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집편


유희왕에는 참 다양한 컨셉을 가진 카드들이 존재한다

저번 시간에는 별의 기사, 테라나이트 친구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정말 멋있는 친구들이였는데 멋있는 친구들 한 번 했으니 기괴한 친구들도 해야 균형이 좀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한 오늘의 카드군


코즈믹 호러의 대표격인 작품

인간의 인지를 아득히 뛰어넘는 외계 종족들과 초월자들의 이야기

유희왕에 등장하는 크툴루 신화 관련 카드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주의사항

1.필자는 유희왕 카드의 모티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같은 것은 없다, 그냥 인터넷에 싸돌아다니는 정보를 짜집기 한 것 뿐이다

오류가 있다면 언제든 지적 바란다

2.필자는 글을 진짜 더럽게 못 쓴다, 양해 바란다

3.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일러스트가 다수 포함되어 있음, 알아서 잘 걸러 보는걸 추천함


니알라토텝(외신 나이알라의 모티브)

먼저 크툴루 신화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깊게 설명을 하지는 않을거고 배경, 등장 세력 같은 것들을 간단하게만 훑고 넘어가자


크툴루 신화란 미국의 호러 작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손에서 탄생하고 어거스트 덜레스에 의해 다듬어진 가공의 코즈믹 호러 신화로

인류 출현 이전부터 살아왔던 인간의 상상과 개념을 아득히 뛰어넘는 기괴한 초월자들과 외계 종족의 이야기다

이런 초월자들에게 인간은 벌레 수준의 미개한 종족으로 초월자들의 압도적인 능력과 우주의 공포스러운 비밀 같은 것들에 압도당하는 인간을 보며 느끼는 공포, 그것이 크툴루 신화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크툴루 신화에는 수많은 외계 종족과 초월체들이 등장하지만 이중 우리는 딱 3가지만 알면 된다

외신, 아우터 갓

구신, 엘더 갓

고신, 그레이트 올드 원이다


아우터 갓, 요그 소토스


먼저 아우터 갓이다

외계의 신이라고도 불리는 아우터 갓은 크툴루 신화의 신적 존재들중 하나로

온갖 미친 능력들을 가진 초월체들이 날뛰는 크툴루 세계관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들이다

그레이트 올드 원 같은 초월체의 경우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형체라도 가지고 있으나

아우터 갓은 이름을 부여받음으로 신성성을 얻는 에너지, 혹은 개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자연법칙, 물리법칙의 영향을 아예 받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자연법칙 그 자체인 경우도 존재한다



엘더 갓, 크타니드


그 다음으로는 엘더 갓이다

다른 신격체들과는 다르게 비교적 선한 신의 범주에 들어가는 이들로

대부분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여도 그냥 무관심할 뿐이지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그레이트 올드 원과 아우터 갓의 경우, 인간같은 미물은 그저 보는 것 만으로도 미치거나 저주를 받고,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엘더 갓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에 가장 가까운 존재들로 아우터 갓과 대립관계에 있다

참고로 아우터 갓이 크툴루 신화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이긴 하지만 엘더 갓이 아우터 갓에 비해 떨어지는 존재는 아닌데, 엘더 갓이 아우터 갓을 봉인한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아우터 갓과 대등한 강함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트 올드 원, 크툴루


마지막은 그레이트 올드 원으로

외계에서 온 강력한 지성체이다

그 유명한 크툴루 또한 그레이트 올드 원이며 크툴루 이외에도 수많은 그레이트 올드 원이 존재한다

신의 필적하는 힘을 지녔지만 자연법칙의 범주 안에 속해있는 존재들로

쉽게 말해 이론상 죽이는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아우터 갓과 그레이트 올드 원을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자연법칙, 물리법칙의 영향을 받는가인데

그래서인지 단순 전투력으로는 그레이트 올드 원이 아우터 갓과 비비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외신 나이알라

모티브는 아우터 갓, 니알라토텝


니알라토텝은 아우터 갓의 일원으로

아우터 갓중 거의 유일하게 인간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거지 호의를 가지고 있는건 아닌데

과학 기술이나 핵무기 같은 지식을 전수하고 공포에 빠지는 인간을 감상하는 취미가 있다고 한다

크툴루 신화의 최강자인 아자토스의 비서이자 수많은 아바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신으로

그런 특성이 카드에 잘 반영되어 종속/속성을 바꾸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나이알라 위에 아자토트를 소환할 수도 있다


외신 아자토트

모티브는 아우터 갓보다 한 차원 위에 있는 존재, 아자토스


아자토스는 일단 아우터 갓의 일원이긴 하지만 아우터 갓의 위에 있는 존재로

크툴루 신화의 최강자다

모든 법칙과 관념을 무시하는 우주 그 자체에 가까운 존재로

만물의 창조자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누구도 아자토스를 제대로 보지 못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고

이해는 커녕 인지하는 것 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레이트 올드 원과 아우터 갓 조차 아자토스를 신으로 숭배하고 있으며

