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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르 두다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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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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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 21일부로 고인이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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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꽃과 같아서 잎이 있어야 그 미가 살아나는 법입니다.
“다시 보니 선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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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시다.
고인을 희화화하거나 비하하지 마십시오.



1. 개요2. 일생3. 평가

1. 개요 [편집]

조하르 무사예비치 두다예프 / 두다게란 무산 조우하르 (Dzhokhar Musayevich Dudayev, 1944년 4월 15일 – 1996년 4월 21일)란, 체첸분리주의 운동 지도자로, 이치케리야 체첸 공화국의 제1대 대통령이다. 소속 정당은 체첸 민족 전국민 회의.

2. 일생 [편집]

1944년 4월 15일 체첸인구시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한 씨족 공동체 마을에서 한 체첸인 부부의 아들로, 1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스탈린의 민족 이동 조치로 카자흐스탄으로 추방당해 카자흐스탄에서 13년 동안 거주했고, 13년 뒤 아버지와 함께 다시 체첸으로 돌아왔지만 얼마 안 있어 아버지가 사망하며 고학을 하면서 성장했다. 이후 전기설비공으로 근무하며 야간학교에 다녔고, 모스크바 유리 가가린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로는 소련의 군인이 되어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며 소련 공군 소장으로 예편했고, 197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했다.

소련 붕괴 직전 에스토니아에서 반소 독립 봉기가 터지자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라는 명력을 받았으나, 이를 묵살하고 에스토니아의 독립을 방조했다. 소련 측에서는 에스토니아 시민들을 유혈 진압하고 에스토니아 의회와 TV 방송국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에스토니아인들을 위해 이동 급식차를 준비하고 에스토니아 독립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소련 정부 측은 두다예프를 체포하고 에스토니아 독립 운동을 진압하려 했으나, 당시 에스토니아 소련군 내에서의 두다예프의 입지가 워낙 탄탄했기 때문에 별 다른 행동을 취할 수는 없었다.

1991년 11월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자 체첸의 독립을 선포하고 러시아 군대에 맞서 4년 간 1차 체첸 내전을 벌여 체첸독립운동의 영웅으로 평가받았다.

1996년 4월 21일 수도 그로즈니에서 그의 전화 통화와 주파수를 통해 위치를 알아낸 러시아 공군의 미사일에 맞아 전사했다. 사실 두다예프는 이런 암살을 예측해 휴대전화를 끊었다 다시 거는 방식으로 몇 번의 암살 시도를 피했으나 딱 한 번의 실수로 사망하게 됐다. 당시 보좌관이 받은 전화를 무심코 바꿔받은 게 화가 됐다.

사후 러시아가 온건 성향 체첸 분리주의자들을 제거하는 사이, 샤밀 바사예프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고 많은 인질극과 테러를 일으키고, 아예 다게스탄을 침공하기도 하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러시아의 체첸 침공으로 체첸 분리주의 세력은 완전히 몰락해버리고 말았다.

일부 극단주의 파벌이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을 설립하기도 했고 ISIL과 손을 잡기도 했으나, 유의미한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고, 얼마 못 가 완전히 무력화되고 말았다.

그나마 남은 잔존 세력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소속의 체첸 의용군 집단 '조하르 두다예프 대대'(Батальон имени Джохара Дудаева)를 창설해 활동하고 있으며, 돈바스 전쟁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장은 아담 오스마예프(Adam Osmayev).

3. 평가 [편집]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무능했다고 평가받으나, 국민 통합이나 식견에 있어서는 어떤 체첸 지도자보다도 뛰어났던 인물로 평가 받는다. 2023년 현재까지도 체첸 사태에서의 체첸 지도자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

사망 직전 두다예프에 따르면, 러시아는 체첸을 시작으로 캅카스 국가 및 크림 반도, 이후로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까지 영토를 넓힐 것이라 예상했고, 그렇게 되면 러시아와 군사적·경제적으로 동맹을 맺는 나라는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27년이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두다예프의 말이 그대로 실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