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뤼 m40a5 + 만크래프트킷 팔때였음


그땐 솦갤도 모르고 간수리 중고장터만 쓰던 때여서


정말 가끔 연락 오고 간만 보고 ㅌㅌ하던 나날의 연속이었음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뭐지? 하고 받았는데 빌런이었음


첨에 물건에 대해서 꼼꼼하게 묻길래


사진도 많이 보내야 하니 문자로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상세사진이랑 사용법이랑 설명 많이 해주니


바로 직거래하자고 하더라고


근데 첨엔 몰랐어


직거래하기로 하고 멀리서 가니까 교통비 명목으로 


좀만 디씨해달라길래 ㅇㅋ 하고 왔는데


아 ㅅㅂ 이 양반이 그때부터 사용 시연을 해달라는거임


그나마 분해조립은 에어컨 있는 실내에서 해서 괜찮았는데


집탄을 보고싶다는거야


한여름에 장비 다 챙기고 밖에 나가서 


홉업조절 새로 하고 흐파 탱크 사용법까지 다 가르쳐주고 나니


이제 뭘 더 달라는거임


멀리서 왔잖느냐;; 저 통넣는 가방 걍 달라


저 악세서리 싸게 달라 비비로더 달라 비비탄 달라


와 ㅅㅂ 근데 그때는 그래도 


바로 가져가서 쏠려면 그래 이정도는 드려야지 하면서


다 퍼줌 ㅋㅋㅋㅋㅋ 미쳤지


그리고나서 겨우 거래 성사하고 갔어


근데 한달정도 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는


졸라 잡다한거부터 묻기 시작해서 파워업 더 하는거랑


물으면 안되는걸 졸라 물어보면서 더 팔거 없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이젠 더 뭐 없다 가르쳐드려도 여기서부터는 위험하다


겨우 달래고 연락 끝났는데


몇달 뒤에 내가 ssg-24 판다고 올리니까 또 연락오더라 ㅅㅂ


그때부턴 내가 뜯긴게 얼마고 시달린게 얼마인지 빡쳐서


연락 씹고 차단해버림


살면서 이렇게 당당하게 뻔뻔한 사람을 얼마 못 겪어봐서


나도 그땐 충격이 대단했다


가끔 만크래프트킷 얘기 나오면 그 빌런 생각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