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 최대한 안타려고 노력하는데

떡밥 처음 태운 놈이랑 챈 흐름이랑 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리 한번 함

일반적으로 영점조절이 된 총기는 조준축선과 총열축선이 평행이 아니고, 총열축선이 상향각인 건 다들 알거임

첨 글 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조준장치마다 조준축선의 높이가 다르다는 거였을거임.

같은 광학이어도 총기에 따라 조준축선과 총열축선의 높이가 달라지고, 같은 총기여도 광학이나 마운트에 따라 그 높이는 달라짐. 조준축선과 총열축선의 높이가 다른데 모두 25미터에서 동일한 탄착군으로 영점을 맞추면 총열축선의 각도는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건 당연하지. 즉 실거리 사격에서 탄착군이 광학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거.

만약 K2에 이오텍을 달면 순정 가늠자 가늠쇠보다 조준축선이 높은 상태고, 25미터에서 조준점과 탄착군을 일치시키면 100미터에선 원래보다 더 상탄이 나겠지.
K2 탄도 기준으로 25미터에서 조준점과 탄착군을 일치시켰을 때 실거리에서 적절한 탄착군 높이를 보이는 조준축선의 높이가 순정 가늠자 가늠쇠니까.

위 그림에서 빨간선이 조준축선이고 파란선이 총열축선임. 위에건 그 높이차가 비교적 낮은거고, 아래거는 하이마운트를 사용한 경우처럼 높이차가 높은 경우임. 실제로는 중력에 의해 포물선을 그리지만, 폰으로 그리는 거라 곡선 예쁘게 그리질 못하겠어서 걍 직선으로 그림.

암튼 그 높이가 다른데 25미터에서 동일하게 조준점과 탄착군이 일치하게 맞추면 그 이후 거리에서 탄착 높이가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음.

똑같이 K2에 대해 데이터가 없는 광학을 사용할 때 단순히 기존 영점 사격지로 영점 맞춘다고 100미터 배꼽 200미터 명치 250미터 가슴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탄도곡선의 결과가 나오진 않고 실거리 쏴보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단 말 자체는 동의할만함.

근데 그게 사제광학을 쓰면 안된다 까지 간 건 심각한 논리의 비약이지...

암튼 쟤가 글 이상하게 쓴 걸 내가 왜 대신 설명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ㅋㅋㅋ 그냥 난 떡밥 너무 불타는게 싫어서 오해의 소지를 줄여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