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윈 토와는 일본 조직위원회 측의 요구에 의해 개발된 레드윈의 LPVO이다. 

이름 TOWA는 올림픽 마스코트인 'ミライトワ'에서 온 것.

1.2-6*2430mm 경통, 36mm 접안렌즈로 기본적으로는 카이퍼와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은 $109이다.

카이퍼와 비슷한 기능과 가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번 리뷰는 카이퍼를 기준으로 비교하며 진행하겠다.

(7월에 샀는데 이제야 노브가 왔다. 꼭 1달러 추가구매해서 알리스탠으로 받자.)


토와의 구성은 카이퍼나 토레로보다 단촐한 편으로 노브 조절 툴이나 쓰로우래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외형



토와의 전체적인 외형은 카이퍼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부분부분의 디테일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브 부분이다.

길이는 250mm로 동일. 



카이퍼와는 달리, 토와는 노브 캡을 열고 안쪽에 있는 노브를 돌리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또한 외형적으로는 노브의 높이가 매우 낮고 깔끔하다.



노브 캡을 열면 안쪽의 노브가 노출된다. 

이런 방식은 주로 헌팅 스코프에서 쓰이는 방식인데, 레드윈 측에서도 토와를 사냥용으로 소개하고 있다.



노브 캡은 (구형)레드윈 로고/미라이토와/무각인으로 3개가 동봉되며, 취향에 따라서 바꿔 끼울 수 있다.



노브와 관련한 소소한 변경점은 기존의 오링이 넓직한 고무패킹으로 바뀌었다는 점.



접안부 경통 우측에는 옛 레드윈 로고가,



왼쪽에는 제품명 각인이 있다. 물론 무각인도 선택 가능.



토와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카이퍼보다 단순해진 형상이며, 더 동글동글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초점조절부는 카이퍼보다 짧고 고정 나사도 없다. 



토와의 전면부에는 카이퍼같은 나사산이 나있지 않다. 따라서 별도의 개조를 하지 않는 한 킬플래시는 장착이 불가하다. 



또 쓰로우래버를 장착할 수 있는 탭도 나있지 않은데, 레드윈 특유의 빠듯한 조작감은 그대로여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다.



노브 디자인 변경과 함께 터렛의 형상도 약간 바뀌었다.

터렛에는 For The 2020 Tokyo Olympic Games라고 적혀 있다.




레티클과 상



토와는 적/녹 6단 발광기능이 있는 MOA 기반의 G4H 레티클을 사용한다.

큼직큼직하고 단순한 레티클은 카이퍼의 MRB-W보다는 덜 '실전적'일지 모르겠으나,

2~30m 사격이 고작인 에어소프트에는 오히려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사용하며 카이퍼와 상을 비교해본 바로는,

저배율에서는 카이퍼보다 토와가 약간 나은 해상도와 상 왜곡률을 보여주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아이 릴리프는 토와가 살짝 더 짧은 수준.

고배율-근거리에서는 둘 다 만족스러운 상은 아니었지만, 두 스코프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훌륭한 수준이었으며,

카이퍼는 꾸준히 제로베젤을 유지한 반면, 토와는 아이박스가 좁아지고 베젤이 두꺼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평


카이퍼와 토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토와의 디자인이나 노브, 레티클은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취향껏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킬플래시와 (순정)쓰로우래버를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한 흠이다.

저배율에서 상의 품질은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어느 것이 나을지 고민할 바에야 토레로나 스칼렛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


"토와는 검은색 카이퍼인가?"

토와와 카이퍼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토와의 설계가 다양한 기능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단순성을 추구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토와는 카이퍼와 거의 동일한 스펙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성 부분에서는 꽤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토와는 검은색 카이퍼가 아니다. 나름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이런 심심한 맛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므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