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퍼 플라스틱 슬라이드 특유의 덧없는 가벼움이 너무나 안타까웠음


그래서 내부에 납테이프를 빈 공간에 덕지덕지 발라서 무게를 더해줄까 싶었는데
개수계획 잡다가 그냥 포기해버렸음

이유는 바로 부품 간의 밸런스 때문임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일어날 수 있겠더라고


1. 납테이프를 발라 슬라이드가 든든하게 무거워진다

2. 무거워진 슬라이드를 기열 리코일스프링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3. 리코일스프링이 감당하게 만들기 위해 더 탄성이 강한 스프링을 찾아서 교체한다
4. 플라스틱 슬라이드를 기준으로 배출하는 파워소스는 너무나 약하다! 강하고 짱짱해진 리코일 스프링을 밀어내지 못한다!
5. 이렇게 된 이상 탄창의 밸브를 개조해서 출력을 늘린다!
6. 강해진 출력으로 정상적인 블로우백이 일어나고, 탄속과 파워도 늘어나겠지?
7. 하지만 그 대가로 플라스틱 슬라이드가 박☆살☆


아마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가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쿨하게 그만뒀음...........


대신 co2를 사용해도 일본 기준의 게임탄속이 나오는 신통방통한 물건이니깐

순정 그대로 사시사철 게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매력이 있음



벺씨 개색기들아 니들이 한번 만들어줘봐

너네 잘 할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