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보병부대 동원병 기준)

《후방부대 예비군 군장 목록》


해당 장비 목록들은 개꼰대 지휘관을 만날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서 작성된 목록들입니다. 군 경험 부족으로 인해 일부 목록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다만, 언제나 불철주야 노력해주시는 현역 초급간부들과 일반 보병부대 산하 현장 전투병/간부분들의 고충도 어느 정도 반영하였습니다.)


예전에 다른 분이 적은 것을 보았는데, 매우 체계적으로 나름 잘 짜신 모습을 보여주셨음. 그런데 국군은 일부 개꼰대 지휘관들이 꼭 한목소리 내대는지라 특수부대나 여타 특수임무부대들도 장비 규제 문제로 허덕이는 판에, 일반 보병부대는 더하면 더했지 혁신적인 걸 기대하는 게 이상함. 특히 후방 동원대기조 내지 수비를 담당하는 향토사단 산하부대라면 최전방 병력이 아닌 경우에는 그 장비 수준이나 통제 정도도 전방보다 훨씬 심할 수밖에 없을거임. 그니까 그걸 감안하고 씀.


1. 전투화 보급품 흑색 트렉스타(소모용), LOWA Z-6S DESERT TAN - 피해 없이 끝날 전쟁따위 없으니, 적국 지원국 폭격+북한군의 포격과 시도 때도 없는 미사일 폭격 때문에 곳곳이 지형이 뒤집어지는 걸 경험할 게 분명해서 선정. 특히 최근 전쟁에서 일어나는 참호전 + 소모전으로 진창을 걸으면 생기게 될 참호족도 어느 정도 확실하게 예방해줄 수 있음.(당장 참호족으로 일어나는 일들만 봐도...)


2. 방탄헬멧 : PGD-MICH2000 - 비싼 방탄헬멧이 목숨 하나하나를 지켜주는 건 맞고 분명 전시에 그 마인드가 매우 도움은 됨. 그러나, 옵스코어나 갈비온 썼다가 웬 꼰대 지휘관이 니가 특전사냐 소리 하면서 장비 징발시킬 게 뻔한지라 위장포 씌우면 티 적게 나는 풀컷 헬멧으로 써본다.


3. 플레이트 캐리어 : Tasmanian Tiger SK Coyote Tan(중고가 10 ~ 15만원, 몰리 파우치 별도) - 이유 이하생략. 다만, 시도때도없이 장비 통제질할 일부 꼰대 지휘관이 있을 수 있어서 티 안 나게 옷 안에 갖다입기 딱 좋은 녀석으로 골라보았음. 여차해서 지휘관이 사제장비 풀어버리면 꿍쳐둔 파우치만 몰리로 갖다 붙여버릴 수가 있으니 매우 편리한 녀석이지 아니할 수 없다.


4. M50 방독면+보호용 후드 (세트 80만원 가량으로 앎) - 북한이 주특기로 갖다쓸 생화학무기 공격과 원전사고와 핵전쟁은 물론, 수많은 낙진이 떨어질 것은 이미 뻔할 뻔 자이니 괜히 안 챙겼다가 그나마 좀 덜할 거 중증으로 피폭되는 불상사는 막아야 함. 근데 후방부대에서 지급될 국군 K1 방독면은 수명도 보장이 안 되거니와 그놈의 착용감이 답이 없습니다... 하... 고로 착용감과 활동성은 물론 확장성 갑인 M50을 골라봄. 특히나 위에 덧쓰기만 하면 되는 조임식 후드의 편의성은 우리 K1 방독면 세트와 비교불가.


5. 방음 헤드셋 : Walker's Razor Digital Headset(7~10만원) - 실제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쓰이면서 꽤나 우수한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내구도 등 여러 부분에서 매우 뛰어나다는 말을 많이들 듣는 의외의 가성비 제품. 이미 풀컷 헬멧이 파편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을 것이기에, 청력 보호에 어느 정도는 효과적인 녀석을 가성비 좋게 고름.


6. 총기 멜빵 : Specter Gear CST 3 point sling (3~4만원) - M16A1 휴대시 전술멜빵은 그 편의성을 누구보다도 증폭시켜주는 약방의 감초임. 일단 위화감 덜 나게 길쭉하면서도 그리 무리없이 쓸 수 없는 사막전 치르던 옛 미군 감성의 3점식 슬링을 채택해 보았다.(택티컬 슬링은 총 매단 모습이 바로 눈에 띌 테니, 적당히 매는 요령도 일부 지휘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됨. 하... 그놈의 통일성 통일성ㅋㅋㅋㅋㅋ;;;)


7. 장구요대 : M56 데이비스 피스톨 벨트 L사이즈 - 나왔죠? 국군의 자린고비 대명사;;; 이른바 탄띠. 흔히 말하는 국군 탄띠 버클이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시범 착용하던 데이비스식 버클 말하는거. 후방부대에 있으면 장비 통일 안 하냐고 분명 일부 지휘관들이 갈궈댈 게 뻔함. 그냥 장식으로 차기는 그러니까 이왕 차야 될 거 기초군사훈련 때 같이 장구요대 두 개 이어 쓰는 비상사태는 반드시 피해야 할 테니 롱사이즈로 맞춰봄.


