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년여간 중고거래 해본 경험에서 나온 카더라임. 반박시 니말이 맞음

여기서는 직거래 문화에 대해 설명할 것이므로 빌런에 대해서는 제외하고 서술함. 무지성 가격 후려치기나 일방적인 배송비 부담 요구, 할부충, 되지도 않는 이유로 하자라고 우기면서 가격 반토막내는 새끼들은 빌런 맞다ㅇㅇ


[60대 이상]

일단 이분들은 택배거래보다 직거래를 선호하심. 택배거래를 복잡하다고 여기시며, 직접 물건을 눈으로 보고 사는걸 압도적으로 선호하신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고 통신판매가 일상화가 되지 않은 시대를 살아왔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십중팔구 물건값을 깎아달라고 요구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정말 돈 한푼이 아쉬운 처지라 그런 것. 물론 돈 많고 댄디한 노년층도 얼마든지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걸 가지고 무지성 네고충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음. 여유가 있는지 없는지는 대충 보면 감이 온다.

열에 아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리어카 등을 끌고 오시는 이유로 약속시간에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분들에게는 안타깝지만 노년층과 거래하는건 개인적으로 비추함. 물건 사용법 같은걸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말을 잘 못 알아들으시는 경우도 제법 있다. 같은 내용 계속 반복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하면 지친다.


[40~50대]


서로 좋게 갑시다~ 라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나이대도 택배거래 보다는 직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큼. 후술할 30대 이하보다는 의심이 적은지, 물건 보여주고 특별히 모난 곳이 없는 것 같으면 바로바로 지불하는 편. 가끔 간식 같은 물건을 껴주기도 한다. 당근마켓 같은 인근 거주민끼리 거래하는 경우 이게 더 두드러짐. 가격 흥정을 하는 경우가 잦은 편인데,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는데 좀 빼주시면 안될까요.' 라던가 '목소리랑 얼굴이 판박이네ㅎㅎ 조금만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등 기분 나쁘지 않거나 상대방 띄워주면서 흥정을 유도함. 너무 많이 깎지만 않는다면 네고를 받아주는 것이 서로 기분좋은 거래를 끝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나이대의 사람과 직거래를 할 때는 만원정도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거래하는 편. 이건 케바케인지 모르겠지만 택배거래 시 택배비 내준다고 하면 좋아하며 빨리 거래를 끝내는 경향이 있다. 돈이 급하면 한번 시도해 볼 것.

위에 서술하는걸 까먹었는데, 문자, SNS같은 텍스트 기반 소통보다는 전화통화로 연락하는걸 압도적으로 선호한다. 아무래도 상대방 목소리를 듣는게 더 신용이 가거나, 텍스트 기반 소통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인 점이 큰 것 같다.

이 세대들은 차량 운용에 드는 유류값을 빼주는 것이 일종의 관례로 박혀있다. 같은 세대라면 큰 마찰은 없겠으나, 다른 세대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종종 트러블이 생긴다. 악의는 아니지만 자식이 쓸건데 조금 깎아달라는 요구도 서슴없이 하는 편.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이 나이대의 사람과 거래하면서 트러블은 없었다.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채기 등의 작은 하자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30~20대]


전화통화를 부담스러워하고 대부분 문자메시지나 SNS로 거래를 많이 한다. 사회 초년생이기에 사기범죄의 주요 표적중 하나.

스마트폰 사용에 도가 텄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데, 물건 구매 전 정보 검색이나 숙지 면에서는 타 세대를 아득히 능가한다. 구매 전 하자사항을 꼼꼼하게 묻거나 동영상을 요구하는 등의 1~2단계의 인증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 자가용 차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직거래 보다는 택배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높음. 물건 수령 후 상태 체크도 칼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 사소한 하자들 까지 상세히 고지해 주는 것이 트러블을 막는 방법이다. 네고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데, 네고를 거절하거나 가격이 안맞으면 그냥 돌아서 버리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계정 2개를 이용해서 판매자를 흔드는 지능적인 수법도 사용하니 상대에 주의가 필요함.

보통 40~50대랑 거래 끝나면 다시 연락 오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 나이대는 'ㅇㅇ 사진이랑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왜그런거죠?' 등의 컨디션 체크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귀찮다고 차단을 걸면 더치트나 고소장 접수등 빠르고 강경한 대응을 하기에 소통 수단을 열어두자. 꿇릴게 없다면 피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모든 세대 통틀어서 가장 지능적이고 작은 하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


[10대]


30~20대와 별반 다를게 없다. 다만 구매 능력이 가장 낮은 세대이기에 네고하는 비율이 전 세대 통틀어서 압도적으로 많고, 소위 '급식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는 것. 이런 경우는 그냥 무시로 일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