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게스트 게임 당일 지각함
2.게스트 복장 및 준비가 1도 안되서 겜 못뜀
3.게스트 오면 어느 정도 흥미가 있는지 판단해서 가려야 한다고 생각함



게스트 방 운영하면서 좀 겪는 일이 많기는 한데


게임 당일 카풀 해주려고 하는데 이 양반이 지각함

해당 카풀 장소에 도착해서 커피 사마시고 쭈그려앉아있는데 시간이 되도 안옴

전화 해보니까 이제서야 일어난 목소리로 전화받길래 일어나셨어요 하고 물어보니까

아... 이제 일어났어요 하면서 저 혹시 태우러 오시면 안되나요 이러길래 단칼에 거절함

전 날 장소 맞추는것도 상당히 양보해줬는데도 태우러 오라니 누굴 기사로 아나

아무튼 겜 시작 전까지 나름 여유는 있고 올 때까지 기다려줌


급하게 택시타고 오는 듯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전화하니까 이번엔 전원이 꺼져있음

뭐지? ㅌㅌ인가 싶어서 좀 기다렸는데

마침 택시 도착해서 내린 사람이 주변 막 두리번 거리길래 가서 혹시 게스트신가요 물어보니까 맞다 함

충전 안해서 전원 꺼져서 그랬댕

다른 팀에서도 거의 다 그렇지만 게스트 오면 빌려줄 장비는 있음

총이야 빌려주면 되니까 별 상관이 없는데

근데... 복장 입고 온거보니까 추리닝은 상관없는데 운동화 개 쌔걸(올 흰색)신고 와서

형님들이 보고 아... 더러워지면 좀 그런데? 하고 그냥 구경만 하라 함

게스트 방에서도 게임 언제하냐고 계속 묻던 분이 이렇게 오니까 좀 실망하고

폰 충전 안되서 배터리 나가니깐 구석에 쭈그려서 앉아있길래

그냥 별말 안함

끝나고 데리고 가는데

자기는 집에서 넷플릭스 보는게 나은것 같다고 말하길래 별 내색은 안했지만 뭐 이딴 양반이 다 있어 하는 좀 감정이 듬


그래서 그 뒤로 오는 게스트들은 좀 미안하지만 어느 정도 흥미를 가졌는지에 대해 무조건 물어보고

(별건 아니고 내가 어떤 장비를 사고 싶다
내가 게임을 꼭 한번 뛰어 보고 싶다 정도)

가려서 받게 됨


너무 빡빡한 거일수도 있지만

챈럼 중에도 게임 뛰러 게스트 신청하는 경우 있으면

카풀 시간엔 꼬박꼬박 잘 맞춰서 나와주고

신발도 좀 더러워지거나 격하게 굴러도 괜찮은거 신고 와...



글이 너무 길었다



조공은 없고 오구라 유나 눈나나 보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