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있는 중에 재미있는 일이 터졌는데

항상 일어나면 불이 다 꺼져있단 말이지.


흔히들 국건들 운영하는 스마스토어나 자체 홈페이지 보면 약 파는 문구가 가끔 보이는데,

XXX 메이커를 만드는 공장에서 만드는 같은 제품입니다 라는 것이야. 그런데 이런 건 짝퉁으로 생각하면 됨


제대로 된 경우가 무엇이냐면, 위탁공장에서 나온 제품에 해당 메이커에서 해당 상표를 붙여서 팔 때임.

이런 걸 대강 OEM,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라고 하는 거.


쉽게 말해 이건데, 원 상표권자 및 설계권리자(혹은 특허권자)를 보유한 회사에서 생산 능력이 안 되는 경우,

하청을 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을 할 수 있게끔 설계도 그리고 금형 등을 제공하고 공장에서는 그걸 찍어서 납품하면, 원청사에서 이것을 매입해 여기에 자사 상표 등을 붙여서 출고, 그리고 도,소매 판매(B2B. B2C), A/S(사후지원)를 같이 처리하는 방식임.


그 단적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챈럼들 가끔 사먹는 춘식이 우유가 그런 거.

좀 더 넓게 보자면, 애플 아이폰 시리즈를 예를 들 수 있는데, 애플이 직접 만든다기보단, 폭스콘에 하청 줘서 만드는 거.

다만 주의사항으로, 원청의 해외공장에서 만들어 가져오는 것은 OEM으로 취급하지 않음. 원청 소속 공장에서 만드는 거라서.


원래 이런 건, 원청하고의 계약에 의거해, 원청 이외에는 납품할 수 없고 다른 데에서 팔 수도 없게끔 계약이 이루어지는게 일반적.

이유는 짝퉁 방지 및 상표권 보호, A/S 관련해서 트러블 방지를 위함이야.

그런데 중화권의 M이없는 몇몇 공장들은 그걸 멋대로 위반하고 자기네 브랜드 붙여서 유통시키거나, 혹은 무지박스 같은 데 넣어서 덤핑 처리하듯이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OEM을 붙여선 안 됨. 같은 설계에 같은 재질이라도 짝퉁 취급되지.

여기서 예를 들면 이번 이X스 픔지 사태를 들 수 있을 거 같네.



즉, OEM이라는 말은 소비자한테 원래는 해서는 안 되는 말임. 원청은 이런 말 할 필요도 없고.,

짝퉁 팔아먹으려는 애들이 짭이라고 하면 안 팔리니 OEM이라는 말을 갖다붙여서 짭스럽지 않게 보이려 하는 상술일 뿐.

국건 이용하는 챈럼들은 없겠지만 그냥 짧은 지식이니 알아두면 좋을 거야.


뭐 하청공장에서 설계랑 생산을 전부 같이하고 원청이 상표만 붙이는 ODM도 있긴 하다만 여기서는 논외로 침.


난 머리 깎으러 가야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