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박스나 포장지 뜯을 때 쓸 칼이 필요해서 대충 다이소에서 나온 칼 쓰고 있었는데

쓰다보니까 날도 안들고 고정도 안 되서 못 쓰겠더라

오늘 박스도 손으로 쥐어 뜯음;;

그래서 이왕 쓸 거 좋은 거 써보자하는 생각에 무지성으로 칼 삼 ㅋㅋ 개병신 ㅋㅋㅋㅋㅋ

대략적인 스탠드

벅나이프 왈로는 100년 역사의 전통 미국브랜드라는데...

사실상 대부분 제조사가 그렇듯이 하이엔드 라인 아니면 죄다 중국산 oem임
그래도 꽤나 잘 나온 편

저 클립 부분 장력이 엄청나서 웬만해서 빠질 일이 없을 듯

고정방식은 라이너락이라고는 하는데 핸들 자체가 락을 겸하는 프레임락 형식이라 하는게 맞는 것 같애

클릭감도 꽤나 있는 거 보면 핸들이 헐어서 고정이 안되기 전에 접었다폈다 하면서 날 끝 부분이 마모되서 락이 안걸릴 듯

사실 그 정도까지 썼으면 바꾸는게 맞고

이 쪽 내구성 때문에 픽스드 나이프랑 고민했는데 ㄹㅇ 존나 튼튼함 괜한 걱정이었음
여건이 되면 픽스드도 가고싶긴 함

위에서 봤을 때 날두께도 상당해서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면 튼튼할 거 같음 이걸로 나무 자르는 것도 아니고 ㅋㅋ

크기는 대략 이정도
손이 꽤 아담한 편인데 칼도 컴팩트한 모습이라 별로 체감이 안 될 수도 있음

클립이 그립감에 지장가는건 아닌데 그래도 크기가 크기인지라 손에서 좀 놀더라
그래도 포장 자르는데는 문제없음



스테인리스, 티타늄, 카본 3개로 나뉘는데 나는 카본 삼
ㄹㅇ 카본은 아닌 것 같고 코팅지같은 처리인 듯
그립감 매트하니 부드러움 마감도 깔쌈함


날에 잔흠집이 있긴한데 이건 뭐 감안하고 써야지;;
차피 쓰다보면 날 다 상처남 평생 쓰는 것도 아니고


날을 완전 예리하게 갈거나 얇게 깎은건 아닌데 그래도 기존에 쓰던 다이소에 비하면 훨씬 잘 잘림

그 외 기타 각인은 레이저처리인 듯

용도에 완전 만족



해외에선 26달러 정도면 사고 한국에서도 세일하는데서 사면 3만원대로 건지는데, 나는 솔직히 만족했음
차피 잡일만 하니까 대충 쓰기에 딱인 듯

근데 집에 있는 스타렌치가 안맞노 씹...
툴 사야 하노;


단점으로는 칼이 꽤나 잘 펴진다는 거?
완전 들어가있을 때 좀 더 뻑뻑하면 좋을 거 같은데 살짝 날이 나올 때가 있음
나사 조이면 해결될라나 모르겠음

그리고 포장이 엄마없음
칼을 샀는데 그걸 칼로 뜯고 있어야 함 ㅋㅋ


요즘 칼 글 많이 보이길래 잡칼 자랑 좀 해봤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