자잘하게 눈여겨볼 카드들은 어둠의 파신검, 대지의 힘 같은 속성 장착마법과 융합소재 대체카드 3종이 처음으로 풀렸다.







그리고 이 팩 유일한 울레이자 당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은 카드는 바로 이 메카 헌터였다.


일본에서는 라 진과 같은 시기에 나온 카드지만 북미와 한국은 발매시기가 많이 늦어지다 보니 위상이 많이 달랐다.


공격력이 기존 바닐라 어태커 상한선이었던 1800을 단 50 넘겼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는데, 쇼커 때문에 종종 한 장 정도 들어가던 리미터 해제 효과를 받는 기계족이라는 점 역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공인 매장에서만 비매품으로 풀린 카드다 보니 공인 매장이 없는 지방 쪽은 이 카드가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꽤 있었다.






스타터 덱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걸 많이 언급했는데


스타터 덱 2개에 특전카드+룰 설명 DVD를 수록한 마스터즈 가이드가 2004년 8월 9일 출시되었다.


당시 가격은 16000원으로 딱 스타터 덱 2개를 합친 가격이었다.





당시 동봉 카드는 초마도검사 블랙 파라딘으로, 일러스트는 일본판 스트럭처 덱 유희편 Vol.2의 것을 가져왔다.


한국판 기준으로 3팩이나 뒤에 나올 카드가 동봉되어 나왔기 때문에 카드 스펙 역시 높은 편이었지만 이 카드의 소환을 보조해줄 카드는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에서 쓰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카드 자체의 인기는 매우 높아서 이거 하나 때문에 마스터즈 가이드를 산 사람이 많았다.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비매품 카드와 동봉카드가 풀리면서 한국판 카드도 희소가치가 높은 카드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거 카드 재록 수준인 지금이랑 달리 과거 토너먼트 팩은 위에 나온 것처럼 실전성 있는 카드가 수록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대회에 참가하려 했고, 그 덕분에 유희왕 대회 풀이 커지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하지만 메카 헌터는 단 한 달 만에 하급 어태커 대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