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외주 마감 다 때리고 풍족해지는 잔고를 보면서 하 ㅅㅂ 교육 몇번 왔다갔다 하고 장비 사면 금새 다 사라져있겠지 하고 생각하던 찰나 클로벳 연계해서 할인해주는 슈터스랩이라는곳에서 교육 신청 받는다는걸 보고 마찬가지로 무지성으로 질렀다
아마 클로벳 교관님들도 가서 교육하셔서 그런듯 ㅇㅇ

마침 작년에 태국 간지도 1년 지나서 슬슬 화약이 땡길때였고 권총 말고 다른것도 해보고싶다~ 였는데 마침 정밀사격 교육이 있었음
그리고 내가 잘 아는건 아니지만 내 입장에서는 태국에서 .308 탄이 비싸다는걸 감안해도 항공료 제외 나머지 다 포함된 비용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가기엔 가성비 꽤 괜찮다 싶었던거 + 강사분이 제이크님인게 무지성 지름의 결정적인 이유긴 해 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안건데 클로벳 트레이닝 데이 갔다가 작년에 태국 갔을때부터 알게된분 한분이랑 어떻게 이야기 하다가 서로 정밀사격 간다 해서 비행기 뭐 했냐고 물어보니 둘 다 같은 비행기 ㅋㅋㅋ
그래서 올때 갈때 같이 옴

무튼 그래서 태국 도착하면 바로 차 타고 3시간 정도 이동함 사격장이 방콕 도심에 있지 않아서 ㅋㅋㅋㅋ

한숨 자면 금방 도착한다.
그래서 첫날은 숙소에서 짐 풀고 쉬고 있는데
관계자분이 웰컴키트라면서 티셔츠랑, 스포츠 타월, 패치, 기타 등등 교육때 필요한 물품 주시더라 그래서 뭐 있나 살펴보고 그날은 바로 잠

그리고 둘째날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사격장으로 이동
가는길에 m700은 어떤 총인가요 하고 물어보니까 대충 미군들이 이 총을 베이스로 자기들 입맛에 바꿔서 많은 바리에이션을 만들었다고 ㅇㅇ
그니까 어캐 보면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느낌이였음

그리고 뭐 다른거 이것저것 물어보다보면 금새 사격장 도착

사격장은 아래같은 느낌



내가 갔던 사격장은 너무 덥지도 않고 시원하고 좋았음 시설도 깔끔했고
정면으로 400m까지 거리 나오고 앞에서도 말했지만 강사님은 제이크님이였음

교육 첫 시작은 당연히 안전 관련해서 병원, 사격장 안전 수칙, 총기 안전 수칙등이 있었고
첫날은 저격소총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인 느낌이 매우 강했음

관계자분이 플케 빌려드릴테니 입고 해보쉴? 했는데
체력 약한거 알아서 괜히 무리 했다가 사고 나면 안되니 일단 첫날은 그냥 해봄요 했음 ㅇㅇ

강사님은 이론들을 동시에 총을 직접 다루면서 이론을 그 자리에서 바로 체감하는 방식을 선호하시는것 같았음
그래서 첫날 교육 방식은 이론 - 사격 - 이론 - 사격 같은 느낌으로 쭉 진행됐음
예를 들면 총열이 차가울때, 뜨거울때 왜,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 듣고
직접 사격 해서 오 진짜 한두발 쏘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탄착군 형성이 더 잘되네 같은 거라던가
케스트럴 보는 방법이랑 조준경의 터렛 조정 방법, 감적 하는법 등




무튼 1일차는 저렇게 끝나고 2일차 시작.

대강 이렇게 생긴건데 개머리판 밑에 놓고 왼손으로 슈팅백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조정하면 굉장히 안정적이면서도 간단했음


그럼 잦은 실수가 나왔던 부분은 어디였느냐 하면 아래처럼 몸을 반만 이르켜야하거나 아니면 적당히 굽혀야하는 그런 자세들 ㅇㅇ
그럴때는 하체를 어떻게 구성해서 몸이 안흔들리게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처음에는 다들 불안정한 자세를 하더라

그럼에도 천천히 생각하면서 교정을 해나가서 두세번만에 안정적인 자세를 찾을 수 있었음



특히 나는 이 교육이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는 생각할 시간이 매우 많다는것 강사님도 계속해서 불안정한것 같으면 그냥 안쏘고 다시 해도 된다 라는걸 옆에서 의식시켜주시고 교육도 밀도는 높지만 템포는 낮아서 스스로나, 환경적인 부분이나 급할게 전혀 없었음.
그래서 교육 중에도 스스로의 몸의 감각을 느끼면서 생각해보고 여러가지를 시도하는데 부담이 전혀 없었음 진짜 나같은 초보자들한테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무튼 저렇게 하고 맨 마지막에는 약간 챌린지 비슷한 느낌으로 시간 제한을 두고 지정된 타겟들을 최대한 빠르게 맞추는걸 진행하고 마무리 했음


교육이 끝난 후에는 태국 왔으면 마사지가 빠질 수 없다는 마음 + 이틀동안 엎드린채로 목만 빼서 등부분이 뭉쳐있었는데 좀 풀자는 느낌으로 마사지 받고 2일차는 마무리

3일차에는 전체적으로 이틀간 배웠던걸 점검하고 사수와 감적수가 사격시 환경에 따라 어떻게 서로 의사소통할건지 등을 배웠음

정확하게는 본격적으로 사격을 하기 전에 어떤 요소들을 체크 해야하는가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해야하나.
무전기 들고 서로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하는데 무전기 첨 써보는데 내가 익숙치 않아서 그런가 수신만 되고 회신이 안되는 상황 부터 뭐 많았음 ㅋㅋㅋ


나같은 경우는 내 앞에서 사격하신분이 조준경의 터렛을 조정해놨었는데 400m 사로에서 한 4발인가 쏘고
이상하다? 내가 못쏜게 아닌것 같은데? 하다 터렛 돌아가있는걸 발견했었음

이런것처럼 사격을 하기전에 체크해야하는것들에 대해 복습하고 감적수와 함께 의사소통하여 타겟을 명중시키는것까지 하고 교육은 마무리가 되었음

그래서 3일동안의 교육 감상은 저격소총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체감하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고 다음에 오게 된다면 뭘 배우게 될지 엄청 기대되는 느낌이더라 ㅋㅋㅋ
강사님이 진짜 뉴비 친화적으로 잘 가르쳐주셔서 400m 사람 사이즈 타겟까지는 그냥 맞춘다고 보면 됨

권총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사격하는 재미가 있어서 한번쯤 해본다면 매우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깨알 정보로는 .308탄의 반동은 12게이지 반동만함 클레이 사격 같은거 말고 살상용으로 나오는 탄들
저거 쏘다가 223 쐈는데 그냥 통 하고 가볍고 부드럽게 밀쳐지는 느낌이더라

그나저나 올 2월에 또 나갈 생각인데 열심히 돈 벌어야됨..ㅜㅠ

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새해복 많이 받아라