눈 멀고, 우둔하며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백치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다만 이는 진짜 아자토스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우터 갓 조차도 아자토스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구신 노덴

모티브는 엘더 갓인 노덴스


저기에 있는 수염 기른 노친네가 노덴스다


흰 머리에 긴 수염을 기른 인간의 모습을 한 엘더 갓으로

인간들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호의를 베푸는 유일무이하다 싶은 신이다

니알라토텝의 함정에 빠진 인간을 구해주고, 지구에 잠들어있는 크툴루를 비롯한 사신들이 깨어나지 못하도록 봉인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신의 선한 부분을 모아놓은 듯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취미로 그레이트 올드 원이나 니알라토텝의 사역마를 사냥하고 다닌다고 하며 인간이 고대신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을 경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구신 누토스

모티브는 아테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엘더 갓, 운'트세-캄블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지역인 드림랜드에 살고 있으며

아테나 그 자체로 묘사되기도 하는 자비롭고 친절한 미인이라고 한다

이거 말고는 정보가 없다

러브크래프트 원작에서는 등장하지도 않고

개리 마이어스라는 작가의 작품에서만 등장하는 듣보잡 그 자체라 정보가 없음ㅋㅋ

다른건 몰라도 누토스 만든 새끼는 극도의 크툴루빠가 틀림 없다


고신 크투그아

모티브는 그레이트 올드 원, 크투가


살아있는 불꽃, 불의 흡혈귀라고 불리는 크투가는

모든 불, 번개의 정령을 다스리는 정령신으로

남쪽물고기자리의 알파성 포말하우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포말하우트가 나무들의 가지 끝에서 빛날 때  Ph'nglui mglw'nafh Cthugha Fomalhaut n'gha-ghaa naf'lthagn Ia! Ia! Cthugha! 라는 괴상한 주문을 3번 외우면 소환할 수 있다고 하며

소환되는 동시에 소환 장소를 폭발로 날려버린다고 한다

참고로 니알라토텝과 사이가 나쁜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니알라토텝의 지상 거주지인 은가이 숲에서 어떤 사람이 크투가를 소환하는 바람에 은가이숲이 폭발로 사라져버렸고 이 사건이 있은 후로 원수지간처럼 지낸다고 한다

그레이트 올드 원중에서 상당히 강력한 축에 속하는 존재로 니알라토텝이 본인 집을 죄다 박살낸 씹새끼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걸 보면 아우터 갓과도 비빌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신 하스톨

모티브는 그레이트 올드 원, 하스터

참고로 앞에 있는 노란 옷을 입은 인간이 아니라 뒤에 있는 문어 괴물이 본체다


목둘레가 80m에 달하는 거대한 문어 괴수의 모습을 한 그레이트 올드 원으로

지구 밖에 우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격체는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는 것 만으로도 미치거나 자살할 위험이 있지만

인간의 발성기관으로는 이름을 부르는 것 조차 거의 불가능해 안전하다는 설정이 있지만

하스터는 그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 신격체로

이름을 불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팬들이 붙인 설정에 의하면 이름을 부르는 순간 하스터가 소환이 된다거나 폭발한다거나 한다고 한다

크툴루랑 사이가 엄청 안좋은데 종종 피터지게 싸우기도 하고

하스터에게 크툴루 조지러가게 도와달라고 하면 본인 부하를 빌려주는 등

그냥 크툴루를 죽이고 싶어 환장한 새끼다


금단의 트라페조헤드론

모티브는 크툴루 신화의 아이템, 빛나는 부등변다면체


시간과 공간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두려운 존재를 소환하는 아이템으로

부등변다면체의 한가운데를 깊숙히 응시하면 출몰하는 어둠이라는 놈을 소환할 수 있다

출몰하는 어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지식의 대가로 잔인한 희생을 요구한다고 하는데

이 출몰하는 어둠이 니알라토텝의 아바타라고 한다


드림랜드

모티브는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이세계, 드림랜드

꿈과 악몽이 뒤섞인 것 같은 평행세계로

꿈을 이용해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꿈을 통해 드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계단을 발견해야 하는데

70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그레이트 원(그레이트 올드 원이랑은 다른 놈들이다)이자 문지기인 나쉬트와 카만 타의 시험을 받아야한다

시험을 통과하면 700개의 계단을 더 내려가 드림랜드에 도착할 수 있다

드림랜드에서의 1주일은 지구에서의 1시간으로 시간의 흐름이 지구와는 다르며

드림랜드에 머무르는 동안 상해나 질병을 피할 수 있는 한도에서는 거의 불사에 가까워진다고 한다

꿈을 통해 드림랜드에 가게 되면 현실세계의 육신을 남겨두고 떠나게 되는데

이 육신이 죽음을 맞게 되면 영원히 드림랜드에서 살 수 있게 되며

반대로 드림랜드에서 죽음을 맞이할 경우 두 번 다시 꿈을 통해 드림랜드로 갈 수 없게 된다



뭔가 쓰고보니 씹덕새끼의 똥글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무엇이냐


크툴루 신화 카드군인데 정작 크툴루는 없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