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충동구매로 샀음



이걸 어케 참냐고 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는 새 에솦을 사기 전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고민하고 마음을 정한 다음

괜찮은 매물이 뜰 때까지 기다리다 잡는 식으로 들여왔었음


하지만 이번만큼은 충동구매였던 만큼

솦을 먼저 받아들고서 이것저것 알아보는 앞뒤가 바뀐 케이스가 되어버렸음


솔직히 막상 받아들고도 우덜이라...이걸 대체 왜 샀나 싶었고,

원체 저렴해서 물건 자체도 크게 기대를 안 했었음


암만 스카가 우덜 라인업 중에 잘 뽑힌 물건이라고 해도

우덜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실망을 안겨주던 물건인지라...


무엇보다 가장 최근에 우덜 플랫폼의 거시기로 호되게 데였던 물건이



인간적으로 지금까지 P226, MP5를 비롯한 다른 좋은 우덜 물건들을 쓰면서 쌓였던 좋은 경험이

고스란히 잊혀질 정도로 너무나 충격이 컸음


암튼씨발1


 


지난 화요일날 수령했고, 리뷰를 쓰는 시점에서 아직 일주일도 안 써본 물건임

아직 아주 깊게 다뤄보지 못하고 많이 쏴 본 물건도 아니라서 진지하게 어떻다 평가하기는 많이 이른 타이밍임


무엇보다 이미 이거 좋다고 쓰는 챈럼들이 워낙 많고 좋다는 리뷰도 워낙 많아서

제가 할 이야기는 사실상 며칠간의 사용 후기 정도가 되겠음




먼저 10메다에서 대충 들고 쏘면 집탄은 이 정도,

정말로 각잡고 쏘면 5센티 안에는 다 들어가리라고 생각합니노 ㅖㅏ

우덜이 대체로 순정 집탄이 잘 나오는 편에 속한다는 것은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이니 더 할 말은 없다이기


반동은 버퍼 없는 물건 치고 이 정도면 벺씨 AR 순정 정도는 충분히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바이퍼니 다스니 화551이니 하는 개비싸고 비싼재료 넉넉히 쓴 물건들이 워낙 익숙한 입장이다 보니

솔직히 그에 비해 많이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음,

스틸 바렐과 볼트캐치, 장전손잡이 등 극소수 스틸 부품이 사용된 부분을 제외하면 걍...잡철 덩어리인건 또 사실인데다


 

심지어 장전손잡이 위치도 551이나 AK, K시리즈보다 더 위에 있고 앞쪽에 있다 보니

AR이랑 551 같은거 굴리던 입장에서는 작동 편의성 측면에서는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만한 물건이 아님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들이 대체로 잘 맞물려 있는데다 전체적인 만듦새를 고려하면

이 가격대에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한 물건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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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나마 만져 본 입장에서,

우덜 M4 탄창을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작동성에 대한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낸 물건이 바로 스카가 아닌가 싶음


우덜이 좋다는 챈럼들도 차마 카바를 못 쳐주는 부분이 바로 M4 탄창인데,

토출밸브 사이즈가 원체 작아 토출량도 적고 탄창 자체가 냉각에 많이 취약한 구조라

저어도 처음 우덜 M4 탄창 까보면서 좀 떡실신을 했던 부분이 노즐 사이즈가...아니 이거 ㄹㅇ 핸드건 사이즈 아님...?



아무튼 이런저런 문제ㄹ 인하여 순정 상태에서 한 탄창을 간신히 비우는 것이

우덜 M4 탄창의 일반적인 작동성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음


그트스 케투 역시 이 점을 간과하는 바람에 작동성이 개판이 나버렸는데...

아무튼씨1발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인하여 이렇게 우델 AR계열과 스까 계열의 평가가 갈리게 되었을까



결국 문제는 노즐임


우덜 스카의 경우는 일반 우덜 M4 계열 노즐에 비해 길이가 조금 짧고,

볼트캐리어의 사이즈와 무게는 우덜 AR의 그것보다 훨씬 크고 무거움


요약하자면, 사실상 우덜 AR 노즐의 사이즈가 토출량에 비해 과한 사이즈로 정리할 수 있겠음

단순히 작동성을 잡겠다고 노즐 사이즈를 무작정 늘리게 된다면 탄창에서 토출된 가스가 기화팽창해야 하는 공간이 늘어나는데,

무작정 공간이 늘어나게 된다면 가스가 팽창해야 하는 힘이 더욱 커져야 적정 압력을 가질 수 있게 됨



...?


이걸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스통은 작을수록 들어가는 적정 가스의 양은 적어지고, 가스통이 커질수록 더욱 많은 가스를 담을 수 있음

즉, 동일한 양의 가스라도 통의 사이즈가 커진다면 당연하게도 단위 면적당 가해지는 압력이 적어지고,

가스가 냉각될수록 동일 면적, 용적에서 가할 수 있는 압력은 더욱 줄어들게 됨


이걸 그대로 노즐에 적용하게 되면 토출량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노즐이 커질수록,

탄창이 냉각될수록 작동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음


따라서 우덜 M4 탄창을 쓰면서 원활한 작동성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가

바로 우덜 스카 노즐의 사이즈가 되겠습니노


따라서 근본적인 작동성 측면에서 우덜 AR보다 스카가 더욱 적절했으니,

결국 우덜 스까는 이런저런 단점을 씹어먹고 우덜의 숨겨진 명기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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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러모로 적절한 가격대에 적절한 완성도, 적절한 작동성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물건이 우덜 스카라고 생각합니노

그럼 무작정 장점만 있노




20년 생산품이라 셀렉터 각도가 실물과는 차이가 있고,



순정 상태로는 볼트캐치가 걸리지를 않아 무조건 살을 덧대 보강을 해 줘야 하는데다

챈럼들 후기를 보니 이건 최신 생산분도 마찬가지 상황임


게다가 하부총몸이 앞뒤로 1미리 정도 덜그럭거리는 이슈가 있음

어퍼에 작동부가 돌아가는 이너가 따로 고정되는 구조상 생기는 문제로 보이기는 하는데...



게다가 스톡 인입부 유격이 상당히 심하고 고정부도 매우 부실해서

따로 손보지 않은 순정 상태에서는 스톡 쭉 빼고 어께에 대고 견착만 해도

개머리판 고정이 풀려 쑥 들어가는 기괴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음


그리고 이건 다른 챈럼들도 겪어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방아쇠압이 아주 높아지는 순간이 한번 있었음

정상 격발 중에 트리거인지 시어인지 굉장히 빡빡하게 물려서 이런 것인지...?


아무튼 잘 가다가 이런 사소한 찐빠로 좋은 점 다 갈아먹는 점이 나름 우덜답다면 우덜다운 찐빠라고도 할 수 있겠음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잠깐 가지고 놀다가 금방 내놓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만족스러운 물건이고,

일단 얼마간 더 잘 가지고 물건이지 싶습니노 ㅖㅏ



+ 순정 그립 텍스쳐가 좀 과한 느낌임 손아픔씨1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