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신가, 강의 쓰기 귀찮아서 아직도 안쓰고 온갖 딕들의 데이터를 쌓으며 연구만 하고 있던 유붕이다
원래 이번 강의 대회에서 예전처럼 다수의 강의를 써 복수 수상을 노려 보려고 했으나
이번 강의 대회에서 한명당 1개의 강의밖에 제출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본래 쓰려고 했던 분보그, 네무렐리아, 마굉신 중 뭘 쓸지 고민했고...
챈럼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네무렐리아 강의를 쓰기로 했다.
빠른 시일내로 쓸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길 바란다.
읭? 그럼 이 '분보그 강의'는 뭐냐고?
사실 분보그는 이들 중 가장 오래 연구를 한 테마라... 해당 투표 전에 분보그 강의를 약간 써둔게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카드 소개 부분을 생략하고 개요와 운용법만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다.
운용법에서 핵심 카드만 간략하게 설명할테니 각 카드 소개는 위키를 참조하도록
그럼 시작하겠다
***
우선은 테마 소개... 분보그의 역사를 알아보자
분보그는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에서 분보그 001이 등장하며 처음으로 선보여졌고, 그 다음 넥스트 챌린저스에서 분보그 002가 나오며 정식으로 카드군이 된 테마다.
넥스트 챌린저스 이후 매 부스터 팩마다 003, 004등 레벨이 다른 분보그가 1종씩 출시되며 식구가 점점 늘었고 샤이닝 빅토리즈에서 분보그 최종병기, 009가 나오며 마무리 되었다.
분보그 카드 개개의 성능은 꽤 빈약한 편이지만, 다수의 분보그들을 모으면 각 효과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뛰어난 전개력과 높은 타점을 뽑아내고 이를 통해 묵직한 한방을 날리는,
저주받은 하인과 비슷한 덱이라 할 수 있다.
제거나 견제는 거의 하지도 못하는 단순한 전개 & 비트라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002번의 턴제 없는 서치 효과와 009번의 파격적인 타점 증가 효과 ( 자기 자신을 포함한 필드의 분보그 몬스터의 공격력 합계만큼 자기 자신의 공격력을 올린다)로 수많은 개체수를 기반으로 한 범용 링크 몬스터의 운용과 1만은 아주 쉽게 넘기는 타점을 통해 의외로 준수한 성능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 컨셉은 분보그를 모아 타점을 올려 009로 큼직한 한방을 먹이는 한 대만 스타일의 비트덱이지만, 그 특유의 전개력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있다.
15년도 3월 시즌엔 네크로즈가 001과 003만을 투입해 사용하는 분보그 네크로즈라는 방식으로 운영 되기도 하였고, 하리파이버가 금지가기 전에는 001의 간단한 소생조건 (기계족이 2체 이상 동시 특소될 경우)을 이용해 튜너 포함 몬스터 2장만으로 바로네스를 뽑아내는 날빌 빌드가 유행하기도 하였다.
***
역사를 알아봤으니, 해당 테마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할까?
[장점]
간단하게 나오는 높은 타점
분보그의 최고 강점, 애당초 기본 컨셉 자체가 온갖 효과를 병행하며 타점을 올려 전투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분보그 004 한 장을 소환하는 것 만으로도 5000이란 타점을 마련할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하면 2만 가까이 되는 타점을 뽑아내며 결코 무시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2. 축복받은 스펙
분보그는 카드군 전원이 기계족, 땅속성, 공/수 500이며 005~008은 펜듈럼 몬스터다.
즉 땅기계 카르텔에 들어가는 카드군이며 기계 복제술, 지옥의 폭주 소환 등을 채용할 수도 있고 비욘펜과 엘렉트럼 또한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거기다 레벨 1부터 9까지 레벨도 다양하며 1레벨의 001은 튜너이기에 이를 통한 다양한 기교를 사용할 수 있다.
3. 상당히 뛰어난 전개력
쉬운 특소 조건의 001, 턴제 없는 서치의 002, 통상소환시 덱특소를 하는 003과 전투 파괴시 2마리를 소생시킬 수 있는 004, 펜듈럼인 005~008까지 의외로 뛰어난 테마 내 전개력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다 위에서 말했던 지옥의 폭주소환이나 기계복제술, 땅속성임을 이용한 봄화정이나 기계족임을 이용한 아우로라돈 등 강력한 전개 보조 용병들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단점]
견제에 약함
딕 특 = 우라라 맞으면 죽음
뭐 이게 아니더라더라도 준비 과정이 좀 많이 걸리는 덱 대다수의 약점이기도 하다.
