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사격끝나고 소초로 복귀해야해서 차량지원을 받았는데 같은 소초  부소초장이 병사 운전실력을 못 믿겠다고 자기가 선탑대신 운전하겠다고 했습니다.

저와 분대원들은 그냥 별생각 없이 코란도에 올라탔고 차는 출발했죠.

그런데 조수석에 손잡이를 붙잡으며 타고있는 선임 표정이 영 이상한것도 그렇고 차도 평소보다 흔들리는 점이 신경쓰였습니다.

중간쯤 갔을때 차가 방지턱에서 속도를 별로 안줄였는지 크게 요동쳤고, 선임이 부소초장에게 운전 좀천천히 하십쇼 하고 중얼거린후 이런말을 했습니다.

"면허도 없으시지 않습니까!"

뒷죄석에 타고 있던 저를 포함한 전우들은 조용히 손잡이를 붙들거나 안전벨트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큰일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