8. 탄입대 - 전우밀리터리제 30발용 화강암 탄입대 : 그냥 레그 드롭 탄입대나 쓰면 그만이지만, 혹시나 한 쌍 맞추고 걍 페트병 생수나 넣고다닐듯.


9. 워벨트 : Ferro Bison제 아우터 벨트 - 솔직히 그냥 요대 써볼까 했는데 뱃살이 참 푸짐한 덕에 하나 챙겨가볼까 고민함. 또 바짓고리 사이즈 문제라면 보급 사계전투복 바지에 맞는 이너벨트를 쓰면 되니까.


10. 바지 고정용 멜빵 : VTAC Combat Suspenders - 본인은 뱃살이 매우 푸짐한 탓에 뭘 입어도 바지가 내려갔음. 그 트라우마를 교훈 삼아 바지를 내려가지 않게 잡아줄 멜빵을 꼭 맞춰야겠다 생각했음. 몰리&후크식이라서 보통 바지 워벨트나 요대 매는 쪽에 몰리를 걸어서 매는데 여차하면 바짓고리에 걸 수도 있음.


11. 플라스틱 수통(동계용)/M1910 알루미늄 수통&수통컵 세트(하계, 춘추, 간절기용) - 물은 동계에 얼기가 딱 좋으니 동계에만 플라스틱. 나머지는 알루미늄 수통 쓰기로 함.


12. 드롭 레그 파우치 & IFAK+토니캣+자가수술킷 - 총탄에 피격당할시 맞은 부위를 신속하게 지혈대로 지혈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음. 또 자가수술도 중요하고 의무병이나 의무부사관, 야전 군의관이 혹시 와준다면 내 총알을 빼줄 수 있게 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필요함.


13. 전술장갑 : 보급제 & Oakley Pilot Factory 2.0 - 교전중 총기 과열로 인한 화상 방지 + 손 보호는 물론 총 잡을 때 맨손으로 잡을 때랑 편리성부터가 그냥 확 다름. 또한 보급제가 닳아도 리필 보장이 없으니 적당히 보급제 쓰다가 비슷한 형상의 오클리로 바로 교체.


14. 기능성 발라클라바 - 실제로 기초군사훈련 때 화약 연기를 마셔본 결과, 몸에 나쁜 맛(?)임을 단박에 느낌.


15. Oakley Batwolf 선글라스(5만원) - 파편들로 부터 눈 보호 및 섬광은 기본이고 불볕의 한반도 더위에서 햇살에서 눈을 보호해야 하는 건 만물불변의 진리 그 자체임.


16. 12. 플래시라이트(슈어파이어제) - 야간전 적 식별도 또한 중요하지만, 근접전이 많은 군대에겐 눈뽕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어야 함.


17. 열영상 투시경 (PTQ136) - 야투경까진 구하기가 좀 어렵거나 돈이 매우 비싸지만, 합법 ESP가 있으면 그 설움도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함. 애초에 컬티스트가 현실에 등장하지 않는 한 야투경 피해서 진짜 안 보이는 엄폐물 뒤로 갈 순 있어도 열투경은 어떨까?


18. M16A1용 상부 레일 & 이오텍 오픈 사이트 - 광학장비 부착에 필수인데, 본인은 저시력자라 시력도 나쁘고 K2의 동심원 조준보다는 오히려 개방형 도트사이트 같은 게 맞겠다라고 뼈저리게 기초군사훈련에서 느꼈음.


19. 나이프 : OKC-3S 총검 - 총검 사용도 되지만 연장기능도 되니 편리함의 극.


20. 인산철 CR123 배터리(5000원) - 아무리 생각해봐도 필수인 게, 전시에 전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이걸 안 살 수가 없겠더라.


21. 지포라이터 + 인서트 오일(보유중)/쓰고 버릴 수 있는 부탄가스식 일회용 라이터 - 월남전의 상징인 지포에게는 그야말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고, 본인은 흡연자인 것도 있지만 가스보단 오일을 좀 더 선호해서, 오일이 안 붙으면 일회용 가스라이터들 모아뒀다가 쓰는 식으로 갈 것 같음.


22. 군용 개인 무전기 - 없으면 아군 오인사격 속출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당당하게 지휘관한테 전화걸다 적군 정보보안부대 요원들에게 도청당하고 포격세례까지 친히 받아가시는 러시아군의 사례를 보고, 무조건 군용 무전기를 개인용으로라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판단함.


23. 레그 드롭 탄입대 : 콘도르 레그 드롭 M4 탄창 파우치(통짜형) - 다리에 차고댕기다 보면 오픈탑형의 경우 플캐 쪽 배나 옆구리에다 낀 게 아닌 이상 신속성은 보장되도 결속 똑바로 안 하면 탄창이 탈출해버리는 대참사가 날 수도 있을 테니 열고 닫기 좋고 탄창 방향구분도 필요 없는 벨크로식 통짜형으로 생각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