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3:00 경 컴으로 겜을 하고 있는데 머리위에 뭔가 시커먼게 훅~~ 하고 지나감.


뭐지 하고 옆에 보니까 책장에 눞혀놓은 책 아랫부분으로 좆기 쉑 한마리가 붙어 있더라;;


늦은 시간이라 '저거 못잡으면 오늘 잠 잤다;; 지금 바로 없애야 한다;;' 라는 생각으로 급한 마음에


최근에 알리에서 산 전기모기채를 급하게 들고 전원을 넣은 다음 (여기서 순서가 잘못 되었음) 모기가 벽면이 아닌


책 아랫부분에 앉아서 채를 90도 꺾는데 아뿔싸!!!! 그 안전망 안으로 내 손가락이 들어가서 파지직 했음 ㅡㅡ...


어찌 되었든 결과적으로 모기는 즉시사살에 성공하였고 전압은 높아도 전류가 높은건 아니니


그냥 화들짝 놀라서 '으어어어ㅓ허허어허!!' 하고 끝나긴 했는데


다음번에도 이런일이 생기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까 회사에서 고민하다 집에와서 간단하게 드레스업 해봤음.


엄지손가락으로 채 아랫부분을 밀어서 손잡이와 평행을 고정시켜주는 턱을 이탈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M18 대인지뢰의

문구를 넣어봄. 레이어는 3단계로 1단계 : 축광테이프 / 2단계 : 매직테이프(글씨 써넣음) / 3단계 투명테이프



손잡이 부분 확대사진이고 엄지와 검지가 맞닿는 부분에 논슬립 테이프로 그립감을 향상 시킴.



뒷부분은 손꿈치? 부분이 닿는 부분에 넓직하게 논슬립을 부착하고 '뒤 향한다 너' 문구를 넣어줌



전면 축광테이프 효과



후면 축광테이프 효과



잡았을때 전면부



오른손으로 파지 했을때 모습이며 이 상태가 보통 파지 했을때의 모습이 될 것. 그립감이 아주 훌륭하며 왼쪽 하단의 휴지는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그립감이 정말로 훌륭해졌다. 축광테이프인 만큼 지속시간이 오래 되지는 않기에 손잡이를 잡았을때 손바닥에 닿는 느낌으로 후면과 전면 구분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크레들 높이에 맞춰 부착물을 부착했기에 고정하여 운영도 가능하다



늠름한 터렛 같은 모습.



축광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라이트를 비춘후에 촬영하여 광량이 실제보다 매우 밝지만 그렇다고 실제 사용시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아예 안보일 정도의 밝기는 아니더라. 올 여름 좆기 새끼들 다 뒤져따...


그나저나 벌써 모기라니 어째 올해는 좀 빠른거 같다.


솦붕이들 다들 모기 조심하고 곧 습하고 더워질텐데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특히 스틸피부의 이쁜이들 모시고 계신 솦붕이들은

여친관리도 철저히 해주도록 하자. 참고로 난 스틸 제품 하나도 없다. 요즘 스슬이 살짝 욕심 나기는 하는데

지금 같은 주식 상태로는 발을 들였다간 그야말로 파멸각이 나올듯 하네.


이상 에솦은 아니지만 나름 근접무기 튜닝글 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