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은 지더라도 OXX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메인에서 강력함
그 이유는 룬이라는 덱 자체가 일반적인 구축으로는
도저히 맨정신으로 상대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임
여러가지 룬 레시피들을 보면 알겠지만 짱돌이니 소환사니 보더니 하는
역겨운 락 카드만 한 종류 채용하고 나머지는 다 마법으로 꽉꽉채우고
그 락을 전개로 뚫지 못하게 어/군/센/스로 대표되는 소위 영속 함정들만 몇 장 쓰는
기형적인 덱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래서 룬은 아직까지 후완, 썬드처럼 제외시키면 자원을 줘버리게 되는
소위 '불리한 덱'이라던지 잔깎축을 쓰는 60덱처럼 기믹을 여러번 돌려야 하는
그런 불리한 요소를 제외하고는 딱히 카운터라고 볼 게 많이 없는 상황임
그런데 왜 룬은 티어권이면서 성능적으로 욕을 먹지 않고
경기했을 때 기분나쁘고 찝찝함만 남냐고 한다면
룬을 막을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임
문제는 그 카드는 일반적인 덱 구축에 들어가는 카드가 아니라서 그럼
그 효과들의 영향을 나도 받고, 룬을 배제하기 위해서 걔네 넣기를 강요받아야 하고
그것을 서치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는게 이 덱이 가진 최대의 강점임
그래서 그것에 대한 대처법을 좀 적어보고자 함
일단 모든 공통사항으로
니가 짱돌축이든, 소환사축이든, 보더축이든
가장 먼저 그런 락 카드를 세워놓고,
턴킬방지용 일시휴전이 있다면 일시휴전까지 발동.
일시 휴전 << 룬 한정 개씹사기 카드다. 아니지 원래 사기카든가? 괜히 제한은 아니다.
아무튼, 원래 쓰면 상대방이 패 주네 개꿀ㅋㅋ 이러면서 좋아하거든?
근데 그게 룬이면 그 한 장이 사실상 덱 1파괴라서 표정 개 썩어들어가는거 한 순간이다.
어쨌든 이것들 쓴 다음에 빌드 구축하는게 제일 좋다.
걔네는 눈 마주치자마자 패트랩이고 뭐고 다 정지해버리니까.
걔네한테 뵐러나 포영을 박으면 묘지에 카드가 들어가기 때문에
어트랙터를 거의 배제하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호재고.
포영의 경우 포영 - 체인 어트랙터 이건 그냥 턴 스킵에 가깝긴 한데
턴 엔드 해봤자 상대방은 그걸 뚫을 방법이 제한되기 때문에
어차피 상대 입장에서도 유사 턴스킵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아마노이와토에 포영 박으면 그건 그것대로 멍청이다.
1. 디멘션 어트랙터
많이 아프지만, 방법이 없지는 않다.
어트는 크게 두 가지로 갈리는데
선공에 쓰는 어트가 있고, 후공에 쓰는 어트가 있다.
어트는 묘지에 카드가 없어야 발동할 수 있기에
자력으로 묘지를 비울 수 있는 테마더라도 턴이 지나고 나면
어트랙터를 던질 수 있는 경우는 많지가 않음.
선공에 쓰는 어트랙터는 후완다리즈처럼 어트를 맞아도
빌드 구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덱들이 전개하기 전에
묘지로~ 구문의 패트랩을 케어하기 위해서다.
나는 보통 그냥 선공어트는 막을 수 없는 잔깎쯤이라고 생각해서
감마가 준제인 마듀라면 감마를 넣어볼 수도 있겠지만
룬 마법을 뽑을 확률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덱에 호감을 넣을 정도로 이게 별로 이득을 볼 것 같지는 않고
걍 선공 어트랙터면 조용히 샘 깔고, 할 거 하고, 욕심 없이 턴을 넘기는게 좋다.
어쩌라고? 군웅센만맞으면 다시 내 턴이다.
후공 어트랙터라면 일단 덱 구축에 따라 갈리는데
일단 거두절미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무명자로 가볍게 흘려버리기고,
룬이 선공 전개라면 소환수축, 짱돌축, 보더축 등등이 있을건데,
여기서 소환수, 짱돌은 효과의 발동 횟수를 제한시키기 때문에
내 놓고 기믹 돌리는 편이 제일 안전하다. (마침 우라라나 샘에 꽂히는 토끼도 피할 수 있음.)
이 상태에서 황금 - 체인 날끝 - 처리 - 해주룬 서치를 하면
황금 체인처리 후에 해주룬을 발동하는 것으로 상대방 한데스 1
그러면 어트랙터가 있어도 발동할 수 없게 되어버리고
샘으로 리사이클 해서 3아드 벌면 끝.
2. 아티팩트-롱기누스
아프기는 한데, 엄청나게 많이 위협적이지는 않다.
어트랙터와 비슷하게 대처하지만, 특이점이 있다면 상대 턴에만 발동한다.
즉, 나의 턴에만 발동하는 카드이기 때문에
내가 룬이라는 걸 확인하기 전에 발동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그냥 락 몬스터를 세워버리면 그대로 정지해버린다.
