솦붕이 오늘 성스러운 국밥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예비군 훈련 갔다 왔음

비가 점심먹을 때쯤에 ㅈㄴ 와서 비 다 맞았지만 실내교육만 하겠지 싶었는데 머머장이 그딴거 없고 판초우의 입히고 훈련 받으라고 하더라

이것까지는 머 기부니가 안좋아도 별 수 없잖슴
그래서 걍 포기했는데...

점심 먹고 훈련대장이 훈련일정 다시 브리핑 해주는데 예비군 아조시 한명이 큰 소리로
"밖에 비가 너무 오는데 빨리 끝내주시면 안됩니까?"라고 물어봄

여기까지는 좋았음. 다들 호응하는 분위기고 훈련대장도 좀 당황했지만 안되겠다 싶었는지 머머장한테 연락해보고 알려준다 함

킹치만 우리의 머머장은 ㄴ 시전

문제는 여기부터임...

다른 한 명이 계속 집요하게 빨리 끝내줘라 징징콜 외치다가 난처해진 훈련대장이 "정말 죄송한데 내 권한으로 할 수 있는게 없으니 관련질문 자제해달라"고 했는데 여기다가

"그러면 대대장 이름이라도 알려주세요, 그쪽이 아무것도 못한다면 결국 따질 수 있는게 대대장이잖아요" 이럼

순간 분위기 갑분싸 되고 다른 사람들도 이건 아닌가 싶었는지 차피 얼마 안남았으니 교육 듣자고 뭐라 하기 시작하니까 조용해지더라

예비군 나도 솔직히 ㅈㄴ 싫고 하필 비 오는데도 판초우의 입히고 뛰게하는건 더 싫긴한데...
좀 뭐랄까 이 빌런은 "1절만" 개념이 탑재 안되어있는 것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