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대학 다닐 시절 에타에서 일어났던 일임. 이 일들 겪고 나서 아 에타도 정신병자 새끼들이 가득하구나 + 내 주위에도 개병신들이 많구나 느꼈음.


1. 잠수충

에타에는 거래 게시판이 있음.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가끔 여기도 잘 뒤지면 은근히 꿀매 많이 건질 수 있는데 A사 75hz 모니터 미개봉 신품을 7만원에 파는 걸 봄.

모니터 하나 들이려 했는데 괜찮은 가격 같아서 연락하고 학교 후문에서 직거래하기로 하고 나옴. 근데 판매자 새끼가 잠수를 타고 안 나옴.... 결국 30분 기다리다가 다음부터 이지랄할거면 중고거래 자체를 하지 말라고 메시지 보내고 들어감. 모니터는 중고나라에서 필립스 32인치 동일가격에 구해서 지금까지도 잘 쓰는 중.....


2. 쿨거래는 어디갔는데 미친년아

필수로 참여하라는 활동에 참여해서 필수로 적어야 하는 후기를 적어냈는데 그게 이벤트 대상이라 2등 상품으로 보조배터리를 받음. 근데 쓰고 있던 게 있어서 굳이 필요가 없어서 에타 거래게시판이랑 중나에 올려둠. 그러다 에타에서 사겠다는 연락이 옴.

바로 거래하면 x.5에서 x.0으로 깎아준다고 했는데 바로 올 수 있다길래 학내 모 건물 1층 로비에서 거래하기로 함. 근데 거래 10분 전에 있다 저녁에 하면 안되냐고 그러더라?

어이가 없어서 그러라고 하고 그날 저녁에 똑같은 곳에서 또 기다림. 이것만 해도 어이가 없는데 메시지는 다 씹고 약속시간 15분 지나서야 옴.

나보다 키 작은 왠 여리여리한 여자가 왔는데 죄책감도 없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태도임. 그냥 현타와서 물건 건네주고 돈 받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남.


이 두 가지의 사건을 겪고 아 내 주위에서 거래해도 이렇게 병신들이 많구나 느꼈는데 다음 년도부터 당근마켓을 접하면서부터 이 생각은 가설에서 확신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