어트랙터와는 다르게 그 턴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혹시라도 통과시켜야만 한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
공통
1. 롱기누스 - 체인 날끝 - 샘 서치
1-2. 날끝 - 체인 우라라
1에서 진행
알레이스터 -> 우라라 -> 샘을 안 막았으므로 샘 발동 -> 다른 룬 마법으로 게리특소
알레이스터x게리=바구스카, 리단 등등.
1-2에서 진행
샘 서치하는 루트 : 알레이스터 -> 소환마술만 잡고 -> 후긴 -> 소환마술 버리고 -> 샘 서치
이미 패가 좋다면 : 알레이스터 -> 소환마술만 잡고 -> 게리 -> 리단or바구스카 -> 다음 턴 소환마술
리단은 왜? 일단 상대 탑덱 긴빠이 = 사실상 1덱파괴 이후
마법 긴빠이 성공 시 패 한 장 불릴 수 있고, 몬스터면 본인 제외시키기
이러면 소재가 묘지로 가서 소환마술을 쓸 수 있음.
보더랑 짱돌은 롱기누스 발동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음.
무명자 체인을 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판단한다.
패에 샘이 있다면 - 롱기누스에 체인
샘이 없다면 - 롱기 체인 날끝 - 체인 우라라 - 체인 무명자로
그 체인 블록 내에서 우라라는 망치고 1서치 1제외는 들인 다음
샘을 가져오고 다른 룬 마법으로 무닌이나,
게리+알레이스터로 4축엑시즈 하고 농성하면 된다.
3. 매크로 코스모스, 마법 봉인의 방향제
앞뒤 떼어놓고 체인 파괴의 룬이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함.
서치도 안 되는 영속 함정 카드 두 장 넣은 거 탑드로우로 집어오기
vs 매 턴 이론상 9드로우도 가능한 놈들이 자기 카드군 집어오기
당연히 전자가 압도적으로 어려움.
그리고 매크로 코스모스의 경우 룬을 잡자고 넣기에는 좀 무리하는 감이 있어서
아무 덱에서나 보이는 카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마봉향은 마듀기준 준제이기 때문에 파괴룬 잡을 확률이 훠어얼씬 높다.
만약 마봉향에 파괴룬이 없다면 체인 날끝 - 파괴룬 서치
이후 파괴룬 세트하고 다음 턴 드로우페이즈에 바로 파괴의 룬 켜서 부수면 된다.
4. 카오스 헌터
매우 까다롭기는 한데, 아예 못 없앨 정도는 아니다.
우선 마듀는 사이드가 없기 때문에 이걸 대비해서 파괴수 하나를 넣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로, 어차피 군웅 센만을 켜놓고 벽덱메타를 해버리면 나올 수가 없다.
또는 스드로 나와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만들어버린 다음 화염룬을 쏘면 된다.
사람은 총에 맞으면 죽는다.
어차피 짱돌축은 특소를 안 하기 때문에 생단패를 아낌없이 쓸 수 있고
룬의 샘 자체도 매턴 최대 3드로우를 주기 때문에 뽑아오는 건 어렵지 않다.
두 번째는 전투로 깨는거다.
어? 룬 배틀페이즈 못 하지 않나요?
그래서 룬 마법 사용한 턴에 매번 배틀페이즈를 선언해야 하는거임.
그렇지 않으면 그 디메리트가 계속 남아서 다음 턴, 다다음 턴까지도 유지되기 때문에
매 턴마다 내가 룬 마법을 썼는지 체크하고
"배틀 페이즈, 하지만 디메리트로 중단합니다." 를 선언해줘야 됨.
하여튼 그래서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음.
이 새끼 공격 표시로 내는 놈은 바보다. 그냥 게리 박치기해서 파괴하면 끝.
좀 더 자세히 써보자면 룬 마법은 "다음 배틀"을 스킵하는거라서
그냥 배틀 페이즈 들어가서 그 자리에서 게리를 소환하면 된다.
그러면 이번 턴이 아니라 다음 턴에 배틀 불가가 걸리기 때문에
이번 턴 배틀은 진행할 수 있게 됨. 따라서 게리 박치기로 파괴.
이걸 의식해서 보통 수비로 낸다.
근데 이새끼 수비력이 1600이다. 무슨 말이냐? 아마노이와토(or보더)에 깨진다.
아마노이와토(or보더) 일소 후에 배틀, 파괴.
칼리굴라로도 깰 수 있다. 알레이스터 받은 칼리굴라는 공이 2천이기 때문이다.
만약 배틀 실행을 까먹었다면 군웅 센만 믿고 한 턴 버틴다.
듀얼이 진행 중에 소환되었다면 한 턴 정도는 받아낼 수 있다.
보통 해깃이나 라스톰을 먼저 쓰기 때문에 휘긴으로 막아서 제거기를 미리 빼고,
군웅 센만을 켜버리면 카헌 외에 아무런 카드도 내지 못 하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턴을 받아도 제거기가 없으니 카헌으로 공격하고 끝낼 것이고
카헌이 나와있으면 무명자도 막히기 때문에 게리를 막을 수가 없다.
따라서 룬 마법 아예 쓰지 말고, 그냥 한대 맞아주고 배틀 들어가서 파괴하면 장땡이다.
시발 분명 짤막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