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에솦이고 실무고 어떤 것이든간에 손에 잡히질 않음. 계속해서 몸이 무기력하고 삶을 지탱했던 무언가가 사라진 느낌임.

예전 같이 활력을 얻어보려고 뜀박질등 운동도 해보고 컴퓨터 새로 맞춰서 게임도 고사양으로 돌려보는등 이전과 다른 활동도 시도 해봤지만, 효과는 미미했음. 이젠 퇴근해서 하는거라곤 침대에 쓰러져서 비관적 생각만 끝없이 하거나 휴대폰이나 모니터 보는데에 시간을 버리고 있음. 직업군인이다 보니까 계속 부지런해야되고 좀 활기가 있어야되는데 직무중에도 계속 살아있는 시체처럼 있으니까 선임들에게 한소리 듣는경우도 잦아지고 있음. 최근에는 애가 왜이리 우울하냐는 얘기도 들었다. 마치 안 풀리는 문제를 부여잡고 푸는 기분이라 답답함.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