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0 SASS 폴딩스톡 세팅 실패와 3번째 다스 사용중에 AR 플랫폼에 대한 회의감이 들던 작년 초,


AR 플랫폼이 아닌 녀석중 좋은 물건이 뭐가 있을지 한참 해매던 나는 드디어 시그 553 이라는 총을 알게 됐고,


그 당시에는 아는 사람만 알던 명품인 화 시그를 직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 살 당시만 해도 이 총은 그때 내가 원하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1. AR 플랫폼이 아님

2. dh 모드 가능함

3. 기본 접철식 스톡

4. AK 의 장전방식도 맛볼 수 있음

5. 풀스틸이라 AR 의 상하부 유격따위 1도 없음


아...


쓰고 보니 또 군침이 도네 ㅅㅂ


암튼 사자마자 꾸미기에 들어감



처음 다짐했던 목표처럼 AR 처럼 모딩지옥에 빠지지 않고 심플하게 올드스쿨 느끼..ㅁ 은 개뿔


ㅅㅂ 오자마자 표지기부터 달아볼려고 삽질함 ㅋㅋㅋㅋ


그리고 기본 핸드가드의 하단 피카티니 레일 부착물이 존나 못생겨서


엠락홀 가공하고 엠락 수손 달아줘버림


ㅅㅂ 심플하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상단레일에 대한 갈구를 이어감


후-련


그리고 dh 모드까지 성공해서 한동안 잘 물빨했지만...


갑자기 Mk 12 mod H 세팅에 미쳐버린 나는


바로 화 시그를 처분하고 화 M4 로 갈아타서


뒤틀린 욕망을 충족시키기에 이름


...


근데 이정도면 할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ㅋㅋ



그리고 또 다시 ㅋㅋㅋㅋ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던가 ㅋㅋㅋ


화 시그 dh 모드 3점사 뽕이 잊혀지지가 않았던 거임;;;;;


그래서 또 화 m4 를 팔고 다시 화 시그를 찾게 되었고,


이번엔 운이 좋게도 호그그립 버스까지 성공적으로 타서


모딩이 한층 더 예뻐지게 되었음


상부 레일조각도 더 크게 아예 새로 만들어주고


마울 + 핫버튼 조합으로 딱 정했음



아 이거다



진짜 한참 물빨했다


이제 AR은 거들따도 보지 않겠다


이보다 더 합리적인 모딩은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무렵


ㅅㅂ 데브그루 형님이 쓰실 예정이라는 노베스키가 뙇 등장해버린거임;;;;


이때가 작년 말이었다


아마 이 두자루 가지고 있었을 때가 내 솦붕인생 최전성기였지 않을까 싶다


스칼라 오리 마운트 셋도 올려줘봤다


하지만 달이 차면 기운다고 했던가


두자루의 모딩이 정체기에 딱 도달한 순간


노베스키 n4 에 쏟아부었던 돈이 현타로 치환되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걸 바로 팔아버렸음


아마도 dh 모드가 가능했던 화 시그에 비해


결국은 hpa 로 갈수 밖에 없었던 노베스키의 상황 때문에


아 또다시 줄을 치렁치렁 달고 써야 하나? 


라는 압박감 때문이었지 않았을까..


암튼 노베스키 n4 를 처분하고


화 시그 553에 정을 더 붙힐 방법을 찾기 위해


뭘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예 엠락 핸드가드를 만들어보자 라는 결론에 도달함



삘 꽂히면 가는거다




이렇게 정성들인 세팅이 또 있나 싶었다


결과도 대만족이었고


난 그렇게 다시 탈 AR 에 성공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현대 솦붕이들은 AR 지옥의 나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법


힙스터 세팅이 또 다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슬레이드 칙라이저와 하이드라 마운트의 조합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음


그리고 자기합리화가 시작된거임 ㅋㅋㅋㅋ


접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접지 않아도 되는 총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또 화 시그를 떠나보내고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