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기 전부터 은근히 총덕들 로망으로 통하던 게 자기 현역시절 총번 박힌 장난감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음

ㄹ데 저는 어차피 K2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케투라는 총 자체를 썩 좋아하지는 않아서 저랑은 관계 없는 이야기로 생각했음


그런데 어쩌다가 씩스틴 받는 국직으로 떨어져서 씩스틴을 받게 됨

사실 그 시점까지만 해도 딱히 내 총번을 박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어차피 총번은 외워야 하니 외우긴 했는데 딱 거기까지였음

진짜로 의지가 있었다면 자료사진 삼아 사진 좀 많이 찍어 뒀을텐데...


심지어 행정반 복도에 교체하고서 버린다고 내비둔 실물 씩스틴 퍼니쳐가 수십세트가 며칠간 방치되는 상황까지 목격을 했어도

그거 손도 안 대고 걍 전역하고 집에 옴 ㅎ...


근데 인생 시1바꺼 앞날을 모르더래여



걍 싸게 맞추자고 윙탁으로 해보려다가 셀렉터까지 완전 무각 리시버 구하기 힘드니 꼬무룩해져서 좀 짱박아두다가

그 말로만 듣던 바이퍼 나도 한번 만져보자 하고



바이퍼 들임



근데 막상 바이퍼를 들이고 나니 무각 A1 로워 개비싸서


잠깐 계획이 표류하게 됨

마음같아서는 상하 풀각인, 특히 어퍼 양각 각인까지 용접으로 살려보고 싶었는데

국산 면허생산 어퍼가 콜트 어퍼랑 디테일 차이가 좀 있기도 한 등등 다양한 현실적인 이유로 인하여 로워만 한국산 컨셉으로 방향을 틀어버림



그 대신에 로워에 도색도 해보고 실물 퍼니쳐 따로 구해서 껴보고 이거저거 해보다가



일옥에서 사실상 퍼니쳐와 스톡봉 없는 로워 풀셋을 로워 리시버 가격에 구하게 됨



이거 각이다 싶어서 바로 작업 드감





각인업체가 개깝추시는 바람에 마음고생 조금 했지만




알빠노 작업 속행함




색1스




이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로워는 알아서 색이 까지고 벗겨질 것이니 따로 웨더링 같은건 손 안댔음 ㅎ

날잡아서 사진이나 이쁘게 찍어야겠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