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덱파의 네 가지 비밀

어쩌면 제2의 삼환신일지도 모르는 카드들



사이버다크의 격돌에서 수록된 배너티 데블배너티 룰러

특수 소환을 가로막는 효과에 비슷한 이름, 비슷한 외모, 악마와 천사라는 대칭까지 존재하지만


딱히 서로간에 시너지나 동시에 출연한 일러도 없는, 뭔가 관계가 있구나하는 암시만 주는 그런 카드이다



그러나 이 당시 유희왕에서 보기 힘들었던 예쁘장한(?) 남캐라는 점과 배경에 흩날리는 장미라는 공통점에서 뭔가 그렇고 그런 관계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실제로 커플링 중에는 남×남을 다루는 장미(薔薇)라는 장르가 존재하며 BL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참고로 2010년대 초반까지 지금의 해병문학에 비견할만큼 애용되었던 엉망진창 테크닉이 바로 장미물이다


뭐 요즘 부녀자들이야 남캐 몸 건장하게 그리는 것도 딱히 개의치하지 않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저 당시 BL판에서는 확실히 소수 취향이었기 때문에 근육질 체형의 이들은 분명히 장미 장르를 노린 감이 없잖아 있다

뜬금없이 배너티 데블 온몸에 털이 혹성탈출마냥 수북한 점도 그렇고


이 둘이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것은 이렇게 심증만 무성한 채로 끝나나 싶었지만


이둘의 관계는 닌텐도 DS로 발매된 소프트 월드 챔피언십 2008에서 공인된다



4번째 던전, 칠흑의 세계

이 던전은 특수한 듀얼을 제외하고는 태그 듀얼만이 가능하다는 설정인데, 여기에 당당히 배너티 데블과 배너티 룰러가 한 패를 이루고 있다


이때 이들의 대사도 아주 게이게이하다




참고로 저 대사는 남캐로 플레이해도 똑같다


패배시 대사도 배너티 룰러는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와 배너티 데블은 "미안하다. 나의 계산 미스다..."인데 이거 아무리봐도 삐친 수를 공이 달래는 상황아닌가


GX 3기의 유벨×쥬다이도 있긴하지만 유벨은 원래 성별이야 어찌됐건 현재 모습은 여성으로서의 특징이 더 두드러지며 성우도 여성인 등 여성 정체성이 좀 더 강한데다

무엇보다도 배너티 커플이 발매된 때는 GX 2기 시점이었으므로 이쪽이 먼저다






추천은 큰 힘이 되며 반응이 좋으면 계속해서 시간될 때마다 TMI 연재할 의향이 있다



p.s. 배너티 데블보다보면 왠지 신해철 생각난다

만약 저 게임 보이스 지원했으면 해철이형이 더빙하면 딱이었을텐데

해철이형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