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비행기란 놈은 급상승이 특히 위험함.

위 짤들처럼 고도를 확 높이는 급상승 기동을 하면 자연스레 원심력이 중력 방향으로 작용해 파일럿의 혈액이 뇌에서 다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시야가 안보이는 블랙아웃 현상, 더 나아가 가속도를 못 이기고 기절까지 하는 G-LOC 라는 현상까지 올 수 있음.


전투기 조종사들은 애초에 높은 G를 버틸 수 있는 사람 위주로 뽑고 훈련도 철저히 하지만, G-LOC로 뱅기 날려먹고 파일럿까지 사망하는건 의외로 많이 터지는 불상사임.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F-15K 하나가 이거 때문에 손실됨.


근데 작중에서 토모카는 기록 늘리겠다고 무리하게 추진한 급상승 중에 계속 기절하며 쓰러지는데, 이 상황에서 자긴 할수있다며 무대뽀로 강행하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됨.


아니 아무리 운동선수 출신의 노력파라 할지라도, 지가 중력가속도 못버텨서 기절하면 그대로 끔살하는 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강행한다고? 비행대회 우승 못하면 부가 해체된다고 엄포 놓은것도 아닌데?


애초에 경형비행기 수준에서 G-LOC가 온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쪽엔 젬병이라는 건데, 그럼 그냥 욕심내지 말고 평범하게 활공비행만 하면 됨.

실제로도 다른애들 루트에선 다 그렇게 비행했고.


그런데도 토모카 루트랍시고 히로인이 자기 목숨까지 버릴 정도로 무리한 선택을 하게 유도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봄. 거기다 주인공은 이걸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않으니... 

고구마 몇개는 처먹은 느낌임.

아직 루트 다 안끝났는데 납득할만한 설명이 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