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손님들이 올 때마다 숙련되는 기술이 있다

그것은 바로 QR체크인이다

카카오톡 -> ... -> QR체크인
-> 모두 동의 -> 다음 ->
인증번호 받기 -> 인증번호 입력
-> 다음 -> QR코드로 체크인

매우 간.단.한 과정이나...
언제나 이상한 사람들은 있는 법

오늘은 QR체크인 관련 썰이다




1. QR체크인 기계에 얼굴 갖다대는 유형

QR코드 인증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아주 가끔 얼굴부터 가까이 댔다가
천천히 멀어지면서 뚫어져라 쳐다보는 유형

대다수는 나이 드신 분이지만
놀랍게도 20대 손님들도 이런 유형이 많다

특히 20대에서 이런 유형은 만취해서
실내에서 마스크 벗고 샤우팅을 해대는데

이거 온도체크기 아니야...
얼굴 사각지다고 QR되는 것도 아니야...
핸드폰 꺼내서 QR화면을 보여달라



2. 인식 안된다고 QR체크인 기계 흔드는 유형

가끔 안먹힌다고 내 기계 두들기는 Xㄲ.. 아니 손님들도 있는데
미치누ㅁ라하지마라라ㅏ라아 하고 싶어진다
인식 안될 때는 제발 화면밝기 좀 체크해라...
어두워진 화면 대놓고 안된다고 내 기기 흔들지마



3. 인증번호가 뭐예요? 유형

가끔 아주 가.아.끔. 손수 다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유형의 공통유형이다
인증번호 받기 누르면 기본적으로
화면 상단에 알람이 뜰텐데 놀랍게도
1644 입력하시는 분들 많다...

두번 말한다 인증번호는 1644가 아니다...
그리고 님 인증번호는 님이 보세요 제발...
나한테 묻지 마라...
다른 손님들 신경쓰랴 화면보랴 정신없다



4. 대놓고 인증 안하고 화장실로 뛰어갔다가
나와서 안찍고 자리로 가는 유형

출입하는 사람들 다 찍어야 하는거니
협력해달라 얘기해도 자꾸 했다고 우기시는데...

혈압 오르게 하지 마라
일하는 사람들 바보 아니다
누가 찍고 안찍었는지 안다





p.s. 마스크 X까 하면서 왜 쓰라고 하냐는 유형

걍 간지나게 뒤져라


정말 끝맺음말

코로나 시국이 거의 2년째 되어가고
백신 접종하면 안써도 되니 어쩌니
여러 이야기가 있다보니

답답한 마스크 벗고 싶은 마음 백번 이해한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백신 맞아서 본인은 안전하더라도
주변 타인이 안전하지가 않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답답해도 마스크 착용 잘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