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라에 우덜 스카가 괜찮은 가격에 나왔길레 사겠다고 쪽지로 연락처를 보냄. 낮동안은 연락이 없어서 팔렸는갑다 했음.

그런데 갑자기 새벽에 전화벨이 울리는거야. 난 모르는 번호는 안받고 새벽에 전화할 사람도 없어서 그냥 끊어버렸는데, 문자 왔다는 진동이 계속 울려서 짜증내면서 폰을 봤음.

근데 시발ㅋㅋㅋ 낮에 연락했던 그 판매자인거야. 지금 거래 가능하냐고, 제발 답 달라는 내용의 문자가 5통정도 왔더라. 잘 자다가 깨어버린 나머지 빡친 나는, 지금 새벽 3시고 피곤하니까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답장 보내고 끊음.


근데 이새끼... 답장 보내고도 문자 계속 보냄. 내가 씹으니까 또 전화를 검ㅋㅋㅋㅋㅋ

지금 가족들도 자고있고 나도 피곤해서 통화 곤란하다고 답장 줬는데, 지금 당장 송금해주면 퀵으로 보내주겠다 ㅇㅈㄹ임. 뭔가 느낌이 쌔해서 물건 사진이랑 인증샷부터 달라고 하니 진짜 인증샷 보냄. 사기는 아닌거같았음.

인증샷 한장만 보고 물건 상태 묻지도 못했는데 지금 당장 인터넷뱅킹 해달라, 가까운 편의점 가서 ATM으로 송금해달라고 징징니까 ㄹㅇ 빡이 오름.


'도데체 뭐가 그리 급하세요? 내일 거래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급해서 그럽니다. 당장 입금해주세요.'


'지금 새벽 3시가 넘었는데 너무 무례하신거 아닙니까? 내일 주말이니까 일찍 연락 드릴게요.'


'저 계정 사야되서 급합니다 빨리 입금요 오늘 아니면 안팝니다'


?????????????

저렇게 송금을 졸라댄 이유가 리니지 M 계정사야된다고 ㅈㄹ한거였음. 계정 파는 새끼가 지금 안사면 안판다고 했다나 뭐라나ㅋㅋㅋㅋㅋ

ㅈㄴ 어이가 없어서 그냥 폰 끄고 잠. 다음날 일어나서 스카 사겠다고 연락하니까, 나때문에 계정 못샀으니까 책임지라 ㅇㅈㄹㅋㅋㅋㅋ 나이 29이라는 놈이 그깟 계정 못샀다고 삐져서 반말 ㅈㄴ 해댐. ㅈ같아서 물건 안판댘ㅋㅋㅋㅋㅋㅋ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