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나가서 뛸거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BB건 맘대로 속시원히 쏠 수 있는 곳도 없잖아요?


파킨같은 실내 사격장 몇군데 있다지만 가까이 살지 않으면 상시로 다닐만큼 그런데가 주위에 널린것도 아니고


취미생활 좀 하자는데 형사님들 눈치봐야하는 것도 웃기지만


잡혀가서 고생하는 것보단 그냥 손 안대고 검사 통과한 상태로 파는걸 그대로 쓰는게 젤 속편하죠


어차피 이번 총도 꼭 뭔가 대단한 명중률이나 성능 그런걸 기대해서 산것도 아니고


그냥 영화보다 삘 받아서 저 총하나 사고 싶다해서 모델만 보고 산거라


까짓꺼 발사 안되도 블로우백만 되면 방안에서 만지작거릴 용도로는 충분하니까 별로 상관은 없어요


그나마 이 판에서 꽤 오래 굴러먹었기 때문에


발사가 안되는 것도 한번 분해해보니 파브 때문에 그런거구나 바로 파악할 수 있어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을 뿐이지


만약 제가 초보였고, 막 꿈에 부풀어서 큰맘먹고 두근거리며 첫 GBB를 샀거였다면


아마 완전 멘붕했겠지요.


총 고장 났다고 난리치면서 애꿎은 판매자 상대로 불량품 팔았다고 노발대발 하고 있었을껄요? ㅎㅎ


법을 지키는건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격발 불량으로 만든 물건을


순정이라고 사야하는 현 상태가 너무 웃겨서 글 써봤습니다


그래도 이거 손은 안댈겁니다. 그냥 몇번 만지작 거리다 상자에 넣어 짱박아 두지 싶어요


파브 제거해봤자 어디가서 쏠데도 없어요


괜히 파브 뺀거 밖에 들고 나갔다가 형사님들 먹잇감 되기도 싫고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