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남길까말까 하다가
이거 기점으로 유희왕 제대로 입문한것 같아 쓰기로함

애니보고 시작해서 그런가  소환법을 애니로 배웠는데
펜듈럼 이건 애니 망가짐+잡탕 느낌이라 처음엔 비호감이었음
인겜에서도 상대할때마다 내가 모르는 효과쓰는데 쇼하는놈
심지어 결과물은 여러종류라 잡기 힘들어서
제대로 알아보자 추천받았는데 하면할수록 겜 새롭게 느껴진다

시작을 충혹으로하고 엘드 드메 라뷰 육화 굴리다가
못버텨서 낙인 스프 티아라 하다가 펜듈럼 하니까
이겜이 필드 주도권 싸움인걸 체감했다

보통 무효옷 엑세스토커/스드/강탈사출
2턴에 죽인다는 느낌으로 뒤없이 단기전 위주만 하다가
낙인 스프 티아라도 비슷하게 운영했더니
길항같은거 맞고 겜 터질때가 많았는데

술사 굴리면서 펜듈럼카드를 몹효과+마법카드로 생각하고 감잡힌 뒤로
상대 패트랩 종류랑 내 플랜 계속 생각하면서 후속 잡고
아드차이 벌려가면서 상대가 할거 하나씩 줄여가고 내 플랜 1,2,3 느낌으로 장악하니까
처음에 단기전 풀전개로 굴리던때보다 승률도 좋아지고 게임도 새롭게 느껴지더라
티아라가 탄환이 많은 기관총이라면 얘는 정확도 높은 리볼버 쏘는 느낌임
특히 우라라 포영 길항 맞고도 전개되는거에서 놀랐음 근데 증쥐는 아프더라

좋은 덱 추천해준 덕분에 겜 제대로 즐길 수 있게되서 고마움
생리적으로 안맞는 루닉같은건 여전히 무리겠지만 심심한 인생에 간만에 '게임' 제대로 즐기게 해줘서 감사함
했던덱들 덱빌딩 스스로 해보면서 덱짜는 재미도 알게됐고 겜 제대로 하게된것같아 뿌듯하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하는일들 팩깡 다 잘되길 바람

p.s 상대 무효옷이나 필드락 당해서 빨개질만한 덱들 추천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