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 


1. 훌륭한 연출



연출면에서는 진짜 깔 곳이 없다고 생각함

후반에 아카리 진 루트에서 아카리를 묘사하는 부분이 제일 좋았고 그 외 연출은 솔직히 깔 부분이 없음





CG도 정말 훌륭함.

고풍스러운 건물이나 환경 묘사, 캐릭터의 복장에 빛의 묘사까지...

거기에 재즈풍(맞나?)의 음악까지 삼위일체를 이뤄서, 분위기 조성은 정말 잘했음


SD도 매우 좋았던 듯.



2. 캐릭터의 묘사도 좋았던 듯



캐릭터의 묘사만 좋고 이야기는 애매한 부분이 많았지만, 캐릭터들은 다들 귀엽고 매력있었음

아카리만 빼고. 아카리가 진 엔딩 루트라는게 문제지만. 아쉽게도 캐릭터만 살렸지 이야기는 ??? 스러운 부분이 꽤 있더라.

아마츠츠미는 캐릭터들이 다들 정신병자인가 싶었는데 이건 그래도 몰입이 되더라.



3. 몰입감


이야기 자체가 살짝 ???한 부분은 넘어가고, 몰입감 자체는 있었음

각 루트를 깰때마다 진 엔딩에 대한 힌트도 조금씩 나오고, 강렬한 붉은 로고로 기대감을 고조해줌



단점 :



1.대부분의 루트가 의미없이 버려짐


이런게 다 없었던 일이라니 슬프다....


솔직히 이 게임에서 필요한 루트는 공통, 사요, 아카리 딱 세개임.

다른 루트는 의미도 없고(대놓고 가능성의 세계에 불과하다 말함) 진 엔딩에 대한 힌트조차 별로 없음.

진 엔딩 몰빵 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인데 보통 이런 단점을 어느정도 해소하기 위해 진 엔딩 관련 소재나 떡밥을 핵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풀어주고, 아니면 아예 진 엔딩과 무관한 미친 광기나 개그를 보여줘서 뭐야 ㅅㅂ ㅋㅋㅋ 이런 느낌이라도 내는데 이 작품은 다 실패함.


심지어 이 작품은 대놓고 진 엔딩 말고는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이라고 없던 일 취급해서 나처럼 메리 빨던 사람한테는 영 마음에 안들었음.



2. 악마, 구세주, 아카리


이 게임의 핵심적 요소들임. 모든 문제는 악마와 구세주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봐도 무방함.

그럼 이 소재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좀 풀어줬으면 했는데 이 작품은 설명이 거의 없음.

사실 이런 부분은 맥거핀스럽다 해도 꼭 설명해야 되는 부분은 아님. 



그런데 아카리에 대해 설명이 부실한건 그냥 넘어가기 힘듬.

아카리가 어떤 인물인지, 왜 이런 일을 계획했는지, 왜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심각하게 부실함.

차라리 미카코같은 인물이 아카리 위치였으면 납득이 갔을 것.

웃긴건 아카리 말고 다른 캐릭터들은 어떤 캐릭터인지 묘사 잘해놓고 아카리만 이렇다는 것.



총평 : 이 게임도 전작인 아마츠츠미처럼 연출로 스토리를 덮어버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이게 나쁜 것도 아니고 재미없는 것도 아님. 하지만 명작은 확실히 아닌 것같음. 내 평가는 평작~수작 정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마츠츠미보단 난 이게 더 나았음

점수를 준다면 73~83점정도 줄 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