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출신은 아니지만 일반물리 살짝 맛본 경험으로 설명함


물리학에는 일 이라는 개념이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특정 방향으로 준 힘 x 힘준 방향으로 움직인 거리 = 일이다


고로 일은 힘만 세다고 잘하는게 아니라 센 놈이 먼 거리를 움직여야 일을 잘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힘은 쥐좆만큼 줘도 힘을 준 방향으로 조오오온나 멀리 움직였다면 역시 일을 잘한다고 할 수 있다

전동건용 모터가 대개 그렇다


모터는 직선운동이 아닌 원운동이라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 느낌만 비슷하게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토크업 모터하고 하이스피드 모터도 따로 있다


위 그림을 보면 1번기어의 1번 위치(모터 피치 나사 최대한 조인 경우)와 

2번 위치(모터 피치 거의 끝까지 푼 경우)가 있을것이다


아까 갤럼한테 문제가 된 1번 위치의 경우 

모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사이클을 돌려도 1번기어가 반바퀴 회전한다

하지만 줄어든 이동거리만큼 힘을 더 세게 줘야한다

생각보다 모터가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토크는 작아서 이 위치에 모터가 오게되면 거의 못 돌리는 경우가 많다


나사를 풀어서 2번 위치에 모터가 오면 

모터는 힘을 조금만 줘도 되고 대신 사이클을 더 많이 돌아야 한다

근데 대부분 모터는 사이클 몇번 더 도는 정도로 부하가 오진 않는다

문제는 이 위치까지 오면 대개 모터 피니언기어하고 기어박스 1번기어 이빨들이 끝부분만 닿아서 힘 전달이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카랑카랑한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이 상태로 계속 방치하면서 쓰면 기어 이빨이 금방 나간다



우리는 1,2번 사이에 적당한 점을 찾아서 

작동도 잘 되고 피니언기어 이빨이 1번기어 안에 다 들어가서 쉽게 갈리지도 않는 위치를 찾으면 되는데

그게 모터 피치조절의 의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