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어쩌다 보니 논산으로 입소해서 논산에서 전역함


쨌든 실거리 사격 사선통제 들어가는 날이였는데


사선에서 다음조 오기 전에 탄통에서 탄창 꺼내는 중에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후임놈이 실탄 가득 들어있는 탄통을 허리 높이에서 떨어뜨리면서 내 무릎에 직격시킴 ㅋㅋㅋㅋㅋㅋ


존나 아파서 눈앞이 새하얘졌지만 대체인원이 없으니

참다가 주말 돼서야 지구병원에 갈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


뭔 난 걍 타박상이라서 붕대하고 진통제 받고 끝남


중요한 건 내 이야기는 아니고


진료실 들어가니 다른 훈련병이 진료 받고 있길래 잠시 기다렸는데


그 훈련병이 각개훈련하다가 손가락 탈골? 골절? 됐나봄

군의관이 보더니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힘으로 손가락 당겨서 뼈 맞추더라


훈련병도 예고도 없이 당해버리니까 당황했는지 

아무 저항도 못하고 단말마의 비병만 지르고 끝남 ㅋㅋㅋㅋㅋ


나중에 알아보니 손가락 골절같은 경우는 그렇게 맞추기도 한다는데 


옆에서 보니까 끔찍하더라




여담으로 조교하면서 겪었던 간단한 썰들은


과호흡으로 쓰러진 훈련병 들쳐매고 연대 의무실 뛰어가기

야밤에 훈련병 아파서 지구대 병원까지 인솔해서 병원의자에서 밤새기

(당시 당직 서던 선임이 착해서 행보관한테 보고해서 오전 근무취침함)

행군하다가 훈련병 두놈 구급차행해서 버려진 군장 2개 앞뒤로 매고 행군하기

(원래 열외하는 인원 군장 싣는 트럭이 있는데 존나 뒤에 있어서 다음 쉬는 지점까지 매고감)




그리고 훈련소에서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너 조교 할래 라고 물어보면 

아니요라고 정확하게 말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