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이도는 처음부터 걍 어려움으로 시작했음.

원래 콜옵 시리즈 캠페인 베테랑 난이도로 여러번 죽어가면서 리트라이하고 깼음.


구작 콜옵 특유의 QTE나 맘 편하게 원 웨이+런앤건 느낌의 싱글 캠페인이 전혀 아니고, 콜옵 타이틀을 쓴 무언가임.


베타 멀티때도 그러했듯이, 장전 모션 캔슬이나 스프린트 슬라이드 캔슬 자체가 사라짐.

이걸 시스템적인 진보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퇴보라고 봐야할지 게임 진행이 많이 답답함. 

특히 전작에서 그냥 탄알집 삽탄하고 노리쇠 멈치 누르는 모션까지만 나온 상태에서 스프린트나 1-2-1 무기 스왑으로 캔슬하는 스킬이 있었는데, 이번작은 무조건 장전 모션 끝내야함.

실수로 전작, 구작들처럼 택티컬 리로딩 캔슬했다가 총 얻어맞으면서 장전하는거 보면 많이 좀 좆같을거임.



스토리도 많이 밋밋하고, 전작 "대청소" 미션같은 임팩트 있는 부분도 크게 없음.

그나마 "화력 수색" 챕터에서 길리슈트 잠입+저격하는 부분에서 크게 재밌었음.. 예전의 그 구작 COD4:MW1 "All Ghillied Up" 미션 느낌 되살아나서 좋았음.


그래픽 부분에서 크게 진보한 느낌은 많이 받진 못했음. 오히려 최적화가 좀 불안정해서 처음에 옵션 조절하면서 프레임 - 비주얼 그래픽 타협하는 부분을 유저가 잘 찾아내야하는 느낌이라 여간 번거로운 일임.


연출적인 부분은 MW(2019)랑 별반 차이 없다 내지는 좀 퇴보했음.

QTE 다 없어지고 미니 게임같은 요소들 많아진데다 잠입하는 파트들이 너무 산재해서 다소 지루해지는 느낌.

전작에 그 CCTV로 NPC한테 지시하면서 게임 진행하는 그 부분 또 나옴. 

자동차 건너뛰면서 바꿔타고 지뢰 피하고 아주 지랄맞은 미션 있기는 한데, 1-2번만에 리트라이해서 깨긴 했음. 나름 신선함 주겠다고 이지랄한거같은데 그냥 고전적인 콜옵 QTE나 넣었으면 욕 덜 먹었을거 같음



게임적인 부분에서는 버그 존나 많음.

미션의 특정 구간에서 아군 NPC보다 먼저 레펠로 올라가거나 이벤트 스크립트 발생하는 구간에 먼저 가 있으면 버그 걸려서 게임 자체가 진행이 안됨.

탈출해야하는 구간인데 아군 NPC들 안내려가고 길막하고 걍 멍하니 서있다가 강제로 저격수들이 쏴재껴서 뒤지다보니 아예 그 미션을 통째로 처음부터 다시 깨야했음.

그냥 아군 NPC들 뒤꽁무니만 따라가고 먼저 가는 플레이하면 안될거같음. 버그 존나 걸림.


그리고 가끔 체크포인트 못 불러오는 버그 있다.

죽자마자 바로 체크포인트 ESC - 체크포인트 로드 했다가 검은 화면에서 계속 로딩 안되고, 게임 껐다켜서 플레이하다가 죽어도 그 체크포인트에서 로드를 못함. 전작엔 이런 버그 없었는데 씨부럴





여담으로 PC 묻었다는 말 나오는데, 번역을 걍 좆으로 해놨음. 너무 의역을 했거나 산 넘어가는 번역땜에 PC 묻었다는 의견 나오는거같음..

분명 영어 원음으로 셋업해놓고 게임하는데, 한글 번역 뜨는거랑 영 동 떨어져있거나 걍 좆대로 해놨음.

월드 앳 워 한글화가 호평 받았던 이유가 적절하게 욕을 초월번역해놔서 느낌이 잘 살아났었던 점인데, 이번 작은 중간에 "존나" "씨발" 이런 욕설 끼워넣기만 하고 반쯤 개판쳐놨음. 박지랄 번역에 견줄만함



전작이나 구작 모던 워페어 시리즈 기대하면서 캠페인만 보고 사겠다 하면 일단 말림.

본인이 정적인 영화(제로 다크 서티같은) 잘 보는 타입이다 하면 스토리 보고 사도 되는데, 그게 아니라면 멀티만 보고 사는걸 추천함. 그래도 비싸지만.




본인은 멀티 보고 산거라 12만원 박고 시작했는데, 엔딩은 영... 좀 글타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