분보그는 전개력이 준수하고 킬각은 잘 잡지만 그만큼 필요한 파츠들이 많아 이 파츠들을 002나 003을 통해 갖고오는 과정에서 상대의 견제가 들어온다면 결과물이 확 줄어든다.
또한 덱 특소, 묘지 소생, 펜듈럼 소환, 싱크로, 링크 등등 다양한 소환법을 병행해 견제 맞을 구석이 많고 내성 부여나 퍼미션, 성능 좋은 제거기 등은 용병한테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라 상대 견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단도 미묘하다.
2. 높은 특정 카드 의존도
분보그의 전개력과 유동성은 상당히 무난하지만 이 전개를 이어가게 해주는 카드들이 한정되어 있어 해당 카드들을 잡지 못한다면 전개가 거의 불가능 해진다는 단점 또한 있다.
002를 특수 소환하거나 003을 통상 소환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지 못한다면 전개는 거기서 끝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001이나 009 등 전개 조건만 갖춰지면 상당한 성눙을 보여주는 파츠들이 말림패 역할을 하며 초동 잡는걸 방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봄화정을 투입시, 땅속성 제약이 걸리긴 하나 어거지로 전개를 펼칠수는 있어 해당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 할 수 있다.
3. 뒤가 없음
전개덱이 갖는 가장 큰 단점
한번 전개하면 002로 덱에 있는 분보그란 분보그는 죄다 끌어와서 빌드를 세우는 덱 특성상, 한번 세운 빌드가 돌파당하고 나면 할게 그렇게 많지 않다.
다행히 펜듈럼 스케일이 세팅되어 있다면 007과 008의 묘지의 분보그 매수 비례 타점 증가로 어떻게든 비벼 볼 수는 있겠지만... 단순한 비트일 뿐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
본래 내가 쓰는 강의는 여기서 각 카드와 용병 소개를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건 뭐 강의 대회 제출할 것도 아니니 핵심 카드 몇개만 소개하고 바로 운용으로 넘어가겠다.
ブンボーグ００２
Deskbot 002
분보그 002, 분보그 전개의 핵심이다.
보다시피 심플하게 특소만 하면 분보그 카드를 서치할 수 있고, 이게 턴제가 없어서 분보그 덱은 002를 최대한 우려먹으며 아드를 불리고, 이 불어난 아드로 펜듈럼 소환을 하며 전개를 마무리 짓는 양상을 보인다.
분보그의 전개는 002로 시작해서 펜듈럼 소환으로 끝난다. 이게 핵심이다.
이 002를 최대한 우려먹기 위해서...
일반소환시 분보그를 덱 특소하는 003이나...
몬스터를 전투 파괴하면 패/묘지에서 레벨이 다른 분보그 2장을 특수 소환하는 004 (타점은 자체 효과로 손쉽게 최대 5000을 한번에 뽑아내니 문제 없다)
펜듈럼 존에서 파괴시 묘지 분보그를 소생시키는 005를 005의 몬스터 효과인 소환시 마함 파괴인 005의 자체 효과나(펜존에 하나 놓고, 2번째 005를 소환하는 것) 앤틱기어 발리스틱 슈터의 2번 효과로 격발시켜 다시 써먹지만...
역시 최고는, 봄화정이다
땅속성 치트키 봄화정을 이용하면 분보그는 티어덱과 비빌 수도 있다.
해당 덱리는 랭킹 듀얼 우승 전적이 있는 분보그 덱리로, 보다시피 봄화정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봄화정의 땅속 제약 때문에 리프로도쿠스를 채용한듯
난 대충 이런식으로 쓰는데... 마듀에선 엘프를 쓸 수 있으니 걍 쓰자
그런고로, 전개영상이다.
중요한건 거듭 말했다시피 002, 특소하고 또 특소하며 아드를 벌리고 필드에 나온 002로 범용 링크 몹들을 소환하며 002를 치움과 동시에 빌드를 하나 둘 씩 탄탄하게 세우는 식으로 운용한다.
뭐, 후공일경우 그냥 분보그 009와 분보그 카드들을 늘어놓고 타점 막 올려서 한방을 노리기도 하지만
만약 패가 기가 막히게 떠서, 최고점을 노려볼 수 있다면....
분보그 베이스의, 3번 효과를 써보도록 하자
***
뭐 대충... 이정도다.
강의대회 이걸로 제출하려다가 그만둔 강의라서 걍 대충 썼다.
뭐 그래도 분보그 굴려보려는 사람에게 참조가 될 정도로는 썼으니 볼 사람은 보시고...
분보그, 참 재밌는 테마니 한번씩 굴려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