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로 돌아왔다가 본가에서 옛날에 입다 만 개량한복을 발견해서

긴급히 있는 소품 가지고 꾸려본 프로젝트인 택티쿨 보부상



패랭이를 합성해서 집어넣으니 제법 그럴싸함. 저고리도 다른 모양으로 새로 구하던지 하면 제법 괜춘할듯싶어서 계속 진행해 보려고..


여기까지만 쓰면 평범한 뻘글인데 어머니 제목을 왜 넣었냐고?





환도 디테일업 작업을 어머니가 도와주셨기 때문이야


예전에 일본도 나무칼을 친구한테 얻게 되서 바로 후잡하게 환도스럽게만 개조한 일이 있었어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나름 환도 비슷한거 만들어서 기분은 좋았음


그러다보니 디테일업을 조금 해야겠다는 필요성이 생겼는데 어머니가 마침 한지공예나 매듭 전문가셔서 한번 문의를 해봤는데 흔쾌히 수락을 하셨네


프로젝트의 주 요점은 환두대도에서 환도로 넘어가며 삭제된 부분인 고리를 대체하는 손잡이 부분의 랜야드(홍조수아)야


유물마다 랜야드 끈이 없는것도 있고 있는것도 있는데 다 달라


그리고 이름처럼 홍조수아라서 홍색실을 써야 하는데 그건 뭐 대충 넘어가려고


어머니가 요청수락하시자마자 바로 드릴갖고 손잡이 중앙 뚫어서 맡기고 나니 작업사진이 며칠만에 바로 왔음;;


진짜 나중에 근장 타는데 어머니께 꼭 보답할거다 게이들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