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로 생각할 정도면 니가 더 잘 알텐데 뭘 물어보냐 ㅇㅇ


너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할 수 있는 확신이 드는 결혼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으면 하는게 맞아.


근데 떠밀리듯이 하는 결혼이라면 두번 세번 생각해보고 해라.

그렇게 결혼하고 후회하는 선후배친구들이 여럿 있거든.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이런 경제적인 조건 만나기 힘드니 결혼해야 한다,

사랑하는 것 같긴한데 더 좋은 사람 만나기 힘들테니 결혼해야 한다...


뭐 지난 사후에 들어보면 핑계는 존나게 많음.


그래서 그때는 왜 그랬었는데 물어보면 너라면 안그랬겠냐가 100% 반문인데...

애초부터 쫒기듯이 하는 배우자 선택이나 결혼이라는 모험은 안하는게 좋다는게 정답인 거 같음ㅇㅇ


난 낼 모레 마흔인데 ㅠㅠ... 10년 가까이 교제하고 10년 가까이 살아보니 이제서야 맞아가는 거보면...

서로 어느정도 희생하고 감내하고 맞춰갈 수 있는 사람이랑 함께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ㅇㅇ


물론 처음부터 맞는 사람은 없을거야. 

그게 더 이상한거고.


어긋난 짱돌이나 날카로운 톱니바퀴가 서로 둥글둥글해지면서 잘 굴러가러면 티격태격거려야 하지.

평생 같이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너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방 입장이 되야 할거야.


처음엔 무조건 싸워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을 알 수 있어.


많이 싸우고 화해해라.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