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OCG입문하려고 준비중이었음

그래서 충혹마스트럭처 사려고 벼루고있었는데 발매일이 오늘이라는걸 어제알아버림




이전에 언제나가는게 좋을까 하고 질문올리니까 5시에 나가래서

5시는 오버하는거같고 10시 오픈이니까 대충 8시에가면 되겠지 싶어서 6시30분에 집나서서 출발함

8시에 딱 도착하는 시간이라서 잠와도 기분좋게 출발했는데


전철을 잘못타버림;

씨발 좆같다 하고

반댓편전철타고 돌아감


다음역출발하는데 왜 다음역이 아까 잘못갔던 그 역이지?같은 개병신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함

5초정도 멍하게 보다가 또 잘못탔음을 인지함


좆병신새끼라고 스스로를 나무라면서 다시 돌아감 ㅠ


다시 돌아가서 이번에는 제대로 열차알아보고 제대로 탑승함

아키바역에 내리자마자 알아봐둔 숍으로 호다닥달려감

근데 아무도 줄 안서있음


5시에 출발하라던 챈놈이 생각났음

그새끼는 후공탑드로 증지라고 저주걸면서 근처 카페로 감

카페에서 '점보'햄 샌드위치랑 커피를 주문해서 맛나게 먹고 여유롭게 기다림


이때 한국이 호날두의 도움으로 16강에 갔다는 소식을 접함

빛날두... 딱히 믿고 있진 않았지만 넌 후공탑드로 명왕결계파라고 축복을 내려줌


9시 30분쯤에 이제 슬슬 출발할까 싶어서 나서는데

반납구 앞에서 두 사람이 충혹마스트럭쳐를 까고있는거임;

뭐임씨발 아직 샵안열었을텐데 싶어서 창밖을 보니까 진짜 존나 긴 줄이 있는거임;;;


헉 씨발 좆됐다!!! 이러다 오나홀못산다!!!싶어서 존나 달려감

줄서니까 점원이 대기표를 나눠줌


사진은 지금 찍음


번호부터 보고 와 405번; 충혹마 인기 개쩌네 싶어서 눈물을 슬쩍 훔쳤음


근데 자세히 보니까 가게이름이 이상함

검색해보니까 공연장인거 같음 ㅋㅋㅋㅋ


그 줄에서 호다닥 나와서 빅카메라쪽으로 감

가보니까 그 줄의 처음이 보이던데 왠 버튜버 공연시작한다고 카운트다운하고 있음


버튜버 넌 상대증지 무사통과다 씹새끼야


이 줄이 아니구나! 아차! 그럼 그새끼들이 산 스트럭쳐는 다른 숍이구나!싶어서 호다닥 달려감


미리 알아둔 샵으로 가보니까 3층에 너무 가파름 ㅠ 

달리기하고 계단오르니 너무 힘든거임


헉헉거리면서 점원한테 '충혹마 스트럭쳐있나요!?'하고 물으니

'당점은 유희왕을 취급하지 않는데수웅 데프픗'이지랄해서 뺨날리고 싶었음


그래서 급히 다른 샵찾아서 가보니까 줄이 존나 긴거임

이건 100%다 싶어서 챈에 줄길다고 글쓰고 막 벌써부터 기만할 생각에 싱글벙글했음

이때 마스크없었으면 치한취급당해서 영영 듀얼못할뻔 했음


아무튼 10시되서 입장시작하고 어느정도 기다리니 내차례가 옴

딱 내 앞에서 한번 끊기고 입구에서 대기하는데


어? 왜 유희왕은 없고 포켓몬만 보이지?

아, 그래도 같은 카드니까 유희왕있겠지 ㅎㅎ 싶어서

입구에서 안내하고 있는 눈나(예쁨, 도내급은 아님)한테 여기 유희왕도 취급해용?하고 물어보니

'카드안내는 안에서 받아주세요 ㅎㅎ'

이딴 헛소리하길래 유희왕취급하냐고 썅년아 하고 물어보니

존나 경멸하듯이 쳐다보면서(사실 안그럼)

'여기는 포켓몬전문이라서 유희왕은 없어요'라길래 시무룩그함


이때 줄잘못섰다고 챈에 글씀

진짜 좆됨을 감지하고 다음 샵으로 감

1층가서 물어보니 엘리베이터타고 3층가세용 하길래 3층으로 가서 물어보니 팔고있음!!!


인당 최고 2개라길래 2개삼


근데 덱맞추기에 부족한거 아닌가 싶어서 적어도 하나 더 사고싶었음

그래서 또 다른 샵으로 감


근데 그 샵이 4층이고 엘리베이터가 없음

개씨발

계단 너는 상대로 후완만날거야


계단 헉헉거리면서 올라가니까 점원이 진열대 정리중이길래 밖에서

여기 스트럭쳐도 취급하나요!?하고 물어보니까

'아, 그거 아키바점에 가셔야해요'하길래 여기는 아키바가 아닌가요 씨발빡대가리새끼야

라고 하고싶었지만 못했음


암튼 아키바점 찾아서 갔는데 가게안에서 엄청 줄 서 있음

아이고 씨발 오나홀경쟁자가 왤케 많어 싶어서 호다닥 줄섰는데

갑자기 내 뒤에서 줄이 생긴거임

뒤돌아보니 내가 새치기 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뒷사람한테 여기 줄이 어떻게 되여?하니까 뒷사람이 저어어어어기 뒤가 줄마지막이에요 하길래 

존나 사과하고 뒤로감 ㅠ


암튼 내차례쯤 되서 안건데 이 줄도 전부 포켓몬카드사러 온 사람들 줄이었음


다행이도 스트럭쳐도 여기서 살 수 있었음

인당3개까지라길래 챈럼생각나서 3개살까 싶었는데

송금안된다길래 그냥 4개달라고 함

이때 뭐가 잘못된건가 싶었음

내 수중에 2개

4개받으면 4개아닌가?


근데 점원이 인당 3개까지라길래 뭔 개소리인가 싶어서 4개달라니까 또 3개까지래


씨발련아 넌 풀전개 해둔거 라불알에 먹힐꺼야 하고 저주퍼붓고 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깨달아버림


존나 부끄러워서 얼굴 시뻘개짐

잘못말했다고 2개달라고 함


이렇게 총 4개를 사고 무사히 집근처 역에 도착함


11시인데 왤케 23시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