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어그 해머 깎는 프로젝트 하면서 느낀점을 바탕으로 소신발언함.


에솦질을 하다 보면 가능한 선에서의 수리나 가공은 혼자서도 할줄 알게 되지만 정말 이건 내 선에서 안되는 것들(용접, 밀링, 탭, 절단, 야마난 나사 빼기, 세라코트)은 챈공임이나 외부공임 맡겨서 처리를 할거야 대부분은.


내가 할수없는 작업을 공임러가 가진 재능을 이용해 페이를 지불하고 할 수 있다는 건 의뢰자는 작업 결과물을 받고 공임러는 작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윈윈하는 거라고 봐

혹은, 가공집 가면 무시무시한 단가를 부르는 것에 비해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정말로 도움되는 경우도 많고.


대다수의 공임러분들은 이런 경우는 없을거라고 믿는데 그냥 몇 가지는 유념하고 공임에 임해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걸 써볼까 함.


1. 일단 공임은 재능기부가 아니다. 자원봉사도 아니고.


자신이 가진 기능을 공임 테이블에 기재된 가격을 바탕으로 서비스하는 거라고 생각해. 물론 가공집에서 의뢰하면 훨씬 비쌀 수도 있지만서도. 요약하면 작업비를 받는다는 점에서는 서비스 재화를 판매한다고 보고 있어.


2. 재화를 받아 공임하는 거면 최소한 작업순번 차례와 작업완료 공기, 즉 납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고지해 줘야 하며 지연될 경우에는 사유를 의뢰자에게 고지해줬으면 좋겠다


공임러들 고로시 당하는 사유를 보면, 저질 퀄리티도 있고 의뢰와는 다른 직업물 혹은 찐빠 등이 있는데 최근 당하는 걸 보면 납기 문제가 생각외로 있더라고.

이런거 보면 안타깝기도 해. 본업에 치였든 태만했든 간에 스케쥴러 관리에 실패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의뢰자들도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공임을 맡기는 건데 시간은 공짜가 아니야. 내 경우는 작년 8월에 설계부터 시작해서 공임러가 자기사정 밑 현생 어쩌고 해서 질질 끌어 완성된게 올해 4월이었음. 중간중간 던져버리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공임 일하면서 납기지연 할 수는 있는데 사유 설명이 부족하면 기다려야 하는 당사자는 그걸 납득하기 힘든 법이지.



내가 경험해본 공임러 분들 중에는 정말 친절하게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고 언제까지는 끝난다고 설명을 잘 해주시거나, 공임 설명글에 대부분의 프로세스를 기재해두어 이해가 쉽게 해놓은 분들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 납기 관련으로 좀 세게 데여서 후기 겸 써봤어.


아침부터 똥글 미안하고 월요일 다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